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다저스의 포시 실패는 어쩌면 예견된 일이죠

정확히는 퐁당퐁당이 심한 선수였죠
디트로이트와 워싱턴의 포시 잔혹사 원인중 하나일정도로

그런데 커쇼가 가을에 극악으로 약하다는 소리를 듣는 선수인데 그 커쇼보다 좀 낫다는 게 가을에 약하다는 주장을 반박하진 못하죠. 범가너와 비교해서 비슷하다면 그러려니하겠지만.

원글 작성자 분이 "이닝은 먹어주는 커쇼"라 하셔서 약간 커쇼를 옹호하는 뉘앙스를 주긴 하는데 그렇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커쇼의 가을 성적은 원체 뭣한지라.

커쇼 성적을 떼어놓고 슈어저의 7승 6패 3.22만 봐도 약하다는 말을 들을 성적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범가너가 유독 가을에 너무 강해서 그렇지 큰 무대에서 20경기 이상 뛴 선수의 평자가 3.22라면 이 선수를 포스트시즌에서 약한 선수라고 평가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봐야죠.

뭐 외람된 말이지만 의외로 ds cs 의 범가너 성적은 커쇼와 정말 차이 안납니다
오히려 커쇼가 좋다고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다만 36이닝 1자책의 goat라 불러도 손색없는 월드시리즈 성적이 둘을 가르는거라 봐요

원문에 써있는 '항상 포시에서 못했던 슈어저' 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데 커쇼와 범가너의 DS CS 비교는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댓글에 단 커쇼와의 성적 비교를 보고 말씀하신거라면 객관적으로 7승 6패 3.22가 약하다고 말할 수 있는 성적인지를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거에 대한 글은 아랫댓글에 달았습니다

잘던질땐 정말 잘던졌는데
못던질땐 그 커쇼 프라이스보다도 심하다 싶은 인상을 받은 적이 많았습니다
당장 젠슨이 시즌 성적보다 좋은 포시 통산을 가지고도 비판받었던 이유를 생각하시면 될거같습니다

잘 던질 땐 정말 잘 던졌다면 '항상'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남긴 댓글입니다. 그냥 포시에서는 약했던 정도라고 쓰셨어도 굳이 댓글까지 달아가며 반론을 제기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7승 6패 3.22 라는 성적이 '항상' 못했던 선수가 남길만큼 나쁜 기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이죠. 저 역시 기복이 심하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지금보니 과한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죄송하실 것까지 있나요. 그냥 제가 생각하기에 좀 가혹한 표현이라 느껴져서 말씀드린 것뿐입니다. 저에게 죄송하실 이유는 1도 없으십니다.

19년에 교훈을 못얻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