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선수의 친정팀 워리어스 G리그 선수들을 소개합니다.
우리나라의 이현중 선수가 골스 산하의 G리그팀 멤버가 되었네요. 그간 제가 기대하던 유망주들 트레비온 윌리엄스와 라이언 롤리스가 각각 트레이드와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상황이라 보는 재미가 좀 덜했었는데, 저의 재미를 위해서도 참 좋은 소식입니다.
앞으로 이현중 선수의 경기를 지켜 보실 분들도 팀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보시는 거보다는 팀원들에 대한 간단한 정보는 알고 경기를 보시는 게 좋을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유튜브 중계가 잡힌 경기만큼은 전 경기 다 본 사람이라 제가 아는 선에서 간랸한 정보를 전해 드리려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현재 팀의 주축 멤버 중 3인이 농구 월드컵 차출 문제로 팀에서 이탈한 상황이고 현중 선수를 포함해 대체 선수 개념으로 새로 들어 온 인원들이 있는데요. 그렇기에 최근 들어 온 선수는 제외하고 이탈한 3인을 포함한 기존 멤버들 위주로 적어 보겠습니다.
-더스티 하나스(Dusty Hannahs)가드 6' 3". 93년생 언드랩 (현재 미국 농구 월드컵 예선 차출 중)
백인 콤보가드, 수비는 안 좋지만, 슈팅이 뛰어남. 특히 슈팅은 G리그 통산 3점 확률이 무려 43%가 넘음 자유투도 통산 90%가 넘을 정도에 종종 커리처럼 아크로바틱 한 3점을 넣어 주기 때문에 보는 맛이 있는 선수.슈팅 카테고리에선 온볼 오프볼 모두 지리그에선 수준급이고 좋지 않은 피지컬과 운동능력에도 불구 림 돌파도 제법 잘해줌. 현재 팀의 주전 백코트 멤버.
-레스터 끼뇨네즈:(Lester Quinones) 가드 6' 4" 00년생 언드랩
와이즈먼 대학동기 입니다. 드랩 직후 바로 투웨이 계약을 했는데, 당시에 와이즈먼 달래기 용 아니냐는 이슈가 좀 있었습니다. 대학에선 전형적인 3&D 자원 이었는데, 쇼케이스컵에서 의외의 풀업 3점 능력을 선 보이면서 43.6%의 외곽슛을 작렬 주전을 꿰찼죠. 현재 정규시즌에선 핸들러 롤도 부여 받으면서 5.0/3.2 어시/턴오버를 기록 중 입니다. 다만 게임 메이킹이 좋다고 보긴 힘들고 드리블도 좀 높고 뻣뻣합니다. 수비가 그렇게 뛰어 나진 않지만 허슬이 좋고 리바운드 참여가 좋습니다. 이번 년도 드랩에 참여 했던 선수 중 성장세가 가장 가파르고 위의 하나스와 함께 현재 팀의 주전 백코트 멤버.
-재쿼리 맥러플린(JaQuori McLaughlin) 가드 6' 4" 98년생 언드랩.
대학을 5년 다녔고 당시에는 공격,수비,게임메이킹,수비 모두 준수한 작은 육각형의 PG로 평가 되었습니다.솔직히 지금은 그냥 백업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제롬 로빈슨(Jerome Robinson) 가드/포워드 6' 5" 97년생 18년 클리퍼스 전체 13픽
로터리픽 출신의 선수로 빅리그 3년 차까진 기회 받았지만 이후로는 지리그를 전전 중 입니다. 공격에서 만큼은 지리그 기준 토털 패키지에 가깝습니다. 외곽,림공략,패스 모두 준수 하죠. 하지만 전형적인 빅리그와 지리그 중간에 낀 정도의 기량이라 지리그에선 중용을 받아도 위로 올라 가는 게 쉽지 않은 선수네요. 팀의 주전 가드/포워드 멤버.
-엘라이 팸버튼(Eli Pemberton) 가드/포워드 6' 5" 97년생 언드랩 (현재 미국 농구 월드컵 예선 차출 중)
슬래셔 타입의 전형적인 벤치 스코어러. 내 눈에 보이는 건 림밖에 없다는 듯 닥돌을 할 때면 속으로 제발 좀!! 하며 욕을 하곤 하는데요.보통 넣어 버리기 때문에 욕 하다가 말문이 막힙니다. 정규 시즌 기준 G리그 통산 2점 야투율이 63.9%.
-패트릭 볼드윈 주니어(Patrick Baldwin Jr) 포워드 6' 9" 02년생 22년 골스 28픽.
고등학교 때 까지는 전미랭킹 5위의 초특급 유망주였습니다. 인지능력은 팀에서 커리/그린 바로 다음 수준으로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슈팅은 저는 아직 우려하는 면이 있지만 재능 자체는 엘리트 수준 봐도 될거에요. 개인적으로는 조던 풀을 제외하면 팀의 루키 스케일 선수 중 실링은 가장 높다고 여기는 선수입니다. 현재 기준 최대 기대치는 BQ 좋은 마포주. 몇가지 조건식이 있습니다만, 그게 충족이 된다면 조던 풀과 비슷한 티어 까지도 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 선수. 현재는 뛰어난 인지능력과 슈팅을 기반으로 휼룡한 오프볼 슈터이자 커터.
-기 산토스(Gui Santos) 포워드 6' 6" 02년생 22년 골스 55픽 (현재 브라질 농구 월드컵 예선 차출 중)
이 친구도 준수한 인지 능력과 팀 플레이가 돋 보이는 윙입니다. 핸들링과 게임 메이킹,슈팅에도 재능은 있어 보이는 데 아직 개화 시키진 못 한 상태입니다. 위에 언급한 PBJ와 함께 코트에 있으면 골스 경기에서 볼 법한 장면이 자주 연출이 됩니다. 보그다노비치 같은 영리하게 플레이 하는 유로피안 포워드 느낌이 좀 나는 선수.
-조던 샤클:(Jordan Schakel) 6' 6" 98년 생 언드랩
트레비온 윌리엄스와 시즌 중 트레이드가 되어 온 오프볼 캐치앤 슈터. 트레이드 이후 43.6%(2.7/6.2) 기록 굉장한 고효율로 외곽에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현중 선수가 당장에 경쟁 상대로 생각을 해야 하는 선수일 겁니다. 트레비온이 그대로 팀에 남아 있었다면 대학 최고의 패싱/핸드오프 빅맨이 팀에 있는 거라 현중 선수에게 더 좋은 환경이었을텐데 아쉽습니다.
-제이슨 존슨(Jayce Johnson) 센터 7' 0" 97년생 언드랩
7풋의 백인 리바운더. 주전이긴 한데 플레이는 그냥 전형적인 롤플 센터에요. 리바운드 빼면 특출나게 잘 하는 것도 없지만 거슬리는 부분도 없어요, 그냥 무난하다는 느낌을 주는 선수. 주전으로 나오는 정규 시즌에서 13.1리바 5.3 공리를 기록 중인 리바운드 머신.
-EJ 오누(EJ Onu) 센터 6' 11" 99년생 언드랩
윙스팬이 무려 7-8.5에 달하고 육산 선수 출신으로 운동능력도 우수한 3&B 빅맨 입니다. 대학은 디비전1 출신 거기에선 디포이를 받았습니다. 신체 스펙과 운동능력이 좋고 대학 때 경기당 3개가 넘는 블락을 기록 때문인지 디비전1 출신에 대학 4년 마친 선수 치고는 드랩 당시에도 꽤 주목도가 있었습니다. 프로에선 수비가 좋은 선수로 평가 하기 힘듭니다. 무게 중심이 좀 높다 보니 박스 아웃에 약점이 있어서 좋은 리바운더도 아니고요. 단단한 스크린 보다는 슬립 하면서 롤 or 팝을 노리는 경향이 강합니다. 신체&운동능력의 장담점이 와이즈먼과 좀 겹치기도 하고 G리그에 와이즈먼이 또 있네? 라는 느낌은 주는 선수.
이상입니다. 지금 농구 월드컵 예선 문제로 팀의 주요 로테이션 멤버 3인이 빠진 상태이기에 기회를 잡고 자리를 잡기 굉장히 좋은 기회 입니다. 산타 크루즈 워리어스는 핸들러 기반의 막 농구가 많은 타 팀에 비하면 비교적 정돈된 농구를 해서 플레이를 하기 좋은 환경이기도 하고요. 이현중 좋은 모습 보여 주면서 자리를 잡고 성장해서 NBA 무대에서도 뛰는 날이 오길 기원합니다.
와~ 경기보는 맛을 더해주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