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bcats FAQ 2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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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2-01-18 17:29:57
오늘도 즐거운 밥캣츠 질문 답변 시간 입니다.
요즘 잘 나가는 뮬런스입니다. 팀내 최장신 슈터! 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미들레인지가 무척 발달된 선수 입니다. 기본기도 튼튼하구요. 다만 볼핸들링이나 캐칭 같은게 아직은 좀 불안한 면이 있습니다. 이 점이 패싱에도 영향을 줘서 직접 킥아웃이나 피딩을 하기 보다는 받아서 넣는 슛이 더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선수들에 대해서 궁금함을 표현해 주셨습니다. 이런저런 선수들의 간략한 소개와 제 의견을 첨부해 보겠습니다. 이 글에 다른 의견을 여러분들께서 달아 주실텐데 함께 참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바이런 뮬런스.
요즘 잘 나가는 뮬런스입니다. 팀내 최장신 슈터! 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미들레인지가 무척 발달된 선수 입니다. 기본기도 튼튼하구요. 다만 볼핸들링이나 캐칭 같은게 아직은 좀 불안한 면이 있습니다. 이 점이 패싱에도 영향을 줘서 직접 킥아웃이나 피딩을 하기 보다는 받아서 넣는 슛이 더 많습니다.
센터로써의 풋워크나 움직임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리그의 괴물들을 압살할 수준은 아니구요. 무엇보다 골 밑에서 포지셔닝하고 잡는 리바운드가 약점입니다. 힘이 좀 약한 편이라 박스아웃도 밀리는 편이구요.(안하는게 아니라 밀립니다...) 대신 민첩성은 괜찮아서 롱-리바운드나 순간적으로 따내는 리바는 종종 있는 편입니다만 접전에서 따내는 리바는 약한편입니다.
수비에 있어서 블락이 없거나 힘에서 밀리는 수비안되는 선수(?)라고 판단하기 쉬운데 굉장히 전투적으로 열심히 뛰는 선수입니다. 로포스트에서의 풋워크는 되는데 아무래도 힘이 딸리다보니 경합붙는 것에 약한 모습이구요. 대신 높이와 민첩성을 이용한 헬핑은 능한편입니다. 좀 더 웨이트를 키우면 골밑에서도 뉴욕의 조쉬 해럴슨 처럼 경합 붙으면서 상태팀을 괴롭히는 그런 수비수로는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2. 비스마르크 비욤보.
후반부에 보시면 기린왕을 팔 길이로 블락 하시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무시무시한 친구입니다. 마인드도 괜찮구요. 아직 로테이션 도는 스텝이나 이런게 부족한 것 같습니다. 유럽에서의 경기도 찾아서 보는데 주로 로포스트에서 앵커 역활을 많이 하더군요. 체형도 좋고 힘도 괜찮아서(몸이 근육덩어리) 경합도 잘 붙고 로포스트에서 부비부비도 괜찮게 합니다. 오늘의 올랜도 전에서 20분 정도 뛰고 더블더블에 4블락 했지요~
무엇보다 믿어지지 않는 팔 길이.
3. 헨도
샬럿의 2번 듀크 출신 슈팅가드 제럴드 헨더슨의 별명입니다. 운동능력 되고 성격되서 대학때 핸스브로랑 한바탕 했죠.
네. 저 사건의 주역(?)이 헨도입니다. 인디전에서도 그렇고 코트에서의 투쟁심은 확실히 보여주고 운동능력/투쟁심/농구 명문 출신의 기본기 덕분에 마사장님께 눈도장 받고 팀에서 열심히 푸쉬 중입니다.
확실한 업사이드는 아니지만 꾸준히 자기를 발전시켜 가는 중이구요. 올해 3점을 공식(?) 장착했고 슈팅 부분에서 상당한 발전을 해서 팀의 주축이 되고 있습니다.
4. 켐바 워커
유콘의 레전드 켐바 워커입니다. 나믿켐믿 하나로 유콘을 우승시킨 강심장이기도 하구요. 대학때도 안좋았던 야투율을 좀 끌어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루키 답지 않게 지나치게 침착한 친구라서 마음에 드네요.(그 침착함을 슛셀렉션으로 연결 시켜주면 안되겠니?)
일단 수비도 센스있게 하는 편이고 슈팅을 제외한 다른 모든 공격관련 카테고리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대학때 보여준 모습을 프로에서도 그대로 보여준다면 정말 멋진 선수로 자랄 듯 합니다.
5. 보리스 디아우
아.. 이선수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이랬던 미청년 디아우가
이런 후덕한 아저씨로 변했네요.
좋은 날의 스탯만 보면 슈퍼스타. 하지만 아닌 날은 누가봐도 속이 타. DJ 어거스틴이 체형에서 오는 리딩의 한계(상대방에게 체격으로 압살 당하면 시야가 좁아지죠)를 극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유닛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팀에 기복을 가져오는 요인 이기도 합니다. 피딩/리딩/센스/슛레인지 를 갖추고 있지만 그것에만 의지하는 플레이를 해서 기복이 심합니다. 요즘은 그 로또 긁히는 날도 몇번 없어서 더 문제죠.
쉽게 설명하면 올랜도의 히도가 슛이 좀 약해지고 페넌트레이션/하이포스트에서의 피딩이 강해진 버젼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시기 편합니다.
여튼 트레이딩 블록에 올랐으니 좋은 곳으로 가서 기량을 활짝 펼치길 바랍니다.
6. 밥캣츠와 런앤건
요즘 밥캣츠 경기보시면 거의 런앤건을 방불케 할 수준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슈팅센터 뮬런스에 앵커 비욤보, 스포(키 빼고는 참 어울리는) 헨도, 꼬꼬마지만 무서운 슈팅력과 속도와 속공전개력을 보유한 두 가드 켐바와 어거스틴. 꽤 어울리지 않습니까?
폴 사일러스 감독이 예전에도 이런 라인업을 돌린 적이 있습니다. 샬럿 호네츠 시절 3시즌 정도. 배런왕을 중심으로 - 리키 데이비스 - 앤쏘니 메이슨 - 바비 필즈 - 데이빗 웨슬리-자말 매쉬번(동시대는 아닙니다만)과 같은 자원들을 활용하며 포스트에서는 캠벨/매끄러워/데릭 콜먼/PJ 브라운 등이 버텨주는 형태의 자유로운 속공 농구로 동부에서 돌풍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현재 보여주는 라인업이나 전술이 생각나게 하는데요. 최근까지 3경기(골스-클블-올랜도)에서 1승 2패지만 경기 내용면에나 선수들의 활용면에서 더 나아지고 있다는 평입니다. 전술이 샬럿의 색깔이라고는 확신하지 못하지만 현지에서(기자+팬)는 상당히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7. 리빌딩(트레이드 및 드래프트)
일단 디아우는 트레이딩 블록에 올라와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받아올 카드가 없네요.
이대로 가다 그냥 샐러리 필러 + 1라픽 + 현금 정도로 트레이드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선수로 트레이드 되면 좋고, 아니면 만기카드니까 1라픽으로 교환. 아니면 그냥 FA로 풀어주면 될 것 같습니다. 전술적 활용도는 높지만 나름의 스타일을 버리지 못해서 크게 중용받지 못하고 있네요.
드래프트는 열심히 1픽 달리는데 그냥 1픽 달리면 안되고 우리의 색깔을 찾으면서 1픽을 달려야하는 무척 애매한 상황입니다. 멋지게 플레이하면서 계속지다가 한번씩 이겨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죠.(사실 최선을 다해도 지는 상황인데...) 프로스펙트들을 키워줄 환경은 어느정도 갖추었다고 보고 그럼 이제 어떤 프로스펙트들을 뽑느냐?의 문제가 남았습니다.
로터리(top 7 안쪽)라고 가정하고 눈에띄는 몇명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해리스 반즈 - UNC의 반즈. 어머니가 조던 광팬이죠. 조던이랑 악수하고 UNC갔으니 오라고 샬럿에! 와! 여기 조던이 사장이야! 사실 딱 맞는 조각이기도 하고 이번 시즌 반즈가 슈팅을 상당히 올려놓은 상태라 무척 희망적입니다.
마이클 키드 길크리스트 - 수비력 + 클런치! 거기에 SF 포지션. 딱 저희가 원하는 친구네요!
자레드 셀린져 - 오하이오 주립의 자레드 셀린져 입니다. 옆으로 벌어진 떡대에 본 네츄럴 인사이더지요. 지금 샬럿에 제일 없는 로포스트 득점을 채워줄 수 있습니다.(간간히 비욤보가 올리는 불안불안한 훅슛은 이제 그만)
메이어 레오나드 - 일리노이 대학의 백인 7풋 센터입니다. 3경기 정도 봤는데 일단 센터로써의 기본기가 되어 있고 프레임이 괜찮네요! 프리드로우도 좋고 미들레인지와 수비면에서도 발전가능성이 있어보이고 가드 처럼 공간 활용을 할 줄도 알더군요. 큰 업사이드는 없지만 빅맨으로써 팀의 구석구석에 유용하게 활용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8. 다음 시간은~?
뭐가 FAQ가 될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궁금한 것 있으시면 물어봐주시고 저도 열심히 구글링 및 팬포럼/기자들 블로그 뒤져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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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오클라호마에서 출전시간 한번을 못받던 뮬렌스가 샬럿으로 트레이드되어 저리 잘 뛰어주니 정말 대견하고 뮬렌스에게 다행이라 생각이 듭니다. (DJ 화이트역시 출전을 한번 못하다가 트레이드 된 지금은 잘 뛰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