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파이널에 진출한 랄을 바라보는 심정

정말 저 안에 서서 전율돋는 저 장면에서 눈물흘리며 감격스러워하는 벤치워머의 마음과 같네요. 

얼마전 컨파 시작하기전에 10년만에 컨파에 진출한 랄을 바라보며 감격에 겨워 글을 썼었는데

결국엔 파이널에 진출하였네요.

정확히는 지난 토요일이었죠.

1-3 인 상태에서 뒤집기를 두번 연속했던 덴버라서 솔직히 쫄리더군요. 

그날 가족과 함께 집에서 간만에 삼겹살 파티를 했는데 밥먹으면서도

저의 신경은 온통 랄 경기에 가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스코어를 보면서 실시간 문자중계를 살떨리게 봤었죠.

정말 밥과 고기가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었습니다.

드디어 경기 종료.

파이널 이라니.... NBA 파이널이라니..... 

지난 시즌 서부지구 10등했던 팀이 NBA 파이널이라니....  

코로나로 시즌 날아가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천신만고끝에 다시 시작되어 

결국엔 리그 1위로 시즌을 마치고

플옵 1라운드를 건너고,

플옵 2라운드도 건너더니,

무서운 기세로 컨파까지 뛰어넘어 드디어 파이널에 선착한 랄을 보니 

정말 꿈꾸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제 내일 파이널 첫 경기입니다.

이런 설레임과 긴장감

너무 오랜만이네요.

랄 선수들 모두 다치지 말고 부상 당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전력을 다해 후회없는 경기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저를 비롯한 10년을 기다려온 모든 랄팬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할껍니다.

그리고 저 위에서 두 명 역시 목이 터져라 응원할꺼에요. GO! Lak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