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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배우기 시작한 직원이야기.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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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16 16:18:03

안녕하세요.

 

에일리는 월화수는 쉽니다. 

학교때문에...그런데 오늘 저한테 문자가 옵니다. 

 

에일리: 에타!  I am making a resume for my class, 

may I use you as a one of my references?

에타: Sure~ all I need to say is things about you being mean and 

calling me 아저씨 and yelling at me right? 

에일리: Yeah, perfect! 

에타: Just kidding 에일리.  Do you need recommendation letter? 

에일리: Uhhh, I don't think so?

"사진" I just need to fill this out.

에타: Oh... ok! go ahead.

 

시간이 조금 지난후 에일리 한테 문자가 옵니다.

에일리: 감사합니다 아저씨.  (한글로 문자가 왔습니다.)

에타: 

 

한국어 배우는 속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서 에일리한테 물어보니까...

자기 베이스인 영어를 한국어로 접목시키는게 아니고 

마스터한 일본어를 한국말로 접목시켜서 외우기 더 쉽고 이해하기 쉽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한국어랑 일어랑 굉장히 비슷한 단어가 많다고 저한테 와서 

얘기를 하는데...그...그만해...어지러워.......난 일어를 몰라...

에일리는 참...독특한 아이입니다. 

 

그리고 주중에는 카이샤라는 동양애가 있는데...이아이는 

만 17살이지만 저를 그냥 삼촌같이 생각하고 저도 얘는 그냥 조카같이 생각하며

일하는데 이아이는 4차원이 아니고 어린나이지만 엄청 똑 부러지고 자기가 

가고 싶은 길이나 방향성이 뚜렷한 아이입니다.  그리고 공부도 엄청 잘하고 

성격도 엄청 좋습니다.  그런데 카이샤를 볼때마다 작은하마가 자꾸 떠오릅니다...

 

엄청 작아요...흠... 제가 키가 181cm인데... 딱 제 명치 정도 오는거 같아요...

그런데 일은 또 엄청 잘해요.  17살인데 말이죠.  얘 나오는 날이면 

제가 별로 신경쓸게 없어요.  에일리랑 똑같이 저한테 

 

카이샤:  에타~~~ we need more of this and that and this as well  can you make it???

에타:  anything else? 카이샤???  

카이샤:  Um...that's what we need asap and after that can you do this and this please?

에타: Got it 카이샤! 

카이샤: Oh!!! and make back up for these ones please.

에타: Roger that 카이샤~! 

 

저는 매니져로서는 불합적한 룰이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니져는 좀 더 똑부러지고 냉정해야하고 그래야하는데...

저는 처음에 좀 open mind로 직원들이 편하게 일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중에서 그것을 이용하려는게 아닌 감사히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만 

직원으로 남기고 그들은 저와 더 친하고 시너지가 나게 됩니다. 

물론 잔머리 굴리면서 일하는 애들은 다 정리합니다.  

왜냐면 지금 있는 직원들은 팀웤이 우선이거든요.  제가 강조하는게

다른 팀원보다 한걸음 더 서로를 위해서 더 뛰자.  그러면 서로 불만도 없고 

더 팀웤이 좋아질 것이다!  이렇게 각인을 시킨후에는 제 직속직원들은 

일할때 서로 더 열심히 서로 더 바쁘게 서로 더 커버할려고 노력합니다.

카이샤랑 에일리가 중심 이고요.  

 

에일리 얘기도 재밌는게 에피소드가 많지만 

카이샤도 재밌는 얘기가 많습니다.  

 

아...카이샤도 동양계 미국인인데 주말에 할머니 제사를 

보내면서 삼촌들이나 아빠 친구들이 놀러와서 술취해서 토하고 그런거 

뒷처리 하느라 짜증나 있던거 저한테 막 그냥 막 털어놓으면서 

얘기 하더군요...  자기는 아침부터 음식만들어서 

준비했는데 이상한 아재들이 그거먹으면서 술마시고 집안 곳곳에 토하고

그거 치우는데 개고생하고...주말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고 차라리 일 나오고 

싶었다고 저를 붙들어 잡고 하소연을 하더군요...  

 

제가 카이샤한테 

에타: "너는 진짜 내가 가족같이 생각한다...넌 어리고 작아도...사실 넌 엄청 큰 사람이다."

카이샤:  땡큐 에타~!  I do feel you are more closer then any of my siblings...or uncles.  

 

그러고는 뭐 짜증나는 일있으면 이게 맞는지 틀린지 저한테 항상 문자를 보내 물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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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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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8 16:57:35

다 읽지는 못했는데 일어와 한글은 정말 비슷합니다. 영어와 기타 유럽어들이 비슷하듯이요. 저같은 경우도 일어-한글-영어-불어 이런 식으로 연결을 해요.. 한영이 제일 잘하고 나머지 2개는 못하지만 번역할려면 언어 개념을 저렇게 잡고 번역해요

WR
Updated at 2020-09-08 17:15:49

아...에일리가 하는 방식이 맞는거군요.

뭐 얘는 그렇게 하겠죠 워낙에 

머리가 영특한 아이이다보니...

 

그런데 그와중에 GRANT HILL 33님은 4개국어 하시는 군요.  

아! 나머지 두개는 잘 못하시는군요.  

1
2020-09-08 17:33:16

배우긴 해서, 그나라 가서 살 정돈 되지만, 번역하거나 일로는 할 수 없는 수준이죠.

WR
2020-09-08 17:34:55

4개 국어 능력자 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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