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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 VS MIA GAME 5 리뷰 <셀틱 프라이드, 역사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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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6 18:09:22

2022-23 NBA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보스턴 셀틱스와 마이애미 히트의 5차전이 셀틱스의 홈 TD가든에서 열렸다. 시리즈 스코어 1-3, 원정에서 1승을 거두며 시즌이 종료될 위기에서 한숨돌린 셀틱스에게 또 다시 엘리미네이션 게임이 다가왔다. 더군다나 최근 플레이오프 홈 성적이 좋지 않기에 셀틱스는 많은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서는 상황이었다.


히트는 홈에서 0-4로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파이널을 준비할 기회를 놓쳤다. 또한 이번 시리즈 17.7점, 야투 성공률 57.9%, 3점 성공률 50%를 기록하고 있는 게이브 빈센트가 발목 염좌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며 위기에 봉착했다. 객관적인 전력으론 셀틱스가 히트를 압도한다고 봐도 무방하기에 연패를 통해 시리즈 분위기를 내준다면 이 시리즈는 길어지고 역사 속에 패배자로 기록될 수도 있기에 오늘 경기에서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어야만 했다. 

셀틱스는 데릭 화이트 카드를 선발로 내세우며 4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고, 히트는 빈센트의 부상공백을 메우기 위해 카일 라우리가 선발 출장했다.

<ESPN TEAM STAT>

  오늘 경기의 첫 득점은 셀틱스의 슈퍼 스타, 제이슨 테이텀이었다. 히트의 턴오버로 얻은 속공 득점을 깔끔하게 성공시킨 테이텀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셀틱스의 홈구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 과정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기록하긴 했지만 초반 기세를 장악하는데에는 이상 없었다. 히트는 초반 빈공에 시달렸고 셀틱스의 손질에 휘둘리며 득점을 좀처럼 올리지 못했다. 

6:5의 스코어에서 히트는 3분간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이때 셀틱스는 15점을 연달아 올리며 20:5까지 앞서나갔다. 이후, 히트는 던컨 로빈슨과 케일럽 마틴이 추격을 시작하는 득점을 올렸지만 데릭 화이트가 쿼터 종료 버저비터를 포함 11점을 올리며 35:20, 15점차의 리드를 셀틱스가 안게 되었다.

히트는 1쿼터에만 아데바요와 라우리가 합쳐 5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상대에게 실책 기반 득점을 10점이나 내줬다. 이에 반해 셀틱스는 단 하나의 실책도 기록하지 않으며 엄청난 집중력을 선보였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볼핸들러의 부재가 히트에게 너무나도 뼈아프게 다가온 1쿼터 였다. 


2쿼터엔 시리즈 내내 부진한 제일런 브라운이 드디어 깨어났다. 히트의 지역방어로 인해 셀틱스 팀의 3점은 주춤하며 지역방어가 통하는 듯 했지만 브라운의 퍼리미터 공격이 계속 성공을 거두며 지역방어를 파훼한 셀틱스는 히트가 10점차 안으로 추격하는 것을 제지했다. 

히트는 던컨 로빈슨이 공격에서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오프더볼에 이은 3점만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핸들러의 역할도 수행한 로빈슨은 10점을 올리며 답답했던 히트의 공격을 풀어내고 있었다. 그러자 셀틱스는 로빈슨의 약점인 수비를 파고 들었고 반칙을 범하게끔 했다. 2쿼터 중반 경 3반칙을 기록한 로빈슨은 코트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전반전 스코어는 61-44, 셀틱스가 17점의 리드를 안고 있었다. 그 중심엔 44%을 기록한 외곽 성공률이 있었고 상대 실책을 기반으로 한 득점을 꾸준히 올려준 것이 주요했다. 셀틱스는 본인들의 실책으로 인한 실점을 9점으로 막은 반면, 득점은 17점을 올리며 +8점의 마진을 챙겼다.

또한 3차전부터 공격 리바운드를 압도하며 2차 공격 기회를 잘 살리고 있는 셀틱스는 전반전에 13점을 2차 공격으로 올렸다. 이에 반해 히트는 단 1점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골밑에서 아쉬운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었다. 


3쿼터에 히트는 러브가 아닌 헤이우드 하이스미스를 먼저 기용한 히트는 외곽 수비에서의 경쟁력을 키우려고 했다. 2쿼터부터 기용된 하이스미스는 팀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며 스틸과 속공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셀틱스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 이었다. 히트는 좋은 수비 이후 턴오버를 통해 자꾸 상대에게 쉬운 득점 찬스를 내줬다. 에이스인 지미 버틀러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뱀 아데바요와 카일 라우리는 턴오버만을 쌓고 있었다. 


경기가 20점차가 넘게 나자 버틀러와 아데바요는 연속으로 야투를 성공시키며 추격을 하려 했으나 셀틱스의 기세는 이미 하늘을 뚫을 만큼 상승해있었고 제어가 불가능했다. 3쿼터에 5스틸을 기록한 팀 셀틱스는 속공으로 TD가든을 뜨겁게 만들었고 그 분위기는 히트가 넘어갈 수 없는 산과 같았다. 결국 히트는 17점이라는 점수차를 좁히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90-72, 18점차의 격차가 벌어진 오늘 경기는 가비지의 경계에 서있었다. 셀틱스의 조 마줄라 감독은 주전을 빼지 않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4쿼터 8분을 남기고 챌린지까지 성공하며 상대 추격의 흐름을 끊어낸 마줄라 감독은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백기를 유도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버틀러를 빼며 백기를 들었고 써드 유닛이 등장하며 오늘 경기 승리에 대한 희망을 접었다. 

던컨 로빈슨이 4쿼터에 어시스트 5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이미 벌어진 경기를 뒤집기엔 한참 모자랐고 샘 하우저의 딥쓰리까지 터진 셀틱스는 5차전을 110-97로 가져가며 마이애미로 떠나게 되었다. 

<CELTICS INSTAGRAM> 오늘 제가 선정한 MOM!

 오늘 경기 히트는 턴오버 관리 실패, 에이스의 침묵으로 패배했다. 1쿼터에만 턴오버를 6개 범하며 스스로 무너져내린 히트는 이길 수 없는 경기력을 펼치고 말았다. 빈센트의 빈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나온 카일 라우리는 베테랑이라곤 믿을 수 없는 게임 조립을 보여줬다. 아데바요는 페인트존에서 셀틱스 선수들의 손질에 여러 차례 당하며 볼을 계속 흘렸고 6턴오버를 기록하며 팀 패배의 중심에 서있었다. 지미 버틀러는 슈팅을 고작 10개 던지는 데 그친 소극적인 플레이를 보였고 본인의 장기인 자유투 라인에서도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FT:4/6)

명실상부 팀의 에이스인 버틀러가 14점, 중심을 잡아줄 아데바요가 6턴오버, 메인 볼핸들러 역할을 수행해야 할 라우리가 4개의 턴오버를 기록한 오늘의 히트는 도저히 승리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그나마 위안인 점은 현재 빈센트, 히로, 올라디포가 없는 상황에서 윙맨인 하이스미스가 주요 로테이션에 들어도 손색없을 경기력을 보였다는 점과 던컨 로빈슨을 필두로 한 공격이 꽤나 통했다는 점이다. 하이스미스가 15점, 로빈슨이 18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득점자 1,2위를 기록한 오늘 히트는 아쉬운 경기력과 함께 파이널 티켓을 빠르게 끊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BLEACHER REPORT>

셀틱스는 수비에서부터 경기를 조립했고, 그 결과 13점차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초반 6:5 리드 이후 단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셀틱스는 상대 턴오버를 무려 16개나 이끌어내며 히트를 흔드는 데 성공했다. 본인들은 9개의 턴오버만을 기록했고 어시스트는 23개를 기록하며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20+득점을 무려 4명(테이텀, 브라운, 화이트, 스마트)이나 기록한 오늘의 셀틱스는 공격 전개에 거침이 없었다. 지난 1,2,3차전 더블팀, 지역 방어 등 히트의 변화무쌍한 수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마줄라 감독이 오늘은 당황하지 않고 카운터 펀치를 명중시켰다. 부상을 안고 있는 브록던을 경기 중에 배제하고 화이트를 출전시간을 늘린 마줄라 감독의 선택에 화이트는 24점, 3점 6/8로 응답했다. 

테이텀과 브라운은 엘리미네이션 게임일수록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오늘은 마커스 스마트까지 터지며 셀틱스는 질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테이텀이 4개의 턴오버를 기록하긴 했지만, 본인에게 쏠린 더블팀에서 훌륭한 킥아웃 패스를 여러 차례 빼주며 어시스트 11개를 뿌리며 이타적인 경기 운영을 해냈다. 지난 4차전에 이어 에이스 대결에서 테이텀이 버틀러를 이겨냈다!   


이제 0-3이었던 시리즈는 어느덧 2-3이 되었고 150번의 반복되었던 역사를 뒤집을지도 모른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가고 있다. 그래도 아직까진 히트가 많이 유리한 상황이긴 하지만 셀틱스의 경기력이 정상 궤도에 복귀한 지금 시리즈는 점점 오리무중으로 향하고 있다. 

히트는 뜨거웠던 "PLAYOFF JIMMY"모드의 가동을 절실히 바라고 있으나 버틀러는 2차전 이후, 그러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도 버틀러는 4,5차전 잠잠했고 6차전에 무려 47점을 퍼부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한 바 있기에 버틀러는 곧 깨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히트는 버틀러를 도와줄 안정적인 선수가 필요한데 이번 컨퍼런스 파이널 그 역할을 완벽히 수행한 빈센트가 빠진 것이 크나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6차전 출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좋았던 흐름이 부상으로 한 번 끊어졌기에 온전치 않은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셀틱스는 테이텀, 브라운이 살아났고 이 두명은 엘리미네이션이 되면 더 강해지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 엘리미네이션 4승 0패인 그들의 기세는 벼랑 끝에서 더욱 살아나고 있다. 여기에 데릭 화이트의 손끝이 불타고 있어 브록던의 부재가 느껴지지 않는 만큼 셀틱스가 쓰고자 하는 역스윕의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라고 볼 수 있다.


1. 플레이오프 홈 1패의 히트, 연패를 떠안을까


2. 엘리미네이션의 남자 제이슨 테이텀


3. 지미 버틀러의 부활이 절실히 필요하다


4. 고산 지대의 콜라곰과 덴버 너게츠는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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