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class Top 50 중, 유일한 유럽 유망주 샘슨 루젠세프 영상 및 설명.
샘슨 루젠세프(201cm)와 관련 이야기는 펠레 라르손과 관련된 글에서 살짝 언급한 바 있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7440081
그런데 Top 50 안에 드는 유일한 유럽 선수라는 점에서 보충 설명을 더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이 글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다른 곳에 올린 글 내용을 토대로 올리겠습니다.
물론 영상도 몇 가지 더 추가시키겠습니다.
설레발이고,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2001년생인 루젠세프는 잘 성장하면 장차 러시아 남자농구 대표팀 전력 구축에 큰 도움이 될 재목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루젠세프는 만 15세 때 러시아에서 미국 테네시 주로 농구 유학을 와서, Hamilton Heights Christian Academy에 합류했으며, 작년 10월 플로리다대로 입학을 결정했습니다.
11살 때 정식 농구를 시작하였으며, 농구 선수 쪽으로 진로를 진지하게 생각했을 때, 주위의 몇몇 사람들이 루젠세프의 '미국 농구 유학'을 도와줬다고 합니다.
EF: Thanks so much for doing this Samson! Can you start by telling everyone where you’re from and where you play basketball?
SR: Oh yeah, originally I’m from Russia but I moved to Tennessee 3 years ago and currently play at Hamilton Heights Christian Academy.
EF: When did you start playing basketball and what was your journey like that took you to Hamilton Heights, a powerhouse high school program?
SR: I started playing at 11 and wasn’t taking it seriously until my freshman year, and then when I started taking it seriously some people helped me to move to America, they found Hamilton Heights using just a 2 minute highlight video of me.
라르손 영상에도 올렸지만, 루젠세프는 작년 Dr.pepper classic에 나가 앤써니 에드워즈가 이끄는
Holy Spirit Prep을 상대로 31점(에드워즈는 37점)을 올리며, 팀의 4점차 승리(72-68)로 이끌었습니다.
루젠세프는 Dr.pepper classic덩크 슛 컨테스트에서 2연패(2019, 2020)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플로리다대에서는 맥도널드 올-어메리칸 출신인 스카티 루이스(196cm)가 2020년 NBA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 대체자로 루젠세프를 생각하고 데려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루이스가 드래프트 참가가 아닌 다시 대학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겠다고 선언하면서, 다가오는 2020-2021시즌에 플로리다대가 루젠세프를 어떻게 활용할지 무척 궁금합니다.
“They’ll lose Scottie Lewis next year and he's their only true three and they want me to compete to take his spot,”
Florida's Scottie Lewis to return for his sophomore year
한편 루젠세프는 작년 유럽 U18 선수권 대회에도 러시아 대표팀 선수로 출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참가팀 16팀 가운데 6위를 차지하면서 선전했으나, 루젠세프의 경기력은 개인적으로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팀 내 득점 1위(12.3점)이었으나, 6경기에 출전한 루젠세프의 야투 성공률은 바닥(28/81, 34.6%)을 기었으며, 루젠세프의 주 공격 옵션이라고 할 수 있는 3점 슛 성공률도 고작 25.0%(6/24)에 불과했습니다.
Hamilton Heights Christian Academy에서 루젠세프의 3년간 3점슛 성공률 및 야투 성공률
3점슛 성공률
2017-2018 -> 29경기 27/70(38.5%)
2018-2019 ->37경기 97/254(38/1%)
2019-2020 -> 31경기 76/186(40/8%)
야투 성공률
2017-2018 -> 67/144(46.5%)
2018-2019 -> 230/488 (47.1%)
2019-2020 -> 219/434(50.4%)
2019년 유럽 U18 루젠세프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qHaFgxCREiE
https://www.youtube.com/watch?v=_EARXg4BJwg
https://www.youtube.com/watch?v=i9jIiV4MQq0
https://www.youtube.com/watch?v=zdZYBiRD1wg
https://www.youtube.com/watch?v=rb7FkymYfbc
https://www.youtube.com/watch?v=TJsgy5IVPWo
사실 유럽 U18 선수권 대회 이후 열린 2019-2020 고등학교 시즌에 더 실력이 발전했을 수도 있기에, 평가하기가 조심스러운 면이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이야기를 꺼내보자면 제 생각은 라르손 영상에 올린 eurospects에서 제작한 유럽 U18 스카우팅 리포트 영상에 올라온 평과 같습니다.
루젠세프의 장점은 라르손처럼 유럽 백인 선수치고 운동능력이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역시 라르손과 마찬가지로 이 운동능력을 인게임에서 제대로 활용할 줄 알죠.
그는 볼 스크린을 이용한 공격법이 무척 다양하며, 림 근처에서 ‘영리한 피니쉬’를 해낼 줄 압니다. 공격 리바운드 참가에도 자신의 운동능력과 좋은 위치선정을 잘 활용합니다.
볼 없을 때도 잘 움직이면서 컷인도 곧잘 해내죠.
수비에서는 볼러에 대한 수비가 좋습니다. 윙스팬은 키와 같을 정도로 길진 않지만, 대신 앞선에서 좋은 순발력과 큰 신장을 이용하여 상대 볼러를 적극적으로 따라붙으며 강하게 압박하는 능력은 좋습니다.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는 U18대회에서 워낙 슛 감이 별로였기에 굉장히 낮게 평가했지만, 3점 슛도 잘 들어갈 때는 그럭저럭 정확합니다. 어설프지만 미드레인지 점퍼도 던질 줄 압니다.
슛을 쏠 때 아쉬운 점은 루젠세프는 슛을 던질 때, 약간 상체가 뒤로 쏠리면서 정점에 올라 볼을 놓는 것 같은데 이때 리듬에 맞춰 제대로 던지면 잘 들어가지만,
반대로 리듬을 잃어버리면, 슛 감이 확 식는 느낌이 듭니다. 아울러 상대가 강하게 슛 컨테스트를 가하면 슛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무리한 슛 셀렉션으로 인해 난사도 심해지면서 경기력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면이 있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을 만합니다. 볼 핸들링도 상대가 강하게 수비에서 압박을 가하면 불안한 부분이 있습니다.
위크사이드 수비 시, 온 볼 수비에 비해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면서 상대 매치업에게 쉽게 뚫린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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