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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과 뉴질랜드 (무수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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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7 21:02:09

어제는 맛난 음식으로

 

오늘은 생존 요리를 자랑하려해요

 

제가 요리를 평소에 좋아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해먹었을지 상상도 안가요

 

홈스테이, 첫번째 플랫, 두번째 플랫

제가 먹는 식단의 패러다임은 사는 곳 옮겨갈 때 마다 바뀌었어요

 


뉴질랜드

이 때는 굉장히 잘 먹었죠

아침은 대애충~

점심은 도시락

저녁은 해주시는 밥

 

 

제가 살았던 홈스테이 집이에요

 

 

제 방이었구요

생각보다 넓고

옆에 책상, 소파까지 있어서 좋았어요

 

 

 

너무너무 귀여운 고양이도 있었지요

 

 

오클랜드 구름이 참 예뻐요

 


비가 시도때도 없이 오는 덕에

쌍무지개를 봤네요!!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4552700&sca=&sfl=wr_subject&stx=%EB%AC%B4%EC%A7%80%EA%B0%9C&sop=and&scrap_mode=

뉴질랜드에서 봤던 여러 무지개들이에요

 

홈스테이의 첫 식사는 굉장히 힘들었어요

향신료 때문이었던 거 같아요

파스타를 해주셨는데

 

이거 분명히 먹을 수 있는 맛인데

익숙치 않아서

남기는 아깝고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꾸역꾸역 다먹었어요

 

"이런 맛 2번만 더 나오면 말해야겠다" 

하면서요

 

수요일마다

홈스테이 하시는 분의 결혼한 아들이 와요

 첫날은 우버로 동남아 음식을 먹었는데

팟타이가 진짜 정말 맛있었어요

 

덕분에 홈스테이 부모님의 아들이랑 얘기하면서

 

현재완료의 쓰임새를 배웠어요

 

 

홈스테이 맘은 재택근무

홈스테이 아빠(?)는 은퇴를 하시고

음식을 하셔요

 

진짜 음식 잘하셔요

 

저 양고기 스튜 진짜 맛있었어요

 

 

이날 아마 점심에 버거퓰에서 햄버거 먹었는데

저녁에 또 햄버거 먹었던 날로 기억해요

무난무난 

 

 

로띠

진짜 진짜 최고예요

로띠에 밥, 저 닭고기를 얹어서 먹으면 되는데요

갓 구워놓은 로띠

진짜 대박이었어요

 

최근에 다시 맛보고 싶어

연락해서

레시피를 받아놨지요

(정작 받은지는 거의 3개월은 되는 거 같은데 해보질 않았어요)

 

 

중국식 죽!

죽에다가 빵을 올려서 먹었어요

이날 뉴질랜드에서 처음으로 농구를 했던 날이에요

 

농구하러 가기 전에 여기 매냐에다가

외국인들이랑 농구할 때 알아두면 좋은 어휘들 표현들 여쭤봤었어요

 

좋은 표현도 배웠으면서

너무 패스, 팀 플레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들 많이 말씀해주셨던 기억이 있어요

 

걱정과 다르게 다행히도 다들 패스 많이 해서 재밌게 하고 왔어요

하든 같은 수염 가진 형한테서 "GOOD D" 칭찬도 받았답니다 

 

 이건 뭔지 기억이 안나므로 패스!

 

 

생선 구이와 감자, 브로콜리!

집에서 키우시는 바나나!

 

바나나 맛은 보통인데 너무 너무 귀여웠어요

 

 

Kabsa 캅사에요

이때 캅사는 괜찮았습니다

 

나중데 더 맛있는 캅사를 먹어봤죠 

 

 

인생 스콘이에요

이 다음날 서핑을 갔었는데

제가 저녁먹고 보고를 드렸어요

"내일 저 서핑가요~"

 

방에서 뭐하고 있는데 먹어보라는 거예요

 

"내일 친구들이랑 나눠 먹어~~"

하시면서요

 

배불렀는데

스콘이 진짜 대박 맛있어서

눈치만 안 봤으면 10개는 먹었을 거에요

 

 

 

수요일 저녁 중 역대급으로 맛있었어요 

크림소스에 절이듯 끓인(?) 닭

진짜 정말 맛있었어요

 

 

로토루아 여행 후 먹은 홈스테이의 마지막 밥으로 기억해요

 

그리고 이사를 갔습니당

 


 

첫번째 플랫이에요

볶음밥 식단이 시작 되었죠

 

 

 

딱 살기 좋았어요 

한 주에 $140

어퍼 퀸스트리에 위치

 

어학원, 나중에 구한 일자리 가까움

저는 어디서도 살 수 있다 라는 걸 깨달았어요 

 

너무나 그리웠던 쌀밥

흩날리지 않고 지들끼리 붙어있는 쌀밥

진짜 진짜 밥 거의 4공기 분량은 먹었어요 

 

 

저렇게 위에 먹고

밥을 또 퍼서 먹었어요

 

 

Minced 돼지나 고기를 사서

냉동 채소를 넣기도 하고 양배추 넣기도 하면서

달걀 1~ 2개 넣어 구워요

 

그리고 밥이랑 섞어 먹씁니다

 가끔은 햄도 사먹구요

 가끔은 닭도 먹구요

 이거 진짜 맛있었어요

 

 

적양배추에서 색깔이 빠져나와 달걀 흰자에 묻어나니

꼭 외계인 피 같은게

맛있었어요

 


 

제일 쉬운 백숙

닭다리 사서

냄비에 넣고 그냥 끓이고 소금 톡톡

한 4일동안 먹었지요

  

그리고 쫓겨났지요


두번째 이자 마지막 플랫

 

 

제 방에서 보이던 뷰입니당

 

헬스장에서 친해진 트레이너 형 덕분에 이사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제가 쫓겨남 노티스를 받은 날 트레이너한테 물어봤어요

"나 여기 몇주 안 있을 건데 혹시 어떻게 머무를 데를 구하는 게 좋을까?"

"어! 우리 어제 이사했어 우리 집 주인이랑 연락시켜줄게 남는 방 하나가 있어" 

 

그래서 저 비싼 집을 들어갔어요

주당 280불 이었네요

 

침대도 퀸사이즈에 대박 푹신, 거실도 있고 주방도 크고

비싼 값 했었어요

 

지난 번에 올렸던

스시바 새먼에서 받아온 연어 쪼가리들

두번째 플랫에서는

 

 

연어 볶음밥을 먹습니다  

 

쌀밥에 채소 연어

+ 데리야끼 소스 

최곱니당

 

 

남섬 여행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먹었던 밥

 

요게 진짜 맛있었던 캅사에요

아랍에서 온 친구와 친해져서 밤에 만나 공원에서 먹었는데요

간도 정말 잘 되어있고, 밥도 맛있었어요

 


이렇게

저의 뉴질랜드 기간 동안 생존을 위해 먹었던 음식들이에요

 

앞으로는

떠나기 직전에 먹었던 음식들

2군데 남았네요 호호호호

 

곧 뉴질랜드 시리즈가 끝이 납니다 ㅠㅠ

나중에 새로운 시리즈를 쓸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7
Comments
1
2020-10-27 21:12:37

아 오랜만에 보는 뉴질랜드 시리즈네요, 곧 끝난다니 아쉽기만 합니다

WR
2020-10-27 21:31:18

진짜 너무 오랫만에 올렸어요
한편으론 끝난다는 아쉬움 때문에도
안 올렸던 거 같아요

1
2020-10-27 21:28:00

역시...남자의 요리는 볶음!!

1
2020-10-27 21:48:41

구름 사진 정말 끝내주네요!!!
음식 사진 보면서 저는 천상 한국인이구나
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네요 외국음식
정말 입에 안맞아요...

WR
2020-10-27 21:53:50

저 구름 사진 찍을 때
원피스에 나왔던 구름 같더라구요
진짜 신기하면서 예뻤어요

음식의 중요성과 함께
쌀밥의 대체 불가능을 느꼈어요

2020-10-28 22:37:31

 음. 뉴질랜드는 음식도 잘 맞을 것 같군요. 어서 이민을 준비해보자....

WR
2020-10-28 23:00:13

밖에 나가서 식사도 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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