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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들어서 지금까지 있었던 WS 끝장승부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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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1 10:04:28

 https://yagu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lbtalk&wr_id=94890&sca=&sfl=mb_id%2C1&stx=orionman&page=12



작년 이맘때도 한번 올렸던 적이 있는데, 올해 월드시리즈가 이 부분에 해당사항으로 새롭게 추가가 되면서

다시 한번 해봐야할거 같습니다.


그 당시에 투표때는, 2002년 에인절스가 샌프를 꺾고 구단 첫 우승을 시작했던게 가장 많은 표를 받았었는데,

이번에 워싱턴이 휴스턴을 꺾고 우승한 사례가 추가됨으로서 이제 많은 분들의 의견이 달라질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가보겠습니다.


그 당시 본문을 그대로 카피하되, 시간상 바뀐 일부 정보들은 조금씩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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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역사가 워낙 길다보니, 21세기 즉 2000년 들어서 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역대 월드시리즈 중 최종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승팀이 가려진 경우들을 모아봤습니다.


총 일곱번 있었습니다.


7개 월드시리즈 모두 감동적인 피날레를 선사했던 명승부였죠.






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구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2001)

 

 VS 

 

당시 애리는 NL 서부 지구 1위로서 NLDS 에서 카즈를 접전 끝에 3승 2패로 꺾고 올라가 NLCS 에서는

애틀을 4승 1패로 제압하고 월드시리즈에 올랐습니다.


양키스는 AL 동부 지구 1위로서 ALDS 에서 오클을 접전 끝에 3승 2패로 꺾고 올라가 ALCS 에서는 시애틀에

4승 1패로 제압하고 월드시리즈에 올랐습니다.


공교롭게도 두팀 모두 디비전 시리즈와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똑같은 결과를 낳고 올라가 붙게 되었습니다.


애리는 구단 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이자 창단 첫 우승을 노리게 되었고, 양키스는 통산 38번째

월드시리즈 진출이자 1998년부터 이어져온 4년 연속 진출이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해낸지라 4년 연속 우승이자 통산 27번째 우승을 노리는

케이스 였습니다.

 

이 시리즈는 전부 홈팀들이 이겼다는 점에서 특이한 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디백스의 본거지 체이스 필드 (당시 명칭 뱅크원 볼파크) 에서 벌어진 1-2차전에서는 홈팀 애리가 2연승하며

앞서나갔지만, 구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3-4-5차전을 양키스가 쓸어담으며 3승 2패로 전세를 역전시켰을

때만 해도 또 양키스가 우승을 할 것이고 월드시리즈 경험이 없던 디백스는 여기서 주저앉을 것이라는

생각들이 지배했었죠.


특히 4차전과 5차전은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끝내기로 양키스가 승리를 거둔 점에서 더더욱 노련미가

돋보였죠.


그러나 다시 체이스 필드로 컴백해 치른 6차전에서 애리는 대승을 거두며 3승 3패 원점으로 돌렸고, 최종

7차전은 두말할 것 없이 1-2 한점차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이 포인트였죠.


양키스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는 1사 1,2루에서 워맥에게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승부는 2-2 원점.


그리고 현 밀워키 감독인 카운셀에게 몸맞는 볼을 내주고 몰린 1사만루에서 터진 곤잘레스의 끝내기 안타!


디백스는 3-2 끝내기 승리와 더불어 구단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반면 양키스는 4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죠.


1차전 = 디백스   9-1   양키스  (뱅크원 볼파크, 피닉스)   1승 0패

2차전 = 디백스   4-0   양키스  (뱅크원 볼파크, 피닉스)   2승 0패

3차전 = 양키스   2-1   디백스  (양키 스타디움, 뉴욕)   2승 1패

4차전 = 양키스   4-3   디백스  (양키 스타디움, 뉴욕)  2승 2패

5차전 = 양키스   3-2   디백스  (양키 스타디움, 뉴욕)   3승 2패

6차전 = 디백스  15-2   양키스  (뱅크원 볼파크, 피닉스)  3승 3패

7차전 = 디백스   3-2   양키스  (뱅크원 볼파크, 피닉스)   4승 3패









2.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구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2002)


 VS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아직 애너하임 에인절스였던 당시, 팀은 AL 서부 지구 2위로서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가을야구에 진출, ALDS 에서 양키스를 3승 1패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더니 ALCS 에서 미네까지 4승 1패로

완파하며 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샌프 또한 NL 서부 지구 2위로서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가을야구에 진출, NLDS 에서 애틀을 3승 2패로 꺾고

올라가서 NLCS 에서 세인트를 4승 1패로 가볍게 제치고 17번째 월드시리즈 진출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게 되었습니다.


다만 특이했던 점이, 이때까지만 해도 샌프의 앞선 5번의 우승은 전부 뉴욕 자이언츠 로서 이뤄낸 것이었고,

현 구단명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서는 첫 우승을 노리는 해이기도 했습니다.


에인절스의 본거지 에인절 스타디움 (당시 명칭 에디슨 인터내셔널 필드 오브 애너하임) 에서 치러진

1-2차전에서 1승 1패씩을 주고받은 양팀은, 샌프의 본거지 AT&T 파크 (당시 명칭 퍼시픽 벨 파크) 에서

치러진 3-4-5차전에서도 공방을 거듭하고, 3승 2패로 자이언츠의 리드로 6차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에인절 스타디움으로 돌아와 치른 6차전에서 사실상 샌프는 시리즈를 끝을 냈어야 했는데, 에인절스의

완강한 저항에 역전패를 허용하며 7차전까지 이어진게 화근이 되고 말았죠.


5회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샌프는 7회초까지 5-0 으로 앞서고 있어 사실상 시리즈가 끝난거나

다름없어 보였습니다.


7회말 샌프 선발 오티즈가 흔들리며 무사 1,2루를 허용하고 바뀐 투수 펠릭스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에인절스의 스피지오가 추격의 쓰리런 대포를 쏘아올리며 3-5 추격에 나섰죠.


아직도 두점차로 뒤져있어 에인절스가 불리해보였지만, 8회말 선두타자 얼스테드의 솔로포로 4-5 한점차까지

추격, 그리고 두타자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가 되어 터진 트로이 글로스의 역전 2타점 2루타로 순식간에

6-5 역전.


이대로 막아낸 에인절스가 극적인 승리로 3승 3패 다시 원점을 이루어냈고, 흐름을 탄 에인절스가 7차전도

잡아내며 창단 41년 만에 감격적인 구단 첫 우승을 이루어냈습니다.


반면 샌프는 뉴욕 자이언츠가 아닌 샌프 자이언츠 로서의 첫 우승이자 통산 6번째 우승 도전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1차전 = 천사  3-4  샌프  (에디슨 인터내셔널 필드, 애너하임)   1승 0패

2차전 = 천사  11-10  샌프  (에디슨 인터내셔널 필드, 애너하임)  1승 1패

3차전 = 샌프   4-10  천사  (퍼시픽 벨 파크, 샌프란시스코)   2승 1패

4차전 = 샌프   4-3   천사  (퍼시픽 벨 파크, 샌프란시스코)  2승 2패

5차전 = 샌프  16-4   천사  (퍼시픽 벨 파크, 샌프란시스코)   3승 2패

6차전 = 천사   6-5   샌프  (에디슨 인터내셔널 필드, 애너하임)  3승 3패

7차전 = 천사   4-1   샌프  (에디슨 인터내셔널 필드, 애너하임)   4승 3패







3. 가을좀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통산 11번째 우승! (2011)


 VS 

 

이 시리즈는 정말 MLB 역사상 최초로 한번도 아닌 두번의 엘리미네이션 위기에서 살아돌아와 역으로

우승까지 가져간 세인트의 미러클 스토리 그 자체였습니다.


바로 전년도인 2010 시즌에 첫 월드시리즈 진출이자 첫 우승을 노렸던 텍사스는 준우승의 아픔을 딛고 백투백

진출에 성공, ALDS 에서 탬파를 3승 1패로 꺾은 후 ALCS 에서 디트를 4승 2패로 꺾고 올라왔습니다.


반면 세인트는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NLDS 에서 필라를 3승 2패로 꺾고 올라가 NLCS 에서 밀워키를

4승 2패로 꺾고 통산 18번째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카즈의 홈 부시 스타디움에서 치른 1-2차전은 1승 1패씩 나눠갖고 무대를 레인저스의 홈 글로브 라이프

파크 (당시 명칭 레인저스 볼파크) 로 옮겨 치른 3-4-5차전.


4차전까지도 2승 2패 타이를 이룰 만큼 치열한 승부였고, 5차전을 텍사스가 가져가며 3승 2패 리드에 구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이 눈앞에 보이는듯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드라마 한편이 써지기 시작했으니...


데이빗 프리즈, 이 한명만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되는 명승부가 된 6차전이 전개되었습니다.


팀이 5-7 두점차로 뒤져있고, 투아웃 투스트라이크 까지 몰려있는 상황에서 (주자 두명), 데이빗 프리즈는

싹쓸이 2타점 3루타를 쳐내며 7-7 동점을 이루고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가는데 성공했습니다.


여기서 한번의 엘리미네이션 위기 탈출.


그리고 10회초 텍사스가 조쉬 해밀턴의 (최근 이 친구가 야구 외 다른 일로 논란이 되고 있죠...) 투런 홈런으로

다시 9-7 승기를 잡고 구단 첫 우승까지 아웃카운트 3개만을 남겨두고 있었으나, 끈질긴 가을좀비 카즈의

10회말 반격이 또 빛을 발했습니다.


8-9 한점차까지 추격한 상황에서 2사 3루... 투아웃 투스트라이크 까지 몰린 또한번의 위기상황에서 랜스

버크먼이 기적적으로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또다시 승부는 9-9 동점 및 11회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세인트는 무려 두번이나 엘리미네이션 위기 직전까지 갔다가 살아돌아온 MLB 역사상 최초의

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9회말에서 동점 3루타를 때려낸 프리즈가 11회말 끝내기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카즈의 10-9

거짓말 같은 끝내기 승리!


이로 인해 3승 3패 원점이 되었고, 제대로 기세를 탄 카즈가 7차전까지 잡아내며 통산 11번째 우승을

해냈습니다.


반면 텍사스는 진짜 데이빗 프리즈 라는 존재가 금기어가 될 정도로 구단 사상 첫 우승을 망친 원망의

대상이 되었고, 백투백 월드시리즈 진출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못한게 천추의 한으로 남는 시리즈 였습니다.


1차전 = 세인트   3-2   텍사스  (부시 스타디움, 세인트루이스)   1승 0패

2차전 = 세인트   1-2   텍사스  (부시 스타디움, 세인트루이스)  1승 1패

3차전 = 텍사스   7-16  세인트  (레인저스 볼파크, 알링턴)   2승 1패

4차전 = 텍사스   4-0   세인트  (레인저스 볼파크, 알링턴)  2승 2패

5차전 = 텍사스   4-2   세인트  (레인저스 볼파크, 알링턴)   3승 2패

6차전 = 세인트  10-9   텍사스  (부시 스타디움, 세인트루이스)  3승 3패

7차전 = 세인트   6-2   텍사스  (부시 스타디움, 세인트루이스)   4승 3패


 

 




4. '매드범'의 대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통산 8번째 우승! (2014)


 VS 

 

한마디로 Mad Bum, 매디슨 범가너 한명으로 설명이 다 되는 월드시리즈 였습니다.


샌프는 와일드카드 시드 5번 자격으로 와카전에서 피츠를 물리치고 난 후에 NLDS 에서 내츠를 3승 1패로

꺾고 NLCS 에서는 가을좀비 세인트 까지 4승 1패로 꺾으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캔자도 와일드카드 시드 4번 자격으로 와카전에서 오클을 물리치고 난 후에 ALDS 에서 에인절스를 3연승

셧아웃으로 제치고 ALCS 에서도 볼티를 4연승 셧아웃으로 제치며 파죽지세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샌프는 이당시 짝수해 매직으로 이미 2010, 2012년에 우승을 해내며 통산 8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었고,

캔자는 1985년 최초 우승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하여 통산 두번째 우승을 노리게

되었습니다.


캔자의 본거지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1-2차전에서 1승 1패씩 나눠가지고, 샌프의 본거지 AT&T 파크로

무대를 옮겨 치러진 3-4-5차전 까지 샌프가 3승 2패로 앞선채로 다시 코프먼 스타디움으로 돌아오게 되었죠.


벼랑 끝에 몰린 로열스가 6차전에서 대승하면서 다시 3승 3패 원점이 되었지만... 1차전과 5차전 승리투수였던

범가너가 팀이 3-2 로 앞선 5회부터 불펜으로 나와 9회말까지 던지는 괴력을 발휘.


비록 9회말에 로열스가 투아웃 이후 3루타가 나오며 2사 3루 마지막 동점기회를 잡았지만, 실점없이 범가너가

끝까지 막아내며 샌프의 통산 8번째 우승!


범가너로 시작해서 범가너로 끝난 시리즈였습니다.


1차전 = 캔자   1-7   샌프  (코프먼 스타디움, 캔자스시티)   1승 0패

2차전 = 캔자   7-2   샌프  (코프먼 스타디움, 캔자스시티)  1승 1패

3차전 = 샌프   2-3   캔자  (AT&T 파크, 샌프란시스코)   2승 1패

4차전 = 샌프  11-4   캔자  (AT&T 파크, 샌프란시스코)  2승 2패

5차전 = 샌프   5-0   캔자  (AT&T 파크, 샌프란시스코)   3승 2패

6차전 = 캔자  10-0   샌프  (코프먼 스타디움, 캔자스시티)  3승 3패

7차전 = 캔자   2-3   샌프  (코프먼 스타디움, 캔자스시티)   4승 3패











5. 108년 저주 vs 68년 저주, 시카고 컵스의 통산 3번째 우승! (2016)


 VS 

 

이 시리즈는 당시 가장 오랫동안 우승을 하지 못하던 두 팀 간의 '저주 시리즈'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던

시리즈였죠.


그리고 덤으로 제 개인적인 양리그 두 응원팀들 간의 맞대결이기도 했고요.


결과는 108년 동안 기다려온 컵스가 극적인 우승을 해냈습니다.


NL 중부 지구 1위이자 최고 승률을 기록한 컵스는 NLDS 에서 짝수해 매직을 이어온 샌프를 3승 1패로 꺾고

올라가 NLCS 에서 다저스를 4승 2패로 꺾고 1945년 이후 71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습니다.


AL 중부 지구 1위이자 시드 2번으로 올라간 클블은 ALDS 에서 보스턴을 가볍게 3연승 셧아웃으로 제압하고

올라가 ALCS 에서 토론토를 4승 1패로 압도하고 1997년 이후 19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습니다.


양팀 모두 두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록중이어서, 우승하는 팀이 통산 세번째 우승을 기록할수 있었습니다.


클블의 본거지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치러진 1-2차전에서 1승 1패씩 나눠가진 양팀은, 컵스의 본거지

리글리 필드에서 클블이 3-4차전을 잡으며 3승 1패로 우승 직전까지 갔었지만...


5차전을 컵스가 한점차로 겨우 잡아내고, 다시 프로그레시브 필드로 돌아온 6차전에서 컵스의 타선이

대폭발하며 3승 3패 타이를 이루고 최종 7차전을 맞게 되었죠.


이 최종 7차전은 MLB 역사상 정말 명승부 다운 명승부 중 하나로 꼽히고 당시 시청률도 어마어마했었죠.


컵스가 주도해가는듯 했지만, 인디언스가 8회말 채프먼을 제대로 터는 라자이 데이비스의 동점 투런 홈런이

터지며 6-6 동점으로 연장승부 돌입.


그리고 9회말이 종료된 직후 30분 동안 비가 내리면서 우천지연되어, 마치 하늘이 컵스 / 인디언스 양쪽의

저주가 어느쪽도 풀리질 않기를 바라는 것처럼 심술을 부리고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게할 정도였죠.


결국 10회초에서 벤 조브리스트의 극적인 결승타점, 그리고 10회말 클블의 라자이 데이비스가 한점 추격하는

적시타로 케네디 스코어 8-7 형성.


정말 명승부 중의 명승부 였습니다.


결국 컵스가 108년 만에 세번째 우승을 해내며 저주를 끊어내는데 성공.


68년의 목마름을 해소하지 못한 클블 입장에선 아쉬운 시리즈였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것만도 정말

칭찬해줄만한 일이었고, 컵스 로선 정말 감동 스토리 그 자체였습니다.


1차전 = 클블   6-0   컵스  (프로그레시브 필드, 클리블랜드)   1승 0패

2차전 = 클블   1-5   컵스  (프로그레시브 필드, 클리블랜드)  1승 1패

3차전 = 컵스   0-1   클블  (리글리 필드, 시카고)   2승 1패

4차전 = 컵스   2-7   클블  (리글리 필드, 시카고)   3승 1패

5차전 = 컵스   3-2   클블  (리글리 필드, 시카고)   3승 2패

6차전 = 클블   3-9   컵스  (프로그레시브 필드, 클리블랜드)  3승 3패

7차전 = 클블   7-8   컵스  (프로그레시브 필드, 클리블랜드)   4승 3패







6.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구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2017)


 VS 

 

휴스턴은 AL 서부 지구 1위이자 시드 2번으로 ALDS 에서 보스턴을 3승 1패로 제압하고 ALCS 에서는

양키스를 접전 끝에 4승 3패로 꺾고 2005년 이후 12년 만에 두번째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한가지 돋보이는 점은, 2005년 당시엔 애스트로스가 NL 소속이었고, AL 로 옮긴 이후로는 최초

진출이었습니다.


다저스는 NL 서부 지구 1위이자 최고승률 팀으로 NLDS 에서 디백스를 3연승 셧아웃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NLCS 에서는 디펜딩 챔프 컵스를 4승 1패로 누르고 1988년 마지막 우승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휴스턴은 구단 창단 첫 우승을 노리게 되었고, 다저스는 통산 7번째 우승을 노리게 되었습니다.


이 시리즈의 별미는 단연코 2차전과 5차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1차전을 다저스가 승리한 후 2차전에서도 9회초까지 3-2로 앞서고 있었는데...


마무리 잰슨이 마윈 곤잘레스에게 동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고, 10회초에서 알투베와

코레아의 백투백 홈런으로 휴스턴이 2점차 리드를 가져가며 2차전 승리를 가져가나 했지만 웬걸, 푸이그의

솔로포와 더불어 키케 에르난데스의 동점 적시타로 또 동점.

(약간 2011 월드시리즈 6차전과 비슷한 스멜이)


하지만 휴스턴은 11회초 스프링어의 투런 홈런으로 다시 두점 앞서나갔고 이번에야말로 확실히 이기나

했지만, 11회말 다저스 컬버슨의 추격 솔로홈런으로 또 한점차로 쫓겼지만 결국 막아내며 겨우겨우

애스트로스가 1승을 가져간 이 경기는 예측이 불가능했던 경기였죠.


3-4-5차전을 휴스턴의 본거지 미닛 메이드 파크로 옮겨 치르는데... 2차전과 같은 명승부는 5차전에서

또한번 재연이 되는데, 정말 역대급 난타전이 터져나온 경기였죠.


다저스가 4회까지 4-0 리드를 가져갔지만 바로 4회말에 휴스턴이 4-4 동점을 만들고, 5회에 다저스가 7-4로

도망가니 바로 애스트로스가 7-7 동점을 만들고...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다가 9회초까지 휴스턴이 12-9

리드하고 있었지만 다저스가 3점을 내며 극적인 12-12 동점을 만들고 또 연장행.


결국 연장 10회말에서 터진 브레그먼의 끝내기 적시타로 휴스턴이 5차전을 가져가며 3승 2패 리드를 잡게

되었죠.


이 경기는 월드시리즈 정규이닝 최장시간, 한경기 양 팀 합계 최다득점, 월드시리즈 양 팀 합계 최다 홈런

갯수을 기록하게 되었고, 월드시리즈 최장시간 경기 2위에 들었다고 하네요.


다시 다저 스타디움으로 옮겨 치른 6차전에서 다저스가 승리하며 3승 3패 동률로 최종 7차전까지 가게

되었고....


결국 다저스는 선발투수 다르빗슈의 부진 속에 초반부터 애스트로스에게 승기를 내주며, 그대로 휴스턴이

구단 창단 첫 우승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1차전 = 다저스   3-1   휴스턴  (다저 스타디움, LA)   1승 0패

2차전 = 다저스   6-7   휴스턴  (다저 스타디움, LA)  1승 1패

3차전 = 휴스턴   5-3   다저스  (미닛메이드 파크, 휴스턴)   2승 1패

4차전 = 휴스턴   2-6   다저스  (미닛메이드 파크, 휴스턴)  2승 2패

5차전 = 휴스턴  13-12  다저스  (미닛메이드 파크, 휴스턴)   3승 2패

6차전 = 다저스   3-1   휴스턴  (다저 스타디움, LA)  3승 3패

7차전 = 다저스   1-5   휴스턴  (다저 스타디움, LA)   4승 3패








7. 워싱턴 내셔널스의 구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2019)


VS 

 

워싱턴은 NL 동부 2위이자 와일드카드 시드 4번 자격으로 와카전에서 밀워키를 물리치고 난 후에, NLDS 에서

NL 최강승률팀 다저스를 3승 2패로 꺾고 NLCS 에서는 가을좀비 세인트 까지 4연승 셧아웃으로 물리치며

파죽지세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휴스턴은 AL 서부 지구 1위이자 전체 승률 1위팀으로 ALDS 에서 탬파를 3승 2패로 제압하고, ALCS 에서는

양키스를 접전 끝에 4승 2패로 꺾고 2017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내츠는 구단 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이자 창단 첫 우승을 노리게 되었고, 애스트로스는 통산 3번째

월드시리즈 진출이자 2017년 구단 첫 우승 이후 두번째 우승을 노리게 되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MLB 뿐만 아니라 미국 4대 스포츠, 그리고 KBO와 NPB까지 모두 통틀어서 사상 최초로 전부

원정팀들이 이겼다는 점에서 특이한 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치른 1-2차전에서 내츠는 애스트로스 원투펀치 콜과 벌랜더를 완벽히 무너뜨리며

먼저 원정에서만 2연승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그러나 내셔널스 파크로 무대를 옮기자, 이번엔 수세에 몰렸던 휴스턴이 제대로 반격을 개시하며 역으로

3연승을 달리고 3승 2패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원정에서 활활 타오르던 워싱턴의 타선은 정작 홈 내셔널스 파크에서는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고, 세경기에서

전부 1점밖에 내지 못하며 무기력했습니다.


심지어 5차전에서 선발로 나올 예정이었던 슈어저가 목 부상으로 등판이 취소되며 조 로스가 급히 선발로

등판했지만, 애스트로스의 맞상대 선발인 콜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습니다.


결국 홈에서 2연패했지만 역으로 원정에서 3연승한 휴스턴이 기세를 타면서, 오히려 시리즈를 끝낼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그러나 내츠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2차전에서도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스트라스버그가, 6차전에서도 호투하며 팀을 살리고 7차전까지

승부를 끌고가는데 성공했습니다.


반면 휴스턴 1선발 벌랜더는 월드시리즈에서만 6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종 7차전에서 목부상으로 5차전 출전이 취소되었던 슈어저가 드디어 등판했지만, 5이닝 2실점에

매 이닝마다 주자를 내보내는 등의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반면 3차전에서도 승리투수가 되었던 휴스턴 선발 그레인키는 7이닝 1실점으로 내츠 타선을 틀어막으며

완벽투에 가까운 경기를 하고 있었죠.


그러나, 그레인키에게 렌던이 쏘아올린 솔로포를 신호탄으로, 불펜을 상대로 워싱턴 타선은 매섭게

몰아치기 시작했고, NLDS 5차전에서도 다저스를 그랜드 슬램으로 침몰시켰던 하위 켄드릭이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기적적으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6회까지 1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여있던 내츠 타선이 거짓말같이 7-8-9회에 폭발하며 대거 6득점으로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결국 내츠가 6-2 승리를 가져가면서 워싱턴은 감격의 창단 첫 우승을 해낸 동시에, MLB 역사상 (그리고

미국 4대 스포츠와 한일 야구 KBO와 NPB까지 모두 통틀어) 사상 최초로 원정에서만 4승하며 우승을 한

최초의 팀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와일드카드 부터 시작해서 무려 다섯번이나 엘리미네이션 위기를 이겨내고 우승까지 해낸 최초의

팀이 되는 역사도 새로 썼습니다.


(밀워키 상대로 와카전 1회, 다저스 상대로 1승 2패로 뒤진 NLDS 4차전 승리 2회, 다저스 와의 NLDS 최종

5차전 승리 3회, 휴스턴 상대로 2승 3패로 뒤진 월드시리즈 6차전 승리 4회, 그리고 휴스턴 과의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 5회)


1차전 = 휴스턴   4-5   워싱턴  (미닛메이드 파크, 휴스턴)   1승 0패

2차전 = 휴스턴   3-12  워싱턴  (미닛메이드 파크, 휴스턴)   2승 0패

3차전 = 워싱턴   1-4   휴스턴  (내셔널스 파크, 워싱턴)   2승 1패

4차전 = 워싱턴   1-8   휴스턴  (내셔널스 파크, 워싱턴)  2승 2패

5차전 = 워싱턴   1-7   휴스턴  (내셔널스 파크, 워싱턴)   3승 2패

6차전 = 휴스턴   2-7   워싱턴  (미닛메이드 파크, 휴스턴)  3승 3패

7차전 = 휴스턴   2-6   워싱턴  (미닛메이드 파크, 휴스턴)   4승 3패













돌이켜보면, 이 일곱개 월드시리즈 모두 명승부로 꼽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주저할거 없이 저주 풀어내기 시리즈였던

시카고 컵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2016 월드시리즈를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꼽고 싶습니다.


투표를 남겨놓겠으니, 회원 여러분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21세기 최종 7차전 끝장승부 월드시리즈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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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Updated at 2019-11-01 16:31:04

첫 7차전 월드시리즈를 2011로 봤던 저는 MLB 역사상 가장 극적인 시리즈로 2011 월드시리즈를 뽑겠습니다. 전무후무한 야구의 짜릿함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2014 매드범의 1인 원맨 캐리도, 2016 도합 176년이 걸렸던 저주의 월드 시리즈도, 2017 오랜기간 동네북이던 휴스턴의 각본 없는 드라마 우승보다 더 저에겐 1등인 시리즈입니다. 푸홀스의 위대한 3-30-100 연속 기록이 깨져 너무나 슬펐던 카디널스에서의 마지막 정규 시즌이 있었고 와일드 카드로 간신히 진출하여 천신만고 끝에 월드 시리즈에 올라 데이빗 프리스에게 야구의 신이 내려왔던 그 해 저는 다시는 이런 시리즈는 없을거라고 생각했고 아직은 그 생각이 유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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