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레틱] 25-26시즌 주목해야 할 숨은 NBA 선수 12명 — 에이제이 미첼, 라이언 롤린스 등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시즌 8승 1패로 순항 중이며, 서부 컨퍼런스 1번 시드를 3년 연속 노릴 기세다. 하지만 그 화려한 성적 뒤에는 흥미로운 질문이 숨어 있다.
만약 2024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이름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벨기에 출신 가드를 지명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기록은 어땠을까?
썬더의 인상적인 출발은 사실 몇몇 초반 난조를 감추고 있다. 그리고 그 공백을 메운 인물이 바로 2년 차 가드 에이제이 미첼이었다. 그는 개막전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상대로 2차 연장 접전 끝에 14분간 16점을 넣었고, 이어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에서도 2차 연장 승부 속에 26점을 기록했다. 또한 댈러스 매버릭스전 17점, 새크라멘토 킹스전 18점을 더하며 썬더가 개막 5경기 중 4승을 챙기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UC 샌타바버라 출신의 키 193cm 가드 미첼은 2024 드래프트 전체 38번으로 지명됐다.
지난 시즌 대부분을 투웨이 계약으로 보내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정식 로스터로 승격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그의 역할이 크지 않을 거라 예상됐다. 썬더가 우승 멤버를 그대로 유지했고, 같은 포지션의 로터리 픽 니콜라 토피치에게도 출전 시간을 나눠줘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피치가 고환암 진단으로 이탈하고, 올스타 윙 제일런 윌리엄스 등 부상자가 잇따르면서 미첼은 팀 내 핵심 로테이션으로 자리를 굳혔다. 미첼은 드래프트 당시부터 평가가 어려운 선수였다. 왼손잡이에, 슛이 들쭉날쭉한 ‘파워 가드’ 유형. 또 작은 컨퍼런스 출신이라 NBA 수준에서 통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따랐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NBA 무대에서 더 쉽게 공간을 찾았다. 빽빽한 대학 수비보다 넓은 코트와 빠른 템포 속에서 상대 작은 가드들을 밀어붙이며 자신만의 피니시 기술로 득점을 쌓고 있다. 그의 핵심 무기는 차징 서클 바깥 중거리 터치다.
‘Basketball-Reference’에 따르면 3~10피트 구간 슛 성공률이 51.4%로, 지난해(49.2%)보다 더 높다.
“NBA는 확실히 대학보다 공간이 더 넓어요.
그게 저한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쉬워졌다고 말할 순 없지만,
훌륭한 수비수들이 많은 리그니까요.
그냥 코트에 나가서 경쟁할 뿐이에요.”
— 에이제이 미첼
미첼은 지난 시즌 신인임에도 컨텐더 팀의 로테이션 출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시즌 중반 부상으로 기세가 꺾였고, 팀이 챔피언십 경쟁에 들어가면서 플레이오프에선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그는 완전히 달라졌다. 수요일 포틀랜드전 패배 이후 기준으로 그는 경기당 16.7득점을 기록 중이다.
놀랍게도 3점슛 성공률이 28.6%에 불과한데도 이런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마크 데이그널트 감독은 그의 초반 돌풍 요인으로 “체력과 밸런스”를 꼽았다.
“루키 때 가장 힘든 건 피지컬이에요.
그래서 더 강해지는 게 제 첫 번째 목표였어요.”
— 에이제이 미첼
그의 플레이에는 기술적 노련함도 더해졌다. 왼손잡이지만, 오른손 페이크를 섞어 수비의 중심을 흔드는 식이다. LA 클리퍼스전에서는 오른쪽으로 찌르듯 움직인 뒤 왼쪽으로 스핀 백해 짧은 뱅크슛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장기를 선보였다.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멋진 슛 장면만 담기지만, 미첼에게 — 그리고 많은 썬더 선수들에게 — 더 중요한 지표가 하나 있다. ‘턴오버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는 9경기 동안 150점을 올리며, 드리블로 끊임없이 상대 수비를 공략했지만 시즌 전체 턴오버는 고작 16개에 불과하다. 팀의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벤치에 있을 때 썬더는 늘 득점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미첼은 그런 공백을 메워주는 거대한 구명선이 되고 있다.
그 결과, 그는 이번 시즌 개막 2주(정확히는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이름은 낯설지만 반드시 알아둬야 할 12명의 선수” 리스트의 가장 첫 번째 이름이 됐다. 물론, 그만큼 주목받아야 할 다른 선수들도 있다. 아래는 그와 함께 두각을 드러낸 11명의 이름이다.
(통계는 모두 수요일 경기 기준.)
리그는 아직 라이언 롤린스를 알아가는 중이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방황 끝에 자리를 잡은 뒤, 이제 밀워키 벅스에서 두 번째 풀시즌을 보내고 있다.
2022년 드래프트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전체 44순위로 지명했지만, 신인 시즌에는 단 12경기만 출전했다. 이후 그는 여러 팀을 전전하며 ‘로스터 끝자락’의 현실을 버텨야 했다. 그러다 지난 시즌 후반부 벅스에서 기회를 잡았고, 그때부터 이야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를 새롭게 알아가는 건 선수들과 코치뿐만이 아니다. 심지어 리그의 경기장 아나운서들도 아직 익숙지 않다. 지난 월요일 인디애나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그가 넣은 네 번의 필드골마다 경기장 방송에서 이렇게 외쳤다.
“득점자, 라이언 '홀'린스!”
이에 롤린스는 웃으며 말했다.
“내 친구 라이언 홀린스에게도 shout out 해줘야겠네요. 정말 좋은 친구예요.”
(참고로 ‘라이언 홀린스’는 10년간 리그에서 뛴 뒤 현재 휴스턴 로케츠의 TV 해설자로 활동 중이다.)
그런 작은 해프닝도 그가 주목받기 시작한 이유 중 하나지만, 더 큰 이유는 현재 밀워키의 주전 포인트가드로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케빈 포터 주니어의 결장 이후, 롤린스는 그 자리를 완벽히 메우고 있다. 그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벤치에 있을 때 벅스의 주 득점원 역할을 맡고 있으며, 동시에 어시스트 비율도 크게 끌어올렸다. 이제 상대 팀들은 확실히 그 이름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항상 상대 팀의 최고 수비 가드가 절 맡아요.
그게 제일 큰 변화죠.
하지만 그 외엔 그냥 사람들이
‘아, 얘가 이런 선수였구나’ 하고 알아가는 중인 것 같아요.”
— 라이언 롤린스
물론, 벅스가 5승 3패로 순항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여전히 아데토쿤보의 압도적인 존재감이다. 그러나 그 뒤에서 롤린스는 팀의 두 번째 득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게다가 그는 공격뿐 아니라 코트를 94피트 전부를 수비하는 집요한 디펜더이기도 하다. 현재 그는 리그 스틸 부문 10위에 올라 있다. 수비력은 원래부터 벅스가 그에게 기대했던 강점이었다. 다만 구단은 “그가 포인트가드 역할까지 익혀주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이제 그 희망은 현실이 됐다. 예를 들어, 닉스전에서는 제일런 브런슨의 트랜지션 스크린을 교묘히 회피한 뒤 뒤에서 공을 쳐내며 스틸을 성공시키는 장면을 보여줬다. 그 경기에서만 스틸 4개, 그리고 완벽한 수비 집중력을 증명했다.
이제는 스틸을 따내기가 예전만큼 쉽지 않다. 이름이 스카우팅 리포트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상대 가드들이 공을 오래 쥐고 있지 않고, 롤린스의 압박을 피하려 일찍 패스를 돌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코트에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이유는 온볼 수비에서 보여주는 압도적인 존재감 덕분이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벅스는 그의 공격력 부족 때문에 플레이오프 로테이션 투입을 주저했지만 —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않다.
“자신감이죠. 그리고 포지션을 조금 더 잘 이해하게 됐습니다.”
“언제 공격적으로 나가야 하고, 언제 멈춰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할 줄 알아요.
수비 쪽은 이미 작년부터 리그 정상급 수준이었고요.
이제는 슛도 훨씬 자신 있게 쏘고,
마무리도 확실히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 닥 리버스 감독
시즌 개막 2주를 보고 내린 가장 확신 있는 결론 중 하나가 있다. 콜린 길레스피는 확실히, 그리고 분명히 NBA 로테이션급 선수라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 덴버 너기츠가 왜 그를 놓아줬는지 이해할 수 없다. 지금의 덴버는 그를 절실히 필요로 한다.
물론 길레스피 혼자서 피닉스 선즈의 판도를 뒤집을 순 없다. 하지만 드래프트 자산을 쓰지 않고, 최저 연봉으로 로테이션급 가드를 영입했다는 건 현재 ‘드래프트와 샐러리캡 지옥’에 빠진 선즈가 앞으로도 60~70번은 반복해야 할 이상적인 계약이다. 농담처럼 들릴 수 있지만, 진심이다.
길레스피는 정말 쓸 수 있는 선수다. 유타 재즈를 상대로 뜻밖의 대승을 거둔 경기에서 그는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을 완벽하게 보여줬다. 유서프 너키치에게서 공을 빼앗은 뒤, 곧바로 마크 윌리엄스로 향하는 어려운 로브 패스를 정확히 연결하며 득점으로 마무리시켰다.
그는 운동 능력 면에서는 다소 평범하지만, 3점슛만큼은 확실한 무기다. 커리어 통산 185개의 시도 중 42%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또한 슛 찬스가 나지 않을 때는 항상 올바른 선택을 한다. 이번 시즌에는 어시스트 42개에 턴오버 12개뿐, 뛰어난 의사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에서도 제 몫을 다한다. 특히 오프볼 상황에서 강점을 보이며, 커리어 평균 스틸율 2.4%를 기록했다. 게다가 키 185cm 가드임에도 리바운드율 8.0%로 공중볼 싸움에서도 적극적이다.
이런 활약이 이어진다면 그는 올여름 꽤 괜찮은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 피닉스는 이번 시즌 그를 1년 최저연봉 계약으로 영입했다. 이는 앞서 언급한 ‘샐러리캡 한계’ 때문이기도 하다. 시즌이 끝나면 그는 완전 자유계약선수(UFA)가 되지만, 2024-25시즌에 투웨이 계약으로 팀에 있었기 때문에 선즈는 그의 얼리 버드 권한을 보유하게 된다.
그리즐리스가 백코트 문제를 정리하고 있는 사이, 캠 스펜서는 주요 결장자들의 공백을 기회로 삼아 지난 7월 체결한 다년 계약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2024년 드래프트에서 유콘 출신으로 전체 53순위에 지명된 그는 지난 시즌 투웨이 계약으로 리그에 데뷔했지만, 올해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그는 두 포지션을 오가며 뛸 수 있는 정확한 3점 슈터다. 유콘 시절과 NBA 모두에서 3점 성공률 41.7%를 기록 중이며, 볼 핸들링과 패싱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준다. 아직 2점 구역에서의 위협은 부족하지만, 평균 5분당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플레이메이킹 능력도 입증하고 있다.
수비에서는 신체적 한계를 끈질긴 투지로 보완한다. 그의 계약 구조 역시 팀에 큰 이익이 된다. 콜 앤서니의 바이아웃으로 인해 그리즐리스는 예정보다 여유로운 샐러리캡을 확보했고, 이를 활용해 스펜서의 첫해 연봉을 250만 달러로 상향하는 대신 3년간 최저 연봉 계약(마지막 해는 팀 옵션)을 체결했다. 따라서 스펜서가 로테이션급 기여만 해도 이 계약은 리그 최고 수준의 효율적인 딜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의 경기력을 보면, 그는 그 기대에 부응할 듯하다.
데뷔 후 두 시즌 동안 ‘플로어 제너럴인 척하는 슈팅가드’로 보였던 키욘테 조지가 올 시즌 완전히 달라졌다. 2025-26 시즌 초반, 그는 공격 운영과 패스, 의사 결정에서 눈에 띄게 안정감을 찾았다. 3점슛 부진에도 불구하고 경기당 22.6득점, TS 58.9%를 기록 중이며, 윌 하디 감독의 시스템을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
조지는 현재 100포제션당 1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중으로, 리그 전체 15위권에 해당한다. 여전히 턴오버를 줄여야 하지만, 제한된 전력의 유타에 공격 전개 능력을 더해주고 있다. 그의 어시스트 하이라이트를 보면 3점과 덩크로 이어지는 정확한 찬스 메이킹이 많다.
그 결과, 리그 최하위로 예상됐던 유타는 현재 3승 5패, 득실 마진 -3.9점으로 예상보다 훨씬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라우리 마카넨의 활약도 큰 몫이다.)
참고로, 조지가 이 리스트에 포함된 또 다른 이유는 이른바 ‘라이언 할린스 룰’ 때문이다. 상대 팀 아나운서들이 그의 이름을 자꾸 “카이숀 조지”로 잘못 부르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히트는 드루 스미스를 오랫동안 높게 평가해왔다. 하지만 그가 왜 그런 신뢰를 받는지 보여줄 만큼 오랫동안 건강했던 적은 없었다. ACL과 아킬레스건을 모두 한 차례씩 파열한 그는 지난 세 시즌 동안 단 28경기만 뛰었다.
그러나 마침내 완전히 회복한 올 시즌, 스미스는 히트 로테이션의 확실한 일원으로 자리 잡았다. 스미스의 진가는 역시 수비에서 드러난다. 부상 이후에도 여전히 민첩하고 활동적인 그는 ‘3&D’ 윙치고는 다소 작은 체격임에도 손 빠른 수비와 기동성으로 이를 메운다. 커리어 스틸률 3.6%는 이를 잘 보여준다.
이번 시즌엔 심판진이 볼 압박 수비에 관대해진 흐름도 잘 활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스틸 13개, 파울 12개,
즉 파울보다 스틸이 많다. 공격에서도 히트의 공동체적 시스템 속에서 빛난다. 드라이브 인으로 찬스를 만들고 본래 강점인 3점 슈팅(커리어 시도 절반이 3점)으로 팀 공격의 흐름을 이어간다.
특히 타일러 히로가 빠진 상황에서 그는 백업 포인트가드 역할까지 맡고 있다. 27세의 스미스는 오랜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NBA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그는 지금 3년 최저연봉 계약의 첫해에 있으며,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한다면 히트에 실질적 가치를 안겨줄 선수로 평가받을 것이다.
“잠깐, 뭐라고?”
이번 시즌 워싱턴 위저즈를 보며 가장 놀라운 사실 중 하나는 두 가지다.
A) 마빈 배글리가 아직 리그에 있다.
B) 게다가 겨우 26살이다.
놀랍게도, 그는 지금 꽤 괜찮다. 배글리는 올 시즌 위저즈의 백업 빅맨으로 안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예전처럼 무리하게 득점하려 들지 않고, 체격이 단단해지면서 센터 수비도 거뜬히 소화한다. 움직임 또한 여전히 부드럽다. 전반적으로 보면, 배글리는 팀 내 PER 2위(8경기 기준)를 기록 중이다.
공격 점유율은 16.2%로 낮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볼을 맡기면서도 효율적인 플레이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1년짜리 최저연봉 계약을 맺은 그는 탱킹 중인 팀 입장에서 트레이드 마감 시한의 잠재적 카드가 될 수 있다. 프런트코트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눈독을 들일 가능성이 높다.
워싱턴주립대 출신으로 프로 3년 차에 접어든 모 게예는 2년 차 후반까지는 거의 출전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그는 수비의 핵심 자원으로 급부상했다.
신장 211cm, 체중 95kg.
이제는 충분히 몸이 단단해져 리그 대부분의 강력한 파워포워드들과도 버틸 수 있게 됐다. 특히 올랜도의 파올로 반케로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인상적인 수비를 펼쳤다. 게예의 수비력은 길이·기동력·집요함의 조합이다. 그는 상대 볼 핸들러를 끝까지 따라붙는 데 주저함이 없다.
화요일 올랜도전에서는 반케로의 오른손 드라이브를 따라가 림 앞에서 블록, 단 두 분 전에는 반대 손(왼손) 돌파도 똑같이 막아냈다.
이 장면에서는 초반에 완전한 ‘고스트 스크린(가짜 스크린)’은 아니었지만, 경기 전반에 걸쳐 게예가 스크린 수비를 읽고, 스위치에 휘말리지 않는 능력이 인상적이었다.
공격에서도 게예는 어느 정도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코너에 있을 때는 상대 수비가 완전히 무시하지 못할 만큼의 점퍼 감각을 갖췄다. 시즌 3점 성공률은 31.6%로, 시도 수 대비 꽤 안정적이다. 공격에서 꾸준히 역할을 유지하려면 최소 세 번 중 한 번은 성공시키는 수준(약 33%)을 유지해야 한다. 그는 림을 달려드는 센터처럼 폭발적인 타입은 아니고 드리블 핸들링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림 근처에서의 덩크 마무리 능력은 좋고, 패스로 만들어진 찬스를 효율적으로 마무리해 수비력 덕분에 코트에 남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계약 조건도 매력적이다. 2026-27 시즌에 비보장 팀 옵션(240만 달러)이 걸려 있으며, 호크스는 구단의 계획에 따라 옵션을 포기하고 제한적 FA로 전환해 재계약을 추진할 수도 있다.
가드 기술을 겸비한 대형 포워드 제이크 라라비아는 멤피스의 혼잡한 포워드 로테이션 속에서 자리 잡지 못했고, 지난 시즌 후반에는 새크라멘토에서 거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프로 4년 차를 맞은 올해, 그는 마침내 레이커스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았다.
현재 경기당 평균 12.1득점, PER 14.4를 기록 중이다. 그는 슈퍼스타들 주변을 감싸는 역할 선수들 중심의 레이커스 로스터에 꼭 필요한 유형이다. 루카 돈치치나 르브론 제임스의 패스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득점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마이애미 히트전에서는 상대의 풀코트 프레스를 정면 돌파해 왼손 덩크로 켈엘 웨어를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라라비아는 공간 창출 능력면에서도 팀에 큰 보탬이 된다. 릴리스 속도가 다소 느려 3점 시도가 많진 않지만, 시도한 슛은 꾸준히 성공시키며 커리어 3점 성공률 37.4%를 기록 중이다.
또한 볼 핸들링 기술이 좋아 클로즈아웃 수비를 뚫고 직접 돌파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이는 레이커스가 그동안 부족했던 유형의 선수다. 코너에 서서 패스만 기다리는 단순한 3&D가 아니라, 공의 흐름을 이어주는 ‘세컨드 사이드 커넥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두 개의 포워드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라라비아는 현재 2년 1,200만 달러 계약에 묶여 있으며, 지금의 활약만 봐도 이미 그 금액 이상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아직 24세에 불과한 그는, 2027년 여름 레이커스가 얼리 버드 권한을 활용해 재계약을 추진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도 핵심 전력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올랜도가 2024 드래프트를 앞두고 트리스탄 다 실바에게 반한 이유는 분명했다. 그는 팀이 절실히 필요로 하던 유형의 선수였다 — 오프볼 상황에서 정확히 슛을 넣고, 컷인과 패스, 올바른 판단까지 가능한 선수. 하지만 루키 시즌에는 기대했던 역할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프란츠 바그너와 파올로 반케로 중심의 라인업에서 날개 옵션 중 하나로 기회를 받았지만, 시즌을 PER 9.9, BPM -2.6으로 마쳤다. 그러나 이번 시즌 시작은 완전히 다르다. 팀 전체가 부진한 출발을 보이는 가운데, 다 실바만큼은 확실한 반전의 중심에 섰다.
신장 203cm의 독일 출신 포워드는 현재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며, 3점 성공률 41.7%로 슈팅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또한 스마트한 컷인과 빠른 트랜지션 참여로 공간을 만들어내며 사용률을 높였고, 수비에서도 루키 시즌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다.
이 장면이 이를 잘 보여준다. 파올로 반케로가 막판 샷클락 압박 속에서 건넨 패스를 받아 볼 딥(공을 내렸다가 올리는 동작) 없이 곧바로 제일런 존슨의 클로즈아웃 위로 3점을 꽂아 넣는다.
다 실바가 올랜도에 중요한 이유는 또 하나 있다. 그는 아직 루키 스케일 계약 2년 차에 불과하며, 현재의 활약을 유지한다면 올해 연봉 380만 달러, 내년 400만 달러라는 금액은 완벽한 가성비 계약이 된다. 이는 올랜도에게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
팀은 이미 파올로 반케로, 프란츠 바그너, 데스먼드 베인, 제일런 석스에게 막대한 금액의 계약을 안긴 상태이며, 앞으로 최소 2년 동안은 사치세와 ‘세컨드 에이프런’(상위 연봉 한도) 기준선 근처를 맴돌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결국 다 실바는 단순한 로테이션 자원을 넘어, 재정적으로나 전력적으로나 팀의 균형을 지탱해주는 핵심 퍼즐로 부상하고 있다.
202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5순위로 지명된 자말 시드는, 토론토에 합류하자마자 끈질긴 수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온코트 전 구역을 누비며 볼 압박, 차징 유도, 루즈볼 다이브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루키 시즌 당시에는 공격력이 워낙 부족해 장기적인 로테이션 자원으로 보긴 어려웠다. 슛이 불안하고 턴오버가 많았으며, 키 183cm로 페인트존에서 득점 위협을 주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공격에서의 발전이 뚜렷하다. 이 변화 덕분에 그의 끈질긴 수비도 더 큰 영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리그 전체적으로 볼 압박이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시드는 그 흐름의 선두에 서 있다. 시즌 개막전 애틀랜타전에서는 94피트를 전력 질주하며 트래 영을 끝까지 압박했다. 하지만 진짜 이야기는 공격 쪽에 있다. 시드는 현재 43개의 어시스트와 단 8개의 턴오버를 기록 중이다. 루키 시즌의 약점이던 턴오버 관리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이다.
또한 올 시즌 3점 성공률 47.4%로 맹활약 중이다. 물론 이 수치를 시즌 내내 유지하긴 어렵겠지만, 이제는 상대가 그를 무시하고 스크린 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시드가 이 폼을 유지해 백업 포인트가드 자리를 굳힌다면, 이는 토론토 구단 입장에서 전력·재정 양면의 대성공이 된다.
사치세 라인 근처까지 밀려 있는 팀 상황에서, 시드는 올해 190만 달러, 내년 230만 달러의 저렴한 계약으로 팀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슬며시 주목해보면, 2024년 1라운드 후반 지명자 제일런 타이슨은 최근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다.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우승을 노리는 캐브스가 로테이션을 버티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타이슨의 존재 덕분에 클리블랜드는 오프시즌에 타이 제롬의 이탈을 감수할 수 있었다. 루키 시즌엔 출전 기회가 거의 없었지만, 서머리그와 훈련 캠프에서의 활약이 구단의 확신을 이끌어냈다.
신장 198cm의 그는 포인트가드 역할을 소화할 만큼 핸들링이 안정적이고, 움직이면서도 좋은 결정을 내리는 플레이메이커다. 물론 그는 폭발적인 운동 능력을 갖춘 타입은 아니다. 페인트존 공략력은 제한적이며, 수비 시 파울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중거리 슛 감각은 좋고, 이번 시즌 3점 성공률 43.6%로 외곽에서도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선발로 뛴 4경기에서는 13개 성공(시도 29개)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이 높은 성공률이 장기적으로 유지되긴 어렵겠지만, 시도 자체의 공격적 성향이 인상적이다.
다음 과제는 백코트 부상자들이 복귀했을 때 다시 벤치 유닛으로 돌아가서도 이 같은 생산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도노번 미첼과 에반 모블리 없이도 공격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타이슨은 확실히 찬란한 카메오처럼 빛나고 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779285/2025/11/06/ajay-mitchell-ryan-rollins-nba-under-radar/
일원동
0
2025-11-07 13:47:15
드루 기대중입니다. 틈새에 스텝 쪼개서 돌파를 할줄 알더라고요.
레드코커
0
2025-11-08 15:49:24
글펌 감사합니다. 하지만 마베삼은 놔줍시다. |








계예... 정말 어디서 나타난 친구인지.. 참 잘하더라구요...
예전에 갑자기 확! 올라온 래리샌더스.. 같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