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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한 반등에 성공한 론조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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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2 15:35:58

올해 뉴올리언스는 시즌 중단되기 전까지 가장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팀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었던 MIP 강력한 후보 중 하나인 브랜든 잉그램, 그리고 슈퍼 루키인 자이온 윌리엄슨에 상대적으로는 가려졌지만 론조 볼의 드라마틱한 반등 또한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적 후 두 달 동안 레이커스 시절보다도 더 못한 모습이었던 볼은 2020년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반등했습니다. 론조 볼의 반등에 관한 흥미로운 글이 있어서 간단 번역해 봤습니다.(날짜는 현지 날짜 기준)

* 의역과 오역, 평어체는 양해 부탁 드립니다.

* 동영상 : 유투브 참조

원문

https://www.thebirdwrites.com/2020/5/20/21264760/lonzo-balls-new-orleans-pelicans-nba-star-zion-williamson-brandon-ingram-anthony-davis-trade

 

론조 볼은 물음표 투성이로 19-20시즌을 맞이했다. 레이커스에서 보낸 두 시즌 동안 론조 볼은 2픽다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우선, 두 시즌 모두 부상 이슈가 있었으며 첫 시즌 52경기, 두 번째 시즌 47경기 출장에 그치며 두 시즌 도합 65경기나 결장하였다. 두 번째는 슈팅 이슈로, 빅맨 포지션 선수들도 경기당 3점슛을 2~3개는 꽂는게 다반사인 현대 농구에서 포인트가드로써 보여준 볼의 슈팅력은 최악 그 자체였다.(1년차 : 야투 36.0%/330.5%/자유투 45.1%, 2년차 : 야투 40.6%/332.9%/자유투 41.7%)

2011년 크리스 폴이 떠난 이후 10년 동안 스타 가드에 목말라있던 뉴올리언스 팬들은 볼에 대한 기대치가 엄청났다. 처음 두 달 동안 이러한 기대치를 전혀 충족시켜주지 못하며 실망감을 안겨준 볼은 그러나 극적인 반등에 성공, 득점(12.4), 야투 성공률(41.2%), 3점 성공률(38.3%), 자유투 성공률(56.7%), 3점슛 시도 개수(6.5), 3점슛 성공 개수(2.5) 등 많은 카테고리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성공적으로 뉴올리언스에 안착했다. 무엇보다 56경기에 출전하며 부상 이슈도 어느 정도 제거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뒤에도 나오지만) 부진을 거듭하던 볼은 1229일 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3점슛 7개 포함, 27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고 이 경기를 기점으로 큰 반등에 성공한다.

 

* 론조 볼의 드라마틱한 반등

개막 ~ 1228(25경기) : 10.24.9리바운드 5.1어시스트 야투 37.4% 334.2%

1229~ 시즌 중단(31경기) : 14.27.3리바운드 8.5어시스트 야투 43.9% 341.0%

 

그리고 1229일부터 치른 31경기 동안 10차례 더블 더블, 3차례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는 등 전혀 다른 선수가 된 론조 볼. 5개의 경기를 통해 볼의 이번 시즌 반등 스토리를 살펴보자.

 

에피타이저

프리시즌 개막전

날짜 : 2019107

상대 팀 : 애틀랜타(원정)

새로운 얼굴인 론조 볼, 신인인 자이온 윌리엄슨은 처음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이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 그리고 호흡으로 돌풍을 예고했다. 론조 볼은 25분을 뛰면서 9,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3점슛 8개를 던져서 3개를 꽂으면서 비시즌 동안 슈팅도 많이 향상되었음을 보여줬다. 볼의 7개 어시스트 중 3개가 자이온에게 배달된 것이었으며 어시스트 7개를 하면서 턴오버는 1개만 범하는 등 효율 측면에서도 흠잡을 곳이 없는 만족스러운 뉴올리언스 데뷔전을 가졌다.

 

부재

정규시즌 개막전

날짜 : 20191022

상대 팀 : 토론토(원정)

단순 기록만 보면 최악은 아니었다. 이 날 볼의 기록은 25분 출장, 3점슛 2, 85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턴오버 1개를 기록했다. 이 경기 이후 각종 언론의 헤드라인은 3개로 요약할 수 있다.

(1) 전세계의 기대를 모은 슈퍼루키, 자이온 윌리엄슨이 개막 며칠 전에 당한 무릎 부상으로 결장

(2) 뉴올리언스는 디펜딩 챔피언인 토론토 랩터스를 그것도 원정에서 잡기 일보 직전까지 갔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결국 패배

(3) 3,4쿼터 마지막 1826초 동안 벤치만 지킨 론조 볼

유리하던 경기를 지키지 못한 뉴올리언스는 결국 막판에 동점을 허용하며 경기가 연장으로 갔고 4쿼터 내내 벤치만 달구던 볼은 연장에서는 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몸이 굳은 탓인지 연장전에서 뛴 3분이 좀 넘는 시간 동안 볼은 리바운드 1, 파울 1개에 형편없는 3점슛 시도 1개만 기록하였고 결국 뉴올리언스도 패배하고 말았다.

이 날 엘빈 젠트리 감독의 로테이션은 팬이나 전문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운용이었다.

 

밑바닥

날짜 : 2019127

상대 팀 : 댈러스(원정)

이 경기를 치를 당시 뉴올리언스는 최악 그 자체였다. 7연패 중인 상태로 시즌 초반 쾌속 질주를 하던 댈러스를 그것도 원정에서 만나게 되었으며 결국 이 경기도 패배, 연패는 구단 기록인 무려 13까지 간 후 멈추게 된다. 하지만 팀 성적과는 별개로 론조 볼은 이 경기 바로 전 경기였던 피닉스 전에서 시즌 하이인 20점에 역시 시즌 하이인 11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이 경기 활약이 더더욱 충격적이었다.

이 경기에서 무려 46점차로 진 뉴올리언스는 밑바닥까지 추락하였으며 론조 볼 개인 퍼포먼스 역시 최악이었다.

 

[론조 볼 12/7 vs 댈러스 Full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wUeZiyBJSZs

 

27분 동안, 코트 마진 28을 기록한 볼은 야투 1/9, 30/7, 2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한다.

 

반등

날짜 : 20191229

상대 팀 : 휴스턴()

크리스마스 매치가 끝났는데도 돌아올 기미가 전혀 없는 자이온 윌리엄슨을 기다리던 뉴올리언스는 13연패 이후 극적으로 반등에 성공한다. 이 경기 전까지 3연승을 질주하면서 서서히 반등의 기지개를 편 뉴올리언스는 2019년의 마지막 경기였던 이 날, 강팀인 휴스턴을 홈에서 맞이하였고 볼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127-112, 15점차로 대승을 거두며 4연승을 질주하게 된다.

 

[론조 볼 12/29 vs 휴스턴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jEUAF-eBHIM

 

커리어 하이인 3점슛 7개를 터뜨리면서 27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한 론조 볼은 뉴올리언스 유니폼을 입고는 처음으로 트리플 더블까지 기록한다. 2019년 마지막 경기에서 같은 디비전의 강팀, 휴스턴을 상대로 완벽한 퍼포먼스를 한 볼은 12월 초와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볼은 이 경기 이후 내면의 두려움이나 망설임, 그리고 몸 상태에 대한 불신 등이 모두 사라졌다고 하며 이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본인을 100% 신뢰하게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론조 볼은 뉴올리언스가 레이커스로부터 데려올 때 기대했던 그 모습이 되어 있었다.

 

다시 뭉친 듀오

날짜 : 2020122

상대 팀 : 샌안토니오()

3달 만에, 그리고 정규 시즌에서는 처음으로 론조 볼과 자이온 윌리엄슨이 같이 코트를 밟게 되었다. 그리고 비록 경기는 4점차로 뉴올리언스가 아깝게 졌지만 이 경기는 자이온 윌리엄슨이 4쿼터에 연속 17점을 넣는 신들린 활약을 선보이며 전세계를 경악에 빠뜨린 경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17점에는 숨겨진 조력자가 있었으니 바로 론조 볼이다. 자이온의 연속으로 성공한 야투 6개 중 무려 5개는 론조 볼이 어시스트해준 야투였다. 4개는 3점슛, 하나는 앨리웁으로 마무리되었다.

볼은 이 경기에서 148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스탯을 찍었다. 그리고 이때부터 본격 가동된 펠리컨스의 스타팅 라인업인 볼-윌리엄슨-즈루 할러데이-브랜든 잉그램-데릭 페이버스는 리그 전체에서 압도적인 공 수 마진을 자랑하는 무시무시한 라인업으로 자리매김했다.

 

* 5인 라인업 공수 마진 순위(100포제션 당, 200분 이상 기준)

1뉴올리언스(할러데이 잉그램 윌리엄슨 페이버스) : +26.3

2피닉스(리키 루비오 데빈 부커 마이칼 브릿지스 켈리 우브레 디안드레 에이튼) : +20.2

3밀워키(에릭 블랫소 웨슬리 매튜스 크리스 미들턴 야니스 안테토쿰보 브룩 로페즈) : +19.1

 

전혀 다른 선수가 된 볼과 부상으로 인해 늦게 합류한 자이온, 그리고 베테랑으로 중심을 잡아주는 페이버스 등과 함께 뉴올리언스는 시즌 초반 꼴찌에서 플레이오프까지 노릴 수 있는 팀으로 탈바꿈했다. 시즌 재개 여부는 아직까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론조 볼은 어쨌든 이 팀의 미래이고 올스타 잠재력을 갖춘 선수라는 것을 20201월부터는 증명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0-06-28 20:54:11'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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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05-22 15:55:06

잘 봤습니다. 라인업 마진 아름답네요+_+ 

확실히 저 5인이 함께 뛸 때는 어느 팀에도 안꿀리겠다는 느낌을 받긴 했습니다. 

뉴올은 론조와 잉그램이 확 올라오면서 AD era 이후 바로 팀을 재정비하는데 성공한 것 같습니다. 농구도 가끔 복장터지는 것 빼곤 재밌고요. 

2020-05-22 16:06:45

확실히 올 시즌 3점도 좋아지고 자이온 윌리엄슨이 복귀했을 때 합도 잘 맞더라구요.

Updated at 2020-05-22 16:09:10

페이스 끌어 올리는데에는 리그 최고라 봐도 무방한 선수 같아요. 덕분에 뉴올경기는 이기든 지든 재밌죠

2020-05-23 02:18:06

마지막 이기든 지든 재밌다는 말 정말 공감합니다. 

2020-05-22 16:13:35

스텟으로 표현할수 없는

'번뜩임'

하나만으로
제가 존버했던 선수입니다.

하여튼 뭔가 있긴 있는 선수에요. 일반적인
농구선수들과는 다른게 있습니다.

2020-05-22 16:13:50

야투 성공률(41.2%), 3점 성공률(38.3%), 자유투 성공률(56.7%)
3점 성공률이 되게 좋네요 나머진 좀 민망하지만

Updated at 2020-05-22 16:40:40

론조는 슛올라온게 진짜 큰거 같아요. 기대가 됩니다

2020-05-22 16:46:11

템포를 조절할 수 있는 가드는 언제든 환영이죠
펄츠랑 같이 올스타에서 봤으면 합니다

2020-05-22 19:14:27

자유투만 어떻게하면 진짜 한 팀의 코어 그 이상도 바라볼 선수인것 같습니다.

2020-05-22 23:08:09

이전에 그 이상한 슛폼과 낮은 슈팅 능력 때문에 "X조 볼"이라는 멸칭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게 부르셨던 분들께서도 그냥 "론조 볼"이라 불러도 될만한 상황까지는 만든 거 같아요. 슈팅 능력 개선한 게 정말 크긴 한 거 같아요.

2020-05-23 09:29:55

슛이 올라오면서 자연스럽게 돌파길도 열리고 패스길도 열리고 하면서 본래 강점이 살아난거 같습니다

denl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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