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탯으로 보는 오버페이 & 언더페이 선수들
선수 평가를 할 때 빠질 수 없는게 바로 $$$ 돈이죠.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같은 치마면 싼거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NBA도 직장이고 연차에 따라 연봉이 높아지는 호봉제가 있으므로, 근속 연수를 고려하지 않고 가성비를 계산하려고 하면 웬만한 베테랑 선수들은 대부분 오버페이가 되고 맙니다.
아래 그림은 연차에 따른 선수들 연봉입니다. 1-4년차에는 저연봉에 묶여있다가 5년차부터 성과에 따라 재계약 연봉이 급격하게 오르게 되죠!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근속 연수, 루키 스케일에 묶여있는지 여부, 비율 스탯, 누적 스탯을 모두 고려한 선수별 적정가를 구하고, 특히 차이가 나는 오버페이/언더페이 선수들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어떤 스탯이 가장 연봉을 잘 설명하는 지를 고르기 위해 연봉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해봤습니다.
WS (WS/48의 누적), VORP (BPM 누적), WAR (RAPTOR 누적) 중에서 VORP가 가장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여줬으며, 연차는 역시 스탯보다 큰 상관관계를 보여줍니다.
위 결과를 토대로 VORP를 고려하기로 결정!
이외 시간당 스탯인 PER, WS/48, BPM, Box RAPTOR, on/off RAPTOR, PIPM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마진 스탯중에선 on/off RAPTOR, 박스스코어 스탯 중에선 WS/48가 가장 약한 상관관계를 보여줬습니다. 가장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옂운 BPM과 PIPM 중에서, BPM 누적인 VORP은 위에서 사용하기로 결정했으니 중복을 피하기 위해 스탯에선 PIPM을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구해진 전체 선수들의 기대 연봉 (x축) vs. 실수령 연봉 (y축)의 산점도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빨간 점은 10밀 이상 "더" 받고 있는 오버페이 선수들이고, 반대로 파란 점은 10밀 이상 "적게" 받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각각 상위 20인을 자세히 보겠습니다.
먼저 오버페이 20인,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오버페이 리스트를 독점하는 걸 막기 위해 미니멈 30경기로 짤랐습니다, 안그러면 부상선수 리스트가 되어버리므로..)
밑으로 내려갈 수록 기대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오버페이가 되겠습니다.
언더페이 20인
(*그냥 계산할 시 미니멈 선수들이 너무 많이 등장해서 최소 5M은 받은 선수들로 짤랐습니다)
스타급 중에는 르브론 제임스, 안테토쿤보, 돈치치가 리스트에 들어왔네요. 르브론은 17년차라고 생각할 수 없는 퍼포먼스 때문에 기대 연봉이 무려 50밀이 넘어갑니다. 풀맥스를 받고 있음에도 10밀 이상 페이컷을 한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안테토쿤보 역시 마찬가지고요, 돈치치는 고작 2년차라 연차를 고려한 기대연봉이 15밀도 안되는데 12번째로 언더페이 받는 선수가 됐네요.
강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는 걸 알 수 있는데요, 레이커스에 드와잇 하워드, 밀워키의 브룩 로페즈, 조지힐, 에릭 블레드소, 카일 코버, 클리퍼스의 해럴, 베벌리가 눈에 띕니다.
베인즈, 크라우더, 비엘리차, 딘위디, 조 해리스, 세스 커리처럼 각 팀에서 쏠쏠한 역할을 해줬던 언더페이 선수들이 상위랭크에 나오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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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것 만으로도 머리가 아찔해지는 도표들이네요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