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전 앞두고 필리 입장에서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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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18 13:18:18
2021 필리
6차전 시몬스의 최대과제는 '어떻게든 클러치타임에 코트 위에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맥밀란 감독이 핵작전을 시리즈 내내 쓰는 상황이라 클러치가 되면 분명히 시몬스 자유투가 시몬스의 온코트 여부를 가를 겁니다.
시몬스가 클러치타임에 코트 위에 있어야 필리도 이길만한 찬스가 생기는 거고, 이게 안되면 이기는 건 언감생심이겠죠.
공격은 어떻게든 엠비드가 이끈다쳐도 시몬스 없이 클러치 수비가 될리 없고, 당장 5차전도 시몬스 없던 단 4분동안 트레 영이 필리 수비를 폭격해버렸었죠.
전 만약 6차전도 시몬스가 클러치 때 못 나와서 패배하면, 2라운드 탈락의 책임을 온전히 시몬스가 지게 될거라 보고 있습니다.
현재 필리에 시몬스가 없으면 안되는 건 맞는데, 어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결국 시몬스를 트레이드할 것 같아요.
당연히 시몬스 혼자만의 책임은 아니고, 리버스 감독의 안일한 운용에도 큰 문제가 있지만 첫 시즌 동부 1위로 팀을 이끈 감독을 바로 내치지는 않을테니까요.
어쩌면 이번 6차전이 시몬스의 명운을 가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시몬스가 클러치타임에 코트 위에 있으려면 최소한 50% 이상의 자유투 성공률은 기록해줘야 합니다.
가장 좋은 건 필리가 클러치 타임까지 가지 않고 무난히 이기는 것이겠지만, 호크스 원정에서 리버스 감독의 운용과 호크스의 경기력을 감안하면 무난한 가비지 승리를 기대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호크스는 벤치가 강한 팀이고, 특히 갈리날리의 미스매치 공략이 시리즈 내내 필리 벤치에 대한 완벽한 카운터가 되고 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리버스 감독이 다시금 벤치 4인 or 벤치 5인의 안일한 벤치운용을 하게 되면 필리는 벤치타임에 다시 한번 탈탈 털리게 될 겁니다.
갈리날리가 미스매치로 공략가능한 수비수가 필리 벤치에는 너무 많고, 갈리날리의 파트너는 루윌이니까요. 제가 2차전 리버스의 벤치 운용을 칭찬한 건 엠비드-커리까지 적극 활용해서 벤치 운용에 제한을 두지 않고, 상황에 맞춰서 벤치 + 주전 혼합을 잘 해냈기 때문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밀튼이 터질 수 있었던 거죠.
그리고 6차전은 일단 1쿼터가 정말 중요합니다. 지금처럼 분위기가 최악인 상황에서 원정 1쿼터부터 크게 밀려버리면 필리는 이길 찬스를 만들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무난한 가비지패배를 당하게 되겠죠.
1쿼터에 어떻게든 좋은 경기력으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해야 필리가 6차전을 잡아낼 찬스가 생길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필리가 불리한 상황(엘리미네이션 원정)이고, 6차전 필리가 이길거라는 생각이 크게 들진 않는데요.
필리는 과거 랩터스와의 2라운드 시리즈 때 2-3의 엘리미네이션 상황(당시는 홈경기)을 이겨내고, 7차전까지 갔던 경험이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필리의 6차전 승리를 이끌었던 선수가 바로 시몬스(21 득점-8 리바운드-6어시스트)였죠.
허나, 지금은 홈이 아닌 원정 엘리미네이션이라 당시보다 훨씬 더 난이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현재 시몬스는 멘탈이 나가버려서 당시의 경기력을 재현해줄 것 같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필리의 승리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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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는 경기들어가기전까지 계속 자유투 연습하고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