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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드래프트 신입생들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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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7-18 18:01:10

 

전체적으로 아쉬웠던 2022 드래프트 풀과 달리, 2023 드래프트는 현재까지 빅터 웸반야마스쿳 헨더슨이라는 확실한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둘 아래부터는 살짝의 티어 차이가 존재하는 듯한 인상인데, 원래 드래프트는 까보기 전까지 모르는 거니 한번 지켜봐야겠죠.  

이 글은 예전에 맥도날드 연습게임 / 본게임, 나이키 훕서밋, 조던브랜드 클래식의 총 4개 풀경기를 본 이후 종합해서 써봤던 감상평입니다. 기존 정보가 거의 백지인 상태에서 대충 첫인상 정도만 잡은건데, 컨센서스 평을 찾아보니 큰 차이는 없어서 그대로 올려봅니다. 당연히 표본이 적은만큼 현재 실력에 대한 평가보다는, 첫인상을 바탕으로 한 대충의 밑그림 잡기 정도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머리그가 끝나서 다소 한가한 지금 올려봅니다.

당연히 해당 이벤트에 한번도 참여하지 않은 선수들은 포함하지 않았고, 따라서 유럽에서 뛰는 웸반야마, 이미 이그나이트, 오버타임에서 각각 1년 채운 헨더슨탐슨 쌍둥이, 그리고 추가적으로 털퀘이비온 등의 고학년 선수들은 기회가 되면 다른 글에서 별도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별다른 인상 안남은 랭킹 낮은 선수들은 포함하지 않았고 (공교롭게도 별 느낌 없으면 현 랭킹 자체도 낮더군요) , 나열 순서는 일반적인 컨센서스 랭킹을 참조하긴 했어도, 큰 의미 없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닉 스미스 주니어 (Nick Smith) / 6-5 콤보가드 / 아칸소

2004년 4월 18일생

  

조던브랜드 클래식에서 잘하면서 높이 보는 쪽에선 3위로 볼만큼 하입이 좀 붙었는데, 개인적으로 탑픽급으로 보기엔 의문부호가 다소 존재합니다.

일단 shifty라는 단어가 이 선수를 제일 잘 설명해준다고 생각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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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핸들링을 통해 공간을 만들고, 거기서 나오는 3점/미들 풀업슛이나 플로터가 최대 강점이죠. 현 트렌드상 쓰리레벨 슛창출이 가능한 가드는 기본적으로 가치가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위 장면에서 볼 수 있듯이 시야가 닫힌 선수도 아니고요.

다만 순속은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반해 몸이 얇아 상체 컨택 흡수가 안되는 인상이고, 스텝의 힘이나 세로 점프 모두 개인적으로 아쉽다는 인상입니다. 이 때문에 언더더림 피니셔고, 자연히 풀업 기능성에 비해 돌파 / 마무리는 부족하죠. 열려있는 트랜지션에서조차 수비수에 몸 안붙이고 애매하게 올라가서 실패하는 장면만 봐도 선수 자체가 컨택에 약하고, 또 컨택을 극히 꺼린다는 걸 보여준다 생각해요. 이 때문에 플로터 비중이 높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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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가 제일 잘한 조던브랜드 클래식에서도 후반엔 화이트헤드가 전담마크로 붙었는데, 가슴수비로 강하게 압박하자 밸런스가 흐뜨러지며 핸들이 불안해지는 모습을 보였고요.

수비는 아직 표본이 부족한데, 하프코트 프레스도 시도할만큼 핸들러 압박에는 선수가 자신을 보이고, 또 열정도 있어서 이 부분은 좋게 평할만 합니다. 가드 포지션에서 사이즈도 훌륭하기에 몸이 더 만들어지고 전체적 플레이를 다듬으면 공수에서 더 발전할 여백도 있고요.

어쨌든 사이즈도 괜찮고 패스와 수비도 괜찮은 샷크리에이팅 콤보가드라는 프로필 자체가 최대 강점이라는 생각이고요, 일단 대학에서의 플레이 맥락, 슛효율과 디시전 메이킹, 수비 기여도가 주 관찰지점 같습니다.


캠 위트모어 (Cameron Whitmore) / 6-6 포워드 / 빌라노바

2004년 7월 8일생

 

매 경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더니, U18 국대에서 인상적인 활약과 함께 결국 3픽으로 거론될만큼 주가가 확 올라왔습니다. 

일단 체형부터가 빌라노바 선수입니다. 다만 위트모어의 특징은 이런 빌라노바 포워드치고 운동능력이 좋다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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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트랜지션, 커터나 랍스렛으로서의 위력을 보여주며 하이라이트 덩크를 찍을 수 있는 선수입니다. 오프볼로 잘라 들어가는 타이밍이나 마무리 판단도 코트 위 선수 중 제일 눈에 띄고요. 피지컬과 스킬, 농구센스와 투지를 모두 두루 갖춘 선수입니다.

다만 스텝이나 움직임이 기민하기보단 묵직하고, 따라서 본 포지션은 3번보단 4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사이즈는 3번치고도 조금 언더사이즈라 이 부분은 아쉬울 수 있죠. 팔도 악어팔에 가깝고요. 스텝이 무겁다는 특징은 NBA 레벨 퍼리미터 수비에서는 우려가 남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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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교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포지션 / 나이 대비 볼핸들링 감각도 나쁘지 않다는 인상이고, 오른쪽 왼쪽 모두 돌파와 마무리가 된다는 점도 좋게 봅니다. 

자유투 성공률이 좀 낮고 슛폼도 다소 뻣뻣한 감이 있다는 점은 걸리는데, 또 보면 지금까지는 3점 넣어줘야 할때 잘 넣어주는 선수고, 슛이 없는 선수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3픽급 실링인지엔 이견이 있으나, 좋은 로터리권 포워드 유망주입니다. 

 

다릭 화이트헤드 (Dariq Whitehead) / 6-6 윙 / 듀크

2004년 4월 18일생

 

몽버드 출신에 듀크 진학이라는 뭔가 엘리트스러운 코스를 밟는 중입니다. 선수 본인 스타일도 이런 이미지와 비슷한 느낌인데, 안정적이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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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이 다소 고각인데, 이 때문인지 백보드 맞는 에어볼도 나오고 가끔씩 궤적이 들쑥날쑥할때가 있습니다. 혹시 손이 작은건가 의심해볼 수 있고요. 그럼에도 기본적으로 슛이 좋은 선수라는 인상이고, 단순 스팟업이 아니라 직접 풀업으로 3점 창출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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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링 시에도 상황이 타이트해지면 손에서 공이 다소 빠지는듯한 인상이고, 기본적으로 스탠스 자체가 업라이트에 가까워서 상체를 숙이고 가속을 붙이는 드라이브 재현성은 떨어진다는 인상입니다. 때문에 하프코트 돌파는 하기는 했나 싶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없고, 주로 득점은 3점라인이나 트랜지션에서 이뤄지죠. 온볼 메인 옵션으로서의 업사이드에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드라이브 한계로 인해 다양한 패스각을 기대하기엔 어려움이 있으나, 오픈코트나 얕은 진입 상황에서 좋은 패스 디시젼을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자신의 롤 내에서 볼 흐름을 저해하지 않는 선수란 점은 장점이죠. 

운동능력이 폭발적인 선수는 아니고, 따라서 수비 시 스텝이 굉장히 기민하고 가벼운건 아닙니다. 그러나 사이즈도 준수하고 또 열심히 하는 선수라 최소한 준수한 대인 수비수 정도는 기대해봄직 하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팀수비는 대학 환경에서 더 봐야겠지만요.

결론적으로 공수에서 팀플레이에 능하고 풀업3점이 되는 윙이라, 스타급 실링까지는 모르겠으나 슛만 유지된다면 안정적인 플로어를 기대해볼 수 있는 선수란 생각입니다.

 

키욘테 조지 (Keyonte George) / 6-4 슈팅가드 / 베일러

2003년 11월 8일생

 

 

얼굴이나 체형이 에릭 고든을 닮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컴패리즌으로도 고든이 가장 자주 등장하는데, 역시 디테일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두꺼운 상체에 비해 돌파 빈도가 기대보다 낮습니다. 아직 스텝, 핸들링이 뛰어난 드라이버 레벨에는 부족하기 때문이라 보고, 이는 뛰어난 슬래셔였던 고든과는 다른 부분이죠. 또한 뛰어난 수비수였던 고든과 달리 아직까지 조지는 준수한 수비수 이상의 뭔가를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가로로 공간 창출이 되는 닉스주와 달리 조지는 힘과 직선적 움직임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상술한 돌파 재현성 이슈가 합쳐지면 자연히 플레이에서 묻지마 3점의 빈도가 높다는 점은 쉽게 유추 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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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돌파, 수비와 핸들링, 디시전 메이킹은 발전 여백이 남아있지만, 체형에서 나오는 업사이드와 3점라인에서 풀업을 비롯한 슛창출이 된다는 점이 아마 조지의 셀링 포인트 아닐까 싶습니다. 2년 연속 9픽 유망주를 배출한 베일러는 과연 올해 어떨지 궁금하네요. 

 

케이슨 월러스 (Cason Wallace) / 6-4 듀얼가드 / 켄터키

2003년 11월 7일생

 

가드치고 사이즈가 훌륭한데, 덕분에 수비가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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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이나 사이즈도 준수하고 투지, 스텝이나 손질도 괜찮은데 특히 가드임에도 이런 블락을 보여줍니다. 아마 최대의 셀링 포인트는 수비가 되겠죠.

다만 많은 다른 사이즈 좋은 가드들처럼, 월러스도 메인핸들러로 보기는 무리인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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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면 아시겠지만 핸들 자체가 몸에서 벗어나고, 손에서 공이 샙니다. 자연히 온볼 진입에도 약점이 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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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된 드리블로 깊은 진입을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첫스텝 넣은 이후 바로 공을 잡고 말도 안되게 얕은 쪽에서 마무리가 이루어집니다. 때문에 케이슨은 플레이에서 플로터 비중이 굉장히 높은데, 그래도 플로터 터치는 괜찮아 보인다는게 다행이네요.

사실 이런 경우라면 3점이 어느정도 들어가줘야 생산성이 나올텐데, 폼은 그리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오픈에서도 슛 꺼리는 모습이나 날아가는 궤적 보면 아직은 슛이 약점이라고 봐야하지 싶습니다. 수비와 피지컬 툴은 괜찮으니 살림꾼형 오프가드가 현실적인 기대치 아닐까 하네요.

 

딜런 미첼 (Dillon Mitchell) / 6-7 포워드 / 텍사스

2003년 10월 3일생

 

몽버드로 전학가면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인데, 오픈코트에서 나오는 운동능력으로만 따지면 이번 드랩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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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만큼 폭발적인 점프 높이와 여기에서 나오는 덩크슛이 무기죠.

키가 더 컸다는 애기도 있고, 플레이스타일을 보면 역시 4번에 가까운 프로필입니다. 현재는 운동능력 밖의 스킬은 투박해서 핸들링도 불안정하고, 슛도 폼이나 나오는 맥락이나 보면 확실한 약점입니다.

피지컬은 확실히 이번 손꼽히게 좋은 선수라 일단 수비에서 운동능력이 어찌 발현되는지도 관찰 지점 같고, 이번 1년 기술적으로 얼마나 성장하는지에 따라 주가가 결정되지 않을까 싶네요.

 

데릭 라이블리 (Dereck Lively) / 7-1 빅맨 / 듀크

2004년 2월 12일생

 

리크루팅 1위로 뽑힐만큼 대형 유망주라 기대를 하고 봤는데,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실망이면서 동시에 우려가 많습니다. 와이즈먼을 처음 봤을때나 부상 후의 밤바를 볼때의 느낌을 그대로 받았어요.

일단 워낙 길고 마른 선수다 보니 무게중심이 높으면서 휘청거립니다. 협응성 문제라고도 볼 수 있죠. 이는 자연히 코트 위 몇가지 장면에서 발현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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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부분은 이런게 아닐까 합니다. 컨택이 있으면 몸의 밸런스가 흐뜨러져서 제대로 된 점프 발휘가 잘 안됩니다. 위 장면처럼 빡빡한 골밑에서 수비를 뚫고 올라갈만한 능력이 없다고 봐야 하겠죠. 이런 특성은 수비에서도 마찬가지일텐데, 컨택을 받아내는 가슴수비보다는 컨택이 없는 열려 있는 상황에서의 위크사이드 블락 정도 롤을 기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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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도 거의 다 슬립성이고요. 연장선에서, 기민한 원풋 점프 장면은 안나오고 (아마 못하는 걸겁니다) 제대로 뛰려면 투풋 점프를 필수적으로 요구합니다. 이는 당연히 점프에 로딩이 크다는 점을 의미하죠. 이러다 보니 당연히 재점프 능력도 많이 딸린다는 인상을 받았고요.

이런 특성 때문에 롤인시 골밑이 막혀있으면 그대로 올라갈 능력이 없으니 숏롤 패스스러운 장면이 몇번 연출됐는데, 무리하지 않고 템포를 죽인 뒤 (움직이면서 패스 나가는 능력은 당연히 없습니다) 나쁘지 않게 패스를 빼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듀렌때도 애기했지만 선천적 패스 능력이 있어서라기보단 한계로 인해 차선책으로 택한 느낌인데, 뭐 안되는데 급발진보단 이쪽이 낫습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됩니다.

일단 지금까지는 외곽에서 스위치 수비가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다는 인상인데, 원래 이런 부분은 프로 진츨 후 제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아직 뭐라 판단하긴 이르고요. 또 외곽슛 능력도 있어서 장기적으로 픽앤팝 / 스트레치 5번의 잠재력도 있습니다.

이것도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사람마다 의견이 갈리겠습니다만 와이즈먼처럼 페이스업으로 리듬이 잡힌건 아니고, 공격 동선은 보다 전통적 롤맨에 가깝습니다. 

한계점을 많이 얘기했지만, 어쨌든 가르칠 수 없는 사이즈와 이 높이에서 나오는 블락, 좋은 기동력과 슛거리까지 있는 빅맨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유망주로서 가지는 가치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켈렐 웨어 (Nick Smith) / 7-0 빅맨 / 오레곤

2004년 4월 20일생

 

공수 활동량으로만 보면 라이블리에 비해 외려 이쪽이 더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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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블리의 재점프 높이와 속도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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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자체는 이쪽도 그냥 전형적인 림러닝 에너지 빅맨 느낌인데, 민첩함이나 점프 로딩 속도, 재점프나 컨택 후 마무리 같은 부분은 웨어가 더 낫습니다. 인게임 3점 성공시키는 장면이 나올만큼 슛거리나 슛터치 포텐도 있다는 생각이고요.

다만 기본기 면에선 역시 아쉬움이 남는데, 멍때리는 장면도 매경기 종종 나오고 림러닝 동선 설정이나 수비 포지셔닝이 좋다 보기도 힘들고요. 보니까 역시 모터 문제가 가장 큰 약점으로 고등학교때부터 계속 지적되어 왔더군요.

어쨌든 사이즈나 기동력, 운동능력 모두 갖췄고 공 잡는 감각이나 골대에서 마무리하는 감각도 좋기 때문에 대충 잭슨 헤이즈 식 림러닝 빅맨 느낌으로 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앤서니 블랙 (Anthony Black) / 6-7 윙 / 아칸소

2004년 1월 20일생

   

사이즈 대비 패스가 굉장히 좋은 장신 플레이메이커입니다. 단신 가드급 핸들링은 아니다 보니 자연히 오픈코트에서 가장 위력적이나, 하프코트에서도 픽앤롤을 돌린 만큼의 능력이 있습니다. 환경이 환경인만큼 수비는 더 관찰해야겠지만, 공격에서의 센스나 전체적인 열정을 보면 수비에서도 비큐가 발현되리라 기대할 수 있겠고요.  

블랙의 경우에 약점이라면 운동능력과 득점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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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악어팔에 순속이나 점프력이 뛰어난건 아니라 림어택 시 연속된 포지션에서 블락당하고 림블락 당하는 샥틴급 시퀀스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위에서 상기한 특징들까지 다 고려하면 하프코트에서 온볼로 깊이 진입하는 능력도 자연히 부족하겠죠. 핸들링도 사이즈 대비 괜찮지만 타이트하진 않아서 공이 손에서 좀 새는 모습도 있습니다.

선수 본인은 이에 대한 나름의 카운터로 플로터를 장착한 모습을 보였고, 터치 자체는 꽤 괜찮아 보였습니다. 다만 역시 살림꾼으로서의 좋은 능력에 비해 본인이 해결하는 능력은 많이 아쉽다고 봐야 합니다. 슛폼도 폼이 뻣뻣하고 궤적이 들쑥날쑥이라 아직 발전의 여백이 많이 남아있고요. 또한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 보니, NBA 레벨에서 수비가 어떨지에 대한 우려도 남습니다. 

하지만 템포푸쉬에 강점이 있으면서 하프코트에서 볼연계를 해줄 수 있고, 공수 비큐가 뛰어난 팀플레이어라 살림꾼으로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내년 아칸소에서 보여줄 농구가 기대되네요.

 

그레이디 딕 (Gradey Dick) / 6-7 윙 / 캔사스

2003년 11월 20일생

 

어떻게 사람 이름이 딕 

외모부터가 백인 슈터 윙입니다. 다만 백인 슈터라는 이미지에 비해 팀수비 센스가 되게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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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임에도 자기 마크맨만 보는게 아니라 있어야 할 자리 잘 찾아가고 적당히 디깅도 참여하는데, 이런 모습은 높이 평가할만 합니다.

다만 당연히 피지컬은 좀 구려보여서 이 부분에서 한계는 있을텐데, 사이즈랑 인지력 덕분에 수비에서도 1인분은 해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볼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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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에서도 받아먹기밖에 못하는게 아니고, 어느 정도의 핸들링이나 풀업슛도 가능합니다. 이미지에 비해 운동능력이 아예 없는 선수는 아니라 Sneaky Athleticism을 갖추고 있고. 당연히 슈터인만큼 오프볼 움직임이나 캐치앤슛 3점이 최대의 강점이지만요.

기본적으로는 슈터인데 사이즈도 준수하고 공수 머리가 있어서 좋게 봅니다. 조쉬 잭슨 이후로 캔사스 최대의 신입생인데, 작년 우승팀에서 악바지와 브롼의 빈자리를 얼마나 채울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카일 필리파우스키 (Kyle Filipowski / 7-0 빅맨 / 듀크

2003년 11월 7일생

 

플레이가 충격과 공포입니다. 처음 봤을때는 한경기니까 어찌저찌 그러려니 넘겼는데 그 뒤 경기들에서도 계속 똑같은 충공깽 플레이를 선보이더군요. 포쿠솁스키를 처음 봤을때 느낌과도 비교할 수 있을텐데, 포쿠는 신장만 7풋이지 윙의 몸을 가지고 있었다면, 필리파우스키는 빅맨의 몸으로 포쿠같은 플레이를 합니다 (물론 포쿠와 달리 하프코트에서 픽앤롤핸들러는 아니고, 롤맨 역할 수행. 어디까지나 느낌/인상 면에서만 받아들여 주세요). 속된말로 똘끼가 있는건데, 그렇다고 하텐슈타인급 활동 범위인 것도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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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 잡으면 거의 무조건 자기가 공 잡고 몰고 넘어와서 턴오버 패스를 뿌리거나, 안들어가는 풀업을 던집니다. 어쨌든 오픈코트에서 핸들링을 할 능력, 패스를 시도할 시야, 긴 슛거리를 다 갖추긴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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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는거 보면 무슨 생각인건가 싶긴 한데 여튼.

 

단점이라면 포워드급 순속은 없고 어디까지나 빅맨치고 핸들링이 되는거라 좀 투박하다는건데, 때문에 오픈코트에서도 림까지 위력적으로 도달하는 모습은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이러면 애초에 그랩앤고 자체의 위력이 많이 떨어지고, 그래서 이런 뇌절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네요. 3점도 성공률 자체는 높지 않고 오락가락하던데, 일단은 슛부터 꾸준히 들어가는게 첫번째 과제겠고요.

위의 모습들은 올스타전 성격의 경기들이라 좀 과하게 셀프크리에이팅을 보여주려다가 나타난 결과라 본다면, 일단 대학에선 하프코트 시 숏롤/팝동선/하이포스트 터치 등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봐야 하지 싶습니다. 수비는 피지컬상 잘할 것 같진 않고, 윙스팬도 키보다 짧아서 순전히 공격으로 이정도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인데, 과연 듀크에서 어떨지 궁금하네요. 일단 첫인상은 충격입니다.

 

아마리 베일리 (Amari Bailey) / 6-4 콤보가드 / UCLA

2004년 2월 17일생

 

어릴때부터 유명했던 가드입니다. 다만 이런 유형의 선수들이 대개 그렇듯 유명세에 비해 실제 평가가 탑5급은 아니고요.

유명하다는 것만 알고 봤는데, 생각보다 득점력은 떨어지고, 생각보다 패스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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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코트에서 템포푸쉬할때가 가장 위력적이나, 하프코트에서도 킥아웃을 비롯해 번뜩이는 장면들이 있었고요.

직선형 선수인데 운동능력이 폭발적이진 않고, 또 3점이 오픈 스팟업은 가능해도 풀업은 아직 없는것 같아서 직접 득점 올리는 레파토리가 제한적이라는 부분이 아마 단점으로 뽑힐 수 있겠네요. 또 하프코트 핸들러를 하기엔 핸들링이 다소 높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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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오픈 폼은 깔끔해서 보조핸들러 슈팅가드로 보면 괜찮은 선수지 싶습니다. 수비도 오프볼 멍때리는 장면은 있는데 온볼 열심히 하고요.

  

자레스 워커 (Jarace Walker) / 6-8 포워드 / 휴스턴

2003년 9월 4일생

  

고등학생때 랭킹은 높다고 하던데 이 경기들에선 생각보다 되게 눈에 안띄었던 기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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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공격시 가져가는 동선 같은거 보면 포스트 스코어러 4번으로 봐야 할 것 같고요, 아마 올스타전식 환경이 제일 편한 조건은 아닐테니 이런 부분은 감안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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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외곽에서 발진해서 드리블치면 손에서 공이 샐 정도의 핸들이고, 포스트 미들에선 슛터치가 괜찮은데 반해 아직 3점까지 슛거리가 이어지지는 않는 인상이었고요. 수비에서도 스텝이 다소 무거운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돌파나 슛이나 아직 3점 밖에서 활동할만한 선수는 아니란 생각이고요.

그래도 힙턴 나쁘지 않고, 체형 대비 움직임이 그리 나쁘진 않아서 앞으로 대학에서 어떤 롤을 가져가는지, 수비에서 기여는 어떨지를 중점적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현대농구에선 포스트에서 공 다루는 포워드라는 플레이타입 자체가 팀마다 평가가 갈릴텐데, 최종 주가는 어찌될지.

 

크리스 리빙스턴 (Chris Livingston) / 6-6 포워드 / 켄터키

2003년 10월 15일생

  

워커와 마찬가지로 몸이 되게 두꺼운 포워드인데, 워커는 포스트에서 주도적으로 공을 만지는 타입의 선수라면 리빙스턴은 터치를 오래 가져갈 수 있는 선수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기술 면에서 뭔가를 주도적으로 하기는 어려워서, 롤플레이어의 잣대로 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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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앞에서 고각으로 쏘는 세트슛인데, 자연히 동적인 상황이나 컨테스트가 들어온 상태에선 성공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고 (실제로 지금까지 경기에서도 그랬죠), 대신 오픈에서는 폼이나 궤적이나 다 괜찮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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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스텝도 잘밟고 가슴으로 어그레시브하게 압박하는 장면도 인상적입니다. 닉스주 정도 가드도 충분히 따라가면서 막는 모습을 보여줬고, 개인적으로 오늘 다룬 두꺼운 포워드 중 아직까지 맨수비로는 제일 인상적입니다.

고등학생때는 드라이버로서도 좀 뛴거같은데 핸들링 보면 느바 레벨에서 온볼 맡을 일은 아마 없을것 같고, 다만 공격에서 오픈 스팟업 던지고 적당히 여러 포지션 막는 3D 롤플레이어로 성장 방향성을 상정한다면 높이 평할만한 선수 아닌가 싶네요.

 

조던 월쉬 (Jordan Walsh) / 6-7 포워드 / 아칸소


일단 신스틸러로 눈에 확실하게 들어옵니다. 탈모라서 모발/눈썹을 비롯해 상체에 체모가 전혀 없는데, 길쭉한 스킨헤드 한명이 큰 동작으로 뛰어다니니 눈에 안들어올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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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부터 이렇게 공격자파울 유도를 시도하는 선수는 아마 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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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렇게 길쭉한 팔다리로 트랜지션에서 직접 공을 잡고 달려나가면서 패스를 하는 플레이가 아마 월쉬의 정체성 아닐까 합니다. 지난시즌의 토론토스러운 선수죠. 긴 팔다리로 공수에서 열심히 휙휙 뛰어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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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스럽다는 평이 잘 맞는게, 동작이 크고 펄떡펄떡 뛰어다니는 대신 기민한 사이드스텝과 같은 좁은 범위에서 요구되는 세밀함은 부족하죠. 하프코트보단 일단 열린 상황이 나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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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도 구리고, 지금까지 언급한 특성 때문에 실제 운동능력에 비해 인게임 발현은 제한적일 거고요. 몇장면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핸들링 자체가 높아서 직접 드리블치는건 트랜시션에서만 터치 줄만하고, 거기서도 자기 발 맞고 나가는 등의 예능성 장면이 연출됩니다. 어쨌든 외모와 더불어서 잘할떄나 못할때나 눈에는 확실히 띄는 선수고요. 아마 슛의 발전과 함께 수비 기여가 어느 정도인지가 이 선수의 가치를 가르지 않을까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아직까지 확실히 통할만하다는 툴은 크게 안보입니다만, 이성적인 얘기 다 떼어놓고 그냥 왠지 응원해주고 싶은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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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밀러 (Brandon Miller) / 6-8 윙 / 앨러배마

 

전체적인 완성도는 많이 떨어져서 아직 원석이라 봐야 합니다. 그럼에도 부분부분 나오는 장면들은 확실한 번뜩임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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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 들어오는 센스, 오픈코트에서 직접 공을 몰고 와서 풀업슛을 시도하거나 패스를 찔러줄만한 기술, 좋은 기동력, 6-8이라는 사이즈의 조합이 흔한 재능은 아니죠. 물론 자기가 듀란트인마냥 묻지마 풀업의 비중이 높긴 한데, 대학 가서 셀렉션이 어떨지도 물론 지켜봐야 하고요. 

당장의 활약보단 장기적인 업사이드를 봐야 할 선수인데, 올해 드래프트의 우스만 젱이나 페이튼 왓슨처럼 당장의 활약이 부족하더라도 핸들링과 패스 툴이 있는 장신 윙은 어쨌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픽으로 수요가 항상 있죠. 거기에 밀러는 슛 여백까지 있으니 관심을 보일 팀은 꽤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글은 대충 여기까지고,  상술했듯 어디까지나 올스타전 경기를 보면서 대강의 처음 밑그림 잡기 위한 시도 정도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이 선수들이 NCAA에서도 활약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해보며,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유망주들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2-07-19 08:40:50'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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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7-18 11:29:20

선추천하고 나중에 정독하려고 가볍게 훑어봤습니다

베시니는 목드랩에서 월쉬 아예 탈락시켰더군요ㅠㅠ

WR
Updated at 2022-07-18 12:34:02

원래 베시니가 초반 목드랩에선 고학년에 후하고 신입생들엔 좀 깐깐해요. Grass Roots 쪽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대학 농구 전문 기자라 


 반대로 기보니 같은 쪽은 하입을 좋아해서인지 랭킹에 신입생이나 유명 대학 인센티브를 좀 주는 경향이 있다 생각하고요.

2022-07-18 12:24:17

 수고 하셨습니다 윙 포워드들은 많은데 조금은 다들 비슷비슷하기는 하네요 저중에 몇몇은 탐나기도 하네요...

2022-07-18 15:17:32

이 중에서는 화이트헤드 말고는 딱히 안끌리네요..

2022-07-18 21:38:38

오우 화이트헤드 슛 진짜 고각이네요 포물선 장난아니군요

2022-07-18 22:13:26

열심히 보다가 셀틱스한테는 다 그림의 떡이라… 패스했네요

2022-07-19 23:58:46

좋은글 감사합니다. 올해는 그 아칸소 간애들 은근 눈이 가던데 잘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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