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일하는데 어빙같은 직장동료가 있습니다.
꽤 큰 회사에서 일하는데 지난 3월 코로나가 터지고 전원 재택근무 들어가고
뭐 기계 문제든 보안문제든 4월은 꽤나 어수선했습니다. 근데 4월쯤이면 대부분 팀원이 미팅에서 보였는데
5월까지 팀원 하나가 안보이더군요. 동료들에게 물어봐도 그의 행방을 모르고...
(뭐 들리는말로는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서 잠시 쉰다던가? 무급인지 유급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확진은 아닌것 같고 그냥 정신적 문제로요)
그러다 6월쯤 팀 미팅에 얼굴 한번 비추고 이제 일할거라더니 다시 사라졌습니다.
또 잊혀질쯤 9?10월?쯤에 팀 미팅에 얼굴 한번 비추고 일할거라더니 다시 사라지더군요.
그리고 여전히 나타나지 않습니다. 회사 인프라넷에 정보가 있는걸로 봐선 아직 짤리진 않은것 같은데
진짜 어디서 뭐하는질 모르겠어요. 1년반전에 입사한앤데 무려 1년 가까이를 그냥 쉰것 같습니다.
이걸 용인해주는 회사가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그래도 안잘리고 있는거보면 매니저랑 어느정도 커뮤니케이션이 된것 같고 팀에 크게 영향끼치는건 없습니다.
이점이 어빙이랑 크게 다른부분이겠네요.
회사 방침인지 매니저가 좋은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지플로이드때도 그렇고 이번 국회의사당 점거때도 그렇고 한마디씩 해줍니다.
약간 어빙이랑 비슷한톤으로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쉬고싶은 사람은 개인적으로 얘기해도 된다고.
뭔가 어빙이 한말이랑 겹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어빙을 옹호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역겹네요. 인터뷰하는 자세하며 말투하며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차라리 사이비 종교에 들어간거면 그나마 합리화 할수있을것 같아요 용납은 못하지만.
저런 X소리를 할거면 깨달음을 얻었다면서 이번 시즌 수입을 전액 기부한다던지 액션을 취해야지
릅 리얼월드 발언때는 그래도 악플러를 향한 발언이기라도 했지
어빙은 뭔가 열심히 하루하루 사는사람들 엿먹이는것 같아 정말 보기 역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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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심리적인 문제는 단순히 남들과 비교해서 생각할순 없을거같습니다.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등 심리적인 문제가 심각해요. 자살이 엄청 늘었습니다. 회사측에 커뮤니케이션이 된 상황이라 한다면 포용적인 마인드로 생각해주시는게 나을듯해요. 어빙이랑 같은 선상에 두고 얘기하긴 좀 그런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