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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스티리안 GP - 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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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14 10:25:26

  스티리아 그랑프리 레이스가 끝났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는데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t9DQVO_w4c

 

 시작전

 

 퀄리파잉에서 사고가 났던 지오비나찌의 레이스카는 기어박스를 교체했습니다. 이로 인해 5그리드 패널티를 받아 20그리드에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하스에서 파크 퍼미 (Parc Ferme) 상태에 있던 그로장의 레이스카에 작업을 진행하는 바람에 그로장이 핏레인 스타트로 밀려나면서 출발 그리드를 유지했습니다.

 현재 기온은 21도 트랙 온도는 41도로 레이스 하기에 적당한 날씨입니다. 

 토요일 퀄리파잉이 웻 컨디션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모든 드라이버들은 시작 타이어를 자유롭게 선택할수 있는데 그리드 순으로 드라이버 별 시작 타이어는 아래와 같습니다.

 

 해밀턴 - 소프트 타이어

 베르스타펜 - 소프트 타이어

 사인츠 - 소프트 타이어

 보타스 - 소프트 타이어

 오콘 - 소프트 타이어

 알본 - 소프트 타이어

 가슬리 - 소프트 타이어

 리카르도 - 미디엄 타이어

 노리스 - 소프트 타이어

 베텔 - 미디엄 타이어

 러셀 - 소프트 타이어

 스트롤 - 소프트 타이어

 크비앗 - 미디엄 타이어

 르끌레 - 소프트 타이어

 마그누센 - 소프트 타이어

 라이코넨 - 미디엄 타이어

 페레즈 - 소프트 타이어

 라티피 - 미디엄 타이어

 지오비나찌 - 미디엄 타이어

 그로장 - 소프트 타이어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소프트 타이어로 시작하는 가운데 리카르도와 베텔이 미디엄 타이어로 시작하는 것이 눈에 띕니다. 미디엄 타이어는 스타트에서 불리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프트 타이어보다 유리한 위치에 오르기 때문에 변화를 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피렐리에서 예상한 타이어 전략은 아래와 같습니다.

 

 - 소프트 타이어 (20 ~ 30 랩) -> 하드 타이어 (나머지)

 - 미디엄 타이어 (28 ~ 36 랩) -> 하드 타이어 (나머지)

 

 포메이션 랩이 끝나고 출발 신호가 들어오면서 스티리안 그랑프리 레이스가 시작되었습니다.

 

 레이스

 

 1 Lap

 

 스타트가 좋았던 사인츠가 1번 코너에서 베르스타펜의 바깥쪽을 노려봤지만 베르스타펜이 버텨내며 오히려 사인츠가 밖으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3번 코너에서 알본이 오콘을 추월하며 5위로 올라섰고 오콘의 뒤에는 어느새 리카르도가 가슬리를 추월하며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그런데 베텔과 르끌레 모두 맨 뒤로 뒤쳐졌는데 베텔의 리어윙이 간신히 매달려 있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져 있습니다.

 3번 코너에서 크비앗의 안쪽을 파고든 르끌레가 코너를 돌던 베텔을 발견하고 더 안쪽으로 라인을 잡았지만 여유가 없었고 베텔마저 마그누센, 스트롤, 러셀에 둘러쌓이면서 전혀 공간이 없었기 때문에 르끌레의 왼쪽 뒷바퀴가 베텔의 섀시를 타고 올라가 그대로 리어윙을 강타하고 말았습니다. 르끌레의 레이스카도 떨어지면서 베텔의 오른쪽 뒷바퀴가 왼쪽 플로어를 부서트리며 치명적인 손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충격을 받은 베텔의 레이스카가 컨트롤을 잃으면서 바깥쪽에서 달리던 마그누센과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베텔과 르끌레 모두 팀라디오로 다급한 상황을 알립니다. 아직까지 베텔은 르끌레가 자신을 들이받은걸 모르고 있는것 같습니다.

 

 베텔 : (레이스카에) 손상을 입었다. 누가 내 리어윙을 날려버렸어. (I've got damage. Somebody took my rear wing.)

 페라리 : 알았다. 피트로 들어와라. (Ok. Box.)

 베텔 : 알았다. 누가 그랬는지는 몰라도 일단 알았다. (Copy box. I don't know who that was. Box Box.)

 (잠시후)

 페라리 : 우린 리타이어 한다. 반복한다. (We are retiring the car. We are retiring the car.)

 베텔 : 확실한가? (Is that for sure?)

 페라리 : 확실하다. 데미지가 너무 심하다. (Yeah, For sure. Too many damages...)

 베텔 : 뭔지 모르겠다. 분명 3번 코너에 잘 들어갔는데..누가 내 뒤쪽을 완전히 날렸다. 아....(I don't know what that was. I....was taking it easy in turn 3. And somebody took um...took completely up my rear...of myself....arrrrrrghhh.)

 

 르끌레 : 피트로 들어가야 할꺼 같은데....누가 내 뒤를 쳤어! (I think I have to box..Someone touched me in the back..)

 페라리 : 알았다. 평정심을 유지해라. (Ok. Stay positive.)


https://www.youtube.com/watch?v=qaojHARQoeQ 

 (베텔의 팀라디오)

 

https://www.youtube.com/watch?v=iHdaIIAvaq8

 (르끌레의 팀라디오)

 

 르끌레와 베텔의 레이스카에서 나온 파편들을 치우기 위해 세이프티카가 나왔습니다. 베텔은 피트로 들어와 리타이어하고 맙니다. 르끌레도 피트로 들어와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고 프론트윙까지 바꿨지만 왼쪽 플로어가 크게 부서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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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텔과 르끌레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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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타이어하는 베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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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텔과 르끌레의 손상된 레이스카)

 

 3 Lap

 

 이번랩에 세이프티카가 들어갑니다. 현재 탑 10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해밀턴

 2. 베르스타펜

 3. 사인츠

 4. 보타스

 5. 알본

 6. 오콘

 7. 리카르도

 8. 가슬리

 9. 노리스

 10. 스트롤

 

 심판진에서는 베텔과 르끌레의 사고를 기록했습니다.

 

 4 Lap

 

 레이스가 재개되었습니다. 

 3번 코너에서 스트롤이 노리스를 노려보지만 노리스가 막아냈습니다.

 러셀이 6번 코너에서 트랙을 벗어나며 자갈밭으로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해밀턴이 1:08.631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한 가운데 르끌레마저 피트로 들어와 리타이어 하고 맙니다. 플로어에 입은 데미지 때문에 레이스를 진행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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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랙을 벗어나는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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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타이어 하는 르끌레)

 

 5 Lap


 보타스가 서서히 사인츠를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스트롤이 3번 코너에서 노리스를 추월하며 9위로 올라섭니다. 

 

 6 Lap

 

 보타스가 4번 코너에서 사인츠를 추월하며 3위로 올라섭니다. 지난주에 이어 맥라렌의 초반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는 모습입니다.

 심판진에서는 르끌레와 베텔의 사고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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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인츠를 추월하는 보타스)

 

 7 Lap

 

 페레즈가 3번 코너에서 미끄러졌습니다. 리카르도는 오콘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타이어에서는 리카르도가 오콘보다 상당히 유리한 입장입니다.

 해밀턴이 1:08.610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며 베르스타펜과의 간격을 벌리기 시작합니다.

 

 8 Lap

 

 리카르도 : 난 페이스 많이 끌어올릴수 있는데 말이지. (I can get quite a bit pace at the moment.)

 

 리카르도가 팀라디오에서 우회적으로 오콘에게 자리를 내달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알본이 4번 코너에서 사인츠를 추월하며 4위로 올라섭니다.

 해밀턴이 1:08.581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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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인츠를 추월하는 알본)

 

 9 Lap

 

 현재 선두권 드라이버들 사이의 간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해밀턴

 2. 베르스타펜 (+2.4)

 3. 보타스 (+4.1)

 4. 알본 (+4.6)

 

 페레즈가 4번 코너에서 노리스를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노리스는 페레즈에게마저 추월을 허용한다면 11위로 밀려나게 됩니다.

 

 12 Lap

 

 6위 오콘부터 11위 페레즈까지 모두 1초 안쪽의 간격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보타스가 1:08.531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14 Lap

 

 페레즈가 마침내 3번 코너에서 노리스를 추월하며 10위로 올라섭니다.

 

 16 Lap

 

 해밀턴과 베르스타펜의 간격은 여전히 3초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트롤이 4번 코너에서 바깥쪽에서 가슬리를 노려보지만 가슬리가 막아내는데 성공합니다.

 

 17 Lap

 

 리카르도가 3번 코너에서 바깥쪽 라인을 노려보지만 거리가 부족해 추월에 실패합니다. 4번 코너에서 다시한번 바깥쪽으로 파고들지만 오콘이 안쪽에서 리카르도를 밀어내며 막아냅니다. 르노의 팀메이트간 경쟁이 초반부터 불을 뿜고 있습니다.

 스트롤이 4번 코너에서 가슬리를 추월하며 8위로 올라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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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카르도와 오콘의 배틀)

 

 18 Lap

 

 페레즈가 4번 코너에서 가슬리를 추월하며 9위로 올라섭니다. 리카르도는 계속 오콘을 흔들어보고 있지만 오콘이 전혀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19 Lap

 

 리카르도가 마침내 4번 코너에서 오콘을 추월하며 6위로 올라섭니다. 

 해밀턴이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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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콘을 추월하는 리카르도)

 

 20 Lap

 

 레드불 : 레이스 정보 업데이트. 메르세데스 두대가 밀어부치라는 지시를 받았다. (Race update, Max. Both Mercedes being instructed to push.)

 베르스타펜 : 뭘 원하는데. (What do you want me to do?)

 레드불 : 평소처럼 해라. (As you are.)

 

 베르스타펜에게 메르세데스의 페이스가 올라가고 있다는 정보가 전해졌습니다. 해밀턴이 1:08.183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21 Lap

 

 해밀턴과 베르스타펜의 간격이 5초로 벌어졌고 반대로 베르스타펜과 보타스의 간격은 2.6초로 줄어들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해밀턴과 보타스 사이에 끼어서 꼼짝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노리스가 3번 코너에서 바깥쪽 라인으로 가슬리를 노려보지만 가슬리가 막아냅니다. 그러나 4번 코너를 앞두고 DRS를 이용해 가슬리를 추월하며 10위로 올라섭니다.

 15위를 달리고 있는 그로장은 3번 코너에서 휠락이 크게 걸립니다. 브레이크 문제가 여전히 발목을 붙잡고 있습니다.


 24 Lap

 

 보타스는 현재 페이스라면 베르스타펜을 4랩 후에 사정권에 두게 됩니다. 예상되는 추월난이도는 매우 높습니다.

 레드불은 베르스타펜에 피트로 들어오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메르세데스에게 언더컷을 시도합니다.

 베르스타펜은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하고 3위로 복귀합니다. 여차하면 레이스 후반에 소프트 타이어로 투스탑을 가져갈수도 있어 보입니다.

 

 25 Lap

 

 새 타이어로 교체한 베르스타펜이 섹터 2부터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섹터 2 기록이 모든 드라이버들 가운데 가장 빨랐습니다.

 오콘이 피트로 들어와 갑자기 리타이어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손상이 없어보이는데 앞쪽 브레이크 덕트에서 연기가 심하게 나고 있습니다. 이제 르노는 리카르도에게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오콘이 리타이어 하면서 크비앗이 10위로 올라선 반면 가슬리는 레이스카에 문제가 있는지 16위로 밀려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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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타이어 하는 오콘)

 

 27 Lap

 

 해밀턴이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하고 베르스타펜에 앞선 2위로 복귀합니다. 둘 사이의 간격은 5초로 몇랩 전과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29 Lap


 해밀턴이 1:07.863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4위 알본부터 9위 노리스까지 2초 간격을 두고 촘촘히 모여있습니다.

 

 31 Lap

 

 페레즈가 스트롤을 사정권에 잡았습니다. 스트롤은 7위, 페레즈는 8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17그리드에서 출발한 페레즈는 레이스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9계단이나 순위를 올렸습니다. 

 

 32 Lap

 

 사인츠가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합니다. 그러나 왼쪽 뒷타이어 결합이 늦어지면서 시간손해를 너무 많이 보고 말았습니다. 사인츠는 13위로 복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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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인츠의 타이어 교체)

 

 33 Lap

 

 스트롤이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하고 11위로 복귀합니다. 레이싱포인트에서는 팀메이트간 경쟁을 막기 위해 타이어 교체 타이밍을 다르게 가져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2018 시즌 레이싱포인트는 팀메이트간 충돌로 몸살을 앓았던 적이 있는데 당시 팀메이트가 페레즈와 오콘이었습니다.

 

 34 Lap

 

 아직까지 소프트 타이어로 달리고 있던 보타스가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하고 3위로 복귀합니다. 해밀턴, 베르스타펜과의 간격은 약간 벌어졌지만 타이어 수명에서는 보타스가 두명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35 Lap

 

 해밀턴 : 타이어 둘다 (소프트, 미디엄) 더 부드러운것 같다. 오늘 왠지 힘들어질거 같은데. (Both sets of tyres feel softer today. Feel like they are having a hard time.)

 

 해밀턴이 타이어 관리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알본이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하고 7위로 복귀했습니다.

 

 36 Lap

 

 스트롤이 3번 코너에서 라이코넨을 추월하는데 성공했고 기세를 이어 4번 코너에서 지오비나찌까지 노려봤지만 막혔습니다.

 크비앗이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하고 14위로 복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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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코넨을 추월하는 스트롤)

 

 37 Lap

 

 스트롤이 3번 코너에서 지오비나찌를 추월하며 8위로 올라섭니다. 사인츠는 4번 코너에서 라이코넨을 추월하며 10위로 올라섭니다.

 리카르도가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하고 7위로 복귀했습니다. 랩타임은 빠르지만 원스탑을 가져가려면 34랩을 버텨야하기 때문에 마음대로 타이어를 쓸수 없을것으로 보입니다.

 탑 10 드라이버들 가운데 타이어를 아직까지 교체하지 않은 드라이버들은 페레즈, 노리스, 지오비나찌입니다.

 

 38 Lap

 

 사인츠가 4번 코너에서 지오비나찌를 추월하며 9위로 올라섭니다.

 페레즈는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하고 사인츠의 바로 앞 8위로 복귀했습니다.

 

 39 Lap

 

 사인츠가 3번 코너에서 페레즈를 따라잡았습니다. 페레즈는 방금 타이어를 바꾼 상황이라 온도가 아직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사인츠가 4번 코너를 앞두고 페레즈를 추월하며 안쪽라인을 막았지만 페레즈가 오히려 스위치백을 이용해 5번 코너에서 바깥쪽으로 나간 사인츠의 안쪽을 파고들었고 6번 코너에서 다시 바깥쪽을 잡으며 재역전에 성공합니다. 페레즈와 레이싱포인트는 꽤나 만족하는 모습입니다.

 

 페레즈 : 이거 마음에 들었어? 마음에 들어? (Did you like that one man? Do you like that?)

 레이싱포인트 : 오, 그럼! (Ah yes, Good!)

 

 보타스가 1:07.628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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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레즈와 사인츠의 배틀)

 

 40 Lap

 

 노리스가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하고 10위로 복귀합니다. 지오비나찌도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하고 11위로 복귀합니다.

 

 42 Lap

 

 베르스타펜과 보타스의 간격은 6.8초이지만 지금 페이스라면 보타스가 베르스타펜을 따라잡는데 17랩이 걸린다고 합니다.

 

 43 Lap

 

 드라이버들 사이의 간격이 촘촘했던 지난주와 달리 오늘은 간격이 눈에 띄게 벌어져있습니다. 11위를 달리고 있는 가슬리부터는 전부 백마커가 되어 있습니다.

 

 44 Lap

 

 라이코넨이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하고 14위로 복귀합니다.

 

 46 Lap

 

 페레즈가 다시 스트롤을 사정권에 잡았습니다. 4번 코너에서 페레즈가 바깥쪽으로 치고 나오면서 스트롤이 막아보지만 6번 코너에서 페레즈가 자연스럽게 안쪽을 잡으면서 페레즈가 6위로 올라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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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롤을 추월하는 페레즈)

 

 47 Lap

 

 페레즈가 리카르도의 1초 안쪽까지 따라붙었습니다. 리카르도는 소프트 타이어로 끝까지 버텨야하기 때문에 페레즈를 막아내긴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48 Lap

 

 페레즈가 4번 코너에서 리카르도를 추월하며 5위에 오릅니다. 이제 리카르도는 1.5초 뒤에서 달리고 있는 스트롤을 막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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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M    1.5M

 

 (리카르도를 추월하는 페레즈)

 

 49 Lap


 스트롤이 리카르도를 노려보지만 리카르도가 바로 앞에서 달리고 있는 페레즈 때문에 DRS를 쓰고 있어서 추월이 쉽지 않습니다. 

 

 50 Lap

 

 스트롤이 4번 코너에서 리카르도를 노려보지만 리카르도가 바깥쪽 애매한 라인에 걸치며 막아냅니다. 타이어 상황이나 페이스에서 스트롤이 매우 유리하지만 좀처럼 리카르도를 뚫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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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카르도와 스트롤의 배틀)

 

 51 Lap

 

 페레즈가 1:07.578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어느덧 알본과 페레즈의 간격은 3.6초까지 줄어들었습니다.

 

 52 Lap

 

 페레즈가 1:07.513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이쯤되면 페레즈는 Q1에서 탈락했던게 너무 뼈아프게 다가올것 같습니다.

 스트롤은 리카르도를 계속 노려보고 있지만 리카르도가 전혀 틈을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페레즈와 리카르도의 간격은 3초까지 벌어져있고 스트롤은 계속 붙잡혀 있다가는 페레즈를 따라갈 기회마저 놓치게 될수 있습니다.

 

 53 Lap

 

 페레즈가 알본과의 간격을 2.5초까지 줄였습니다. 보타스도 베르스타펜과의 간격을 7.7초로 줄였습니다.

 

 54 Lap

 

 탑 10 순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순위는 해밀턴-베르스타펜-보타스-알본-페레즈-리카르도-스트롤-사인츠-노리스-크비앗 순입니다.

 그러나 페레즈가 1:07.410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며 알본에게 쭉쭉 다가서고 있습니다. 

 

 55 Lap

 

 페레즈가 드디어 알본의 1초 안쪽으로 들어왔습니다. 알본이 백마커들에게 막힌 틈을 타 0.6초까지 간격을 줄였습니다.

 

 56 Lap

 

 가슬리가 러셀을 추월하며 15위에 오릅니다. 두 명의 바로 뒤에는 알본과 페레즈가 달리고 있습니다.

 보타스가 베르스타펜과의 간격을 6.2초까지 줄였습니다. 보타스의 페이스가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57 Lap

 

 페레즈가 러셀을 빠져나가는 사이 알본이 러셀에 막히면서 둘 간의 간격이 살짝 벌어집니다.

 

 58 Lap

 

 페레즈와 알본이 가슬리를 지나가면서 당분간 두 명의 앞에는 백마커가 사라졌습니다. 이제 두 명의 배틀이 슬슬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59 Lap

 

 베르스타펜의 오른쪽 프론트윙 엔드플레이트가 부러져있습니다. 이것때문에 베르스타펜의 랩타임이 갑자기 떨어지는 바람에 보타스와의 간격이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해밀턴과 베르스타펜의 간격은 8.1초로 벌어졌고 베르스타펜과 보타스의 간격은 4.7초까지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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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러진 베르스타펜의 엔드플레이트)

 

 60 Lap

 

 스트롤은 여전히 리카르도에 0.5초 차이로 다가와있지만 추월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뒷편에서는 노리스가 사인츠를 따라잡았습니다.

 

 61 Lap

 

 사인츠가 6번 코너에서 노리스를 보내줍니다. 레코드 라인까지 비워준것으로 보아 팀오더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노리스의 앞에는 스트롤이 4.2초 차이로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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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인츠를 지나가는 노리스)

 

 62 Lap

 

 페레즈는 알본을 사정권에 잡았지만 이렇다 할 추월시도는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타스는 베르스타펜과의 간격을 2.5초까지 줄였습니다. 베르스타펜의 페이스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페레즈가 1:07.396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63 Lap

 

 노리스가 스트롤과의 간격을 서서히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스트롤은 아직까지 리카르도에 틀어막혀 있습니다. 스트롤이 이상할 정도로 리카르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64 Lap

 

 보타스가 베르스타펜을 1.6초까지 따라잡았습니다. 예상으로는 바로 다음 랩에 따라잡는다고 합니다.

 

 65 Lap

 

 보타스가 이제 베르스타펜의 뒤에서 DRS를 쓰기 시작합니다.

 노리스가 1:07.286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66 Lap

 

 베르스타펜 : 뒷쪽 타이어가 얼마 남지 않았다. (Not much left on my rear tyres.)

 

 선두 3명 중 가장 먼저 교체했던 베르스타펜의 타이어 수명이 한계에 온것으로 보입니다. 보타스가 3번 코너에서 바깥쪽을 노려보지만 베르스타펜이 공간을 내주지 않습니다. 

 보타스가 DRS를 이용해 직선 구간에서 베르스타펜을 추월하지만 오히려 베르스타펜이 보타스의 슬립스트팀을 이용해 4번 코너에서 보타스의 바깥쪽을 찌르면서 멋지게 재역전에 성공합니다. 

 해밀턴이 1:07.018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그동안 힘을 아껴놨던 해밀턴이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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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스타펜과 보타스의 배틀)

 

 67 Lap

 

 3번 코너에서 베르스타펜이 안쪽라인을 잡으며 보타스를 막아냅니다.

 직선 구간에서 다시 보타스가 추월에 성공했고 베르스타펜이 이번에도 슬립스트림을 이용해 바깥쪽으로 나서보지만 보타스가 바깥쪽을 틀어막고 안쪽라인까지 잡아내며 베르스타펜을 막아내 2위로 올라섭니다.

 사인츠는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하고 9위로 복귀합니다. 사인츠는 이대로 패스티스트 랩에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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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스타펜을 추월하는 보타스)

 

 68 Lap

 

 해밀턴이 1:06.719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레드불은 베르스타펜에게 피트로 들어오라는 지시를 내리며 2위를 포기합니다. 베르스타펜은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하고 3위로 복귀합니다. 이렇게되면 베르스타펜도 패스티스트 랩에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69 Lap

 

 노리스가 스트롤과의 간격을 0.7초까지 줄였습니다. 

 페레즈가 4번 코너에서 알본의 안쪽을 파고들었고 알본이 바깥쪽에서 버티며 페레즈를 막아냅니다. 페레즈의 프론트윙이 알본의 오른쪽 뒷타이어와 부딪히면서 지난주와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뻔 했지만 알본이 가까스로 컨트롤을 잡아냅니다. 그리고 페레즈의 프론트윙이 충격으로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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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본과 페레즈의 배틀)

 

 70 Lap

 

 스트롤이 마침내 3번 코너에서 안쪽을 파고들며 리카르도를 추월합니다. 그러나 스트롤, 리카르도 모두 바깥으로 밀려난 사이 노리스가 스트롤의 바로 뒤로 따라붙었고 4번 코너를 앞두고 노리스가 리카르도를 추월하며 7위로 올라섭니다. 

 노리스가 4번 코너에서 바깥쪽으로 파고들며 스트롤까지 노려보지만 스트롤이 노리스를 밀어내며 간신히 막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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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카르도, 스트롤, 노리스의 배틀)

 

 71 Lap

 

 해밀턴이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합니다. 보타스가 2위, 베르스타펜이 3위로 들어오며 포디움을 차지합니다. 

 한편 뒤쪽에서는 스트롤과 노리스의 배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3번 코너에서 노리스가 바깥쪽을 노리지만 스트롤이 공간을 내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스트롤의 라인이 흐트러진 사이 노리스가 먼저 가속하면서 직선 주로에서 스트롤을 추월합니다. 스트롤이 바깥쪽을 노려보지만 노리스가 가운데를 틀어막으며 막아내고 6위로 올라섭니다.

 10번 코너를 앞두고는 프론트윙이 망가진채로 느리게 달리고 있는 페레즈까지 추월하며 5위까지 올라섭니다. 

 노리스가 결승선을 통과하며 5위를 차지했고 스트롤이 결승선 앞에서 페레즈를 추월하며 6위, 페레즈가 7위, 리카르도가 간반의 차이로 8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심판진에서 지난 랩 스트롤과 리카르도의 3번 코너에서의 배틀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지만 추가 조치를 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르노는 레이스가 끝난후 FIA에 레이싱포인트의 레이스카 디자인, 특히 브레이크 덕트가 메르세데스의 디자인을 표절해 스포팅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FIA에서는 지난해 메르세데스의 브레이크 덕트와 이번 레이스에 사용된 레이싱포인트의 브레이크 덕트를 수거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잠정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루이스 해밀턴 

 2. 발테리 보타스 (+13.719)

 3. 막스 베르스타펜 (+33.698)

 4. 알렉산더 알본 (+44.400)

 5. 란도 노리스 (+1:01.470)

 6. 세르히오 페레즈 (+1:02.387)

 7. 랜스 스트롤 (+1:02.453)

 8. 다니엘 리카르도 (+1:02.591)

 9. 카를로스 사인츠 (+1 lap) - Fastest lap (1:05.619, New Lap Record)

 10. 다닐 크비앗 (+1 lap)

 

 11. 키미 라이코넨 (+1 lap)

 12. 케빈 마그누센 (+1 lap)

 13. 로맹 그로장 (+1 lap)

 14. 안토니오 지오비나찌 (+1 lap)

 15. 피에르 가슬리 (+1 lap)

 16. 조지 러셀 (+2 lap)

 17. 니콜라스 라티피 (+2 lap)

 

 NC. 에스테반 오콘 - DNF (25 lap)

 NC. 샤를 르끌레 - DNF (4 lap)

 NC. 세바스티안 베텔 - DNF (1 l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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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선을 통과하는 해밀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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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롤을 추월하는 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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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레즈를 추월하는 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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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밀턴의 셀레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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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피를 가져다주는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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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디움 세레머니) 


 팀별 리뷰

 

 메르세데스

 

 시즌 첫 원투 피니쉬에 성공하며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지난주 보타스와 마찬가지로 해밀턴도 이렇다할 위기없이 순조롭게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시즌 전승도 꿈같은 얘기는 아닐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 레이스에서 해밀턴의 얘기대로 다른 팀들 보다 타이어 관리에 어려워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이번 경기만의 문제였는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다음주 열리는 헝가리 그랑프리는 해밀턴이 압도적인 기록을 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3연승의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입니다.

 

 맥라렌

 

 퀄리파잉, 레이스 페이스, 전략 어디하나 흠잡을데 없이 좋은 모습을 2주 연속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아직 메르세데스, 레드불까지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두 팀의 바로 밑까지는 올라섰다고 조심스레 예측해도 될것 같습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레이스 초반 페이스가 느리긴 했지만 타이어 관리는 메르세데스 보다도 잘되는 모습이었고 중후반이었던 40랩부터는 노리스의 페이스가 보타스와 비슷해졌고 마지막 몇랩동안에는 보타스를 앞지르기도 했습니다.

 사인츠의 페이스는 레이스 초반에는 노리스보다 좋았지만 중후반에 들어오면서는 약간 떨어졌습니다. 이는 토요일 퀄리파잉을 대비한 셋팅으로 맞췄을 가능성도 있는데 타이어 관리가 매우 잘되었고 패스티스트 랩까지 작성한걸 봤을때 앞으로의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팀의 전략도 훌륭했는데 레이스 후반 노리스의 페이스를 보고 사인츠의 앞으로 내보내며 레이싱포인트를 추월하는 임무를 맡겼고 사인츠에게는 패스티스트 랩을 맡겼는데 결과적으로 두 가지 모두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지난 시즌 후반부터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맥라렌은 이번 레이스에서도 여러가지 기록을 세웠는데 두 경기 연속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한 것은 2011년 싱가포르, 일본 그랑프리 이후 무려 9년만에 달성한 기록이고 다른 드라이버가 두 경기 연속으로 기록한 것은 같은해 독일, 헝가리 그랑프리 이후 처음입니다.

 그리고 컨스트럭터 순위에서 39포인트로 2위를 달리고 있는데 시즌 첫 두경기에서 맥라렌이 컨스트럭터 2위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2년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이 해 맥라렌은 컨스트럭터 3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 맥라렌의 마지막 2연속 패스티스트 랩

 

 2011 - 독일 그랑프리 (루이스 해밀턴), 헝가리 그랑프리 (젠슨 버튼) & 싱가포르 그랑프리 (젠슨 버튼), 일본 그랑프리 (젠슨 버튼)

 

 * 2012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Round 2) 컨스트럭터 순위

 

 1. 맥라렌 - 55

 2. 레드불 - 42

 3. 페라리 - 35

 

 레드불

 

 기대했던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베르스타펜이 3위, 알본이 4위에 오르며 비교적 선방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프론트윙 문제만 아니었다면 해밀턴을 압박할만한 페이스를 보여주었고 알본은 보타스에게 추월을 허용했지만 나머지 드라이버들을 모두 잡아냈습니다. 그리고 페레즈와의 배틀에서 밀리지 않았던 점은 지난주 해밀턴과의 사고로 인한 우려를 상당부분 덜어내는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헝가로링은 해밀턴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기 때문에 우승을 장담하기는 힘들지만 베르스타펜도 지난해 생애 첫 폴포지션을 따낸데다 레이스 막판까지 선두를 달렸던 곳이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레이싱포인트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프랙티스까지는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퀄리파잉에서 페레즈가 Q1 탈락, 스트롤이 Q2에서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거두었고 레이스에서 상당부분 만회하며 지난주 보다는 약간이나마 나은 성적을 거둘수 있었습니다.

 분명 레이스카의 성능만 놓고 보면 메르세데스 말고는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지만 퀄리파잉, 레이스 순위가 전혀 기대만큼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마치 강력한 무기를 두고 사용법을 모르는 것 처럼 느껴지는데 팀의 전략과 운영 수준이 좀더 올라와야 자신들이 원하는 성적이 나올것으로 보입니다.

 페레즈와 스트롤의 드라이빙도 썩 만족스럽지가 않았는데 페이스와 타이어 관리 모두 흠잡을데 없었지만 페레즈는 알본, 스트롤은 리카르도에게 묶이며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했습니다.

 특히 스트롤이 아쉬웠는데 앞으로 이런 모습이 계속된다면 레이싱포인트가 도약하는데 걸림돌이 될수도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경쟁은 업데이트 싸움이 될것으로 예상되는데 갑자기 뛰어난 레이스카를 얻게된 레이싱포인트가 앞으로 이 수준에 맞춰 업데이트를 순조롭게 해낼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르노가 제기한 문제도 어떻게 해결될지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페라리

 

 먼저 레이스가 끝난후 르끌레의 인터뷰 내용을 옮겨 보겠습니다.

 

베텔에게는 사과를 전했습니다. 저는 제 자신에게 실망했습니다. 오늘을 아주 엉망으로 만들어 버렸고 팀을 실망시켰습니다. 충분하지 않겠지만 미안하다는 말밖에 전할수 없습니다.

 작년 같은 그리드에서 시작해 팀메이트간의 충돌로 더블 리타이어를 기록했던 브라질 그랑프리에서의 반응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그만큼 르끌레의 시도는 무모했고 팀의 시즌 초반을 완전히 망쳐버렸습니다.

 이번 사고의 문제는 여러가지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새 업데이트를 테스트할 절호의 기회를 그대로 날려버렸다는 것입니다. 

 보통같으면 업데이트를 적용하더라도 서킷이 달라지기 때문에 데이터를 비교하는데 있어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릅니다. 그러나 이번 그랑프리는 같은 서킷에서 2주 연속으로 열렸기 때문에 지난주와 이번주의 데이터 차이를 직관적으로 볼는 점에서 업데이트를 가져올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페라리는 헝가리 그랑프리에 예정되었던 업데이트 중 일부를 무리까지 하면서 가져왔던 것이었습니다.

 사고 과정도 너무 실망스러웠는데 3번 코너를 앞두고 베텔의 뒤로 따라붙은건 좋았지만 베텔의 안쪽을 파고든 시도 자체가 해서는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첫 랩에다 초반이었기 때문에 많은 차들이 엉켜있었기 때문에 코너의 정점에 들어갈수록 공간은 좁아지게 되고 모든 차들의 움직일 공간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런데도 이런 상황에서 들어갔다는 것은 알고 했던 모르고 했던 둘다 문제가 매우 큽니다.

 중계진에서 한 목소리로 얘기했던 것도 바로 이 부분이고 레이스는 길기 때문에 트래픽이 어느정도 줄어든 후에 추월을 노려도 얼마든지 기회가 찾아왔을 것입니다.

 작년 모나코에서도 Q1 탈락 이후 레이스 초반 무리해서 순위를 끌어올리다가 리타이어를 기록했는데 앞으로 이번과 똑같은 일이 나온다면 르끌레에 대한 평가가 많이 달라질수도 있어 보입니다.

 한편 페라리는 이번 레이스에서 더블 리타이어를 기록하며 안좋은 기록을 남겼는데 먼저 레이싱포인트보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레이싱포인트가 포스인디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2014년 중국 그랑프리 이후 처음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 19포인트를 기록하고 잇는데 페라리가 시즌 첫 두 경기에서 20포인트 미만을 거둔 것은 2009 시즌 이후 11년만에 처음입니다. 2009, 2014 시즌 페라리는 모두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4위를 차지하며 시즌을 마쳤습니다.

 

 *첫 두경기 성적

 

 2009 - 0 (9, 14, 15, Retire)

 2020 - 19 (2, 9, Retire, Retire)

 

 * 2014 중국 그랑프리 컨스트럭터 순위

 

 1. 메르세데스 - 154

 2. 레드불 - 57

 3. 포스인디아 - 54

 4. 페라리 - 52

 

 그나마 희망이라면 헝가리 그랑프리에 나머지 업데이트가 예정되어있고 지난해와 달라진 레이스카 특성때문에 좋은 결과를 노려볼수 있다는 것이지만 업데이트가 생각만큼 도움이 되지 못하고 반전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페라리의 이번 시즌 챔피언은 사실상 불가능 할것으로 보입니다.

 

 르노

 

 다시한번 레이스카 문제가 발목을 잡으며 오콘의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오콘의 레이스 초반 페이스가 스트롤과 똑같았다는 점을 생각할때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반면 리카르도의 레이스는 나쁘지 않았는데 막판에 스트롤을 추월을 허용했던 것은 아쉽지만 소프트 타이어을 오랜 시간동안 무난하게 관리해냈습니다.

 현재까지의 모습을 보면 레이싱포인트에 레이스카 성능으로 밀리고 있지만 이 차이를 드라이버의 역량으로 매꾸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레이스카의 밸런스는 괜찮아 보이는데 앞으로 페이스만 좀더 끌어올려 준다면 중위권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유지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 2경기 연속 리타이어를 일으킨 레이스카의 신뢰성 문제 회복은 필수입니다.

 

 알파타우리

 

 크비앗이 1포인트를 벌었지만 가슬리가 7그리드를 차지하고도 레이스카 문제로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채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번 레이스에서 크비앗의 페이스도 만족스럽지 않은데 사인츠, 스트롤, 리카르도와 비교하면 확실한 차이가 보이고 있고 오히려 그로장, 지오비나찌와 똑같은 페이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나머지 시즌을 알파로메오, 하스와 하위권 경쟁을 해야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알파로메오

 

 직선 속도 만큼은 가장 빠르지만 그 속도가 부족한 다운포스로 인한 것이라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 때문에 이번주에도 여러가지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는 전혀 얻어내지 못했고 결국 두 드라이버 모두 포인트를 얻어내는데 실패했습니다.

 지금의 레이스카 문제가 스파나 몬자에서는 장점이 될수 있지만 다음 그랑프리는 헝가로링에서 열립니다.

 

 윌리엄스

 

 퀄리파잉에서 러셀이 Q2 진출에 성공하면서 희망을 가졌지만 레이스에서 러셀, 라티피가 최하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저번주에는 어느정도 페이스를 맞추는 편이었지만 이번주에는 러셀과 라티피 모두 다른 드라이버들과 레이스 페이스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뒤쳐지고 말았습니다.

 

 하스

 

 지난주 더블 리타이어 보다는 12, 13위라는 성적은 그나마 나아 보입니다. 그러나 최근 하스가 강세를 보여왔던 레드불링에서 벌어진 레이스였다는 것을 생각할때 분명히 실망스러운 성적입니다.

 하스의 문제는 브레이크를 비롯한 레이스카의 전체적인 냉각 성능 부족과 여러가지 공기 역학적인 문제가 겹쳐있는데 단시간 안에 이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알파로메오, 알파타우리를 누르고 7위까지는 올라갈수도 있지만 그 이상은 아직까지는 매우 힘들어 보입니다.

 

 다음 그랑프리

 

 다음주에는 헝가로링에서 트리플 헤더로 헝가리 그랑프리가 열리게 됩니다. 다음주 일기예보도 비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일정이 될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내일 헝가리 그랑프리 프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
Comments
1
2020-07-13 22:08:07

메르세데스는 연석도 되도록 밟지 못하게 하고

무언가 전력을 안 낸 것 같더군요

보타스만 해도 페이스 조절해가면서 베르스타펜 추격하더라고요

뭐..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는 빨랐네요

이로서 해밀턴은 14년 연속 그랑프리 우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페레즈는 정말 한끗이 아쉽네요, 물론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테지만

레이싱 포인트로선 이번시즌은 차보다는 내심 드라이버진 구성이 아쉬울것 같네요

리카르도는 정말 아쉽습니다. 스트롤 정말 멋지게 막아내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론 키미가 참 아쉬웠는데...

아..솔직히 크비얏 격추할 수 있을것 같았거든요

헌데 키미 말 들어보니 마지막 20랩 부터는 연료세이브 모드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소프트 타이어 접지력도 떨어지면서 페이스가 떨어졌다고 합니다.

참, 키미는 레이스 초반 베텔과 르끌레 접촉당시 급브레이크 밟았는데

안티스톨이 작동할 뻔 했다고 합니다.  

WR
1
2020-07-13 22:15:11

 메르세데스가 그랬다면 아직까지 기어박스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지는 못했을수도 있겠네요. 설계상의 문제라는 얘기도 있던데 그렇다면 상당히 복잡한 문제이긴 하겠습니다.

 이번 레이스에서 페레즈와 스트롤 모두 아쉬웠는데 스트롤은 특히 실망스러웠네요. 혼자서 달릴때의 페이스는 나쁘지 않았는데 배틀 상황에서 날카로운 맛이 전혀 없더라고요. 추월은 몇번 해냈지만 드라이버의 능력이 아닌 레이스카의 차이로 찍어 누른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베텔과 르끌레 사고때 데브리도 뒤집어 쓸뻔했는데 라이코넨이 참 고생이 많았네요.

 


2020-07-13 23:11:55

페레즈에 비하면 스트롤은 확실히 좀 테크니컬 한 맛은 부족해보이죠

아직 어린 선수니 그럴수도 있지만요

 

메르세데스는 연석 밟으면서 전기신호 장애가 일어날 수도 있다

해서 일부러 위험을 그냥 미연에 방지한거라는 말도 있더군요

분명한건 스티리안 그랑프리 당시 전력을 다 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아직 조금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페라리는 업데이트 확인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는데

그걸 그냥 완전히 날려버렸네요, 부디 프리주행 데이터 통해서 얻은게 많길 바랄 뿐입니다.

레이스 페이스가 좋아도 Q3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현 시점에선

어제와 같은 사고가 또 안나오리란 법이 없다고 봐요 

2020-07-14 09:12:02

1위 싸움을 제외하고는 여러곳에서 파이트가 난무하는 재밌는 레이스였어서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페라리는... 언제나 처럼 고퀄의 리뷰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20-07-15 13:46:57

 선두권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중위권 배틀이 치열하게 벌어져서 재미있는 레이스였던것 같네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2020-07-15 11:09:24

일하다가 24랩까지 읽었는데 점심시간에 마저 읽어야겠네요
f1뉴비인데 언더컷이 뭔지몰랐다가 검색해서 한개 공부했습니다!

WR
2020-07-15 13:47:36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용어에 대한 설명도 약간씩 곁들여야 되겠네요. 

2020-07-16 23:48:52

오랜만에 댓글 달러왔습니다. 항상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시즌 르클레 너무 기대했는데 실망스러운 레이스였네요. 지난주 본인피셜 커리어 최고 레이스 중 하나를 해놓고 바로 지옥으로 갔군요

WR
2020-07-17 15:26:14

 감사합니다. 르끌레는 결과적으로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가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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