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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팬으로써 두가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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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0-25 04:01:29

올드트래포드에서 0:5라, 이런 경기가 언제 또 있을까요.

클롭의 완벽한 승리입니다. (여러 가지 중)한 가지 전술적 포인트와 또 다른 한 가지 장면을 공유하고, 기억에 남겨보고자 합니다.

*전술적 포인트: 케이타의 우측 측면으로 전진 배치

오늘 리버풀 선수 구성이 보통 4-3-3으로 생각할 수 있고, 케이타는 우측 메짤라입니다. 수비 4명(로버트슨, 반다이크, 코나테, 아놀드), 미들 3명(밀너, 헨더슨, 케이타), 공격 3명(조타, 피르미누, 살라). 하지만 전방압박과 공격전개할 때는 4-2-3-1이었고, 여기에 2선 우측에 케이타가 섭니다. 원톱에 살라, 2선 좌-중-우에 조타-필미누-케이타.

이 포인트의 세 가지 효과

1>우리의 우측 공격을 극대화시킵니다. 요즘 로벗슨이 약간 폼이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우측의 아놀드, 살라, 케이타 그리고 때에 따라 필미누와 헨더슨의 가세로 우측의 확실한 수적 우세를 확보합니다. 유효 공격의 상당수는 우측이었습니다. 다행히 좌측에서도 어느정도는 밸런스를 맞추면서도(조타-로벗슨), 무리하지 않고 여차하면 우측으로 크게 방향전환 해줍니다.

2>그럼으로써 상대 좌측 풀백인 루크 쇼의 전진을 눌러 줍니다. 완비사카가 공격력이 아쉬운 선수라 루크쇼의 오버래핑이 변수를 만들 수 있었는데, 이것을 사전에 앞 선에서부터 눌러줍니다.

3>이게 맨유의 래시포드-브페-호날두 왼쪽 공격 무게를 줄여줍니다. 완비사카 공격력 부재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린우드도 요즘 래시포드보다 폼이 떨어집니다. 게다가 맨유 에이스인 브페도 왼쪽으로 돌아나가면서 연계하는 게 강점인 선수입니다. 그나마 상대의 왼쪽 공격루트에 루크쇼가 오버래핑하는 걸 우리의 오른쪽에서 눌러주니 부담이 그나마 덜 합니다. 우리의 오른쪽 수비진, 아놀드-코나테-헨더슨이 상대의 왼쪽 공격진인 래시포드-호날두-브페와 상대할만 합니다.

이것 말고도 몇 가지 더 전술적으로 클롭이 준비한 게 있어 보였고 솔샤르를 압살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선수들간의 장면: 호날두 밀치는 반다이크를 밀치는 브페를 밀치는 코나테

이미 승부의 기운은 우리 쪽으로 왔을 때, 정신나간 호날두가 커티스 존스에게 냅다 발길질을 했죠. 그냥 ‘털리고 있어서 저러나 보다’ 싶으면서 모두가 그럭저럭 넘어갈 수도 있을 때, 반다이크가 호날두를 가슴빵으로 밀칩니다. 여기서 1존멋. 브페가 반다이크를 밉니다. 상대 입장에선 백번 양보해서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게임도 넘어간 마당에 분위기까지 그럴수도 없으니. 근데 코나테가 그걸 그냥 보고만 있지 않고, 브페를 또 밀칩니다. 2존멋. 이래야죠. 게임스코어를 떠나서, 이래야 팀이죠.

기분이 좋네요. 솔샤르가 다른 강팀에게 승점 헌납할 바에 우리가 그 끈을 끊어버리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올드트래포드에서 언제 이런 스코어를 또… 다만, 케이타와 밀너의 부상이슈가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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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10-25 03:51:13

다른건아니고 발길질당한건 커티스존스 인거같습니다
저도 오늘 너무재미있게봤네요

WR
2021-10-25 03:58:21

그렇네요.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10-25 08:23:58

오랜만에 케이타가 아주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하필 부상을 당해버려서 안타깝네요

2021-10-25 09:41:58

 전반만 보고 껐네요.

날두는 그거 보고, 그나마 잘해줘서 생기려 했던 정도 뚝떨어지네요.

근데 솔샤르 짤라봤자 마땅한 대안도 없어보이는데, 참...

못한지 꽤 되서 그러려니 하려다가도, 이런 멤버 모아놓고 개발리는거 보면.;;;

2021-10-25 11:12:19

호날두는 무조건 퇴장당해야 맞다고 보구요 브페가 반다이크를 밀친 건 잘한 것 같네요. 밀치는 데 주력이 았다기 보다는 경기를 빨리 속행시키려는 것 같았어요. 실제로도 선수들을 뜯어말리는 데 열심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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