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lete Exhaustion

원정 마지막 경기이다 보니 다들 지치고 바로 전 보스턴에서 마지막 까지 

치열한 경기를 치루고 경기도 지고 결과도 못 얻으면서  

허탈감과 피로감이 더 누적되어 인게임 경기중 슛들은 인앤아웃에 번번히 짧아지고 

체력적인 문제가 역력히 드러났네요

경기 보셨으면 느끼셨을 필라델피아 선수들의 사이즈가 너무 좋다보니 쉬어갈 타선이 없을 정도 였어요

일단 웬만한 매치업이 공만 잡으면 다 미스매치라 수비하느라 에너지를 다 쏟다보니

엠비드는 무득점 분풀이를 우리한테 엠비드의 초반 기세에 완전 기가 눌렸죠

높이가 너무 좋다보니 다 플레이를 주저해서 쫄아서 트레블링하고 버벅이다 못들어가고

시초는 사실 여기서 부터인데 홈즈가 올시즌 이렇게 상성상 발린 경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공수 완전 엠비드에 압도 되서 아무것도 못하고 턴오버 하고 블락 당하고 

대신 오히려 데드먼이 그동안 원기옥을 모은듯 킹스에 합류해서 제일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초반부터 사이즈 압박에 거칠게 치어도 일단 수비를 먼저 수습하고 

시몬스는 반스가 엠비드는 더블팀으로 수비를 하려는 의지로 버티면서 

경기가 초반에 안터지고 비벼졌네요

홈즈가 고전한 대신 데드먼이 홈즈보다 크고 컨퍼런스 대전 경험으로 

엠비드와 붙어 본 짬으로 홈즈보다 더 비벼지더군요

오늘 경기에 적극적으로 집중하는 모습들은 

아마도 킹스팬들이 데드먼한테 기대했던 모습이였지만 사실 좀 늦긴했쥬 

매치업은 일반적으로 반스가 해리스를 막아야 하는데 

시몬스도 막아야하니 시몬스 마크는 어느정도 제어가 되었지만 해리스 호포드 쪽이 구멍났죠 

해리스에 호포드에 완전 동네북 된 비엘리차라서 

비엘리차 상성상 1:1 수비도 안되고 박스아웃도 허용하고 조셉은 사이즈가 미스매치고

5파울까지 범한 비엘리차가 체력적으로 점점 너무 티가 나게 퍼져가네요 

반면 팔라델피아는 리차드슨의 햄스트링 빈자리를 넘치게 채운 

오늘의 복병 타이블의 존재감이 어마무시했습니다

힐드를 탈탈탈 

힐드의 슛감이 오를만 하면 킹스가 따라 붙을만 하면 

힐드와 1:1에서 블락하고 스틸하고 덩크 이게 몇번이나 하는지 게다가 오픈 3점도 꼬박꼬박 다 넣어주고

오늘 전반적으로 오펜 리바 단속 못하고 뭐 이것저것 할말도 많은 경기였지만 

단하나 선수들이 노골적으로 지쳤어요

그래도 승부처에서 집중력 있는 수비 정말 최선을 다했죠 더블팀 수비 판단도 압박도 좋았고

고전하는 수비사이드 쪽을 채워주려는 도움 수비들이 빛이 날 만큼 돋보였어요

후반 타이블에 고전한 힐드 대신 반스가 리바후 스트롱 사이드로 볼 키핑 가져가면서

필라델피아의 사이즈 압박을 뚫고 쉽게 쉽게 찬스 만든 것도 한번 코치들이 주목해서 분석했으면 하고

여전히 조셉의 플레이메이킹이나 힐드의 핸들링은 아마도 팀에 큰 숙제 같은데 

아무리 잔소리도 오늘은 상황 봐가면서, 다들 기진맥진이라 

수비에 다 쏟아부어서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오롯이 선수들 탓하긴 힘든 경기였어요

애초에 2승2패가 이번 동부 원정에 목표로 삼았다고 원정길 시작에 언급했지만

넷츠전을 허무하게 지면서 보스턴이 결과가 너무 아쉽게 되었네요 

결과적으로 1승 3패로 집으로 갑니다

이제 1일날 덴버가 기다리네요 덴버도 이제 스쿼드가 꽉차서 주전 벤치 쉬어갈 틈이 없어요

슬슬 안정권에 돌입한 수준이라 쪽수부터 열세인데 

우리는 여전히 부상 병동이고 그래도 오늘 끝까지 포기 않고 단내나게 뛴 선수들 보니

덴버 경기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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