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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라] NBA 2010년대 리뷰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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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30 12:48:27

2010년대 리뷰 가나다라 2부 아~하입니다.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

동영상 : 유투브 펌

 

: 엠브이피(MVP)

MVP. Most Valuable Player의 줄임말로 말 그대로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가치 있는) 선수에게 주는 최고의 영예이다. 2010년대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간 총 7명의 MVP가 나왔고 백투백 MVP 수상이 세 차례가 나온 Era였다.

2011, 최연소 MVP가 탄생했다. 22세의 나이로 시카고 불스의 데릭 로즈가 수상한 것이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는 괴수, 르브론 제임스의 마이애미를 넘지 못하고 패했지만 마이클 조던 이후 긴 암흑기를 버틴 불스 팬들에게 로즈의 MVP 수상은 큰 희망이었다.

2012년과 13, 르브론 제임스가 09, 10년에 이어 또 한 번의 백투백 MVP를 수상한다. 이로써 총 4회의 MVP를 수상하게 되었고 이 두 번의 시즌 모두 우승, 파이널 MVP까지 수상하면서 누적 기록에 비해 아쉬웠던 실적까지 풍성하게 채움으로써 위대한 여정의 정점을 찍었던 두 시즌이었다.

2014, 득점왕 타이틀은 많지만 본인보다 한 발짝 앞서 있는 르브론 제임스라는 동 포지션 선배 탓에 2인자 이미지가 강했던 케빈 듀란트가 드디어 MVP를 수상한다. 어렵게 자란 듀란트가 어머니를 향해 ‘You are the real MVP’라고 했던 MVP 스피치는 역대 MVP 스피치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 인터뷰로 유명하기도 하다.

2015년과 16, 또 한 번의 백투백 MVP가 탄생하게 된다. 주인공은 역대급 슈터, 스테판 커리로 2014-15시즌, 워리어스의 6715패 신바람과 더불어 수상한데 이어 15-16시즌에는 팀이 역대 최고 승률인 739패를 기록, 본인도 전 시즌 평균 23.8점에서 무려 6점 이상이 상승한 30.1점을 기록하였으며 이 시즌 3점슛 402개 성공이라는 믿을 수 없는 기록까지 세우면서 1위표 모두를 가져가는 만장일치 MVP라는 업적을 이뤄낸다.

16-17 시즌 또 하나의 독특한 MVP가 탄생했다. OKC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케빈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한 이후에 완전한 에이스이자 1옵션으로 현대 농구에서는 불가능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면서 4735패로 서부 6위에 그친 팀 성적에도 불구, MVP를 차지한 것이다.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웨스트브룩의 30-10-10이라는 기록은 MVP를 수상하기 부족함이 없는 기록이었다.

2018, 2015년과 17, 두 번의 MVP 2위를 했던 제임스 하든이 드디어 MVP를 수상했다. 30.4점에 8.8어시스트라는 엄청난 개인 기록에 소속 팀인 휴스턴도 6517패로 서부 1위를 차지하며 완벽한 정규 시즌을 보냈던 하든이었다.

2019년과 2020, 80년대 생들이 휩쓸었던 최초의 90년대생 MVP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밀워키의 야니스 안테토쿰보로 9412월생의 야니스는 24세와 25세의 나이로 MVP를 수상하면서 NBA의 미래 아이콘이 될 재목임을 입증했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의 퍼포먼스는 아직까지 아쉽지만 25세의 젊은 선수이기에 미래가 더욱더 기대된다.

* 2010년대 MVP 팀 성적 / 개인 기록

2011: 데릭 로즈(시카고 불스, 6220) - 25.04.1리바운드 7.7어시스트

2012: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 4620) - 27.17.9리바운드 6.2어시스트

2013: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 6616) - 26.88.0리바운드 7.3어시스트

2014: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 씨티 썬더, 5923) - 32.07.4리바운드 5.5어시스트

2015: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6715) - 23.84.3리바운드 7.7어시스트

2016: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739) - 30.15.4리바운드 6.7어시스트

2017: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 씨티 썬더, 4735) - 31.610.7리바운드 10.4어시스트

2018: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 6517) - 30.45.4리바운드 8.8어시스트

2019: 야니스 안테토쿰보(밀워키 벅스, 6022) - 27.712.5리바운드 5.9어시스트

2020: 야니스 안테토쿰보(밀워키 벅스, 5617) - 29.513.6리바운드 5.6어시스트

 

: 재도전

2011, 덕 노비츠키는 5년 전에 이어 두 번째로 파이널 무대를 밟았고 우승에 재도전하게 된다. 28세로 팔팔했던 그때에 비해 33세를 앞두고 있던 노장 반열이었으며 그 때에 비해 개인 기록도 하향 곡선을 그리던 시기. 공교롭게 상대 팀도 2006년에 본인들에게 패배를 안긴 마이애미 히트로, 그 무엇보다 동기부여도 확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2011년의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라는 최고의 선수 3명이 20대 후반이라는 최전성기 나이에 뭉친 역대급 슈퍼팀이었고 댈러스의 승리를 예상하는 이는 많이 없었다.

1~3옵션이 20점은 가볍게 넣을 수 있는 마이애미에 비해 댈러스는 20점을 상수로 넣을 수 있는 선수는 노비츠키뿐이었다. 3차전까지 12패로 뒤지면서 불리하게 시리즈 초반을 시작한 댈러스는 4차전과 5차전, 접전 승부에서 모두 승리하며 3-2로 뒤집고 6차전까지 승리, 4-2로 우승한다. 특히 5차전 4쿼터 막판, 르브론 제임스를 앞에 두고 성공시킨 제이슨 테리의 장거리 3점슛 빅샷은 아직도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2006년 파이널 20패 상황에서 4경기를 내리 지면서 우승을 놓치고 바로 다음해인 2007년에는 MVP를 수상하고 팀이 1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8번 시드인 골든스테이트에게 1라운드에서 업셋을 당하며 MVP를 코트가 아닌 집에서 수상, ‘택배 MVP’라는 명예롭지 않은 별명도 얻었던 노비츠키는 그럼에도 팀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남아서 결국 우승 + 파이널 MVP까지 수상, 전세계에 감동을 안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하게 미국인들이 사랑한 독일인이라는 영광스러운 별칭도 따르며 노비츠키는 댈러스의 영웅이 된다.

[제이슨 테리 클러치 3점슛(2011 파이널 5차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bMY6cqd8al0

[덕 노비츠키 위닝 레이업(2011 파이널 2차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9k4Li-iT8QU

 

: 최초

2010년대는 3개의 프랜차이즈가 역사적인 첫 우승을 차지한 Era이기도 했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2011년의 댈러스 매버릭스, 그리고 앞편에서 언급했던 2016년의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 마지막으로 2019‘The North’, 토론토 랩터스이다.

2011년과 16년 우승은 충분히 언급했으니 지난 해 우승 팀 토론토 랩터스에 대해서만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다. 1995년에 창단한 신생 구단으로 분류할 수 있는 토론토 랩터스는 (르브론 제임스에 가려져서 그렇지만) 2010년대에 꾸준히 성적을 낸 동부 컨퍼런스 강팀이었다. 드웨인 케이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인 11-12시즌, 2343패 이후 꾸준히 성적을 끌어올린 랩터스는 13-14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7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으며 지난 해,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우승을 하였다.

카일 라우리, 더마 드로잔이라는 리그 최고의 백코트 듀오 중 하나를 보유하던 랩터스는 이를 통해 꾸준한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으나 이 둘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고비를 넘지 못하며 최고 성적이 2016년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이었다. 마사이 유지리 단장은 승부수를 띄우는데 1라운드 픽과 드로잔을 샌안토니오로 넘기는 대신, 2014년 파이널 MVP인 카와이 레너드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감행한다. 리스크가 컸으며 트레이드 당시만 해도 샌안토니오가 더 잘한 트레이드라는 평이 많았던 이 트레이드는 결과론적으로 토론토의 대성공으로 이어진다. 단 한 시즌을 뛰고 다시 FA로 팀을 떠나기는 했으나 레너드는 그 한 시즌 동안 토론토를 우승으로 이끌고 파이널 MVP를 받으며 토론토의 영웅이 되었다.

세 개 프랜차이즈가 2010년대에 첫 우승을 함으로써 19-20시즌이 진행 중인 현 시점, NBA에서 우승을 한 번도 못한 프랜차이즈는 30개 팀 중 11개 프랜차이즈이다.

* 우승이 없는 프랜차이즈 11(OKC, 애틀랜타, 워싱턴 등은 전신 포함)

피닉스 선즈, 유타 재즈, 브루클린 네츠, 올랜도 매직, 인디애나 페이서스, 샬럿 호네츠, 덴버 너게츠, LA 클리퍼스, 멤피스 그리즐리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 코치(Coach) 춘추전국시대

2000년부터 2009년까지 2000년대는 ‘Old Coach’ 전성시대였다. 2000년대의 10년 기간 동안만 4차례 우승을 한 필 잭슨, 3차례 우승을 한 그렉 포포비치, 그 외 1차례씩 우승을 한 팻 라일리와 래리 브라운은 모두 이미 우승 당시에 50대 중반을 훌쩍 넘겼고 코치 경력도 쌓일대로 쌓인 베테랑 중의 베테랑 감독들이었다. 2008년 보스턴 우승을 이끈 닥 리버스만이 우승 당시에 유일한 40대 감독(46)이었지만 리버스도 아주 이른 38세부터 감독을 시작한 인물이로 이미 9년차 감독이었다.

하지만 2010년대는 이와 완전 정반대의 양상을 보여주었다. 2011, 우승 팀인 댈러스의 릭 칼라일(51)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감독 4년차이자 41세의 나이에 불과했던 에릭 스포엘스트라가 축포를 들어올렸다.(2013년에도 우승) 2014년에는 터줏대감인 그렉 포포비치가 잠깐 왕좌를 탈환했으나 2015, 스티브 커(49)는 감독 첫 시즌에 바로 우승을 해 버렸으며 17년과 18년에도 우승, 4년 동안 3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그리고 2016년 우승 감독 타이론 루 역시 38, 감독 첫 시즌에 우승을 한 이례적인 커리어를 쌓게 된다. 그리고 2010년대의 마지막 우승인 2019년도 51세이자 감독 첫 시즌이었던 닉 널스의 토론토의 차지였다.

우승 감독만 봐도 30대와 40, 50대 초반이 대부분이었던 2010년대는 이 외에도 애틀랜타와 밀워키에서 두 차례나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마이크 부덴홀져(2020년 현재 51), 아쉽게 올해의 감독상 수상은 아직까지 없지만 NCAA에서 NBA로 넘어와서 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자리잡은 보스턴의 브래드 스티븐스(2020년 현재 43), 2010년대 초반 30대 후반의 나이로 인디애나의 지휘봉을 잡아서 슈퍼팀이었던 마이애미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던 빅라인업의 대가, 프랭크 보겔(현 레이커스 감독, 2020년 현재 47) 등 본인만의 색깔을 확실히 가진 트렌디한 감독들이 많이 등장했던 Era로도 기억될 것이다.

 

: 트레이드(Trade)

어느 시대나 그렇지만, 굵직한 트레이드는 소속 프랜차이즈, 나아가서 NBA의 역사를 바꾸기도 한다. 역사를 바꿨다고 할 수 있는 2010년대 트레이드 5개를 살펴보자.

 

제임스 하든 to 휴스턴

날짜 : 20121027

휴스턴 Get : 제임스 하든, 콜 알드리치, 데이콴 쿡, 라자 헤이워드

OKC Get : 케빈 마틴, 제레미 램, 미래 드래프트 픽 3

바로 직전 시즌이었던 11-12시즌 식스맨 수상자이자 준우승에 절대적 공헌을 세운 제임스 하든은 12-13시즌이 개막하기 4일 전인 1027, 휴스턴으로 깜짝 트레이드되며 전세계가 깜짝 놀란다. 당시 팀 내 1~4옵션이었던 하든, 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 서지 이바카가 모두 22~24세였고 이 코어만 유지할 수 있다면 언제든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힐 수 있었던 OKC였기에 더욱더 충격이 컸다. 스몰 마켓인 OKC가 재정적 여유가 없었기에 하든과 이바카 중 한 명을 포기해야 했고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이라는 스코어러가 있었기 때문에 OKC는 이바카를 선택하였다. 하든은 휴스턴으로 가자마자 완벽한 1옵션 롤을 수행하며 그 시즌부터 8년 연속 올스타 선정에 MVP까지 수상하며 휴스턴의 리빙 레전드가 되었기 때문에 하든 입장에서 이 트레이드는 신의 한수였다고 할 수 있다. 반면 OKC는 받아온 자원인 케빈 마틴과 제레미 램이 기대치에 비해 활약이 미미했고 미래 드래프트 픽 3장 중 하나는 현재까지도 OKC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스티브 아담스인 것 정도가 유일한 위안이다.

 

보스턴 빅3 해체

날짜 : 2013712

보스턴 Get : 제랄드 월라스, 크리스 험프리스, 마샨 브룩스, 키스 보건스, 크리스 조셉, 미래 1라운드 픽 4

브루클린 Get : 케빈 가넷, 폴 피어스, 제이슨 테리, D.J.화이트

충격이었다. 2012, 35년간 머물렀던 뉴저지를 떠나 연고지를 뉴욕 시티의 브루클린으로 옮긴 네츠는 바로 ‘All In’을 선언하며 보스턴 빅3 중 두 명인 케빈 가넷과 폴 피어스, 그리고 댈러스 우승 멤버였던 제이슨 테리까지 데려온다. 보스턴의 대니 에인지 단장은 레이 알렌을 1년 전에 마이애미로 보냈고 남은 가넷과 피어스 역시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로 이 멤버로는 더 이상 힘들다고 판단, 완전한 Reset 버튼을 눌렀고 충격적인 트레이드를 감행한다. 특히, 보스턴에서 15년 가까이 원 클럽 맨으로 뛰던 피어스의 트레이드는 보스턴 팬들에게 상당한 충격이었고 당시에 에인지에 대한 비난 여론은 상당히 거셌다.

결론적으로 에인지의 판단은 정확했고 76,77년생이던 가넷, 피어스, 테리는 브루클린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반면, 보스턴은 이때 잔뜩 받아온 1라운드 픽들로 현재 보스턴을 받치고 있는 기둥들인 제일런 브라운과 제이슨 테이텀을 뽑았고 또 하나의 1라운드 픽을 이용해서 카이리 어빙까지 데려왔다.

 

새로운 빅3의 탄생

날짜 : 2014823

클리블랜드 Get : 케빈 러브

미네소타 Get : 앤드류 위긴스, 앤써니 베넷, 테디어스 영, 6.3M 트레이드 익셉션

2014년 여름, 마이애미를 떠나 다시 고향 팀인 클리블랜드를 선택한 르브론 제임스. 제임스 합류 이후 클리블랜드의 선수단 구성은 전세계 NBA 팬들 초미의 관심사였다. 당시 이미 올스타였던 카이리 어빙과 르브론 제임스 듀오만으로도 강력한 팀이라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우승을 노리기에는 2%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던 클리블랜드는 위긴스, 베넷 등 유망주들과 테디어스 영까지 얹어서 케빈 러브를 영입, 르브론은 마이애미에서처럼 또 한 번의 가드-포워드-빅맨의 빅3를 완성한다. 그리고 이 빅32016, 73승의 골든스테이트를 무너뜨리며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 프랜차이즈에 첫 우승을 안겨준다.

 

마사이 유지리 단장의 도박

날짜 : 2018718

토론토 Get : 카와이 레너드, 대니 그린

샌안토니오 Get : 더마 드로잔, 야콥 퍼들, 20191라운드 픽

17-18시즌, 9경기에 출장하고 나중에는 구단(샌안토니오)과 연락도 두절된 채 대놓고 트레이드를 요구한 카와이 레너드. 3년차 때 파이널 MVP를 수상하였고 DPOY 2연패까지 한 리그 최고의 공수겸장이 확실했지만 이런 코트 밖 이슈 때문에 구단들이 선뜻 레너드에게 손을 못 내밀고 있었다. 또한, FA1년 남은 시점으로 자칫 잘못하면 본인들이 가진 자원들을 다 퍼주고 레너드를 1년 렌탈하는데 그칠 수도 있는 상황, 이 때 토론토의 유지리 단장이 도박을 감행한다.

데뷔 때부터 함께 한 토론토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팀에 대한 충성심을 여러차례 드러낸 드로잔을 과감히 샌안토니오로 넘기면서 카와이 레너드에 대니 그린까지 받아온 것이다. 레너드와 그린은 모두 FA1년 앞두고 있었으므로 토론토는 18-19시즌에 성적을 내지 못하면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었지만 유지리 단장은 과감히 결정했고 레너드는 토론토에 창단 첫 우승을 안겨주었다.

 

AD to Hollywood

날짜 : 201976

레이커스 Get : 앤써니 데이비스

뉴올리언스 Get : 브랜든 잉그램, 론조 볼, 조쉬 하트, 미래 1라운드 픽 3

워싱턴 Get : 아이작 봉가, 모리츠 와그너, 제메리오 존스, 2라운드 픽 1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첫 시즌인 18-19시즌, (장기 부상도 있었지만) 1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르브론 제임스. 35세를 향해 가는 제임스이기에 제임스, 레이커스 구단 모두 시간이 없었다. 뉴올리언스에서 공개 트레이드를 요구한 앤써니 데이비스는 뉴욕과 보스턴 등에서 모두 노린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행선지는 LA 레이커스가 되었다. 르브론과 AD는 첫 시즌부터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현재 파이널 무대에 진출해 있으며 뉴올리언스 또한 슈퍼스타를 잃는 출혈이 있었지만 그 대가로 온 브랜든 잉그램은 이적 첫 해부터 MIP를 수상하며 평균 25+득점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스코어러로 성장했고 론조 볼도 기복은 있었지만 팀에 잘 녹아들고 있으며 20191번 픽으로 뽑은 자이온 윌리엄슨까지 20대 초반 선수들을 주축으로 바로 리빌딩에 성공하며 미래가 기대되는 팀이 되었다.

 

: 플레이오프(Playoff)는 언제쯤..

2010년대를 긴 어둠의 터널에서 보낸 팀들이 있다. 바로 10-11시즌부터 19-20시즌까지 한 번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한 새크라멘토 킹스와 피닉스 선즈인데 이들에게 2010년대는 지우고 싶은 암흑기로 기억될 것이다.

먼저, 피닉스 선즈는 2000년대 후반까지도 우승 후보에 언급이 되던 강팀이었기에 이 결과가 놀랍다. 09-10시즌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했던 팀인 선즈는 10-11시즌과 11-12시즌에는 각각 48.8%, 50.0%의 승률을 기록하고도 아깝게 플레이오프에 탈락했고 13-14시즌에는 이 시즌 MIP 수상자인 고란 드라기치를 앞세워 무려 4834패를 기록하고도 플레이오프에 탈락하기도 했다. 뒤에서 언급할 킹스에 비하면 성적 자체가 아주 처참했다기보다는 다소 운이 없었던 경향이 강하지만 어쨌든 피닉스 홈팬들은 플레이오프 농구를 시청한 것이 10년이 넘었다. 이번 시즌 버블에서 8승 무패를 기록하고도 또 플레이오프 무대는 밟지 못한 선즈. 스티브 내쉬가 떠난 이후 선즈 소속으로 최초의 올스타가 된 데빈 부커가 다음 시즌에는 이 긴 터널에서 선즈를 구해낼 수 있을까.

새크라멘토 킹스는 선즈보다도 훨씬 깊은 터널을 지나왔다. 우선, 킹스가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시즌은 05-06시즌으로 이번 시즌까지 1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있다. 선즈는 2010년대의 10시즌 중 5할 승률 이상도 두 번이나 기록했지만 킹스는 5할 승률은커녕 4할을 넘긴 시즌도 이번 시즌 포함 단 3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2010년대를 대표하는 약체 팀이다. 그러나 올스타급 기량을 갖춘 가드로 성장하고 있는 디애런 팍스 등을 앞세워 18-19시즌, 2010년대 최고 승률인 47.6%(3943)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도 3141(43.1%)를 기록, 다가올 2020년대에 대한 희망은 봤던 최근 두 시즌이었기에 킹스의 2020년대는 기대해 볼 수 있다.

2010년대에 긴 터널을 같이 지나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17-18시즌, 1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탈출에 성공했다. 현 시점 최장 기간 플레이오프 미진출 팀 1,2위인 킹스와 선즈는 과연 언제쯤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 향후

르브론, 듀란트, 웨스트브룩, 하든, 커리 등 2010년대 대부분은 80년대에 태어난 80년대생들이 주름잡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95년생의 야니스 안테토쿰보가 백투백 MVP를 수상하면서 비로소 90년대 생들의 시대가 열렸다고 할 수 있겠다. 2020년대를 주름잡을 수 있는 20대 초반 선수들(24세 이하)의 간단 기록을 살펴보자.

 

벤 시몬스

소속 팀 : 필라델피아

나이 : 2472

드래프트 : 2016년 전체 1

커리어 기록 : 217경기 16.48.3리바운드 8.0어시스트 1.7스틸 0.8블락 야투 56.0%

수상 및 실적 : 17-18시즌 ROY, 17-18시즌 All-루키 퍼스트, 19-20시즌 All-NBA 써드, 19-20시즌 All-디펜시브 퍼스트, 올스타 2

 

데빈 부커

소속 팀 : 피닉스

나이 : 23336

드래프트 : 2015년 전체 13

커리어 기록 : 342경기 22.53.6리바운드 4.7어시스트 야투 44.8% 335.4%

수상 및 실적 : 15-16시즌 All-루키 퍼스트, 19-20시즌 All-시드 게임(버블) 퍼스트, 올스타 1

 

브랜든 잉그램

소속 팀 : 뉴올리언스

나이 : 2328

드래프트 : 2016년 전체 2

커리어 기록 : 252경기 16.35.1리바운드 3.2어시스트 야투 45.9% 336.0%

수상 및 실적 : 16-17시즌 All-루키 세컨드, 19-20시즌 MIP, 올스타 1

 

제이슨 테이텀

소속 팀 : 보스턴

나이 : 22211

드래프트 : 2017년 전체 3

커리어 기록 : 225경기 17.36.0리바운드 2.2어시스트 1.2스틸 0.8블락 야투 45.7% 340.1%

수상 및 실적 : 17-18시즌 All-루키 퍼스트, 19-20시즌 All-NBA 써드, 올스타 1

 

트레이 영

소속 팀 : 애틀랜타

나이 : 2211

드래프트 : 2018년 전체 5

커리어 기록 : 141경기 23.63.9리바운드 8.6어시스트 1.0스틸 야투 42.8% 334.4%

수상 및 실적 : 18-19시즌 All-루키 퍼스트, 올스타 1

 

루카 돈치치

소속 팀 : 댈러스

나이 : 21215

드래프트 : 2018년 전체 3

커리어 기록 : 133경기 24.78.5리바운드 7.3어시스트 1.0스틸 야투 44.5% 332.1%

수상 및 실적 : 18-19시즌 All-루키 퍼스트, 올스타 1, 18-19시즌 ROY, 19-20시즌 All-시드 게임(버블) 퍼스트, 19-20시즌 All-NBA 퍼스트

 

이 외에도 25~30세 사이의 90년대 생들 중에도 2020년대를 지배할 수 있는 후보인 야니스 안테토쿰보, 니콜라 요키치, 앤써니 데이비스가 있고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엄청난 쇼다운으로 각종 레전드들을 소환한 유타의 도노반 미첼과 덴버의 자말 머레이도 언제든 슈퍼 스타 레벨로 도약할 수 있는 후보들이다. 그리고 19-20시즌 ROY인 멤피스의 자 모란트, 부상으로 대부분 결장하기는 했지만 루키 시즌에 평균 22.5점을 기록한 차세대 괴물’, 자이온 윌리엄슨, 20세의 나이로 NBA 플레이오프를 주름잡고 있는 강심장 슈터’, 타일러 히로 등 이번 시즌 루키들까지 리빙 레전드들인 르브론, 듀란트, 커리 등은 점점 내리막길을 걷겠지만 새로운 스타들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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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30 13:14:38

킹스는 조만간 뜹니다. 확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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