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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에 생긴 긍정적인 변화와 중심에 있는 그랜트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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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2-14 02:25:38


비교적 잠잠했던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샬럿이 가장 크게 성과를 거둔 팀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이제 물러나는 미치 컵책의 마지막 운영으로 좀 놀라울 만큼 재미를 많이 봤는데  

 

 

 

1. 애초에 라멜로볼이 코어인 팀에서 롤문제 때문에 필연적으로 정리해야만 했던 로지어로 

그때쯤이면 지금 주축들 늙었을 무렵인 히트의 27년픽 가져오면서 샐러리 좀 정리하고

 

 

2. 계약 자체야 팀친화적으로 적당하긴 했지만 폼이 좀 떨어진 상태인데다 

지금 보면 다음 시즌에도 계약해서 쭉 데려갈 가능성이 높은 브리지스랑 좀 겹치는 부분도 있던 

PJ 워싱턴으로 댈러스에서 1라운드 픽 뜯어내면서 

겸사겸사 그랜트 윌리엄스를 세스 커리와 데려오고

 

 

3. 어차피 그냥 걸어나갈 고든 헤이워드로

모아둔게 오히려 너무 많은것 때문에 거래 자체만 보면 손해 좀 보더라도 

정리가 필요한 오클라호마 사정 잘 이용해서

미치치와 트레맨을 데려오고(+베르탕스) 2라픽 좀 몇개 가져오고

 

 

 

 

어차피 정리해야 했던 선수, 가치가 저점이었던 선수, 그냥 아무것도 없이 팀 나갈 예정이었던 선수들로

 

 

1라운드 픽 2개, 2라운드 픽 4개, 그랜트 윌리엄스, 세스 커리, 미치치, 트레맨, 베르탄스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재밌는게 이 부분인데 한번 보시죠.



 밀워키전

 

 

로지어, PJ 워싱턴등의 트레이드가 다 이루어진 직후 

빠진 선수들은 있는데 트레이드 해온 선수들은 아직 경기 출전 직전이었던 상태.

 

 

베일리 빼고는 나머지 블랙, 토르, 멘사, 맥고웬스, 닉스주 모두 쭉 로테이션으로 나오던 선수들 입니다.

저기에 웨이브된 이쉬 스미스 정도까지 라멜로, 마크 윌리엄스가 부상으로 아웃된 이후 쭉 나오던 선수들.

 

 

 

멤피스전

 

 

 

인디애나전

 

 

 

 

 

트레이드 해온 선수들 투입 되기 직전 밀워키전에 10명의 기존 선수들이 뛰었는데

 

 

트레이드 선수들이 뛰기 시작한 이후로 기존 10명 중에 6명은 1분도 못 뜁니다.

 

 

 

 

 

세스커리

 

 

 

그랜트 윌리엄스와 미치치, 트레이맨까지는 전력이라고 생각했던 선수들이니 그렇다치고

 

최근에 댈러스에서는 아예 뛰지를 못했던 세스 커리도 샬럿에 오자마자 20분씩 뛰고 있고

 

 

 

심지어 오클라호마에서는 아예 경기 안뛰거나 가문에 콩나듯 가비지 멤버로나 나오던 베르탕스 마저도 

 

샬럿에서는 가비지가 아니라 팽팽한 경기 로테이션으로 10분 ~ 15분 정도 시간 받고 뛰고 있습니다.

 

 

 

그냥 샐러리 맞추기, 픽 받으면서 대신 좀 떠맡아주기 용으로 맡은 선수들 마저도 주축선수들로 고쳐서 쓰다보니까 

 

픽을 주고 선수를 산게 아니라 픽을 받고 선수를 팔았던 이번 이적시장에서

 

 

1라운드 픽 2개, 2라운드 픽 4장, 주축 로테이션 선수 4+1 을 얻어오는 황당한 성과를 거둬서 팀이 기존대비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진짜로 물리적으로 완전히 변해버렸습니다. 

 

 

다음 시즌 안좋은 드래프트풀도 그렇지만 이 팀이 부상 때문에 탱킹 레이스가 되어버려서 그렇지 탱킹하려는게 목적이 아니라 원래는 플인 경쟁이 목표였던 이기는게 목적인 팀이니까 더 그렇구요.

 

 

 

 

 

 

한꺼번에 로테이션이 이렇게 정리되어버리니까 또 다른 효과가 있는데

 

최근 팀을 나간 로지어가 팀의 DNA 이야기를 했고, PJ 워싱턴도 댈러스에 합류하면서 "승리를 위해 뛰는 팀에 와서 기쁘다" 이런 요지의 말을 했는데 

 

 

물론 샬럿 입장에서도 처음부터 지는게 당연하려는 식으로 한게 아니라 계속 부상이 터져버리니 그런것이기도 합니다만 팀 주전이었던 선수들이 대놓고 저런 이야기 할 정도로 이런 파이팅, 좋은 바디 랭귀지, 전염되는 긍정적/부정적인 분위기, 승리에 대한 열망 이런 문화적인 부분이 많이 부족했던게 사실입니다.

 

 

보면 오히려 브랜든 밀러가 가장 그나마 투지가 있어 보이고(트레이드 해온 선수들 합류하면서 독박농구 하던 시절에 비해 스탯 볼륨이 많이 줄었는데 오히려 이기니까 엄청 좋아하는거 보고 마음에 들더군요) 마일스 브리지스가 그나마 최근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는데 공백기 때문인지 예전보다 덜 피지컬하게 플레이하는 것 같다 는 말도 있었구요.

 

 

 

 

 

그런데 로테이션이라곤 해도 상위권 팀에서 뛰던 선수들로 한꺼번에 바뀌니까 팀 전체적인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안좋은 분위기에서 어중간하게 한두명이 바뀌면 티도 안나겠지만 아예 4명~5명 한꺼번에 새로운 분위기의 선수들 대거 투입해버리니 갑자기 팀 분위기가 바뀜..

 

 

 

 

트레맨이나 미치치야 본인들 성과를 보여주고 자리 잡고 싶어서 안달인 상황에서 플레이 타임이 많이 주어지니 당연히 의욕적일테고 그랜트 윌리엄스와 세스 커리는 고향팀에 온거라 또 다른 쪽으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그랜트 윌리엄스가 팀에 가져오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큽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ews&wr_id=1293096&sca=&sfl=wr_subject&stx=%EA%B7%B8%EB%9E%9C%ED%8A%B8&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오늘 밤은 정말 기뻤다. 호넷츠, 밥캣츠 그 역사를 이어나가는거다. 이제 앞으로 매일매일 그렇게 웃을것 같다. 켐바 워커가 무슨 말을 했는지 알고 있다. 그가 얼마나 이 도시를 사랑했는지 말이다. 같은 태도와 사고방식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팀 저지를 입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기에 있는 건 기쁨이자 축복이다."


 

 

일단 트레이드 직후 인터뷰로 고향팀에 대한 애정 및 예전 호넷츠, 밥캣츠 시절의 역사를 거론하고 켐바 워커 이야기, 샬럿 유니폼을 입는건 자신에게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하는등, 좀 극단적으로 '샬럿에 유배 당한다' 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부정적인게 샬럿의 인식인데 진심으로 팀을 위해 뛰고 싶어하는 면모를 보여주면서 

 

 

원래도 별로 빛을 못 봤지만 최근엔 그냥 아예 과장없이 G리그 선수들이 절반 넘게 로테이션으로 뛰는 G리그팀 보면서 지친 팬들과 프랜차이즈에 긍정적인 기운을 좀 불어넣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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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에서도 하던대로 열심히 하는건 물론이지만 특히 이런 장면이 눈에 보였는데

 

트레이드 이후 제대로 팀연습도 안하고 처음 치뤘던 멤피스 전입니다.

 

소통 때문인지 수비 미스가 몇번 나왔는데 

 

그랜트 윌리엄스가 아예 다 보라는듯 손 번쩍들고 

자기가 실수했다고 자기 잘못이라고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작은 부분이지만 샬럿에서 이런 긍정적인 책임감 자세, 긍정적인 바디 랭귀지가 최근 팀에 많이 부족했던것 같아서... 기술적인 부분에 중요성이야 당연하지만 이런 문화적인 부분이 조직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많이 좋게 보이더군요. 포즈만 저러는게 아니라 또 열심히 하니까.

 

 

 

 

 

https://www.yardbarker.com/nba/articles/grant_williams_its_great_to_get_a_win_for_the_city_and_play_for_the_jersey_thats_across_your_chest_not_on_your_back/s1_17236_39958589 

 

"도시를 위해 승리하고, 등이 아닌 가슴에 적힌 것을 내민 저지를 입고 경기하는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모두가 공을 터치하고 서로를 믿었다. 함께 연습한 적이 아직 없어도 모두가 서로를 믿고 지지하는것 같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적극적으로 이제 막 영입된 선수가 흡사 보컬리더가 할법한 소리를 적극적으로 계속 하고 있구요. 팀에 대한 애정과 헌신을 꾸준히 강조하는데, 만약 샬럿에 기존에 강한 리더쉽이 있었다면 충돌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런게 부족했다보니까 오히려 꽤 긍정적으로 보이고, 실제로 팬들 반응도 엄청 좋습니다. 이런걸 원했다, 그래 니가 보컬리더 해라 이런 분위기

 

 

 

 

댈러스에서 그랜트 윌리엄스가 나가면서 몇가지 말이 나왔는데 속사정을 알 수 없는 이런저런 케미에 대한 루머는 차치하고 

 

댈러스 단장이 나간 스테인 방송에서 나온 이야기로는 일단 퍼포먼스 문제와 더불어 시끄러운 경기 방식이 거론되었다고 하는데, 

 

 

이미 돈치치라는 다혈적인 선수가 있는 댈러스에선 그월까지 갑자기 코트에서 흥분하면 그냥 아싸리판이 될 뿐이지만 이런 부분도 좀 너무 잠잠한 샬럿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것 같네요.

 

 

 

 

https://www.nba.com/hornets/news/balanced-hornets-buckle-down-in-4th-quarter-for-back-to-back-wins

 

 

당연하지만 성격 잘 맞는다고 끝이 아니고 실제로 인게임에서 잘 맞아야 하는데

그랜트 윌리엄스가 특히 마일스 브리지스와도 궁합이 괜찮은것 같습니다. 


스티브 클리포드 감독이 여기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마일스가 훌륭한 드라이브를 만들었고, 그 대부분의 성과는 그랜트 윌리엄스의 센터 역할 때문이었다. 

그랜트 윌리엄스가 5번으로 뛸때 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긴다. 만약 전통적인 센터를 놓은 조합이었다면 마일스가 그렇게 쉽게 바스켓으로 직진하기 힘들었을 수 있다."

 

 

마일스 브릿지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인기가 많았지만 본인이 남겠다고 했고,

 

이제는 물러나지만 미치 컵책도 마지막으로 말하길 "우리가 왜 안 데려가겠나?" 한거 보면 어느정도 교감이 있는것 같아서 오프시즌 재계약은 특별한 변수 없으면 기정사실 같은데 마일스와 공존이 좋아보인다는건 상당히 호재네요.

 

 

또 클리포드 감독 입에서 "우리팀이 수비를 잘했다" 는 소리까지 나왔는데

 

얼마전에는 "우리 팀은 아예 수비할줄 모른다. 나는 수비를 위해 이 팀에 왔는데 처절하게 실패했다." 

 

이런 말까지 했던 사람 입에서 수비 잘했다는 말 나올 정도면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상당히 만족하는것 같습니다.

 

 

 

 

 

 

 

한편 원래 샐러리 채우는 덤 느낌으로 왔지만 세스 커리도 와서 생각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 로테이션을 채워주고 있는데

 

 


 

인게임적으로도 인디애나전 이후 인터뷰에서 

 

"코치에게 공을 좀 돌려야겠다. 나를 좋은 상황에 두고 나에게 맞춘 세트를 하고 내가 오늘 좀 더 볼 소유를 할 수 있고 리듬을 찾게 해줬다." 고 농구내적으로도 긍정적인 발언을 하고, 외적으로도 

 

"고향팀인 호네츠에서 뛰는게 항상 꿈이었다. 지금 꽤 즐기고 있다." 

 

 



당장 아버지부터가 호네츠 해설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동기부여가 잘 되는것 같습니다.

미치 컵책이 말하길 세스 커리 트레이드 되기 직전에 델커리가 어떻게 알았는지 미리 소식 알고 본인에게 문자 보냈다고 그런 말도 하더군요.

 

 

 

 

 

 

세스 커리가 오니까 팀에서 알아서 아버지가 쓰던 30번 번호 준비해두고 있었는데

 

그거 받고 정말 기뻤다더군요. 형커리가 이런 게시물 올리기도 하고... 

 

 

 

 

플레이타임 의욕적으로 살리려고 하는 트레맨&미치치에 

고향팀에서 뛰어서 동기부여 되는 그랜트 윌리엄스&세스 커리가 더해지다보니 팀 분위기 자체가 무기력한 분위기에서 꽤나 긍정적인 분위기로 전환되는 느낌이 있고

 

 

사실 2연승 했다고 해도 하다보면 당장 다음 경기부터 또 계속 질수도 있지만

 

워낙에 고통 받았던 팬들은 "정상적인 경기를 볼 수 있는것만으로도 얼마냐" 고 정말 좋아하더군요. 거진 몇달을 사실상 G리그팀이 나와서 의미없이 깨지는것만 보다보니 정상적으로 경쟁을 하는것만으로도 "이게 평범한 NBA팀팬들이 누리는 기쁨..?" 약간 이런 분위기..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4-02-14 11:05:51'NBA-Talk '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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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4-02-14 03:13:07

빨리 라멜로와 마크가 돌아와서 풀로 돌려봤으면 좋겠습니다. 볼만한 팀이 될듯요.

1
2024-02-14 03:42:57

글 맘에 들어서 로그인했네요
이미 샬럿의 이번 겨울은 꽤나 잘 보낸거 같습니다
다음 여름때 행보가 기대되네여

1
2024-02-14 06:46:18

 멋진 글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2-14 07:35:46

감사합니다!

2024-02-14 08:09:51

장문의 샬럿글 귀하네요
미치치 그윌 세커 벨탕이 베테랑으로서 좋은 역할 해줄 것 같고
기존 브릿지스 밀러 라멜로 맠윌이 건강하게 뛰어준다면
다음시즌은 플인 경쟁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1
2024-02-14 09:12:21

좋은글 감사합니다 출근하면서 흥미롭게 읽고 왔습니다

1
2024-02-14 09:27:53

샬럿도 진짜 부상이아쉬웠죠
멜로랑 맠윌.. 이번트레이드로 로스터가 탄탄해지고 분위기가 틀려져서 도깨비팀이 될것같아요

1
2024-02-14 09:34:25

백넘버도 2번을 선택.
샬럿 프랜차이즈 첫 1픽,첫 슈퍼스타였던
래리 존슨의 백넘버죠.

올드팬들 추억 자극하며
짠하게 만들기 딱 좋은.

2024-02-14 11:04:30

28위인 스퍼스가 잘하면 27위까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트레이드 이후에는 포기했습니다. 

 

샬럿은 부상도 많고 팀 분위기도 안좋으니 리빌딩팀인 스퍼스가 후반기 분위기는 좀 더 낫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트레이드 이후 진짜 딴 팀이 되어버렸습니다. 

1
2024-02-15 11:22:05

그랜트 윌리엄스 샬럿에 꼭 필요한 유형의 선수 같습니다~!!이번 마감시한 트레이드로 선수풀도 좋아지고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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