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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 패드와 PS4 듀얼쇼크4 간략 사용기 및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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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0 21:59:00

콘솔과 PC를 동시에 이용하다보면 FPS 게임이 아닌 이상에는 저는 콘솔 패드가 게임 할 때 편하더라구요. 콘솔기기 자체는 정말 재미있는 물건이라 생각하지만, 그걸 켜고, 끄고 하는 것 자체가 너무 귀찮은 일이다보니 콘솔은 이제 켜서 게임 안한지 한 4~5개월이 되고 있는데, 패드는 꾸준하게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몬스터헌터 월드가 PC로 출시가 되면서 플스로 중간까지 하던 몬헌은 플스와 함께 묻어두고 PC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을 했습니다.

 

키보드 마우스가 편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무래도 PS판을 먼저 접해서 그런지 패드가 아니면 어색하더라구요. 다행스럽게 듀얼쇼크4가 요즘은 PC에서도 잘 인식이 되면서 무리없이 패드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패드라고는 듀얼쇼크 밖에 써보지 않아서 다른 패드가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는데요, PC에선 엑박패드가 최고다는 이야기는 항상 많이 들어왔습니다. 손에 더 잘 감기는 느낌이다, 엑박패드가 편안함의 지존이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봐왔기 때문에 너무 궁금한 나머지 엑박패드를 이번에 한 번 사서 2일 정도 이용을 해보고 있습니다. 

 

PC로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 중에서 패드를 고려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듀얼쇼크와 엑박 패드의 간단한 사용기 및 비교글을 한 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듀얼쇼크4 PC사용시 단점

듀얼쇼크가 PC에서 인식은 잘 된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완벽 호환되는 느낌은 아닙니다. 사용 자체는 가능하다 정도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스팀에서 듀얼쇼크를 이제 인식하게 해둬서 기존에 플스를 쓰시던 분들은 무리없이 듀얼쇼크4 이용하시고 계실텐데요, 아직까지 인게임에서는 듀얼쇼크로 인식을 하기 보다는 엑박패드로 인식을 하여 화면에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버튼이 X O 이렇게 나오기 보다는 X A 이런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급박한 상황 인게임에서 이런 안내는 초반에 조금 헷갈리고, 거슬립니다. 사용을 하다보면 적응을 할 문제이긴 한데요, 툼레이더나 이런 게임들을 할 때 어떤 버튼을 지금 이 시점에 눌러서 공격을 피하라 이런 것들이 나오는데 플스 패드 쓰다보면 순간적으로 낭패를 볼 수 있는 상황이 나올 수 있어보였습니다. 그리고 진동까지는 아직 작동이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


듀얼쇼크4 PC사용시 장점

플스를 기존에 갖고 계신 상황이시라면 추가금 없이 바로 이용하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입니다. 유선으로는 언제든 간단하게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무선을 원하시면 요즘 듀얼쇼크4 무선 연결 리시버를 따로 파는데 29000원 정도에 구매를 하시면 플스처럼 무선으로 PC에서 이용하실 수 있으니 추가금이 딱히 들어가지 않아서 가성비 면에서 매우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엑박패드 PC사용시 단점

엑박을 갖고 계셔서 여분의 엑박패드가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세트 구성하는데 돈이 조금 많이 듭니다. 가장 가성비 조합은 엑박패드 구매해서 집에있는 5핀 케이블로 유선연결 해서 쓰는 것인데요, 무선이라는 쾌적한 환경에서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크시다면 엑박패드 무선 연결 리시버와 패드를 동시에 구매를 하셔야 하니 이러면 거의 10만원 정도가 됩니다. 여기에 일반 충전지는 귀찮아서 USB로 연결해서 충전해두고 맘 편하게 쓰는 환경을 원한다 하셔서 플레이&차지킷까지 구매하시면 엑박패드 풀 구성에 대충 15만원 가량이 들 수 있어서 초기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부분은 단점입니다.

 

엑박패드 PC사용시 장점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 외에는 PC에서는 엑박패드가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연결도 편하고, 게임에서도 엑박패드는 기본으로 알아서 잡아주니 불편할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듀얼쇼크4로는 느낄 수 없었던 진동 또한 느낄 수 있어 좋구요.

 

 

엑박패드 간략한 사용기

엑박패드가 손에 착 감기는 좋은 느낌과 사용성 등을 정말 고루 갖췄을까 라면 아직까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는 아마도 계속 듀얼쇼크만을 써왔기 때문에 여기에 적응을 해버려서 일 것 같은데요, L3라 불리는 아날로그 스틱을 엑박은 좌측 상단에 위치시켰고, 듀얼쇼크는 좌측 하단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최근 모든 게임이 L3를 메인 이동 수단으로 쓰기 때문에 이 버튼이 위에 있는 것이 사용성을 고려했을 때는 맞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엑박패드가 너무 어색했습니다. 듀숔을 이용할 때는 L3로 컨트롤을 하면서 십자키로 아이템을 변환하거나 이런 것을 두 번째 손가락으로 할 수가 있었는데, 엑박패드는 그런 멀티태스킹이 저는 아직까지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사용성의 문제는 적응의 문제라고 보이고 크게 단점이라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단점이라 여겨지는 부분은 생각보다 엉성한 마감과, 듀얼쇼크보다 무거운 무게 이런 부분들이었습니다. 겉표면이 그렇게 손에 쥐었을 때 기분 좋은 감각은 아닙니다. 흰색을 샀는데 손떼가 묻고, 끼일 수 있는 그런 재질이어서 아쉬움이 남았고, (흰색이 예쁘지만 재질이 떼를 많이 탈 것 같으므로 저는 검은색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케이블 연결하는 부분은 제 눈에는 듀얼쇼크에 비하면 너무 엉성한 마감,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는데요, 엑박패드는 케이블 꽂다가 저 부분이 찌그러지진 않을까 걱정이 됐습니다. 이래저래 전체적으로 마감을 봤을 때 듀얼쇼크에 비하면 엑박패드는 뭔가 조금 아쉬운 느낌이 강했네요. 듀얼쇼크가 나이키 제품의 마감처리 같다면, 엑박패드는 언더아머의 마감처리 같았습니다.

 

그리고, 십자키의 인식은 듀얼쇼크보다 정교함이 조금 떨어집니다. 그렇게 많이 사용되는 버튼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더군요.

 

 

그럼에도 장점이라면 저는 디자인이 조금 더 제 취향에는 잘 맞았고, L1~2, R1~2라 불리는 트리거 버튼들이 듀얼쇼크보다는 훨씬 누르는 맛, 당기는 맛이 있습니다. 나중에 이 패드로는 툼레이더를 PC로 즐길 예정이고, 레이싱 게임도 하나 정도는 해보고 싶은데 그 때 맛이 좀 있을 것 같네요.

 

이건 또 기계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인데요, 충전알림이 되는 부분이 따로 엑박패드 자체에 없고, 차지킷의 케이블에 불빛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주는 형식인데요, 이 케이블이 짧은 케이블이 아니라 멀리서도 이용가능하도록 긴 케이블이다보니 책상 위에서 무선으로 사용하는 제 입장에서는 너무 거추장스럽습니다.

 

 

해당 케이블이 플레이&차지킷의 정규케이블인데요, 이 케이블을 써야만 배터리 충전 상황을 알 수 있는데, 다른 케이블을 써도 충전상황 확인이 가능하도록 엑박 패드 중앙 상단의 엑박 전원버튼에 램프를 통해 충전 여부를 알려줄 수 있었더라면 더 사용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또한, MS에서 엑박 제품들을 다루고 있고, 지원들도 팍팍 해주고 있다면 배터리 잔량을 PC에서 확인하거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공식적으로 지원을 해주면 좋겠는데, 그런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는 유저들이 만들어낸 프로그램을 통해 어느정도 해소가 가능하긴 하지만, 그래도 보다 완벽한 호환이 되도록 MS에서 쪽에서 더 신경을 써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https://github.com/NiyaShy/XB1ControllerBatteryIndicator

위의 링크가 유저가 직접만든 윈도우10용 엑박패드 배터리 인디케이터 입니다.

 

글을 마치며

결국 패드는 취향차이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사용성은 둘 다 어떤 것을 오래 사용했느냐에 따라 달라질 문제라고 보여지는데요, 배터리 교체가 용이한 엑박패드가 기계 고장만 아니라면 배터리 수명으로 스트레스 받을 것 없이 오래 쓸 수 있는 패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플스와 병행하시는 분들이시라면 굳이 엑박패드 구매보다는 듀얼쇼크를 적극 활용하시는 편을 추천드리고 싶고, 스팀에서 듀얼쇼크 지원을 인게임 내로 확대해줄 것을 기대해보는 것이 현실적일 것 같습니다,

2K 시리즈나 몬헌과 같은 게임들 패드로 즐기시려는 유저분들은 유선으로 싸게 즐기겠다! 하지만 정가 기준으로는 엑박패드 하나 사셔서 집에 있는 길이되는 5핀 케이블 이용하시는 것이 더 저렴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패드를 직접 쥐었을 때 느낌이 엑박패드가 좋았다 하시면 풀 세트 구성하셔서 편안한 게임라이프를 즐기시면 좋을 것 같네요.

궁금한 것은 일단 해봐야하는 제 성격 상 저는 중복투자가 된 느낌이 강하지만, 절대 아까운 투자는 아닌, 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구매여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곧 2K도 나오고 하는데 패드를 구매하시고자 하셨던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이었길 바라면서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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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8-25 16:57:49

엑박패드를 먼저 써본 입장에서는 물론 몬헌은 플스판으로 먼저 나왔을테니 얘기가 좀 달라지겠지만 듀얼쇼크보단 엑박 패드가 훨씬 편하더라고요

말씀하신 L3 이동키부터 해서 트리거키들의 손맛이 좋은것도 동의하구요

pc게임 중심으로 하실분은 그냥 싼맛에 엑박 짭패드라 불리는 복제품으로 플레이해도 충분히 좋습니다 몇년째 굴리는데 튼튼해요

Updated at 2018-08-25 17:44:15

콘솔 보급은 플스가 훨 많지만
패드보급율은 엑박이 훨 많지않을까 싶네요
본체 기기든 패드든 마소가 기기는 잘뽑습니다
흠잡을데 없이~~

2018-08-25 17:46:04

저도 패드 입문을 엑박으로 해서 그런지 플스패드는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특히 RT, LT 당기는 느낌은 정말로 비교 불가죠.

2018-08-25 19:43:16

 저는 조금 다르게 느꼈습니다. 우선 저는 플스 엑박 둘다 있습니다. 그런 전제하에서. 듀얼쇼크 장점의 가성비는 사용자가 플스가 있다는 전제, 그리고 유선으로만 쓸 전제에서만 성립됩니다. 엑박이 있는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추가 구매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옵니다. 무선 리시버의 경우 엑박이 약간 더 비싸지만 이 역시 플스와 동일합니다. 추가 구매는 엑박이든 플스든 같은 상황이라는...다만 플스는 호환이 영 구리고 돈을 써도 진동이 안된다는것...

그리고 마감은 엑박이 훨씬 좋습니다. 게다가 청소도 용이하고요. 플스패드는 잘 닦아도 구석구석 닦아지지 않는 부분이 많아 (특히 두 스틱 부위) 좀 위생적으로...음.

키 감도나 클릭의 감도는 엑박이 우위인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요...

패드는 취향이기도 하지만, 양자 택일을 해야한다면 전 엑박을 추천합니다. 엑박이나 플스패드를 구매 완비하려면 10만원 정도 이상은 필수인데, 그 정도 돈을 쓰고 버튼 표시 문제나 진동 호환도 안되는 패드를 구매하는건 별로 안 좋은 생각 같습니다.

물론 둘 중 하나가 이미 있는 상황이라면 조금 다르겠지만요.

쓰고 나니 저만 괜히 진지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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