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퍼스 좋았던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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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압박으로 우드의 턴오버를 유발하고 끝까지 달려간 머레이, 이걸 또 트레일러로 따라온 켈든의 덩크https://twitter.com/spurs/status/1449183948643438595?s=20
골밑에서 길을 열어준 퍼들, 이걸 놓치지 않는 화이트와 맥더맛. 맥더맛은 처음 영입했을 때는 오프볼 무브 좋은 3점 슈터로만 알았는데 프리시즌 경기들 보니 패스도 어느정도 할 줄 알고 기본적인 BQ가 상당히 훌륭한 선수인게 보입니다. BQ가 안 좋은데 오프볼 무브를 잘 가져가는 게 더 이상한 건가? 아무튼 윤활유같은 역할을 너무 잘해주네요. 넣어야 할 때는 넣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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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가 센군과 매치업된 걸 보고 바로 깊숙이 포지션을 잡는 느와바. 이걸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화이트에게 공을 돌리는 머레이의 판단력이 좋았습니다. 오늘은 7어시스트에 단 1턴오버를 기록했고, 무리하지 않으면서 팀원들 기회를 잘 봐주는 게 너무 마음에 드네요. 속공 상황에서 디시젼도 흠잡을 데 없었고.
오늘 머레이는 3점도 3/4를 기록했을만큼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이었습니다. 지금 로스터에 셀프 크리에이션이 가능한 선수가 솔직히 머레이밖에 보이지 않는데 경기가 안 풀릴 때는 위 장면처럼 본인이 직접 해결해주는 모습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상대가 센군이긴 하지만 골밑에서 좋았던 장면도 있었고요. 지난 시즌에 끌어올린 미드레인지 감각이 여전하고, 프리시즌 내내 수비도 나쁘지 않았으며, 3점 라인에서 자신있게 올라가고 볼핸들러로서 침착함이 꽤 늘었다는 게 맘에 들었습니다.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라 그런지 로테이션도 그렇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꽤 치열했습니다. 지금까진 야투감이 처참 수준을 넘어서 삭제 수준이었던 화이트가 그나마 감을 찾은 채로 시즌에 돌입하는 게 다행이고, 우려했던 포브스 영입은 벤치에서 15분 정도 짧게 끊어쓰면 아주 괜찮다는 게 드러났네요. 맥더맛도 기존 로스터 선수들과 잘 녹아들었고 문제는 영인데.. 수비에서 활약은 아주 좋았지만 공격에선 아무래도 저번 시즌 시카고에서 합을 맞추던 센터들-마카넨, 부세비치-와 달리 스페이싱이 많이 부족한 센터들과 뛰다 보니 존재감을 드러내기 힘든 상황인 거 같습니다. 유뱅크스가 3점을 어느정도 장착하긴 했다만 위에 언급된 선수들만큼은 아니고, 사마니치는 같이 썼을 때 인사이드 수비가 너무 허약해진다는 게 드러났고 이젠 합을 맞출 수도 없게 되었죠.. 뉴욕에선 행복하길. 퍼들과 같이 쓰면 공격 시 페인트존이 너무 뻑뻑해지고요. 랜달과 합을 맞추는 걸 더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뇌진탕 프로토콜 탓에 올랜도 전을 결장했네요. 최대한 랜달과 페어링해주면 괜찮을 거 같습니다. 데드라인 때까지 기다렸다가 몸 달아오른 컨텐더 팀들&영만 오면 우리도 플옵 갈 수 있지 않을까?하고 느낌이 온 플옵권 팀들한테 비싸게 팔아먹는 그림이 베스트인데, 이것도 흥미진진합니다. 베글리 탐나네요.
오늘은 팀 전체적으로 수비에서 로테이션 망가지는 그림도 별로 보이지 않았고 공격에선 활발하게 움직이며 많은 오픈 3점과 쉬운 득점을 창출해내는 등 1차전을 제외하면 프리시즌을 통틀어 가장 준수했습니다. 다소 실망스러웠던 선수들은 정규시즌에 돌입하면 반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2021-10-16 19:04:41
두경기가 영이 출전하지않은경기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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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신기하게 첫경기 마지막경기만 잘했네요
이번시즌 아무래도 기복이 심하긴 하겠죠
져도 좋으니 재밌게만 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