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8 동전의 양면 에필로그] 25.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07/08시즌 전에 올렸던 동전의 양면 후기입니다.
*혹여 응원하시는 팀에 대한 정보가 잘못 되었거나, 기분이 나쁜 표현이 있다면 양해바라며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겠습니다.
*만약 퍼가시고 싶으시면, 출처와 저자는 반드시 남겨주세요.
*순서는 우선 플옵탈락팀부터 시작하며, 가장 실망스러운 팀 -> 가장 좋았던 팀 입니다.
*반말체 사용을 양해바랍니다.

[07/08 동전의 양면 에필로그] 25.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Prediction is prediction"

*시즌 전 동전의 양면을 보실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07/08 동전의 양면 - 디트로이트

피버's Prediction : 48승 34패(high:52승 30패, low:45승 37패)
실제 07/08 성적 : 59승 23패(참...)

In & Out

(필자가 보기에 별로 중요하지 않거나, 너무 많은 무빙이 있을 경우 누락될 수 있으며 아래 순서는 아무 이유없습니다. 이동의 기준은 07/08 파이널 전까지입니다.)

1. 프리모 브레젝 + 월터 헤르만 나즈 모하메드(to 샬럿)
2. 후안 딕슨 프리모 브레젝(to 토론토)
3. 티오 레틀리프 줏어오기

언제나 이 팀은 그렇듯이 자기네의 큰 틀을 바꾸지 않고 조직력을 강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였어. 그 결과 그 많은 대형 트레이드 속에서도 이 '동부의 산왕'은 꿋꿋하게 소규모 무브만 보였지. 하지만, 모두 쏠쏠했어. 역시 듀마스야. 딕슨은 팀내에서 즉시전력으로 조금씩 써먹을 수 있는 유용한 벤치자원이었어. 물론 주전이나 키식스맨으로선 절대 아니지만 말야. 래틀리프 옹은 곧 죽어도 블락 하나만큼은 지지 않을꺼야. 다만, 블락만이지.

07/08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이제 고마 좀 해라!

시즌 전 모두가(나를 비롯한) '빅3' 보스턴 그리고 골밑을 보강한 뉴저지 등에 주목할 때, 박동팀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지. 마치 03/04 우승 당시 '언더독' 이미지로 다시 돌아가는 듯 말이야. 하긴 그들은 시즌 전 이렇다할 전력 보강이 없었어. 오히려 지난 시즌 후반부터 주전센터였던 크리스 웨버마저 잃고 시작하는 상황이었지.

시즌이 시작되고도 달라지진 않았어. 빌럽스가 예년같지 않아보였고, 시즌 초엔 미친듯이 질주하는 보스턴에... 시즌 중반엔 핵폭탄급 트레이드인 가솔 get에... 시즌 중후반엔 박터져나가는 서부의 시드싸움에 관심을 받지 못했지.

하지만, 그들은 59승을 찍었어. 05/06 65승 시즌을 제외한다면 요 근래 박동팀의 최고 성적이었어.

... 이유가 무엇이였을까? 그들은 평득 20점은 커녕 18점을 넣는 선수도 없고... 이미 나이는 대부분 30대 초중반. 이렇다할 전력강화 움직임도 없었는데 말야. ... 내 생각을 말한다면, 바로 '언더독 근성'이 아닐까 싶어. 이상하게 이것이 뗄레야 뗄 수 없는 박동팀의 팀컬러인지는 모르겠지만, 65승 시즌엔 그다지 강해보이지가 않았어. 오히려 밑에서 모두가 '너넨 이젠 별거아냐'라는 소리를 들었을때 힘을 내는 그런 근성이 올 시즌의 박동팀을 만들어내지 않았나싶어.

물론 그들은 04/05시즌 이후로 파이널에 오르진 못했어. 그리고 지난 3년간 팀을 이끌었던 플립 손더스는 직장을 잃었지. 어떻게 보면 욕먹을 짓도 했고, 보는 사람이 답답함을 금치 못하게 만드는 면도 있었지만 불쌍한 사람이야. 3년간 성적이 자그만치 177승(65-53-59)에 달하는데 짤리니...

그러나 '6년 연속 동부컨퍼파이널 진출'이라는 명함이 말해주듯이 박동팀은 여전히 동부의 강자로 살아남아있어. 과연 08/09에서도 그들의 위치는 변치 않을까?

다음 시즌 그들이 얻어야 할 것들 : 르브론을 상대할 몸빵형 수비수. 센터 자리 보강
다음 시즌 그들이 버려야 할 것들 : 어느덧 제자리 걸음인 동부컨파자리. 늙어가는 로스터.

앞으로도 50년 더 해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