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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파이널 프리뷰 - (2) 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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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7 16:48:57

컨파 프리뷰, 2부 동부 순서입니다.

평어체와 의역, 오역, 생략 양해 부탁 드립니다.

동영상은 유투브 펌입니다.

원문 : https://www.nba.com/news/boston-celtics-miami-heat-2023-eastern-conference-finals-preview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달에 1차례씩 총 4번 정규시즌 맞대결을 가진 두 팀은 마지막 맞대결인 1월 24일 이후 113일 만에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그리고 동부의 마지막 살아남은 두 팀답게 이 두 팀은 정규시즌과 같은 전력으로 봐선 안 된다. 그들은 변화했고 변모했고 발전했다.

마이애미와 보스턴의 컨퍼런스 파이널은 NBA 팬이라면 이제 익숙할 지경이다. 이들은 2020년, 2022년, 올해까지 4년 동안 3번이나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에서 만났으며 이 기간 동안 핵심 코어들도 크게 바뀌지 않은 두 팀이다.

2020년에는 보스턴이, 2022년에는 마이애미가 상위 시드를 갖고 있었던 두 팀인데 공교롭게 두 차례 모두 하위 시드가 모두 승리했다. 코로나로 인해 버블(중립 경기)에서 펼쳐진 2020년은 마이애미가, 2022년에는 7차전 마이애미 원정을 보스턴이 잡아내면서 각각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즉, 같은 코어로 4년 동안 3번째 맞대결인 올해의 컨퍼런스 파이널은 시리즈 전적 1:1에서 진정한 ‘위너’를 가리는 최종전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그러나 보스턴의 제일런 브라운은 필라델피아와의 7차전 승리 이후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작년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작년의 마이애미그리고 우리의 승리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해서는 안됩니다그들은 더 철저히 칼을 갈고 준비를 했을 거고 우리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공교롭게 마이애미가 1번 시드인 밀워키를 1라운드에서 잡아준 덕분에 보스턴은 2라운드부터 동부 컨퍼런스 Top 시드가 되었고 계속해서 ‘탑독’이었지만 오히려 보스턴은 1~2라운드 13경기를 치른 반면, 마이애미는 11경기만 치르고 올라왔다.(플레이-인 토너먼트 경기까지 합치면 13경기로 동일)

 

정규시즌 맞대결 결과(2승 2)

10/21 : 보스턴 111- 104 마이애미

11/30 : 보스턴 134 – 121 마이애미

12/2 : 마이애미 120 – 116 보스턴

1/24 : 마이애미 98 – 95 보스턴

 

주목할 만한 3가지 요소

마이애미의 제이슨 테이텀 수비

마이애미 히트는 1명의 특급 수비수에 의존하기보다는 짜임새 있는 팀수비가 강점인 팀이다. 하지만 보스턴에는 필라델피아와의 7차전에서 역대 7차전 최다 득점 기록인 51점을 넣은 MVP급 윙맨, 제이슨 테이텀이라는 슈퍼 에이스가 건재하다. 마이애미는 2라운드에서도 승리하기는 했지만 시리즈 내내 뉴욕 닉스의 제일런 브론슨을 막는데 고전한 바 있는데 브론슨만 막으면 되었던 닉스와 달리 보스턴은 테이텀 외에도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원들이 많다는 점에서 골치가 아플 수 있다.

 

보스턴의 스타팅 라인업

보스턴의 조 마줄라 감독은 2-3으로 몰린 필라델피아와의 6차전부터 데릭 화이트를 벤치로 내리고 로버트 윌리엄스를 주전으로 올려서 알 호포드와 트윈 타워를 구성하는 스타팅 라인업을 들고 나왔고 이것이 적중해서 결국 6,7차전을 모두 잡고 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랐다. 하지만 마이애미 전에서는 아마도 다시 화이트가 주전으로 나서고 나머지 4명을 호포드, 마커스 스마트와 테이텀&브라운 듀오로 구성하는 스타팅 라인업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마이애미도 기동력이 떨어지는 케빈 러브를 쓰기보다 캘럽 마틴을 주전으로 쓸 가능성도 있으며 나머지 4명은 그대로 지미 버틀러-밤 아데바요-맥스 스트러스-게이브 빈센트가 될 것이다.

 

감독 대결

닥 리버스가 처음 감독 지휘봉을 잡았을 때 무려 11세에 불과했고 무려 27세의 나이 차이와 그에 상응하는 경력의 차이를 극복해 낸 보스턴의 조 마줄라 감독은 이제 감독 평가로 리버스보다도 한 수 위로 평가받는 마이애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라는 거물을 상대하게 된다. 이제 레전드 감독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에릭 스포엘스트라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완전히 물이 오른 전술, 인게임 조정을 선보이며 8번 시드로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르는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다. 과연 마줄라는 스포엘스트라라는 산을 넘을 수 있을 것인가.

 

X팩터

마이애미의 지미 버틀러 지원사격

보스턴에 특급 에이스 테이텀이 있다면, 마이애미에는 큰 무대만 되면 MVP 레벨로 올라서는 지미 버틀러가 있다. 올해도 버틀러는 플레이오프 평균 31.1점 6.6리바운드 5.4어시스트 1.7스틸 야투 52.7%를 기록 중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 클러치 빅샷들까지 합치면 영향력은 실로 엄청나다. 밀워키와의 1라운드 5경기 중 3경기를 35, 42, 56점으로 1번 시드를 넉다운시킨 지미 버틀러는 뉴욕 닉스와의 2라운드 1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고 다시 복귀한 3~6차전은 24.5점 야투 41.7%(3점 1/8)으로 다소 식은 상태이다. 그리고 브라운, 스마트, 화이트의 보스턴 가드 트리오는 그 어떤 팀보다 버틀러를 괴롭힐 것이며 버틀러의 득점에서의 짐을 가장 잘 덜어줄 수 있는 타일러 히로는 컨퍼런스 파이널도 복귀가 불투명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이애미에서의 1순위 희망은 밤 아데바요이다. 아데바요는 보스턴과의 정규시즌 4경기에 모두 주전으로 출전해서 평균 25.0점 9.0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을 정도로 보스턴에 강한 면모를 보였고 이런 기세를 플레이오프에도 이어간다면 충분히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다크호스는 던컨 로빈슨이다. 정규시즌 3점 성공률 32.8%에 그친 로빈슨은 플레이오프에서 42.6%(26/61)로 타일러 히로가 아웃된 마이애미 외곽의 한 줄기 희망이 되고 있으며 3점슛이 약한 마이애미 원투펀치(버틀러 & 아데바요)의 숨통을 틔여줄 수 있는 슈터이다.

 

Key Number

16.8 / 11.4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0분 이상을 소화한 선수들 중 가장 높은 NetRtg(오펜시브 레이팅 – 디펜시브 레이팅, 즉, 코트에 있을 때의 100포제션당 득실마진)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놀랍게도 던컨 로빈슨이다.(+16.8)

2023년 1월부터 정규시즌 끝날 때까지, 즉,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에 코트를 밟은 시간이 190분 정도에 불과했고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는 출전을 하지 않았던 로빈슨은 플레이오프 11경기에서 무려 194분을 뛰고 있다. 타일러 히로와 빅터 올라디포가 모두 부상으로 아웃된 마이애미가 8번 시드로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로빈슨의 활약이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NetRtg는 로빈슨 혼자 잘해서 기록할 수 있는 스탯이 아니다. 이 말은 즉, 벤치 멤버인 로빈슨과 같이 코트를 밟는 선수들(카일 라우리를 중심으로 한..)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해주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미 버틀러 원맨팀처럼 보이지만 실제 마이애미는 버틀러가 코트에 없어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끈적한 강팀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보스턴 팀 내 NetRtg 1위 역시 벤치 멤버이다. 주인공은 2023년 올해의 식스맨 상에 빛나는 말콤 브록던으로, 브록던은 361분을 뛰면서 +11.4를 기록 중이다. 그리고 개인 퍼포먼스만 보면 (당연하지만) 로빈슨보다 브록던이 훨씬 뛰어나다. 브록던은 평균 14.8점에 3점 성공률 43.5%를 기록 중이며 식스맨이지만 클러치 타임에 코트를 밟는 빈도가 높은, 사실상 주전에 가까운 선수이다.

버틀러와 테이텀, 그리고 아데바요와 브라운, 걸출한 슈퍼스타와 그들을 받치는 2옵션의 비중이 상당히 큰 두 팀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벤치의 비중도 높고 벤치 싸움이 승패를 가를 가능성도 크다.

 

* 플레이오프 개인 NetRtg Top 5(2라운드 진출 8팀, 경기당 10분 이상 출전 선수 기준)

1. 던컨 로빈슨 : +16.8

2. 케일럽 마틴 : +12.1

3. 애런 고든 : +11.6

4. 말콤 브록던 : +11.4

5. 마이클 포터 주니어 : +10.7

 

* 컨파 4팀 벤치 득점 순위(1~2라운드)

1. 마이애미 히트 : 34.4점

2. LA 레이커스 : 31.4점

3. 보스턴 셀틱스 : 27.2점

4. 덴버 너게츠 : 21.1점

 

예상

마이애미는 현재 살아남은 4팀 중 가장 끈적한 ‘진흙탕 농구’를 하는 팀이고, 이런 기조는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라고 해서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8번 시드인 마이애미는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 자체만으로 이미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는 반면, 지난 시즌 준우승 팀의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말콤 브록던이라는 특급 식스맨이 추가된 보스턴은 우승을 못하면 실패라는 얘기를 들어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압박의 강도가 마이애미에 비해서는 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압박은 동기부여 측면에서 보스턴 선수단이 더 간절할 수 있다는 뜻일 수도 있으며, 뎁쓰가 더 두터우며 필라델피아와 엘리미네이션 게임 2차례에서 모두 살아남고 여기까지 온 기세 측면에서도 보스턴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보스턴 in 6

 

<정규시즌 양팀 원투펀치의 Best 경기 퍼포먼스 하이라이트>

① 지미 버틀러 25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12/2)

https://www.youtube.com/watch?v=Dr8DTLGOD3E

 

② 밤 아데바요 30점 15리바운드(1/24)

https://www.youtube.com/watch?v=YeqgCiz0eAU

 

③ 제이슨 테이텀 49점(3점 8개) 11리바운드(11/30) 

https://www.youtube.com/watch?v=JIdc9GoOs5k

 

④ 제일런 브라운 37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12/2)

https://www.youtube.com/watch?v=MmrC0zHmE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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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5-17 16:56:50

좋은 뷴석 글 이십니다

Updated at 2023-05-17 16:58:54

컨파라는 큰 무대에서 던로 활약을 기대해야 되는게 암울한 팀 상황이지만 뭐 어쩌겠나요 여기까지 온 마당에 던로긴 제발 연봉값 해주길 바랍니다.
뱀 정규시즌 스탯은 로윌 결장한 경기가 많았어서 저정도의 볼륨을 보여줄지 의심되지만 지난 컨파 7차전 끝나고 유니폼 찢으면서 락커룸으로 들어갔던 때를 잊지말았으면 합니다.
버틀러 발목상태가 키포인트겠지만 미드레인지가 안들어가면 페인트로 돌진해서 파울 뜯어내려 할텐데 보스턴이 워낙 블락도 잘하고 파울도 적게하는 팀이라 통할지 모르겠네요.
여러모로 어마어마한 약세로 시작하는 시리즈지만 여기까지 기대하게 만든 선수들과 스포감독님을 또 한번 믿어보겠습니다
8번시드 반란 시작합니다. 렛츠고히트!!

2023-05-17 17:13:44

이번 플옵(특히 2라운드) 랄과 마앰이 묘한 동행을 같이하고 있는데 내일 결과는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2023-05-17 17:18:24

앞에 2번은 전부 하위시드가 업셋하고 파이널 갔었네요
이번에도 업셋해보자 ~

2023-05-17 17:23:35

플옵에서 던로가 계속 터져야 히트는 트레이드 시도라도 할 수 있겠군요.

2023-05-17 17:39:18

아마 로윌삼이 주전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뉴스란에도 해당 내용이 나옵니다)

 

작년 보스턴-마이애미 경기 때, 로윌삼이 아데바요를 잘 막았고, 버틀러가 화이트를 매치업헌팅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수비잘하는 화이트를 털어먹는 버틀러의 위엄이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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