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온, 잉그램, 론조볼의 성장과정
최근 2-4시즌 동안 각 선수들의 플레이 특성과 효율의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자이온입니다.
1. 플레이 타입 별 포제션 수 (per Game)
2시즌 동안 포제션의 2%는 넘게 사용하는 플레이타입만 추렸습니다.
1년차: 포스트업, 픽앤롤 롤맨, 컷 위주 + 오펜리바와 트랜지션
2년차: 픽앤롤 볼핸들러와 아이솔레이션이 급증, 반대로 롤맨, 포스트업, 커터 비중은 감소, 트랜지션-풋백은 유지
종속적인 림러너, 빅맨 역할에서 능동적인 핸들러 타입으로 변모했습니다. 그러면서 고효율의 트랜지션과 컷은 계속 활용!
2. PPP (포제션당 득점)
두둥.. 모든 부문, 특히 픽앤롤 핸들러 부분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보였습니다. 여기서 스팟업 슛만 조금더 잘 넣어주면 공격에선 딱히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 (+미들 풀업도!)
두 번째는 ADrama때 뉴올로 넘어온 4년차 론조 볼입니다!
1. 경기당 포제션
색깔 확실하다 정말.. ㅜㅜ
플레이 타입의 질보단 종류가 많지 않다는게 론조 볼의 가장 큰 단점이네요.
픽앤롤 좀 할줄아는 스팟업 슈터 (+속공 전개).. 인 셈인데 최근 2시즌은 그래도 3점 성공률이 37+%를 기록하는 중이니 좀더 다양한 슈팅 옵션을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그나마 핸드오프가 조~금 오르긴 했네요.
2. PPP
레이커스 시절 + 지난 시즌까진 컷인과 아이솔레이션에 강점을 보였었는데, 올시즌에는 스팟업과 픽앤롤 볼핸들러 타입의 PPP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트랜지션도 조금 향상된 모습인데, 론조볼의 플레이 타입이 딱 저 3가지에 몰빵되어있다는 걸 감안하면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특히 픽앤롤 핸들러는 3년 내내 큰 발전이 없던 부분인데, 올시즌은 시너지 스포츠 기준 "Very Good"에 해당합니다 (69th percentile).
쓰기가 참 어려운 선수라고 생각되는데 또 잘하는 부분은 성장했고, 뉴올에서 가장 뛰어난 볼륨슈터에 멀티포지션 수비수라는 점이 이번 오프시즌 뉴올 프론트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겠네요.
마지막으로 뉴올의 또다른 올스타 선수인 잉그램!
5년차지만 그래프가 너무 복잡하지 않도록 최근 4시즌만 가져왔습니다. (귀찮)
1. 경기당 포제션
레이커스와 뉴올에서의 쓰임이 조금 달라졌는데, 슈팅 폼을 교정한 후 스팟업, 핸드오프, 오프스크린과 같은 슈터 타입의 공격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레이커스 통산 --> 뉴올
3점 시도 2.0개 --> 6.2개 (3P% 32.9% --> 38.6%)
레이커스에선 컷인 or 포스트업 비중이 조금 있었는데 뉴올에선 거의 사라졌고, 현재는 최우선 옵션으로 픽앤롤 핸들러 or 아이솔레이션을 하고, 공이 없을땐 스팟업 or 스크린 받은 슛을 시도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2. PPP
기존에는 트랜지션과 컷에 강점을 보이던 선수였는데 이제는 픽앤롤 가능한 + 슈터 프로필로 변해가는 중입니다. 지난 시즌 대비 아이솔레이션이 다소 죽어버린 점이 아쉽습니다. 이때문에 클러치 퍼포먼스도 소폭 감소했습니다 (19-20 clWPA 0.99 --> 0.00)
그래도 스팟업 슈팅은 89th percentile 로 "Excellent" 평가에 픽앤롤 볼핸들러 역시 "Very Good" (75th)
자이온이라는 올라운드 공격 재능에 스팟업 되는 2명의 젊은 선수가 있는데 팀성적은 왜 그런 것인지... (공격은 잘하니까..)
사실 500분 이상 출전한 뉴올의 3인 라인 중에선 자이온-잉그램-론조볼의 조합이 넷레이팅 +3.9로 팀내 1위이긴 합니다. 이 3명이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을지, 어떨땐 유지했으면 싶고 어떨땐 (론조볼 클러치 턴오버할땐) 보내버렸음 싶은데.. 선수들 캐릭터가 확실해서 어디 버퍼 역할을 해줄 만한 선수를 얻을 수 없을지..
제발 다음 시즌엔 예상만 7-8위 하지말고 실제 순위도 그정도 해봤으면 좋겠네요ㅜ_ㅜ
잉그램이 크게 발전이 없다 생각했는데 이거 보니 그냥 선수 유형이 바뀌어 가고 있는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