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 Maniazine
/ / / /
Xpert

자이언 윌리엄슨-The Next Big Thing

 
21
  4903
2018-11-10 01:49:50

대학 풋볼선수 라티프 윌리엄슨과 대학 단거리 육상선수 샤론다 샘슨의 아들 자이언 윌리엄슨은 5살때 9살 아이들과 농구를 하는등, 이미 좋은 운동 신경을 지닌 아이었습니다. 자이언은 전 클렘슨대(ACC의 중상위권 대학교) 농구 선수였던 새아버지에게 농구를 배웠고, 포인트 가드로써 경기를 운영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자이언 윌리엄슨이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한것은 한 유투브 채널에서 고1 시즌 중 자이언의 믹스를 올리기 시작했을때 일겁니다. 당시 자이언은 6-3 175파운드라는 다소 평범한 체격을 가진 유망주였지만 운동능력과 몸을 쓰는 방식은 이미 유별났죠. 유연한 몸과 좋은 탄력을 가진 15세 선수였지만, 이때는 누구도 몰랐습니다. 제2의 르브론 제임스라는 별명으로 소셜미디어를 점령할 선수가 되어버릴줄은.

아마 자이언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해준 가장 큰 공신은 신체의 급성장일 겁니다. 고1시즌 초, 6-3의 평범한 키이던 자이언은 6개월만에 6-6의 키로 자라며 림을 부술듯한 덩크와 함께 전국구 스타가 되어버립니다. 학년 초 지역의 무명 대학교 하나에서 오퍼가 왔던것과 반대로, 다음해 9월이 되었을 시점에는 무려 듀크, UNC를 포함한 36개의 장학금 오퍼가 왔습니다. 이미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서는 적수가 없었고, 팀을 거듭된 성공으로 이끌었지만, 작은 사이즈와 리그내 강팀의 부재로 엄청난 인지도와 인기와는 별개로 항상 물음표가 따라다니는 유망주였습니다. 동기인 RJ배럿과 캠 레디쉬가 수차례 대회에서 부딪혔음에도, 2018 맥도날즈 올 아메리칸 대회 전까지 자이언은 그들과 경기를 해본적이 없을 만큼 인색한 평가를 받았었죠.

 

2018 1월말, ESPN의 탑 10 유망주중 유일하게 커밋하지 않은 유망주는 자이언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이언은 새아버지가 다녔고 고향에 가까운 클렘슨이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노스 캐롤라이나, 켄터키 등의 대학으로 진학을 하리라 예상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진학 발표 중계에서 모두를 충격에 빠뜨립니다. 동포지션 최고 라이벌이 2명이 포진된 듀크대학교에 진학을 선언하면서, 대학판 슈퍼팀의 완성에 방점을 찍습니다. 당시 누구도 자이언이 이 결정을 하리라 예측하지 못했지만, 후일 이 결정을 회상하며 자이언은 "우리가 널 좋아하지만, 듀크에 오지 않으면 넌 단톡방에서 아웃이야"라는 친구들의 말이 결정에 어느정도 영향이 있었고, 최고의 동료들과 서로 배우며 즐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프리시즌 RJ 배럿의 고향 캐나다로 투어를 떠난 듀크는 캠 레디쉬와 트레 존스를 부상으로 앉혔음에도 소문이 헛되지 않음을 3연승으로 증명했습니다. 자이언은 고효율의 29-24-36 득점의 퍼포먼스와 하이라이트 덩크로 각종 스포츠 프로그램을 점령했고, 왜 이 6-7 282 파운드의 짐승을 전국이 주목해야하는지 예고편을 보여줬습니다. 욕심부리지 않고 싱글벙글하지만 누구보다 무섭게 폭발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자이언의 공식적인 데뷔전이었던 듀크-켄터키 전 후 첫 질문이 시작되자마자 나오는 자이언의 표정입니다. 아마 이 표정이 자이언의, 듀크 신입생들의 올해 마인드를 가장 잘 대표하지 않나 싶습니다. 질문이 들어오지도 않았는데도 즐거움을 감출 수 없고, 본인들이 스타임을, 올해는 본인들의 해가 될것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술하겠지만 자이언은 28득점 7리바운드로(11-13) 맹활약했고, 자신만만해 보였습니다. 자이언에 대한 분석은 넘쳐나지만 자이언에 대해 확실히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코트에서의 바디 랭귀지인데요, 항상 미소를 띄고 있고 누구보다 열심히 허슬해주며 몸을 던지는 선수가 팀원들의 좋은 플레이에 대한 리액션도 엄청납니다. 본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팬들이 주목하고 있는데도 능구렁이 처럼 여유롭게 행동하는 모습은 설핏 엠비드를 떠오르게 하지만, 조금 더 겸손하고 사려깊은 편입니다. 본인의 스타덤을 이렇게 소화해낸다는점에서 내적으로 굉장히 성숙한 선수라고 생각하게 합니다.

 

자이언의 장단점은 조금 다뤄보고 싶습니다. 주로 자이언을 바클리나 르브론 제임스에 비교하시고, 요즘은 바클리와의 비교가 잦아졌는데요, 저는 정말 자이언이 르브론과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몸을 움직이는 방식이나 에너지를 순간 폭발시키는 모습이 옛 르브론을 떠오르게 합니다.

 

자이언의 장점으로 가장 우선 뽑히는 수직 점프, 운동능력은 넘어가겠습니다. 자이언은 림 근처에서 아주 유연하고 강인한 피니셔이고, 양손으로 모두 능숙하게 마무리 할수 있습니다. 왼손잡이임에도 오른손 윈드밀 덩크가 가능한 선수가 리그에 몇이나 되죠? 자이언은 이미 그걸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자이언은 순간적인 에너지 폭발이 엄청납니다. 점프뿐만아니라 가속도 굉장히 빠르기에 하프코트에서 막기가 쉽지 않죠. 거기에 사이즈 대비 굉장한 볼핸들링과, 순간적인 틈을 찌르는 정확한 패스까지 갖추었습니다. 속공에서는 재앙이며 모든 매치업이 미스매치가 되는 공격숩니다.

 

멘탈적으로는 허슬이 넘쳐서 몸을 던지길 주저하지 않고, 수비시에도 잘 포기를 안하고 끝까지 쫓아갑니다. 쓸데없는 쇼맨쉽이 없어서 안정적일때만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유명세가 코트안에 들어오지 않게 하는 선수입니다. 스타임에도 공 욕심이 없다는 점도 인상적이구요.

 

자이언의 단점으로는 아직 점프슛이 없다는 점입니다. 여름내내 맹훈련하고 있지만 자이언은 안정적인 슛레인지가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3점이나 미드레인지 게임 둘중하나만 장착할수 있다면 막기 더더욱 힘든 선수가 될테지만, 아직 그 부분은 두고봐야합니다.

 

거기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사이즈 문제가 있습니다. 6-7, 282 파운드, 윙스팬 6-10의 사이즈로 과연 리그에서 어떤 포지션을 뛸지, 얼마나 몸이 버틸지 우려가 됩니다. 저는 자이언이 전 포지션을 소화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몸에 관해선 걱정이 많습니다. 15파운드 정도 감량해서 무릎에 부담이 덜했으면 하고, 착지 훈련을 잘 했으면 합니다.

 

어쩌면 저희는 리그의 미래를 바꿀 The Next Big Thing을 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전국구적 스타였고 화려한 대학 데뷔를 마친 자이언과 블루 데빌스를 응원합니다.

 

18
Comments
2018-11-10 02:30:16

제 눈에는 여름전에도 슛 메카니즘은 잘 잡혀있는걸로 보이더라구요.
1학년 지나기전에 미드레인지 게임을 몸에 익힐수 있느냐가 중요할 거 같네요.

WR
2018-11-10 11:50:19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3점만 35퍼센트 이상 던져도 리그 파괴급일겁니다.

2018-11-10 03:41:26

 풋볼+단거리=자이온...유전자의 힘인가요...

WR
1
2018-11-10 11:50:53

배럿도 농구선수+단거리 부모님이었죠.. 패턴이 보이네요.

2018-11-10 11:10:37

애는 내 마음속 넥스트 바클리임다

WR
2018-11-10 11:51:13

저는 넥스트 르브론 봅니다!

1
2018-11-10 17:11:59

미네소타에서 데려가겠습니다.

2
2018-11-10 11:58:52

단톡방.... 

WR
2018-11-11 11:50:38

적폐세력입니다..

2018-11-10 15:57:24

정말이지 기다려집니다 하루라도 빨리 무대에서 보고싶군요

WR
2018-11-11 11:51:02

배럿이 더 좋은 유망주라면, 리그를 뒤집어 놓을 업사이드는 자이언이 더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8-11-10 17:17:29

슈팅만 조금 더 나아지면 막을자가 없을것 같아요

WR
2018-11-11 11:51:30

지금 보여준 모습만 보면 솔직히 슛이 없다고 하기도 민망하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기대되요!

2018-11-10 18:08:06

진짜배기 노력파가 맞다면
건강만 보장되면 스타는 될거같네요
가능성 0.1프로도 없겠지만
베럿 레디쉬 자이온
프로에서도 한팀에서 뛰면 좋겠네요
저리 친해서야

WR
2018-11-11 11:52:07

아.. 거기에 프론트 코트 배글리 자일스인 킹스로 간다면.. 행복하겠습니다.

2018-11-10 18:18:12

이친구는 미네소타에 딱이겠네요

WR
2018-11-11 11:52:46

사실 오코기랑은 레디쉬가 좀 친한편인걸로 알고있습니다.

2018-11-14 11:21:06

환하게 웃는 모습을 피닉스 유니폼 입고도 유지해야 할텐데

dengsw
47
4201
24-04-26
bosmia
92
7270
24-04-25
minphx
41
4441
24-04-25
nyk
66
5705
24-04-23
nykphi
33
3753
24-04-21
miaphi
42
7738
24-04-18
bos
80
10251
24-04-16
min
84
15315
24-04-16
atlbkn
41
6850
24-04-13
por
69
16758
24-04-12
hou
33
12201
24-04-08
orl
43
8166
24-04-10
dalsac
48
8573
24-04-05
dal
57
20339
24-04-04
gswind
89
11462
24-04-02
hou
62
11178
24-03-23
bos
126
31488
24-03-18
atlgsw
91
23133
24-03-18
bosden
59
7907
24-03-16
den
125
26356
24-03-14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