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필리가 노려야할 건 단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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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7-04 12:02:22
2018 오프시즌
르브론이 레이커스로 갔습니다.
전 팀이 르브론을 잡기 위해 너무 무리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것을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르브론과의 미팅(르브론이 없는)에 구단주들까지 나설 예정이었으니 보여줄 수 있는 최대의 성의는 보였다고 생각해요.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5390540&sca=&sfl=wr_name%2C1&stx=%EB%B6%88%EA%BD%83%EC%95%A4%EC%8D%A8&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위 링크의 앞선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필리는 르브론과 카와이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카와이를 먼저 영입할 경우 필리는 $18.2M(현재 샐러리캡 반영)의 캡룸만 남기 때문에 르브론 영입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억지로 짜내어 카와이가 트레이드키커를 포기하고 베일리스를 스트래치 프로비전으로 푼다해도 만들수 있는 캡룸이 $26.8M에 불과하니 원천적으로 둘 다를 영입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죠.
이는 르브론을 먼저 영입했을 시에도 마찬가지로 필리는 12밀 이상 계약 선수가 엠비드 외에는 코빙턴 1명 뿐이라 시몬스-펄츠를 내놓지 않으면 애초에 캡룸이 없는 상황에선 카와이 영입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팀은 엠비드-시몬스-펄츠를 지킨다 천명했으니 당연히 카와이 딜은 불가능해지죠(윈드호스트가 바로 이 부분을 지적한 거지만 르브론-카와이 얻자고 엠비드를 넘기는 건 말도 안되는 거구요).
결국 엠시펄 중심의 로스터를 해체하지 않고서는 둘 모두를 잡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기에 지금의 결과는 팬으로써는 충분히 이해가능합니다. 필리의 오프시즌 목표는 현재 전력을 온존한 채 외부 영입으로 전력 상승을 꾀한다는 것이지 현재 전력을 깎아가면서 전력 상승을 꾀한다는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리고 르브론을 놓친 상황에서 현재는 카와이 영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필리는 스퍼스의 요구에 다 맞춰줄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우리는 여전히 픽 에쎗(주로 2라운드 픽)이 많습니다.
1라운드 픽은 21년 히트픽 외에도 우리 1라운드 픽이 모두 살아있고,
2라운드 픽도 기존 우리 픽 외에 2019년 레이커스 2라운드 픽, 2019년, 2021년 피스톤스 2라운드 픽 2개, 2020년 매버릭스 2라운드 픽, 2021년 닉스 2라운드 픽 등 다수의 2라운드 픽을 보유하고 있죠.
게다가 파세치닉스라는 1라운더와 레쏘드라는 2라운더도 여전히 유럽에서 활약중에 있습니다(파세치닉스는 가치가 높은 편이죠).
하지만 스퍼스가 원하는 게 영건 2명 + 1라운드 픽 3장이라면 우리는 이 정도 출혈을 감수할 이유는 없습니다. 우리가 1라운드 픽을 3장이나 소모할 정도로 여유가 많은 것은 아니며 팀 성적이 높아지면서 asset 추가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죠.
https://www.silverscreenandroll.com/2018/7/1/17523998/nba-trade-rumors-kawhi-leonard-la-lakers-lebron-james-spurs-kentavious-caldwell-pope
게다가 필리 메디컬 시스템을 레너드가 신뢰하고, 레너드 그룹의 핵심인 삼촌 Dennis Robertson이 필리와 가까운 뉴저지에 산다해도 카와이가 위 링크처럼 레이커스로 가고 싶은 맘이 여전히 강하다면 1년 렌탈의 위험성은 여전히 강하게 존재하죠. ESPN의 lan begley가 어제자 기사에서 필리는 카와이와 장기계약이 가능할 거라 믿고 있다는 보도를 한 바 있지만 오늘자 기사에서 여전히 카와이는 레이커스를 원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1년 렌탈의 위험성이 여전하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https://www.nbcsports.com/philadelphia/76ers/markelle-fultz-joel-embiid-and-ben-simmons-reportedly-off-limits-kawhi-leonard-trade-talks-philadelphia-sixers-san-antonio-spurs-nba
일단 필리는 위 링크에서 언급한 것처럼 엠비드-시몬스-펄츠를 꼭 짚어서 트레이드 불가대상이라 못 박았습니다(Noah Levick은 필리 로컬에선 상당히 신뢰할만한 기자입니다). 아무래도 이 얘기는 결국 최초로 알려졌던 제안인
코빙턴 + 샤리치 + 21년 히트 1라운드 픽을 기본 골자로 계속 논의중에 있다고 봐도 될 듯 합니다.
전 솔직한 심정으로 1년 렌탈 위험성이 너무 큰 선수를 위해 $9.4M의 샐러리 감소까지 감수해가며 이 딜을 해야하는 지에 대한 회의감도 듭니다만, 브라운 감독과 몬티 윌리엄스 코치가 잘 판단해서 결정내려줄 거라 믿습니다. 그들이 샤리치까지 내어주는 이 딜을 선택한다면 카와이가 1년 렌탈이 아니라 보는 거겠죠.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5390540&sca=&sfl=wr_name%2C1&stx=%EB%B6%88%EA%BD%83%EC%95%A4%EC%8D%A8&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카와이 영입에 따른 샐러리 감소에 관한 얘기는 앞서 언급했던 위 링크글에 적어놓았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저기 언급한 금액들에 $0.8M을 더하시면 현재 샐러리캡으로 금액이 조정됩니다).
카와이 트레이드가 저 제안으로 진행되면 늘어난 샐러리캡을 반영할 때 필리는 $18.2M의 여유분을 가지게 되는 데요.
필리는 카와이 영입 여부와 상관없이 이제 무조건 단년 계약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래야만 19년 오프시즌을 본격적으로 노릴 수 있고, 혹시 모를 카와이 이탈에도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죠.
카와이가 영입되지 않거나 그가 FA로 팀을 떠난다는 가정 하에 다음 오프시즌에는 베일리스를 스트래치 프로비전으로 풀어주는 손해를 감수하지 않고서도 $33.6M의 캡룸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거기에 샐캡이 소폭 늘어날거란 예상에 비추어보면 $35M에 달하는 캡 스페이스를 만들 수 있죠.
결국 카와이를 영입하던 하지 않던 이번 오프시즌에 필리는 무조건 단년 계약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 볼 수 있습니다(물론 만약 카와이가 떠난다면 로스터 손실이 커서 19년 FA로 그 손실을 메우기 힘들 겁니다. 코빙턴-샤리치가 없는 상황에 카와이없는 필리라면 FA들에게 매력적인 행선지가 되기 힘들테니까요. 이래서 1년 렌탈이 정말 위험한 것이죠).
현재 레딕은 $12-13M의 연장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레딕은 1년만 필리에 더 머물면 얼리버드 대상자가 되기 때문에 이번 계약도 1년 단기계약을 제시하고, 그에게 다음 시즌 장기계약을 약속하면 어떨 까 합니다.
다행히도 레딕은 필리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계속 피력했기 때문에 그를 1년 $17-18M 정도의 단년 계약으로 잡으면 좋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카와이를 영입할 경우 레딕을 $17-18M로 잡으면 캡룸이 꽉 차게 됩니다. 그래서 추가 영입은 없을 것으로 보이구요(샤리치 자리를 메워야할텐데 이를 위해 풀 미드레벨을 쓰진 않을 듯 합니다).
카와이를 영입하지 않으면 레딕을 $17-18M로 잡고서도 $10-11M의 캡룸이 남기 때문에 그 캡룸으로 암존슨이나 오퀸같은 선수를 단년 계약으로 살짝 오버페이해서 잡으면 좋지 않을 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제 필리 오프시즌의 관건은 얼마나 단년계약을 잘 해내느냐, 특히 레딕을 팀에 잔류시킬 수 있느냐로 귀결될 것 같습니다.
레이커스 팬분들 축하드리고, 르브론이 레이커스에서 건승하길 기원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8-07-04 12:13:05에 '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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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릭 에반스는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