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표팀 U17 FIBA 세계선수권 우승!
7월 2일부터 11일까지 독일 함부르그에서 세계청소션선수권대회(u17)가 열렸다. 총 12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미국은 결승에서 폴란드를 111-80으로 꺾은 것을 포함하여 8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1. 압도적인 우승
미국은 2007년부터 청소년 세계선수권 대회에 꾸준히 참가했지만, 올해만큼 압도적인 우승을 하지는 못했다. 2007년 U19 세계선수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2008년에는 지역예선에서 2위에 그쳤고, 2009년 u19에서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지만, 준결승과 결승에서 모두 한자리수 득점차로 신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와의 대회 첫번째 경기에서만 12점차로 승리했을 뿐, 나머지 7전에서는 모두 20점차 이상의 승리를 거뒀다.
2. Better Than Ever
미국이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면서 우승을 하게된 이유는 로스터를 보면 알 수가 있다. 2010 u17 미국대표팀은 청소년 드림팀 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2007, 2008, 2009 미국 청소년 대표팀들과는 차원이 다른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 NAME | POS | HGT | WGT | DOB | YOG | SCHOOL | HOMETOWN |
10Justin Anderson | G/F | 6-5 | 215 | 11/19/93 | 2012 | Montrose Christian School (MD) | Montross, VA |
8 Brad Beal | G | 6-3 | 195 | 06/28/93 | 2011 | Chaminade College Prep H.S. | St. Louis, MO |
4 Quinn Cook | G | 6-0 | 170 | 03/23/93 | 2011 | DeMatha H.S. | Bowie, MD |
15 André Drummond | C | 6-11 | 265 | 08/10/93 | 2012 | St. Thomas More School | Middletown, CT |
9 Michael Gilchrist | F | 6-7 | 185 | 09/26/93 | 2011 | St. Patrick H.S. | Somerdale, NJ |
12 James McAdoo | F | 6-8 | 218 | 01/04/93 | 2011 | Norfolk Christian H.S. | Norfolk, VA |
13 Johnny O'Bryant | F | 6-9 | 261 | 06/01/93 | 2011 | Eastside H.S | Cleveland, MS |
14 Tony Parker | C | 6-9 | 269 | 09/18/93 | 2012 | Miller Grove H.S. | Lithonia, GA |
7 Chasson Randle | G | 6-1 | 167 | 02/05/93 | 2011 | Rock Island H.S. | Rock Island, IL |
6 Marquis Teague | G | 6-2 | 171 | 02/28/93 | 2011 | Pike H.S. | Indianapolis, IN |
11 Adonis Thomas | G/F | 6-6 | 209 | 03/25/93 | 2011 | Melrose H.S. | Memphis, TN |
5 Tony Wroten | G | 6-5 | 203 | 04/13/93 | 2011 | Garfield H.S. | Renton, WA |
이번 대표팀은 2011 클래스 1위인 마이클 길크리스트, 2012 클래스 1위인 안드레 드러먼드를 포함하여 ESPNU 탑텐이 여섯명이나 포진하였고, 2012 클래스 ESPNU 랭킹 40위인 저스틴 앤더슨이 최하위일 정도로 최고의 고교 유망주들로 구성된 강팀이다.
국가대표면 당연한 것 아냐? 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2007 클래스 ESPNU 7위인 마이클 비즐리만 탑텐 이었던 2007년 u19대표팀, ESPNU 탑텐이 한명도 없었던 2009년 u19대표팀을 보면 이번 2010 u17대표팀이 매우 이례적이다.
이런 대표팀 구성은 아마도 U17에서만 가능한 구성이 아닐까 싶다. 17세를 넘어가면 다들 고교 졸업반이 되고 진로에 신경을 쓰면서 미국대표팀 참가가 힘들어지니까...
3. Team USA
미국팀의 마지막 경기인 폴란드와의 결승전만 볼 수 있었다.
성인대표든, 청소년대표든, 미국대표팀이 다른 팀에 비해서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은 운동능력과 물량이다. 그리고 두가지를 갖춘 팀이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택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풀코트 프레스다. 미국은 강력한 압박을 통해서 폴란드의 공격을 방해했다. 폴란드 선수들이 경기 초반에는 풀코트 프레스에 휘둘리지 않고, 미국과 대등하게 경기를 가져갔지만, 약한 벤치 때문에 체력적으로 밀리면서 2쿼터 마지막에 결국 프레스에 당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이번 청소년대표팀은 엄청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2008 베이징 올림픽의 리딤팀과 같이 호흡이 척척맞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알고봤더니 이미 이중 9명의 선수가 2009 u16 미대륙선수권에서 호흡을 맞춘바 있었다. (매번 나이 제한이 바뀌는 것 같다. 어떤 방식으로 바뀌는지는 나도 모른다.)
4. Player by player
이제 유망주들의 활약상 겸 소개를 할까 한다. ESPNU는 자국에서 열린 유망주 캠프에서 보여준 모습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고, 개인의견은 폴랜드전의 활약상과 대회 하이라이트로 판단했다.
#4 Quinn Cook / 186(cm) / PG
Class 2011 ESPNU 38위 (PG 5위)
ESPNU: 매릴랜드 출신의 득점이 가능한 조그만 포인트가드 얘기가 나오면 퀸 쿡이다. 그는 매우 터프하면서도 영리한 선수이다. 체인지 오브 페이스 드리블과 풀업 점퍼의 조합에 능숙하여 수비를 곤란하게 만든다. 쿡은 패스 능력도 갖추고 있어 득점 위치에 있는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패스를 넣어준다. 점점 진짜 포인트가드가 희귀해지는 요즘, 쿡은 진짜 포인트가드다. 많은 대학들이 그를 눈여겨보는 이유를 증명했다.
개인 의견: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이자 대회 중 팀내 평균 어시 1위인 경기당 7.5개를 기록한 선수이다. 1대1 상황에서 크로스오버 앤 풀업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은 갖추고 있으나 딱히 강점이라고 할만한 능력은 없는 것 같다. 더 높은 수준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단신이 반드시 갖춰야 할 스피드도 특급이라고 말하기는 뭐하다. 어이없는 턴오버를 범하기도 하지만 ESPNU 말대로 그는 포인트가드의 역할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으며, 그가 코트 위에 없을 때, 공이 잘 안도는 것만 봐도 그가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이었는지 알 수 있다. 폴란드전만 봐서는 수비실력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mixtape: http://www.youtube.com/watch?v=EAI6ORegWWg
#5 Anthony Wroten / 196 / PG
ESPNU: 매우 좋은 사이즈를 갖춘 왼손잡이 포인트가드다. 그는 2011 클래스 중에서 가장 뛰어난 패서 중 한명이다. 앤써니는 돌파하여 수비를 모은 후 밖으로 빼주는 패스를 잘한다. 그는 사이즈를 활용하여 수비 너머로 코트를 볼 수 있다. 창조적이며 본능적인 패서이다. 레인지가 길지는 않지만 19핏까지는 잘쏜다. 장거리는 조금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그는 돌파후 중거리슛이나 덩크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로튼은 포지션 대비 뛰어난 사이즈, 힘, 점프력을 바탕으로 훌륭한 리바운더이다.
개인의견: 후보였지만, 출장 시간은 주전못지 않게 가져가면서 미국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폴란드전만 보더라도 그는 풀코트 존 프레스에서 가장 앞선에서 공격을 압박하며 수비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ESPNU도 지적했지만, 롱레인지는 아주 많은 개선이 필요하고, 단순히 수비를 끌어당기고 내주는 패스가 아닌, 경기 조율에 있어서도 더욱 경험을 쌓아야 할 것 같다. 하지만 그는 업사이드가 훨씬 더 큰 선수이다. ACL 파열에서 막 회복한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한 운동능력으로 대회동안 경기당 3.5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그가 NBA 드래프트에 참가할 때까지 부상당하지 않고 운동능력을 유지한다면 NBA 로터리감이라고 생각된다.
mixtape: http://www.youtube.com/watch?v=Qu0_4uss6s0
#6 Marquis Teague (제프 티아그 동생) / 189 / PG
ESPNU: 트랜지션과 하프코트에 모두 능숙하다. 그는 마음 먹은데로 수비를 뚫을 수 있는 재능을 갖췄고, 헬프 수비를 오게 만들 수 밖에 없는 선수다. 볼핸들링은 무결점이다. 마치 공을 실에 매단듯이 드리블을 치며 폭발적인 퍼스트 스텝을 구사한다. 헤지테이션과 잔스텝을 경기중 매우 쉽게 구사한다. 길이 열리면 십중팔구 득점에 성공할 정도의 피니쉬 능력을 갖추고 있다. 미드레인지 풀업은 매우 뛰어나고, 삼점도 기복은 있지만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 그는 포인트가드로서 뛰어난 힘도 갖추고 있다.
개인 의견: 경기당 평균 어시 6개를 기록하며 퀸 쿡에 이어서 팀내 어시스트 2위를 차지했다. 퀵네스는 아마 팀내 1위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빠르다. 거기다 스텝의 리듬도 매우 독특해서 수비 한명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쉽게 제끼지만, 포인트가드로서 게임 조립 능력은 글쎄이다. 경기중 하는 것을 보니 쇼맨쉽이 너무 강한 것 같다. 어시스트가 많지만 공을 분배하는 역할보다는 드라이브 앤 킥아웃을 통해 패스를 즐기다보니 그가 코트위에 있을 때 팀 공격이 단조로워질 때가 많았다. 포텐셜이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앤써니 롸튼보다 좋은 선수인지 잘 모르겠다. 롸튼이 슈팅가드에 재능을 보이는 포인트가드의 마인드를 갖춘 선수라면 티아그는 포인트가드의 기술을 갖춘 슈팅가드의 마인드를 지닌 선수 같다.
mixtape: http://www.youtube.com/watch?v=hj_pxuiDxwU
#7 Chasson Randle / 189 / PG
ESPNU: 랜들은 지금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그는 자신의 커리어 동안 스코어러의 마인드를 갖고 있었다. 그는 긴팔, 넓은 어깨, 이상적인 운동신경을 포함해서 끝내주는 프레임을 갖췄다. 돌파를 선호하며 미드레인지에서도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돌파후 피니시 기술이 다양하다. 러너, 플로터, 양손레이업 모두 가능한 선수다. 3점라인에서 점프샷이 가능하며, 지난 9개월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다. 전보다 슛이 고각이고, 레인지도 길어졌다. 엔트리 패스를 정석적으로 넣는 모습도 보여줬으며, 트랜지션에서 빨리 올라가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는 더 높은 수준에서도 훌륭한 수비수가 되기 위한 모든 조건(길이, 민첩성, 영리함)을 갖췄다.
개인의견: 솔직히 결승전에서 10분도 뛰지 않아서 어떤 선수인지 잘 모르겠다. 확실히 프레임 자체는 엄청 좋다. 3점 성공률도 다른 가드들보다 좋은 40프로를 기록했다. 내가 봤을 때 상당히 이타적이고 안정적인 가드 같았다.
mixtape: http://www.youtube.com/watch?v=lqMi7ophvGs
앤써니 로튼선수사진에서 와데를보고 깜짝놀랏네요;;;; 덩크모션과 팔의 암슬리브와 근육도 닮은거 같고 얼굴빼고는 마니 닮앗네요 덜덜 우리와데를 여기서보게될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