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NBA에 갖는 가치를 알아보자
본 글은 중국과 홍콩 간 문제에 있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fact를 기반으로 작성함을 미리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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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로켓츠 데릴 모리 단장의 발언으로 중국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나서 로켓츠와의 관계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 사안에 대해 홍콩 측 의견에 찬성한 서방권 인사의 사과, 혹은 친중국향 메세지를 어떻게든 받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그게 NBA라는 단체라면 더더욱 좋을 것이구요. 그래서 NBA와 가진 수많은 관계를 통해 압박하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이 NBA 에 갖는 영향력은 막대합니다. 정확한 비용을 산정할 수 없는 스폰서쉽을 빼고 몇가지 나열해보겠습니다.
- NBA와 텐센트의 중국 중계권을 두고 5년 15억불(한화 약 1조 8천억원)에 체결되었습니다
- CCTV에서 생중계된 17-18 파이널 시청자수는 경기 당 2,500만 명이었습니다.
- 17~18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 경기는 CCTV에서만 2,940만 명, 텐센트 플랫폼에서 1,000만 명이 시청했습니다.
- 중국 내 NBA 유관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는 1억 8천만명에 달하고 주간 프로그램인 NBA프라임타임의 시청자수는 평균 2,800만 명입니다.
- NBA 2K 플레이어 등록자수만 4,000만 명입니다.
- 2019년에 중국에서 열린 르브론 제임스 아들과 드웨인 웨이드 아들이 속한 고등학교 경기를 위해 수천 명이 경기장에 몰려들었습니다.
- 드웨인 웨이드, CJ 맥칼럼, 에반 터너 등 10여 명의 선수들이 리닝의 스폰서를 받고 있습니다.
- 클레이 탐슨과 안타가 맺은 스폰서쉽은 10년 8,000만 불(한화 약 950억) 규모입니다.
- 최근 알리바바의 공동창업자 조이 차이는 브루클린 넷크와 바클레이스 센터 지분의 51%를 34억 불에 매입했습니다.
- NBA 올스타전 공식 스폰서에는 CCTV, 텐센트, 웨이보, 바이트댄스, 두어윈 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NBA도 중국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제임스 하든 등 슈퍼스타들의 중국 방문은 연례 행사이며, 스포서쉽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마켓입니다.
- 커리어 최초로 시그니쳐 슈즈를 발매한 도노반 미첼 역시, 올여름 중국에 방문했습니다.
- NBA는 매년 프리시즌 경기를 중국에서 엽니다.
- 중국에서만 각 다른 지역에서 3회의 NBA 아카데미를 열고 있습니다.
- 지난 8년 동안 중국 설날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휴스턴 로켓츠는 중문화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룹니다.
-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중국 소셜미디어 대응을 위해 7명의 직원을 채용했습니다.
- 최근 미중 무역분쟁에도 불구하고 NBA와 중국의 관계는 좋으며, 댈러스 매버릭승 구단주 마크 큐반은 스포츠가 정치적인 이슈를 뛰어넘으며, 앞으로도 관계가 더 좋아질 것이라규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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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NBA와 중국의 관계는 국가를 뛰어넘어 정말 많은 것들이 엮여있습니다. 과연 데릴 모리 단장이 향 후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하게 됩니다.
리그에서 정치적 소지가 있는 발언을 금한다는 형식적 언급 한 번
이후 휴스턴 구단주가 단장 대신 사과 하는듯 하는 사과는 아닌 입장표명 한 번
대략 이 정도로 하지 않을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