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 Maniazine
/ / / /
Xpert

카와이 레너드, 트레이 영, 르브론 제임스

 
29
  10926
Updated at 2019-10-27 12:52:29

 

카와이 레너드

카와이는 진입할 때 드리블 타점이 매우 낮아서 터널 비전이 될 때가 많은데, 골스 전에선 상체를 최대한 세우고 중간 중간 스터럴 스텝을 활용하면서 수비를 읽고 대응하는 모습이 한층 유연해졌습니다. 클리퍼스가 2명을 픽커로 쓰면서 약점을 많이 보완해주기도 했고 골스도 헷지를 그렇게 강하게 들어가지 않아서 수월한 면은 있었지만(드랍 커러비지가 많더군요), 적어도 게임을 조립하는 측면에서는 변화하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물론 이런 모습이 꾸준히 발현될 지는 2~30경기 정도 지켜봐야죠.

 

1) horns lift

혼즈 스크린에서 한 명은 롤인, 한 명은 팝아웃하는 플레이입니다.

샌드위치 픽으로 한 명을 완전히 가둬버리고 이후에 주바치는 롤인하고 패터슨은 팝아웃을 하죠. 주바치의 다운 스크린도 훌륭했고 카와이의 패스 타이밍도 적절했습니다. 수비의 움직임을 읽고 침착하게 패스아웃하죠.

 

2) 21 chase

21 대형은 윙, 탑(또는 하이포스트)에 위치한 2명과 코너에서 올라오는 1명이 펼치는 3인 플레이입니다. 피스톨이라고도 하고요.

GIF 최적화 ON 
25.3M    3.6M

공격은 실패했지만 과정이 매끄러웠고, 무엇보다 카와이의 크로스 코트 패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카와이가 크로스 코트 패스를 하는 건 드문 장면이고 웬만하면 본인이 마무리 하거나 더 진입해서 어그로 끌고 패스아웃을 하는데 이 장면은 팀 플레이어스러운 느낌이 강해요. 카와이 수준의 선수들은 자기 효능감 때문에 게임에 대한 접근 방식이 변하긴 어렵다고 보는데, 위와 같은 장면이 꾸준히 나온다면 자신에게 무서울 정도로 냉정한 거죠.

 

3) staggerd ball screen

두 명이 순차적으로 볼 스크린을 걸어주는 플레이입니다.

GIF 최적화 ON 
24.9M    3.7M

카와이가 저런 상황에서 트레블링이 잦은 편인데 깔끔한 점프 스탑에 이은 패스로 해럴에게 이지샷을 제공해줍니다. 카와이가 이전과 달랐던 게 위와 같이 최대한 상체를 세우고 시야를 확보하면서 수비를 읽고 플레이했다는 겁니다.

 

4) horns brush

혼즈셋에서 엘보에 있는 선수에게 볼을 투입한 핸들러가 브러쉬 스크린을 걸어주는 플레이입니다.

GIF 최적화 ON 
24.6M    3.7M

카와이 레너드 최고 강점이 트래픽 상황에서 볼을 지키는 능력입니다.

3번 포지션에선 가히 독보적인 수준인데, 미드포스트에서 드리블을 유지하는 게 어그로 끄는 데엔 최고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킥아웃 패스 판단도 훌륭했는데, 이런 모습이 이전과 다른 겁니다.

조금이나마 수비를 예측하고 빼주는 느낌이죠.

 

 

트레이 영 

흡사 내쉬를 보는 듯한 바운드 패스와 재빠른 핸드 스피드를 활용한 패스각 창출이 강점인 선수이죠.

대신 트레영도 트랩류엔 좀 약합니다. 릴라드와 흡사한데 직선적이고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트랩에 강한 애들은 르브론, 돈치치 같이 사이즈와 스킵 패스가 극강인 애들 또는 어빙이나 켐바 같이 글라이드 헤지테이션의 움직임 폭이 넓고 옆으로 흐르면서 풀업이 가능한 애들인데 트레이 영은 어느쪽에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또한 빅맨과의 충돌에도 약하죠. 그래서 전술적으로 도움을 받거나 리젝트 스크린 또는 딥쓰리를 즐기는 편입니다.

 

1) handback

피치 패스 - 핸드오프의 기브앤고 플레이입니다.

GIF 최적화 ON 
17.7M    2.5M

 

GIF 최적화 ON 
11.5M    1.8M

 

GIF 최적화 ON 
13M    1.9M

동일한 플레이가 1쿼터에만 5번 정도 나오는데 디트가 전혀 대응을 못했죠.

스크리너가 트레이 영의 동선을 예측하지 못하게 기브앤고로 시작해서 추가적인 볼 스크린을 받고 진입하는 모습입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틈을 트레이 영의 빠른 판단력과 센스로 활용하고요. 손이 미친듯이 빨라서 오버헤드로 줄지 바운스로 줄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위와 같은 핸드오프, 플립은 직선적인 애들도 횡으로 움직이게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릴라드도 플립 패스를 많이 받는 편이고요.

 

2) reject screen

의미 그대로 스크린을 받지 않는 플레이입니다.

GIF 최적화 ON 
7.3M    1.5M

 

GIF 최적화 ON 
18.9M    2.6M

 

GIF 최적화 ON 
14.7M    2M

첫 짤은 handback series의 카운터이고요(하도 당하니까..).

나머지 두 플레이는 클러치에 나왔는데 맨 마지막 장면이 어쩌면 트레이 영의 메인 득점 루트입니다.

리젝트 스크린 이후에 따라오는 선수와 부딪히면서 공간을 만들고 마무리하는 veer finish이죠.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은 공간을 가장 많이 잡아먹는 핸들러입니다.

빅사이즈 핸들러라도 돈치치처럼 스텝을 쪼갤 수 있으면 공간을 상대적으로 적게 잡아먹는데(싱글 갭에서도 어느정도 돌파가 돼요) 르브론은 스텝을 쪼개는 게 약하고 드리블도 높아요.

때문에 본인이 볼 사이드를 장악해야 하고 웬만하면 첫발을 집어넣기 쉬운 트리플 쓰렛에서 시작해야 좋습니다. 플레이 스타일이 아기자기함과는 거리가 멀고 스케일이 크죠. 다른 선수들과 거리가 멀어도 역대 최고 수준의 크로스 코트 패스를 지녔기 때문에 호응이 됩니다.

 

GIF 최적화 ON 
20.9M    2.7M

 

GIF 최적화 ON 
18.4M    2.7M

 

GIF 최적화 ON 
24.9M    3.6M

 

GIF 최적화 ON 
22M    3M

위 3개의 짤은 엘보겟이고 마지막은 스태거 트월입니다.

르브론의 돌파 동선엔 수비를 완전히 비워줘야 하고 저런 식으로 안 할거면 아예 로고 근처에서 픽앤롤 시작하는 게 낫습니다. 활강할 공간만 내어주면 여전히 최고의 공격옵션이죠. 물론 클리퍼스 같이 페인트 존에 팩라인 치다가 슈터 커버까지 완벽에 가깝게 수행하는 팀 상대론 윅 사이드에서 오프 볼 플레이가 다채로워 질 필요가 있고요(해머 플레이 같은?).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9-10-26 20:34:37'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22
Comments
2019-10-26 16:37:37

흥미로운 분석자료 잘 보고갑니다. 추천드려요

WR
2019-10-26 19:37:11

감사합니다.

1
2019-10-26 18:16:03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아까 말씀해 주신대로 르브론이 드리블 중이 아닌 트리플쓰렛 상태에서 시작하게 하는 엘보우겟을 활용하도록 후반부터 조정이 들어간 것은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코칭스텝들이 장단점을 파악하고 빠르게 변화를 주려 한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WR
2
Updated at 2019-10-27 22:24:18

피스톨에 엘보겟 추가시킨 플레이 같은데 랄 애들 엔트리 패스가 저질이라 꽤 좋은 방법 같습니다.

보겔이 예전에 혼즈셋에 엘보 볼 투입을 엔트리로 많이 썼는데 르브론 활용도를 높이려면 자주 써보는 것도 좋아보이고요. Horns Rub 같은 셋업에서 르브론이 굉장히 강하죠.

1
2019-10-26 18:42:52

잘 봤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WR
2019-10-26 19:39:22

감사합니다.

2019-10-26 19:56:25

좋은 글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WR
2019-10-27 12:54:09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9-10-26 20:29:44

클립스의 레너드는 토론토 시절과는 좀 이질적입니다. 토론토에서는 이 정도로 플레이메이킹 롤 비중이 없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토론토는 플레이메이커가 많던 것에 비해 클립스는 루 밖에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주신 카와이를 위한 셋팅들이 얼마나 자주 나오고 얼마나 효과적일지 20경기는 지켜봐야 견적이 나올 듯 합니다. 일단 골스전에서는 매우 파괴적이네요.
좋은 분석 잘봤습니다~

WR
2019-10-27 12:56:19

말씀대로 토론토는 라우리, 벤블릿, 라이트 등이 있었고 라이트 나가고선 맠가가 들어왔으니 카와이를 대신할 플레이 메이커가 많았죠. 개인적으로 클리퍼스의 약점이 플레이 메이커 부재라고 봤었는데 카와이의 플레이 메이킹이 계속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클퍼 입장에선 호재일 겁니다.

2019-10-26 21:01:53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WR
2019-10-27 12:56:31

감사합니다.

2019-10-27 13:00:41

멋진 글 잘 보았습니다.  

 

레너드는 한층 더 성장한 것 같아 인상적이었습니다. 성장할 여지가 계속 있고, 그 부분을 채워나가는 점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클리퍼스는 일단 볼 핸들러 약점을 레너드의 핸들링 비중을 늘리면서 극복해나가고 있는데, 레너드 본인이 성장해서 큰 문제가 안 생겨 보였습니다. 과연 헷지(나아가 블릿츠)에 능한 팀도 클리퍼스가 지금처럼 이겨낼 수 있을 지 궁금하네요.

 

트레영과 돈치치는 2년차에 놀랍도록 성장했던데요. 두 선수 모두 계속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2년차이다 보니 중간에 한번 꺾이는 시점이 올텐데 그 시점에 얼마나 슬럼프를 빨리 극복해낼 지도 궁금하네요. 

WR
1
2019-10-27 21:05:04

말씀대로 트레영, 돈치치의 시즌 스타트는 굉장합니다.

돈치치는 거의 제임스 하든 롤인데 완벽에 가깝게 수행하고 있고, 트레 영도 긁히는 날 데미안 릴라드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더라고요. 폭발하고 있는 야투가 평균으로 돌아가긴 할텐데 기량 자체가 오른 느낌이라 급격히 꺾이진 않을 것 같습니다.

1
2019-10-28 13:25:02

두 선수 모두 기대이상인데요. 돈치치는 그래도 어느정도 예상했다면, 트레 영은 정말 놀랍습니다.

 

저도 2년차 슬럼프가 와도 말씀처럼 급격히 꺾이진 않을 것 같아요. 확실히 두 선수 모두 말씀처럼 기량이 올라갔습니다.

 

필리가 상성에서 약한 팀 중 하나가 호크스인데(다른 하나는 워리어스구요), 마침 내일 경기여서 트레영-호크스가 필리 상대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WR
1
2019-10-28 14:04:42

내쉬빠라 트레영 같은 선수를 안 좋아할 수가 없는데, 첫 두경기는 말씀대로 기대 이상이었네요. 지금 필라 상대로는 피지컬 때문에 고전할 것 같지만 어떤 방식으로 풀어갈지 기대되기도 합니다.

1
2019-10-28 15:23:39

저도 내쉬의 광팬이라 트레영이 정말 좋습니다. 어제 경기에선 보다가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사실 필리 상대로 로이드 피어스가 전술을 정말 잘 짜옵니다(아무래도 필리 어시 코치 출신이자 브라운의 오른팔이어서 필리를 잘 알겠죠). 그래서 지난 시즌에 필리가 상당히 고전했는데요. 

 

그간 필리는 코트를 넓게 쓰고 페이스를 올리는 호크스 식 전략에 크게 당했는데, 내일은 엠비드도 없을 확률이 높아서 걱정이 크긴 합니다.^^

 

그래도 조쉬가 들어와서 볼 핸들러 수비가 좋아졌으니 한가닥 기대는 해보고 있습니다.^^

2019-10-27 16:37:24

글 잘 읽었습니다.

WR
2019-10-27 21:05:17

감사합니다.

2019-10-27 18:17:33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르브론의 볼 핸들링은 말씀대로 정교한건 아니기 때문에 어빙, 폴과보다 2:2 성립 요건이 까다롭죠.

WR
2019-10-27 21:06:02

네 조건이 까다롭긴 합니다. 조건이 갖춰지면 리그 최고의 공격옵션이긴 하지만요.

1
2019-10-29 16:44:33

정말 잘봤네요.

스포츠뿐만 아니라, 만화를 보던, 음악을 듣던, 이렇게 분석을 할줄 아는  분들 보면 참 대단한것 같아요.

denlal
34
7165
24-05-02
denmin
103
6785
24-05-01
denlal
47
6729
24-04-30
ncaa
87
16210
24-04-30
denlal
67
6212
24-04-30
min
70
8604
24-04-30
bos
43
3948
24-04-29
75
9793
24-04-29
bosmia
54
3704
24-04-29
cleorl
40
3738
24-04-28
cleorl
36
3950
24-04-27
dengsw
54
6209
24-04-26
bosmia
97
7887
24-04-25
minphx
45
4872
24-04-25
nyk
68
6108
24-04-23
nykphi
34
3883
24-04-21
miaphi
43
7802
24-04-18
bos
81
10434
24-04-16
min
85
15474
24-04-16
atlbkn
41
6948
24-04-13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