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후기
1. 윤곽이 보이는 백업 윙 로테이션
캠프 이전 헤드코치 드웨인 케이시는
" 10인 로테이션을 고수할 생각이며, 주전 백코트는 케이드와 킬리안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로 인해 현재 피스톤스에서는 백업이 될 2번 윙자원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이즈가 가장 크고 다재다능하지만, 비효율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조쉬 잭슨,
하이-플라이어에 좋은 슬래셔이지만, 3점 슛에 의문부호가 붙은 하미두 디알로,
보조핸들링이 가능하고 좋은 슈터이지만, 피지컬적 한계가 있는 프랭크 잭슨 까지.
이 각기 장단점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3명의 선수들이 그 경쟁의 대상자들입니다.
시작은 저번시즌 후반기 폼이 좋았던 하미두 디알로가 끊었습니다.
시즌 중반 합류 이후, 어정쩡한 롤에 좀 붕 뜨는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름의 적응을 끝낸 후반기에는 퀵니스가 느리고 컨택을 꺼려 코트 안으로 진입해
메이드하는 능력이 부족한 킬리안의 단점을 가려주는 좋은 파트너로의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두 번째로 치고나온 선수는 프랭크 잭슨이었습니다.
프랭크 또한 디알로 처럼 시즌 중반에 합류해,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 선수가 주목받은 시점은 트레이닝 캠프 이후, 공개연습 시점이었습니다.
프리시즌 첫 경기는 경미한 발목부상으로 결장하였으나,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 사이 5일텀동안 진행되었던 공개 청백전에서 두각을 드러내었습니다.
기존에 장점이었던 외곽슛을 차지하고서도, 플로터 옵션까지 보여주며 백업 1순위로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프랭크는 멤피스전에 주전으로 출전하였으나, 기대와 달리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피지컬적인 한계가 도드라지고, 디펜스에서 마이너스인만큼
오펜스에서 플러스가 된다는것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피지컬의 한계로 여러가지 옵션을 수행하지 못했고,
최대 장점이었던 슛마저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했습니다.
그 때 두각을 드러낸 선수가 조쉬 잭슨입니다.
https://youtu.be/i8APi2T8-Zg
미디어 데이 인터뷰에서 한층 성숙해지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준 조쉬 잭슨은
프리시즌, 좀 더 롤 플레이어 스러운 플레이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너스팟업같이 볼소유 적은 플레이를 주 옵션으로 기용하고,
올리닉과 픽앤팝, 스플린컷을 비롯한 패턴플레이 같은 효율적인 플레이와 수비에 집중하면서,
현재는 조쉬가 1순위로, 무난하게 가장 많은 플레잉타임을 가져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킬리안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주전롤도 맡을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2. 역시나 최대 강점은 세컨유닛
최근 몇 년 동안 피스톤스의 최대 강점은 벤치 생산성 이었습니다.
가장 최근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18-19시즌에서도 그리핀 드러먼드 원투펀치의 인상이 강했지만,
이시, 갤로, 존슨 등으로 이루어지는 벤치 생산성이 리그 상위권이었던 점이 최대 강점이었습니다.
이번시즌도 같습니다. 위에 언급되어있는 3명의 윙자원부터 해서
코레이조셉 - 트레이라일스 - 켈리올리닉으로 이어지는
3명의 캐나디언 베테랑 라인업 또한 상당히 유기적이고 생산성이 뛰어납니다.
조셉은 우승까지 경험해본 베테랑 핸들러로써, 빅맨들과 투맨게임이 뛰어납니다.
와곽슛이 가능한 두명의 빅맨, 특히 하이포스트에서 피딩이 가능하고 기동력도 좋고 다재다능한
올리닉은 핸들러와 윙들에게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실제 공개청백전에서도 세컨유닛이 스타팅멤버들을 80 : 51로 압도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정규시즌에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벤치 생산성은 리그 상위권을 기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계속되는 부상
케이드 커닝햄 : 훈련중 발생한 'very mild' 한 발목 부상으로 무기한 결장
부상정도는 심각하지 않으나,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습니다. 슛연습정도 진행하고 있으며,
구단측은 풀-컨택훈련을 3~4번 진행한 뒤 경기에 출장하길 원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재는 풀-컨택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딕 베이 : 멤피스전 도중 발생한 왼쪽 발목 부상으로 무기한 결장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오늘 경기 출전 가능성이 존재했다고 하는것을 보면 심각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킬리안 헤이즈 : 멤피스전 도중 발생한 후두부측 충격으로 뇌진탕 프로토콜에 들어갔습니다.
경기 직후 핸드폰을 이용할때 어려움을 느꼈다고 하며,
킬리안 또한 오늘 경기 출전 가능성이 존재했다고 하는것을 보면 심각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로드니 맥그루더 : 엉덩이 부상입니다.
아이재아 리버스 : 발 부상으로 11월 복귀 예정입니다.
크리스 스미스 : ACL 부상으로 11월 재검입니다.
시즌 개막도 하기 전부터 부상으로 허덕이고 있습니다.
케이드는 현재 나오는 소스들을 보면, 개막전에도 뛰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것 같습니다.
실제 연습 영상들을 보면 부상이 있는게 맞는건가 싶지만서도,
서두르지 말고 100% 완치까지 지켜보는 현 상황이 좋은것 같습니다.
꼴랑 이거 몇줄 쓰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네요,,, 나머지는 다음 기회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퍼스전만해도, 이번시즌 일 내는건가? 싶었는데 확실히 아직 부족한게 많습니다.
걱정되는 부분도 많지만, 이렇게 깔끔한 로스터 구성과 좋은 계약 방식들은
앞으로의 피스톤스를 더 기대하게 만들어주는것 같습니다.
이번시즌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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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닝햄 부상이 너무 아쉽네요. 무리하지 말고 충분히 회복해서 나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