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스 2승 2패 + 컵스 3승 1패

인디언스와 컵스는 오늘 새벽/아침을 기준으로 나란히 주중 4연전을 마쳤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기대치에 비하면 전혀 마음에 들지않는 4연전이었습니다.

클블은 화삭을 홈으로 불러들여 2승 2패 반타작했고, 컵스는 말린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승 1패

위닝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기대했던건, 클블은 화삭에게 3승 1패 정도로 압도하고, 컵스는 가급적이면 역대급

최악의 팀이라고 볼수 있는 마이애미를 4전 전승으로 스윕하길 바랬는데 말이죠.

일단 인디언스부터 보자면, 진짜 문제점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첫 경기는 바우어가 화삭 타선에게 시원하게 털리면서 그냥 완패, 그리고 두번째 경기는 화삭 선발

지올리토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며 0-2 완봉패하며 공격력이 너무나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제 있었던 세번째 경기도 비버가 선발로 나왔지만, 타선 지원이 제대로 안되며 정말 이래저래 끌려다녔고,

화삭 선발 로페즈를 공략하는데도 많이 애먹었습니다.

결과적으로 9회말 호세라미의 끝내기 투런포가 터지면서 드디어 1승을 챙겼지만, 속시원한 승리하고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마지막 경기에서는, 카라스코가 무실점 호투하면서 5회말 5-0 강우콜드 승을 거두며

결국 반타작에 성공은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더딘 경기력을 보이며 주춤하는 사이, 지구 선두 미네소타는 어느새 3.5게임차로 멀리

달아나버렸습니다.

물론 시즌은 아직 길고 3.5게임차면 따라잡기에 아직 충분히 해볼만하긴 하지만, 미네의 앞으로의

2~3주간 경기일정을 보니 어지간해선 연패에 빠질거 같지 않네요... 

그도 그럴것이 다 약체들 상대로하는 경기들이다 보니 (디트, 애인절스, 시애틀, 화삭 등)

미네 따라잡는것도 문제지만, 클블 본인들의 경기력이 예전과같은 강력함이 실종된게 더 큰 문제입니다.

타선은 너무나도 침체되어 있고, 막강한 선발진은 클루버와 클레빈저가 빠져있어 구멍이 난 상태이고...

아직은 시즌이 길다보니, 다시 반전을 일으켜보길 기대해봅니다.

내일부터 클블은 오클 상대로 원정 3연전에 돌입하는데, 최소 위닝시리즈로 잘해주길 바랍니다.

지구 선두 미네가 디트와의 주말 3연전에 돌입하는걸 감안하면, 어지간해선 최소 위닝은 할듯하니,

클블도 적어도 같이 위닝해서 본전치기라도 해야할듯 하네요... 

한편 컵스는 말린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4연전을 펼쳤고, 결과적으로 3승 1패를 거두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습니다.

하지만 유일한 1패였던 첫경기는 진짜 컵스 불펜의 불안함을 다시금 상기시켜준 게임으로, 정말 잊고싶은

경기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그저께 경기와 어제 경기는 전부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한 경기들이었지만 (브라이언트, 헤이워드),

솔직히 이 두경기도 불펜이 말아먹어서 막판까지 가서 승부를 내는 번거로움이 있었죠.

그리고 오늘 새벽 경기는 달빛이 호투하면서 승리는 챙겼지만, 솔직히 상대가 마이애미 였기 때문에

호투가 가능했던거 같습니다.

컵스는 클블과 달리 타선은 활화산 터지듯 잘돌아가는데, 불펜이 너무나도 큰 약점입니다.

다저스에서 데려온 브랜든 모로우는 지난 시즌 중반부터 계속 드러눕더니, 올시즌도 7월까지는 안나온다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주말 카즈를 스윕한 덕분에 1게임차 지구 선두긴 하네요.

밀워키와 세인트의 결과를 계속 주시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행보를 지켜봐야할거 같습니다.

이제 컵스는 내일부터 바로 밑에 있는 지구 2위 밀워키 와의 3연전에 돌입하네요.

지난달 밀러 파크 원정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 했던걸 되갚아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이번엔 최소 위닝시리즈로 되갚아주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