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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完] 포틀랜드의 역사 - Limbo 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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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1 12:00:41

원문 : http://www.blazersedge.com/2011/9/1/2398280/the-history-of-the-portland-trail-blazers-limbo-land







  부상으로 점철된 실망스러운 2009-10 시즌 이후, 포틀랜드 팬들은 한가지 단순한 의문을 가졌다. 일보 후퇴는 운명으로 가는 도중의 우연한 과속방지턱이었을까 아니면 팀과 구단에 내재된 보다 심각한 문제의 지표였을까?


  인기있는 접근 방식은 상황을 물이 반쯤 차있는 잔으로 보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서 "약화된 포틀랜드 팀이 50승을 올릴 수 있다면, 건강할 때 온전한 팀은 무엇을 성취할 수 있겠는가?"였다. C 그렉 오든은 3번 부상당했으며, 첫 3시즌간 1시즌 분량의 경기를 뛰었다. 그것은 주된 문제였다. 더이상 오든이 장기간의 건강한 커리어를 기록할거라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렇지만 나머지 팀원들이 정상으로 돌아온 사이에 포틀랜드가 오든으로부터 작고 규칙적인 공헌이라도 얻어낼 수 있다면, 이 팀은 엘리트의 스쿼드였다. 


  2010년 드래프트날, 구단은 중대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해답이 "임의적이 아닌 구조적인 것'이라는 충격적인 싸인을 보냈다. 드래프트 시작 단 몇시간 전에, 항상 인기있던 GM 케빈 프리차드가 포틀랜드의 픽 선택이 완료된 후 해임될 것이라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이는 포틀랜드 팬들에게 쇼크였으며, 구단주와 프런트로부터 어떤 해명도 없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예전 GM인 밥 윗싯, 존 내쉬, 스티브 패터슨은 덜컥거리는 횃불과 쇠스랑 너머의 으르렁거리는 함성으로 물러났다. 프리차드는 망연자실한 침묵과 혼란 속에 떠났다. 지역 언론 소식통들은 소급해서 프리차드의 재임에 대한 평가를 개정하고, 브랜든 로이-라마커스 알드리지 드래프트에 대해 주었던 한때의 아낌없는 신뢰를 최소화하며, 오든이 재앙이 되었기 때문에 프리차드가 해임되었다고 추측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은 침묵을 지켰다. 


  드래프트날 자체는 프리차드 해임이 지배했다. 그 저녁의 가장 중요한 움직임은 예전에 로터리였던 신동 마텔 웹스터를 미네소타로 보내고 중간레벨의 픽인 루크 배빗과 곧 방출할 라이언 곰즈를 받은 트레이드였다. 3달간 두번째로 포틀랜드는 팀에 가장 오래있었던 선수들을 내보냈다. 구단의 기억은 이제 2006년까지 이어졌으며 거기서 1분도 더 멀리가지 않았다. 


  여름 동안에 포틀랜드는 두가지 영입을 하게 된다. 포틀랜드는 오버페이라고 널리 여겨진 계약 오퍼를 던져서 유타 재즈로부터 젊은 SG 웨슬리 매튜스를 빼앗아왔다. 매튜스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레이커스를 상대로 한 플옵에서 수비의 영웅이었다. 매튜스는 쓰기 좋은 점프슛도 장착하고 있었다. 팬들은 매튜스가 로이의 훌륭한 백업이 될거라고 짐작했다. 전년도에 주완 하워드와 계약도 그러했지만, 매튜스를 데려온 것은 슬프게도 의외의 발견임을 입증하게 된다... 구단 주변에서 이번에는 매튜스가 채우게 될 역할의 범위를 알았다고 추측할 수는 있지만 말이다. 매튜스의 향후 공헌을 고려하면, '오버페이'라는 딱지는 곧 희미해지게 된다. 


  포틀랜드의 다른 움직임은 2연속 유능한 신임 GM으로 프런트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었다. 리치 초는 최근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어시스턴트 GM으로 있던 인물로 프리차드를 대신하면서 포틀랜드의 각광을 받았다. 샐러리캡 전문가, 기민한 마인드, 자수성가한 중역인 초는 팬층의 수뇌부에게 어필했다. 어쩌면 이건 결국에는 그렇게 나쁘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 


  10월의 트레이드는 이제 잉여가 된 G 제리드 베일리스를 뉴올리언즈 호넷츠로 보내고 미래의 1라운드픽을 받는 것이었다. 그걸로 팀은 가을에 대한 준비가 되었다. 시즌 첫 두달은 휴식하면서 회복된 로이-알드리지 듀오로 밀고 나가다가 조엘 프리즈빌라와 그렉 오든이 돌아오는대로 융합시키는 것이 게임 플랜이었다. 팀은 12월 중순경까지 50승 페이스로 나아가다 일단 지배적인 센터 크루가 복귀하면 60승 페이스로 올릴 수 있었다. 


  이 달콤하고 다층인 승리의 케이크가 전부 다 스티로폼으로 이루어졌음이 밝혀지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브랜든 로이를 한번 보면 무언가 심각하게 잘못되었음이 가장 무심한 관찰자에게도 드러났다. 한때 전방위적 공격으로 유명했던 로이는 이제 느리고 땅에 붙어있는듯 보였고, 수평적 움직임이 부족했다. 로이의 절뚝거리는 무릎이 온전히 남겨둔 유일한 무브는 스텝백 점퍼였다. 예측하기 어려운 옵션 배열의 일부로서는 그 점퍼가 잘 먹혔다. 로이의 주득점 수단으로서는 부족함이 입증되었다. 매일밤 포틀랜드는 리그의 부러움을 샀어야 했을 라인업을 내놓게 되었다: 밀러, 로이, 바툼, 알드리지, 캠비. 그때마다 포틀랜드는 스피드, 백코트 수비, 꾸준한 득점 능력의 부족에 사달리게 되었다. 


  11월 17일, 포틀랜드는 또다른 참담한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렉 오든이 임박한 복귀를 위한 준비 중에 맹렬한 온코트 연습을 한 이후, 왼쪽 무릎에 불편함을 느꼈던 것이다. 정기검사는 마이크로프랙쳐 수술이 필요함을 드러냈다. 이로서 오든은 같은 방식으로 수술받은 양쪽 무릎을 자랑스레 가지게 된다. 또한 그리하여 오든은 다시 1년, 아마도 그 이상을 빠지게 되었다. 엘리트 지위를 향한 꿈은 완전히 사라졌고 수술대에 올랐다... 또다시


  매튜스의 몇몇 놀라운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11월 말에 포틀랜드는 8승 9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것은 50승 시즌으로는 좋았다...시즌이 106경기라면 말이다. 두번째로 속이 뒤틀리는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포틀랜드는 몇주간을 더 고생 - 9경기에서 5패를 추가 - 했다. 브랜든 로이는 라인업으로부터 나와서 결국 스스로 수술을 택했다. 로이의 무릎에는 필수적인 연골이 없었다. 로이가 언제 돌아올지는 아무도 몰랐다. 로이가 다시는 결코 예전 레벨로 플레이할 수 없을 거라는 소문이 퍼져나갔다. 


  오, 그리고 조엘 프리즈빌라가 사실 부상으로부터 돌아왔는데, 그 부상은 프리즈빌라를 지면으로부터 1인치 이상 뛸 수 없게 만들었다. 프리즈빌라는 툭하면 리바운드에서 밀려났으며, 슛을 블락하는건 생각할 수도 없었다. 


  이건 시즌이 아니었다. 장례식이었다. 


  로이와 오든의 부재로 재능의 레벨은 약화되었지만, 그들의 이탈 후에도 최소한 팀은 안정성과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었다. 이것이 전부였다. 구원하러 와줄 기사는 없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이 선수들은 스스로 해내야 하게 되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들은 해냈다. 매튜스는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계속했다. 빠르게 진화하던 알드리지가 가세했다. 알드리지는 공격의 중심점이 된다는 것에 익숙했다. 이전 시즌에 로이가 부상당한 동안, 공은 알드리지에게 집중되었다. 그 실험은 수많은 다급한 패스와 자신감 없는 점퍼로 귀결되었다. 알드리지는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비시즌 중에 공격을 연마했다. 이제는 훌륭한 턴어라운드 점퍼와 더불어 림에서 멀어지는 대신 림쪽으로 드리블해가는 능력을 자랑했다. 그 결과 알드리지의 득점은 폭등했다. 포틀랜드는 넘버원 옵션을 갖췄다. 


  알드리지와 팀 모두의 부활에 숨은 공로자는 PG 안드레 밀러였다. 전년도에 밀러의 적응은 미약했다. 밀러는 감독과 다투면서 시즌을 시작했고, 팀동료들의 능력을 반드시 극대화시키지는 않는 모 아니면 도 식의 득점 형태로 마무리했다. 이번 해에 밀러는 영리한 패스, 특히 알드리지에게 가는 롭패스로 빛났다. 알드리지에게 쉬운 득점을 떠먹여주는 밀러는 득점 산사태를 일으키는 눈송이였다. 밀러는 여전히 득점을 했지만, 그 득점은 한시적이고 적절했다. 밀러는 매튜스, 알드리지와 더불어 포틀랜드 선발 라인업에 매우 필요한 3번째 기둥이 되었다. 


  되살아난 알드리지에 힘입어 포틀랜드는 본격적으로 승수를 쌓기 시작했으며, 특히 1월과 2월을 거치며 그러했다. 알드리지가 득점 상승이 분명히 너무 늦었기에 알려진대로 올스타전에는 물을 먹었어도, 2월에 서부 월간 MVP를 수상했으며 팀을 한달간 8승 4패로 이끌었다. 


  2월에는 또다른 일이 일어났다: 팀 역사상 시즌 도중의 가장 큰 트레이드 중 하나. 2월 23일, 포틀랜드는 프리즈빌라, 후보 션 막스, F 단테 커닝햄, 1라운드픽 2장을 샬럿 밥캣츠로 보내고 프랜차이저 F 제럴드 월러스를 데려왔다. 월러스는 앞뒤 가리지 않고 몸을 내던지는 것과 벼락같은 피지컬 스타일로 인해 '크래쉬'라는 별칭으로 불렸으며, 이제 얇아진 포틀랜드 라인업에 에너지, 돌파, 득점 증가, 잠재적인 두번째 스타를 주었다. 월러스의 부상 경력은 단점 - 이미 허약한 스쿼드로서는 도박 - 이었다. 그러나 당시에 포틀랜드는 올인 아니면 접어야 했다. 현재의 불운한 라인업으로 뭔가를 이루던가 아니면 갈아엎고 새출발하던가였다. 월러스를 잡은 것은 포틀랜드가 달리면서 기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팬들은 그 선수(월러스)와 그 철학 모두를 받아들였다. 


  월러스가 즉각적인 임팩트를 주지는 않았다. 사실 포틀랜드는 월러스가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은 첫 2경기를 졌다. 그러나 결국 팀은 프론트코트에 월러스, 바툼, 알드리지를 많이 쓰는 스몰라인업으로 정착했다. 그 트리오는 승리를 만들어냈고, 시즌이 끝나갈수록 포틀랜드는 리듬을 찾았다. 브랜든 로이도 2월말에 복귀했다. 로이의 플레이가 많이 좋아지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그래도 상승은 상승이었다. 포틀랜드는 48승 34패로 시즌을 마쳤으며, 자신들의 꿈에는 한참 못 미쳤지만 환경을 고려하면 상당히 잘한 것이었다. 


  그 성적은 6번 시드를 받아 3번 시드인 댈러스 매버릭스와 만나기 충분했다. 2년전 휴스턴처럼 댈러스는 플옵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시즌 막판에 달리던 포틀랜드를 봤기 때문에, 이 시리즈를 업셋 가능한 시리즈로 예상했다. 포틀랜드 팬들은 최근 정규시즌에 댈러스 상대로 계속 성공을 거두던걸 목도했기에, 바로 이 매치업이 되기를 기원했었다. 올해에는 포틀랜드가 계속되는 고난에도 불구하고 모든 예상을 뒤엎으며 1라운드를 벗어날 수 있을까?



  댈러스에서 열린 시리즈 1차전에서 포틀랜드는 싸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알드리지는 슈퍼스타 덕 노비츠키와 3쿼터까지 막상막하로 플레이했고, 포틀랜드는 61-57, 얼마 안되는 4점차로 뒤진채 마지막 쿼터로 들어갔다. 4쿼터에 PG 제이슨 '므두셀라[역주: 성경에 등장하는 아주 나이 많은 사람]' 키드의 무서운 3점슛과 노비츠키의 자유투 퍼레이드의 조합이 댈러스의 89-81 승리를 보증했다. 


  2차전은 포틀랜드가 3쿼터까지 플레이하다가 4쿼터에 또다시 장거리슛 덕분에 무너지는 스토리의 재판이 된다. 포틀랜드는 댈러스의 인사이더들을 막으면서 리바운드하거나 혹은 외곽 슈터들을 경계할 수도 있었지만, 둘다는 하지 못했다. 타이슨 챈들러의 보드 작업과 더불어 키드와 동료 팔순노인 페자 스토야코비치의 정확한 슈팅의 조합은 포틀랜드가 막아내기 너무 버거웠다. 포틀랜드는 101-89로 무너졌고, 시리즈를 0승 2패로 뒤졌다. 


  홈으로 돌아온 포틀랜드는 댈러스와 정면 대결을 펼쳤고, 1쿼터와 4쿼터 모두 막대한 연속 득점으로 시작했다. 결정적인 4쿼터에 바툼과 월러스 듀오가 댈러스를 셧다운시키는 동안, 포틀랜드의 가드들 - 밀러, 매튜스, 그리고 놀랍게도 활발해 보이는 로이 - 은 득점을 올렸다. 포틀랜드는 손가락을 흔들면서 "우리 안방에서는 안돼(Not in our house)!"라고 말했다. 포틀랜드 팬들은 97-92 승리에 환호했다. 


  4차전이 이어졌을 때, 활발한 노력의 반복을 기대했던 모든 이들은 몹시 실망했다. 양팀 모두 약간 늘어졌으며, 특히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포틀랜드의 경우에는 혼란스러웠다. 하프타임에 스코어는 37-35로 댈러스 리드였다. 그리고는 3쿼터에 댈러스가 포틀랜드를 몰아붙였다. 3쿼터 막판 포틀랜드가 23점차로 뒤지자 마크 큐반은 기뻐하며 가슴을 두드렸다. 버저가 울렸을때 홈팀이 간신히 18점차로 좁히긴 했지만, 로즈가든은 초상집이었다. 


  다음의 일이 일어난 것은 그때였다. 


  4쿼터 초반에 포틀랜드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시점에 가속엔진을 켰다. 포틀랜드는 4쿼터의 첫 6번의 포제션에서 득점을 올렸다: 레이업/덩크 3개, 5푸터 1개, 자유투 2개, 3점슛 1개. 그 시도들이 '놀랍게도' 림 가까이에서 일어났음을 여러분은 알아차렸을 것이다. 그것은 마치 댈러스가 페인트존을 항상 잘 수비하지는 않는다는걸, 이런, 포틀랜드가 기억해낸듯 했다. 그 모든 슛의 비거리를 합해보면, 아마도 3쿼터에 쏜 어떤 2개의 임의의 슛의 비거리와도 같지 않았을 것이다. 댈러스는 몇개의 점퍼를 성공시켰지만, 턴오버도 2번을 했고 몇개의 장거리슛을 놓쳤다. 포틀랜드는 8분 26초를 남기고 11점차로 좁혔다. 양팀은 다음 4분간 이전에 모든걸 놓치던 식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포틀랜드는 4분 45초를 남기고 여전히 11점차로 뒤졌다. 그리고는 밀러와 로이가 나란히 13풋 점퍼를 성공시켜 포틀랜드를 7점차까지 끌고 왔다. 하지만 제이슨 테리가 3분 30초를 남기고 3점을 성공시켜 10점차로 되돌려놓았고 무덤 입구의 거대한 돌에 약간의 초강력 접착제를 붙였다. 


  브랜든 로이가 나타난 것은 그때였다. 그렇다, '그' 브랜든 로이다. 우선 로이는 매튜스의 드라이빙 레이업을 이끌어냈다. 1어시스트, 8점차. 그리고는 중앙으로 돌파해서 특유의 레이업을 올려놓았다. 2득점 1어시스트, 6점차. 로이는 괜찮은 작은 픽 플레이를 돌렸고, 알드리지의 10풋 훅샷을 이끌어냈다. 2득점 2어시스트, 4점차, 남은시간 2분 3초. 그리고는 월러스의 패스를 받아 21풋 점퍼를 성공시켰다. 4득점 2어시스트, 2점차, 남은시간 1분 36초. 그리고는 숀 매리언이 점퍼를 성공시켜 1분 19초를 남기고 댈러스가 다시 4점차로 앞서나갔다. 젠장! 이런 역전극에서는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수비에서 로이가 매리언을 막는다. 포틀랜드의 4점차 열세. 로이가 3점 라인에 서있다. 포틀랜드의 4점차 열세. 매리언이 로이에게 붙는다. 3점 라인. 포틀랜드의 4점차 열세. 3점 라인. 로이가 올라간다... 삐익! 휘슬이 울린다. 공은 흘러... 흘러... 흘러... 딩 딩 딩 딩 딩 딩 딩!!! 3점이 들어간다... 앤드원! 로이가 자유투를 집어넣는다. 8득점 2어시스트, 1분 6초를 남기고 경기는 동점! 포틀랜드 팬들은 놀라움에 무덤으로 다가가고 있다. 


  타임아웃 후에 댈러스는 테리에게 3점을 주문하고... 실패한다. 남은 시간 39초. 로이가 들어가서는... 9풋 점퍼를 성공시킨다. 2분 32초 동안 10득점 2어시스트. 포틀랜드는 39초를 남기고 2점차로 앞선다. 댈러스는 마지막 타임아웃을 부른다. 키드가 3점라인 왼쪽에서 결국 공을 잡는다, 2점차. 키드가 라인에 선다. 2점차. 하지만 키드는 그 달콤하고. 아치를 가득 그리고, 무지개 같으며, New-Kidd-on-the-Block인 3점을 띄우는 대신에, 예전 키드 버전의 슛을 밀어던져서 림에서 한발짝 너머로 흘려보낸다. 제럴드 월러스가 리바운드한다. 경기 시각과 샷클락은 5초 차이가 난다. 로이가 3점을 실패하고 댈러스는 3초를 남기고 공을 잡는다... 타임아웃은 없다. 테리가 이 시리즈에서 댈러스의 주무기인 마지막 3점을 위해 달려나간다. 안돼! 최선을 다했지만 댈러스 가드들(키드, 테리, 로이를 수비했던 모두)은 무덤의 봉인을 지키는데 실패한다. 포틀랜드가 84-82로 승리한다. 시리즈는 2승2패 동률이다. 동료들이 로이를 둘러싸고 어지럽게 뛰면서 "잘 돌아왔다!"라고 말하듯 손가락을 로이에게 향하는 동안, 로이는 눈물을 글썽거린다. (Blazer's Edge 4차전 리캡에서 인용)


  브랜든 로이와 동료들은 포틀랜드 역사는 물론 리그 전체의 역사에서도 가장 놀랍고 있을 수 없으며 감동적인 역전승 중 하나를 일궈냈다. 

그것은 로이를 제일 위대하게 만든 모든 것이 들어간 놀라운 걸작이었다. 모두들 5차전뿐 아니라 로이가 보여줬던 회생의 징후에 대해 흥분했다.


  슬프게도 5차전과 6차전은 그 약속에 부응하지 못하게 된다. 블레이저스가 댈러스에서 쉽게 무너졌고 포틀랜드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도 잡히면서 시리즈를 2승 4패로 내줬기 때문이다. 나쁜 소식은 이로서 3연속 1라운드 탈락 - 전혀 좋은 징조가 아닌 - 이 완성되었다는 것이다. 좋은 소식(그 댈러스가 결국 우승까지 해냈고, 어떤 면에서 패배를 정당화시켰다는걸 빼면)은 포틀랜드가 이전의 두 시리즈에서보다 이 시리즈에서 좀더 살아날 징조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6차전에서 카메라는 제럴드 월러스가 골대 지지대를 주먹으로 내리치는 것을 잡았다. 그 순간은 팀의 현재 상태에 대한 희망과 슬픔을 압축하고 있었다. 포틀랜드는 이 시리즈를 이겼어야 했다고 정말 느꼈고,.. 시리즈는 자신들의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 자세는 2000년 이후로는 없었다. 동시에 그들은 그걸 해낼 수 없었다. 2006년 이후 포틀랜드는 채워지지 않은 희망과 약속만을 선사했다. 이 시리즈는 그 메뉴를 바꾸는 것과 관련이 없었다. 


  2010-11 시즌은 많은 포틀랜드의 시즌들이 그러했듯이 급성장한 알드리지, 맹렬히 돌진하는 월러스, 최고로 만족스러웠던 매튜스에 대한 기쁨과 절뚝거리는 로이, 존재하지도 않은 오든, 플옵 실패에 대한 괴로움이 뒤섞인채 끝났다. 서포터들은 아직 향상을 기대할만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은 당연히 그 향상이 언제 그리고 어떻게 올 것이며 더 중요한건 그 향상이 차이를 만들 정도로 중요할 것인가를 묻고 있다. 


  그 질문은 미해결로 남아있다. 우리 모두는 함께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 부분의 역사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 






- 번역 후기 


  포틀랜드의 역사는 유난히 화려하거나 영광에 가득차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인 성적은 양호하나 몇번의 영광의 순간 외에는 우승권도 리빌딩 체제도 아닌 어정쩡한 중위권에 머무른 시간이 길었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프로팀들은 대체로 그렇게 부침을 거듭하며 흘러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최고의 자리를 독점해온 극소수의 팀들을 제외하면 말이죠..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분량이 꽤 많아졌지만, 그래도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도 번역하면서 많이 배우는 시간이 되었고요. 포틀랜드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이번 번역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그만한 다행이 없겠습니다. 그리고 부족함이 많은데도 댓글로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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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1-09-21 12:45:37

글을 올려주시기만을 목이 빠져라 기다렸던 독자로서 완결에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정말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WR
2011-09-21 21:40:08

딱딱하고 재미없는 번역이 되면 어쩌나 많이 걱정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1-09-21 13:08:45

긴글 번역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담 시즌에도 잘하리라 믿습니다 만약 열린다면 
WR
2011-09-21 21:49:18

할까말까 하다가 일단 시작해놓은게 결국 끝을 보고 말았네요. 

dave는 진짜 글을 잘 쓴다는걸 새삼 느꼈습니다. 

다음 시즌은 열려도 제때 하기는 힘들겠죠 아마.. 
빡시게 굴렸던 알드리지와 그외에 부상자들에게는 휴식시간이 좀 늘어날테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2011-09-21 13:26:31
플옵에서 로이의 감동적인 퍼포먼스를 보고
 
언제나 스마트폰 동영상에는 달라스와의 4차전이 저장되어있었습니다.
 
연재를 보고난 지금은 확고한 포틀랜드의 팬이 되었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려요
WR
2011-09-21 21:59:25

저도 가끔씩 4차전 하이라이트를 돌려보는데요. 라이브로 볼때는 그냥 놀라움과 환희 뿐이었는데, 시일이 좀 지나서 보다보니까 이상하게 울컥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로이의 미래가 어떻게 되든 이 경기만큼은 오래도록 팬들의 마음에 남을듯 합니다. 


포틀랜드 팬이 되셨다니 반가워요~ 그리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__)
2011-09-21 14:09:17

눈팅유저지만 추천을 위해 로그인했습니다. 원문과 번역 모두 훌륭하네요!

WR
2011-09-21 22:00:04

로그인까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11-09-21 15:49:39
왠지 호감이 가던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라는 구단의 역사에 대하여 잘 알아갈 수 있어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동안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WR
2011-09-21 22:03:38

후기에도 밝혔듯이 포틀랜드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저로서는 그만한 다행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09-21 18:52:03
언제  업뎃 되는지 가장 먼저 확인하는 글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재밌었는 시간이었으며 포틀랜드라는
팀이 제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포틀랜드를 늘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글을
전달해주신 JuNov님께 감사함을 느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WR
2011-09-22 00:01:25

버져비터님의 끊임없는 격려가 연재를 끝까지 할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09-21 19:22:23
포틀랜드 항상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11-09-22 00:26:28

저야말로 감사를.. 

2011-09-21 22:02:03
정말 긴 글 번역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로이가 꼭 다시 부활했으면 합니다.
플옵 댈러스전 클러치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하게 만드는 그..
포틀랜드의 슈퍼에이스 브랜든 로이의 모습을 다음 시즌에 꼭 다시 봤으면 좋겠네요..
 
JuNov님때문에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WR
2011-09-22 00:57:05

비록 알드리지를 중심으로 새판을 짰지만, 그래도 플옵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로이와 같은 해결사(특히 가드진에서)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걸 이번 플옵을 보면서 느꼈습니다. 결과적으로 승리한 2경기 모두 로이의 활약이 컸던 경기들이고요. 그래서 여전히 로이에게 기대를 버리지 못하나 봅니다. 아무리 예전같지 않아도 로이는 로이이기에...

2011-09-22 00:46:59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WR
2011-09-22 10:56:00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2011-09-22 00:49:02
정말 긴 글 번역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2)
 
포틀랜드의 최근 약점은 무엇보다 원정 승률이 좋지 않다는거죠. 로즈 가든에서는 어떤 강팀들도 승리하기 힘든게 사실인데 이 선수들은 원정만 가면 작아지더군요.
 
포틀랜드 경우 현재 오든. 로이라는 수준급 선수들의 부상으로 골치를 썩고 있는데 그래도 최근 영입한 선수들이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고 캠비를 제외하면 지포스나 펠튼은 몇 년더 써먹을 수 있고 알드리지와 매튜스, 바툼은 현재보단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펠튼의 경우 샬럿보다 뛰는 농구에 적합한 뉴욕에서 더 좋아던점을 가만하면 저 득점 농구에 가까운 포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의문입니다. 데이먼 스타더마이어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로이같은 경우 페니 하더웨이가 생각날 정도로 젊은 리더, 숨겨진 재능, 엘리트 코스 그리고 부상, 복귀후 플옵에서 초고득점. 비슷한 점이 매우 많습니다. 고질적인 부상을 달고 살아야 한다는 점도..
 
개인적으로 포틀랜드를 매우 좋아합니다. 저득점 농구를 펼치지만 포틀랜드 홈 경기는 매력적입니다. 다만, 아쉬운건 플로어에서 플레이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던 페르난데스가 떠났다는 것인데 그의 이적으로 좀 더 정적으로 흐르는 포틀랜드가 되지 않을 까 생각되는 군요.
WR
2011-09-22 11:54:37

강팀 상대로 원정 성적이 좋지 않기는 합니다. 단적으로 지난 3년간 플옵에서 원정 성적이 1승 8패였으니... 안방호랑이인게 전통이기도 하고, 전력 자체가 원정에서 살아남기는 힘든 정도였던 것도 있고요.


최근 몇년간 외부 영입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홈런은 아니어도 2루타 정도는 꾸준히 쳐주는 느낌이에요. 밀러, 캠비, 매튜스, 지포스까지.. 다들 상당한 공헌을 했지요. 펠튼은 아무래도 말씀하신 부분이 우려되는 점인데, 그래도 최소한 이번시즌은(만약 열린다면) FA로이드-_- 때문에라도 잘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어차피 펠튼 외에는 당장 대안도 없으니 지켜보는 수 밖에요..

로이는 평행이론처럼 페니와 유사한 커리어를 밟아 나가고 있네요. 비틀즈 코드 출연할 기세..

루디 트레이드는 꾸준하지 못한 플레이와 매튜스 영입으로 인해 어느 정도 예상한 일이지만, 루키시즌의 임팩트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리자의 하드파울로 당한 부상의 여파가 의외로 좀 컸기도 했고요. 이제는 떠났지만 다른팀에서라도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합니다.
2011-09-22 01:01:20
글 재밌게 잘 봤습니다.  번역임에도 굉장히 깔끔하게 잘 쓰셨네요.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WR
2011-09-22 12:10:01

그냥 대강대강 읽어내려가는 것과 번역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는걸 새삼 느꼈습니다. 

구어체라던가 속어 같은건 아무래도 세밀한 뉘앙스까지 살리기는 다소 역부족이었고요..
최대한 자연스럽게 읽히도록 다듬는다고 다듬었는데, 독자가 읽기에 큰 불편함이 없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2011-09-22 15:34:25

마치 태어났을 때부터 포틀랜드 팬이었던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기나긴 팀의 역사에 대해서 재미있게 글을 읽었습니다.
좋은 글 번역 감사드립니다~~

WR
2011-09-22 21:18:02

이렇게 아주 어렸을 때부터 한팀과 쭉 함께 하다가 나중에 회고할 수 있는 것도 나름 복받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09-22 19:54:31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 읽고나서야 느낀건데 포틀랜드라는 팀은 운이 '없기'보다는 복이 '있는' 팀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로이나 알드리지 같은 선수들은 말할것도 없고 보위, 사보니스, 오든 등을 뽑을 수 있었다는건 어찌보면  운이 없었다기보다도 뽑을 수 있었다는것 자체로 복이 있었다는게 맞는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드렉슬러가 뛰었다는것 외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팀인데 글을 다 읽고나니 언제라도 한방 크게 터뜨릴 수 있는 팀, 레이커스나 보스턴처럼 장기적으로 리그를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팀으로 다시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포틀랜드 왕조가 다시 건립되는걸 기대하겠습니다.
WR
2011-09-22 21:39:16

로터리를 잡은 적이 그리 많지 않은거 치고는 아주 좋은 기회를 여러번 얻었으니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자꾸 복을 걷어차서 아쉬울 뿐이죠..  


그동안은 시련이 많았으나 어느 정도 안정을 찾으면 한번 사고를 치길 바랍니다. 꾸준한 성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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