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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스타 10인의 클러치 득점볼륨 및 득점효율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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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2-04 02:25:38
지난 글에서 지난 시즌 팀별 클러치 스탯(5분 5점차 이내, 1분 3점차 이내)을 살펴보면서
클러치 스탯이라는 것이 상당히 의미있는 스탯이라는 점도 살펴보았고
5분 5점차 클러치 스탯에 비해 1분 3점차 클러치 스탯이 어떤 특징이 있는지도 살펴보았고
그걸 살펴보다가 지난 시즌 휴스턴이 정말 대단한 시즌을 보냈었다는 것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최종적으로 이번 시즌 레이커스의 클러치 라인업을 고민해보는 글이라
다음으로는 이번 시즌 레이커스의 더맨 르브론의 클러치 스탯을 살펴보고자 하는데
그를 위해 르브론의 클러치 스탯의 수치들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지를 알아보기 위해
여타 수퍼스타들의 클러치 스탯과 이전 팀메이트 어빙의 클러치 스탯까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라고는 했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마지막 1분 정도 시간대에서 리그 최강의 클러치 플레이어가 어빙이라고 생각해서 어빙의 클러치 스탯을 살펴보기도 한 것인데, 클러치 스탯 확인해보니까 역시 1분 3점차 클러치 스탯의 리그 최강자가 어빙이다 싶더군요..)

 
일단 각 선수들의 클러치 스탯은 클러치 상황이라고 할 때 보편적으로 많이 인용되는 5분 5점차 상황과 좀더 좁혀서는 경기 마지막 1분 원포제션 상황인 1분 3점차 상황 이렇게 두 가지 클러치 스탯을 살펴보았습니다.
처음에 르브론의 스탯을 살펴보았고, 그다음 어빙을 살펴보았으며, 뭔가 수퍼스타 클러치 스탯의 기준으로 누구 스탯을 살펴보는 게 좋을까 생각하다가 코비의 클러치 스탯을 살펴보았고(공홈에서 제공하는 클러치 스탯이 딱 코비 데뷔해부터의 자료가 제공되어 있습니다. 마사장의 클러치 스탯 raw data는 제 선에서는 접근 불가라 살펴보지 못했어요..)
 
그런 다음 현역 선수들 중 르브론 외에 최근 엠뷔피 위너들인 듀란트, 커리, 하든, 웨스트브룩의 클러치 스탯을 살펴보았고, 그 다음 주자들로 엠뷔피급 기량을 한껏 뽐내고 있는 카와이, 갈매기와 쿰보의 클러치 스탯을 살펴보았습니다.
카와이는 수비왕도 먹을 정도로 수비 잘하는 엠뷔피급 플레이어 클러치 스탯의 특징은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 싶어서 살펴본 것이기도 하고, 갈매기랑 쿰보 경우는 빅맨의 클러치 스탯이 어떤 특징을 가지는지를 알아보는 차원에서 살펴본 것이기도 합니다.(쿰보가 스포라고는 하지만, 올시즌 파포로 뛰고 있기도 하고, 클러치 스탯상으로도 최근 쿰보는 거의 빅맨스러운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더군요..)

차차 선수별로 찬찬히 살펴보기는 하겠지만, 이 선수별로 찬찬히 살펴본 것을 종합하여 하나의 표로 간략정리해 본 것부터 먼저 볼께요.
각 선수별 5분 5점차, 1분 3점차 각각의 상황에서의 커리어 경기당 득점, TS%를 정리해본 것입니다. 그러니까 커리어 클러치 득점볼륨과 득점효율을 계산해본 것입니다.
이렇게 비교표를 만들고 보니 커리어 클러치 USG%도 같이 계산했으면 더 좋았겠다 싶은데
추가로 이걸 계산하려고 하니 손이 좀 많이 가는 관계로 일단 커리어 전체를 계산한 것은 클러치 득점볼륨과 득점효율만 계산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비교를 위해 커리어 게임당 평득과 TS%, USG%도 같이 표로 만들어보았습니다. 클러치 상황 스탯과 경기 전체 스탯을 비교해서 볼 수 있도록 말이죠.

 
 
위의 기준으로 샘플링한 10명의 리그 최고 선수들 중 5분 5점 이내에서 커리어 득점 볼륨 1위는 카이리, 2위는 르브론입니다. 효율 1위는 AD, 2위는 커리이고요.
 
5분 5점 이내 클러치 상황을 좀더 면밀하게 살펴보자면, 탑클래스 선수들 중에서도 탑 클러치 플레이어들은 득점볼륨을 3.7점 이상을 뽑아주는군요. 르브론, 카이리가 여기 속합니다.
그 다음 그룹이 3.5점 근방 이상, 3.7점 이하 정도로 끊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듀란트 코비 서브룩 정도 있네요.
그 아래 3점 이상에 커리가 있고
2.5점 이상에 AD, 하든이 있으며
저 10명의 샘플 중에 5분 5점 이내 상황 커리어 득점볼륨이 가장 낮은 그룹에 카와이, 쿰보가 있습니다.

5분 5점 클러치 득점효율 최상위에는 TS% 60%를 상회하는 갈매기와 커리가 있고
그 다음 그룹이 57.5%를 상회하는 르브론, 하든, 쿰보가 있으며
그 아래 55% 이상의 카이리, 듀란트가 있고
득점효율이 가장 낮은 그룹에 카와이, 코비, 서브룩이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커리어 TS%가 55%인 코비랑 커리어 TS%가 53% 정도의 서브룩은 클러치 TS%도 상대적으로 높지 않을 것이 예상가능했었는데(클러치 상황으로 제한하지 않고 그냥 경기 전체 커리어 TS% 자체가 저 10명 중 서브룩이 가장 낮고 그다음 낮은 선수가 코비이기도 합니다..)
커리어 TS%가 60%에 육박하는 카와이의 5분 5점 클러치 TS%가 55%가 안된다는 점은 다소 의외네요.
카와이의 일대일 능력이 위의 10명 사이 비교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뒤에서 좀더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카와이가 클러치 공격 에이스로 본격적으로 부상한 시기가 2015-2016 시즌경부터라고 보이는데, 그러니까 본격적으로 팀 에이스로 클러치를 주도하게 된 이 시기 이후 TS%를 봐도 55% 정도입니다. 이번 시즌은 5분 5점차 TS%가 현재 기준으로 50% 수준이고요. 이번 시즌은 샘플수가 작아서 향후 샘플수가 늘어나면 개선될 것을 예상한다고 하더라도, 이번 시즌 수치를 커리어 5분 5점차 클러치 TS%인 55%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는 다소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결론적으로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에서의 득점볼륨과 효율 둘다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5분 5점차 클러치 상황 최고의 득점기계는 저는 르브론과 카이리를 선택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 기준으로 증명한 것을 보고 평가한다면 이렇게 평가된다 싶어요.
그러니까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현재 기준으로 5분 5점차 클러치 상황에서 득점기계로서 자신을 가장 증명한 클러치 플레이어가 르브론과 카이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 상황 득점볼륨으로는 듀란트, 코비, 서브룩도 괜찮은데, 이 선수들은 르브론과 카이리에 비하면 볼륨 효율 둘다 르브론 카이리보다는 못하고, 이 상황 득점효율로는 커리와 갈매기가 아주 좋은데, 이 선수들은 르브론과 카이리에 비하면 볼륨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갈매기 경우는 클러치 상황에서 갈매기에게 공이 투입되기만 하면 최고의 마무리 기계인데(TS%가 60%가 넘죠..) 아무래도 빅맨의 경우는 볼핸들링에서 핸들러들보다는 핸들링/키핑이 좋을 수가 없기 때문에 클러치 포제션을 빅맨이 공쥐고 시작하기는 어렵고, 클러치 포제션에서 빅맨이 득점을 하려면 그 빅맨이 좋은 자리를 잡고 그런 다음 그 빅맨에게 공을 전달하기 위한 세팅과 공 전달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빅맨 경우 아무래도 볼핸들러들에 비해 득점볼륨이 좋기가 불리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싶어요. 빡빡한 클러치 상황에서는 빅맨들에 비해 볼핸들러들이 득점하는 것이 그 과정이 덜 복잡하달까요..
게다가 갈매기가 2 대 2 마무리나 풋백 마무리 등등 마무리 기계로는 역대로 따져도 갈매기만한 마무리 기계가 있을까 싶을 정도이지만, 1 대 1로는 리그 최강급이라고는 하기는 다소 부족해서 클러치 득점 볼륨이 여타 선수들에 비해서는 다소 적은 것 같아요..

커리 경우는 5분 5점차 상황 최고의 클러치 득점기계로 르브론, 카이리, 커리 이렇게 셋을 꼽을까 고민하다가 마지막에 그냥 르브론과 카이리만 꼽고 커리는 포함하지 않았는데요..
커리가 MVP 시즌 이후로는 5분 5점차 클러치 상황 득점 볼륨과 효율 모두 아주 좋고, 특히 두번째 MVP 시즌 이후로는 아주 극강의 클러치 득점기계의 면모를 뽐내고 있는데, 두번째 MVP 시즌 제외하면 USG% 40% 이상 먹어가면서 USG%, 득점볼륨, 득점효율 모두 잡으며 캐리한 시즌이 없어서(두번째 MVP 시즌이 이 모든 것을 다 해내면서 팀을 캐리한 극강의 클러치 득점기계 스탯을 찍었더군요..) 마지막에 제외했습니다.
 
향후 커리가 듀란트의 존재를 포함한 현재의 골스 시스템의 영향을 덜 받게 될 때 어떤 클러치 스탯을 찍게 될지, 이 때가 진정으로 클러치 플레이어로서의 커리의 진면목을 알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샐러리 구조상 골스는 현재의 골스가 가장 강력한 시스템일 것으로 예상되어서 올해 지나면 커리의 이 진면목에 대해서는 금새 확인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사실 커리의 5분 5점차 클러치 커리어 득점볼륨이 3.5점 정도만 되었어도 고민없이 르브론, 카이리, 커리 이렇게 같이 꼽았을 것 같은데, 커리의 3.04점은 아무래도 좀 아쉬워서 위의 이런저런 면들을 고려해본 것입니다.
아무래도 빡빡한 클러치 상황이라는 것은 1대1 히어로볼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서 클러치 상황은 히어로들이 usg% 많이 먹으면서 경기를 접수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 거라고 보고요.. 위의 갈매기 케이스에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해당 플레이어가 핸들링을 하지 않고 핸들링은 다른 선수가 하면서 해당 플레이어에게 공을 넘겨주는 세팅이 필요한 그런 플레이는 빡빡한 클러치에는 작탐 이후에야 비교적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빡빡한 코트에서는 그런 플레이가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빡빡한 클러치 코트에서는 대부분 1대1 히어로볼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 같고요..

커리 경우가 온볼 플레이어로도 물론 강력한 면모를 보이기는 하지만, 커리의 최대 무기는 온볼 플레이보다는 오프볼 플레이메이킹이고, 이 경우는 그린에게서 커리에게 공을 전달하기까지 세팅이 좀더 필요하단 말이죠. 이런 커리의 최대 무기를 생각하면 클러치 득점효율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좀더 유리하고, 클러치 득점볼륨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좀더 불리하고 그런 것 같아요.

그렇다면 커리가 온볼 플레이어로 르브론, 카이리만큼 1대1이 강력한 클러치 플레이어인가를 생각해보면 이건 확신하기가 좀 어려워 보이고요. 물론 두번째 MVP 시즌에는 온볼 플레이어로서도 1대1도 매우 잘하는 극강의 클러치 플레이어 모습을 보였었고, 그래서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해당 시즌에는 usg%, 득점볼륨, 득점효율 모두 극강일 수 있었죠.
그렇지만 그 시즌 제외하면 온볼 플레이어로서 1대1 매우 잘하는 극강의 클러치 플레이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보기는 약간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이런 면이 5분 5점차 클러치 상황 커리어 득점볼륨 3.04라는 수치로 드러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물론 데뷔하자마자 얼마 안있어 팀의 1옵션이 되었던 르브론 카이리와는 달리, 커리가 팀의 1옵션으로 부상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더 걸렸어서 커리어 클러치 득점볼륨에 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그것과 동시에 위에서 얘기한 측면도 있다고 생각해서 마지막에 커리를 제외했어요.
 
앞에서 언급한 진면목을 알 수 있게 되는 시기에도 현재와 같은 클러치 득점볼륨과 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면
커리를 르브론, 카이리와 함께 탑오브탑 클러치 득점기계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싶습니다. 사실 그때도 현재와 같은 클러치 득점볼륨과 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면 3.04점이라는 수치부터가 3.5점 정도로 맞춰질 것 같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르브론, 어빙과 커리의 득점볼륨, 득점효율 특징에서 눈에 띄게 차이가 나는 점이
르브론과 어빙은 평소 TS%에 비해 5분 5점차 이내 TS%가 상승합니다. 위 10명의 선수들 중 평소 TS%에 비해 5분 5점차 이내 TS%가 증가하는 선수가 르브론, 카이리, 갈매기입니다.(오렌지색으로 표시해 두었어요.)
그러니까 클러치 상황되면 수비가 더 빡빡해지기 마련인데, 이 선수들은 빡빡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효율이 더 좋아진단 말이죠. 다른 말로는 이 선수들의 플레이는 알고도 못막는 성격이 강하다는 얘기가 되고요.
그래서 르브론과 카이리의 5분 5점차 득점볼륨이 3.7점을 상회하며 극강일 수 있는 걸로 저는 생각이 됩니다..

사실 온볼 플레이어들이 강력한 클러치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주로 본인의 아이솔 능력치가 중요한데, 오프볼 플레이어들이 강력한 클러치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온볼 플레이어들에 비해서는 팀/시스템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좀더 받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커리의 오프볼플레이 같은 경우 커리도 잘해야 되지만 스크린해주는 동료도 잘해야 된다거나 하는 식으로 팀적인 움직임의 영향을 좀더 받는 플레이인 것 같고 커리 개인의 능력 외에 스크린 서주는 동료, 패스해주는 동료, 이 동료들과의 합 이런 측면들이 좀더 개입되는 것 같습니다. 갈매기 역시 1대1 능력을 더욱 배가시키기 전에는 본인의 능력치 외에 갈매기에게 패스를 해주는 동료의 능력치, 그리고 그 동료와의 합 같은 것들의 영향을 받는 것 같고요.

그래서 수퍼스타들의 클러치 득점 관련 스탯들을 쭉 보면서 하게된 생각은
아이솔을 잘하는 온볼플레이어들이 강력한 클러치 득점기계가 된다 싶어요.
스탯으로는 usg% 많이 먹고, 해당 공쥔 선수가 어떤 무브를 할지 알고 있는데 알고도 못막는 공격을 해대는 그런 선수가 클러치 득점볼륨과 효율 둘다 좋을 수 있는 것 같고요.
평상시에야 볼처리 간결하게 하면서 좋은 전술적 움직임으로 이쁜 공격하는 게 이상적일 것이지만, 클러치에 수비가 빡빡하면 빡빡할수록 이런 이쁜 공격이란 게 아무래도 어렵죠.
아이솔 잘하는 헤비 온볼러들이 클러치 득점기계일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고요..
 
위의 10명 중에서는 5분 5점차 클러치 상황에서 최고의 클러치 득점기계가 르브론이랑 어빙인 것 같다고 저는 판단했는데, 이 두 선수가 아이솔 잘하는 온볼플레이어/볼핸들러의 대표적인 선수들이죠.
르브론은 클러치에 닥돌로 득점 내지 킥아웃 패스라는 거 다들 알고 있는데 16년 내내 알고도 못막고 있습니다. 어빙은 말그대로 1대1 아이솔 리그 최강자잖아요. 개인적으로 현재 리그에서 클러치에서의 최강의 창은 어빙 같아요. 어빙이 클러치 최강의 창일 수 있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볼핸들링이 역대로 따져도 될만큼 최고 레벨이고, 돌파에 이은 골밑 마무리도 자유자재이며, 미들 3점 안가리고 슛도 좋은 편입니다. 자유투도 매우 좋은 건 덤이고요. 그러니까 코트 어느 지점에서도 확률높게 득점할 수 있는 날카로운 창이란 말이죠.
코트 어느 지점에서도 자유자재로 득점할 수 있는 득점기계로 흔히들 듀란트를 많이 떠올리는데, 수비가 빡빡한 상황에서는 듀란트보다 오히려 더 무서운 클러치 득점기계가 어빙인 것 같네요..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에서도 어빙의 클러치 득점기계 면모가 잘 드러나는데
1분 3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으로 보면 어빙이 그냥 어느 누구보다도 독보적입니다.

우선 1분 3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의 득점볼륨부터 보자면 이 부분은 코비가 1위, 어빙이 2위입니다.
가장 선두권이 1.3점대 후반 정도 찍는 것도 확인이 되네요.
(1.3점대인 코비, 어빙
1.2점대인 르브론, 듀란트
1.1점대 서브룩
1점대 커리
1점 이하 갈매기, 하든, 카와이, 쿰보 정도로 그루핑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런데 그 코비와 어빙의 TS% 비교해보면 코비가 민망할 정도죠.
1분 3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에서 어빙만큼 득점볼륨을 뽑으면서 그 클러치 상황인데도 63.8%의 TS%를 기록한다는 건 솔직히 그냥 말이 안되는 거에요 15-16 시즌 파이널 7차전 마지막 순간 어빙의 그 클러치 3점이 우연이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1분 3점차라는 게임 막바지 클러치 상황에서 리그 원탑 클러치 득점기계가 어빙이고, 어빙의 이 무브들은 알고도 못 막는다는 걸 어빙이 커리어 8년 내내 증명해 왔고요.
그래서 르브론도 그 상황에서 해당 포제션을 어빙에게 맡긴 거고, 어빙 중심으로 얘기하자면 어빙이 자기가치를 증명하면서 르브론의 손에서 공을 어빙 손으로 가져온 것이고요.
(사실 15-16시즌 플옵에서 파이널 전까지 캐브스의 플옵 득점리더는 르브론이 아니라 어빙이었습니다. 르브론은 약간은 가자미스러운 스탯을 찍었고요. 파이널은 그냥 르브론이 지배해버렸지만요..)

 
1분 3점 이내 TS%에서 오렌지색 표시한 것은 5분 5점차 이내 TS%에 비해 1분 3점 이내 TS%가 더 높은 선수들을 표시한 것입니다. 지난글에서 살펴보았듯, 1분 3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이라는 것은 경기 마지막 1분 원포제션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최고로 고조되는 순간이고, 수비도 심판콜도 가장 빡빡한 순간이어서, 1분 3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은 평소에 비해서 뿐 아니라 5분 5점차 클러치 상황에서보다 일반적으로 득점효율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갈매기, 어빙, 커리, 서브룩은 1분 3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에서 득점효율이 더 올라가요

갈매기, 커리 경우는 아까 5분 5점차 때도 살펴보았듯이 이 선수들의 최강 무기가 오프볼 플레이다 보니 1분 3점 이내 상황에서도 득점효율은 유지되지만 득점볼륨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러스는 5분 5점차 이내 상황 TS%가 위 선수들 중 가장 낮은데 1분 3점차 이내 상황 TS%는 그래도 괜찮습니다.
재밌는 건, 1분 3점차 이내 상황 TS%가 듀란트보다 서브룩이 더 높다는 거네요. 5분 클러치 상황이면 몰라도 1분 클러치 상황에서는 러스가 듀란트보다 득점효율이 못한 선수가 아니었네요. 볼륨도 두 선수가 그리 차이나지는 않고요.
 
듀란트가 생각보다 1분 3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에서의 TS%가 좋지가 않습니다. 지난 2년간 파이널에서의 클러치 활약 때문에 듀란트에게 강력한 클러치 득점기계인 듯한 이미지가 좀 생긴 것 같은데, 이게 지난 2년간 파이널 상대인 캐브스가 drtg 하위팀인 수비 좋지 않은 팀이었다는 것과 맞물린 활약이었던 건지, 아니면 이제 플옵 활약을 상수로 생각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판단가능할 것 같네요..
이후에 듀란트 클러치 스탯을 좀더 자세히 보면서 얘기하기는 하겠지만, 골스 이적후에도 1분 3점차 내 듀란트의 TS%는 좋지 않습니다.(3년 동안 각각 38.7 / 52.1 / 35.5 이렇네요;;;)
경기 마지막 접전 상황에서 듀란트한테 공 안몰아준다고 러스가 질책 많이 받았던 걸로 들었는데, 사실 스탯 보면 러스가 듀란트에게 포제션 많이 주기도 했고, 아예 몰아주기에는 1분 3점차 상황에서 듀란트의 득점 효율이 오히려 러스보다 좋지 않았네요.. 이는 나중에 듀란트 러스 스탯 자세히 보면서 좀더 자세히 확인해보도록 할께요.


이상 10명의 수퍼스타들의 클러치 득점볼륨과 득점효율을 간략하게 살펴보면서
클러치 스탯의 특징을 중점적으로 얘기하면서, 가장 눈에 띄는 클러치 플레이어들에 대해서 언급해보았는데요..

다음으로는 수퍼스타들 사이의 득점볼륨과 득점효율을 비교하면서 클러치 스코어러로서의 각 수퍼스타들의 특징을 간략하게 얘기해보자면요..

-르브론은 올어라운드함 때문에 스코어러로서의 면모가 살짝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다고 저는 보고 있는데, 확인해보면 커리어 게임 평득도 27.2점으로 득점기계라는 듀란트와 똑같습니다. 물론 효율은 듀란트가 더 좋아요. 듀란트 커리어 TS%가 61.1%니까 듀란트가 정말 대단한 득점기계죠. 61.1%로 게임당 27.2점씩 꽂아왔으니까요.
 
르브론은 58.7%로 게임당 27.2점씩 꽂아왔는데, 이걸 55%씩 게임당 25점씩 꽂아온 코비와 비교해보면, 코비의 기술이 어쩌고 해도 그냥 르브론이 더 대단한 스코어러입니다. 득점볼륨과 효율 모두에서 르브론이 차이나게 더 좋거든요. 혹시 코비는 기록이 좋지 않은 말년이 포함되어서 코비가 더 불리해서 그런가? 해서 살펴보았더니, 르브론이 올해 34세인데, 34세까지 코비의 기록이 55.5%로 25.5점 넣었더군요. 그냥 스코어러로서도 르브론이 코비보다 볼륨, 효율 모두 더 좋습니다. 두 선수 활동시기가 다소 차이가 있으니 페이스 차이를 감안해줘야 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어서 찾아봤는데, 이들보다 더 이전 세대인 마사장님 커리어 기록이 56.9%의 TS%로 경기당 30.1점씩 때려박아넣었더군요. 페이스 차이고 뭐고 그런 거 상관없는 마사장님 르브론이 워낙에 올어라운드함이 돋보여서 그렇지, 스코어러로만 따져도 코비보다 더한 역대급 스코어러인 걸로..

얘기가 코비와의 비교로 빠져버렸는데, 다시 스코어러로서의 릅듀 비교로 가보자면 경기당 득점볼륨은 똑같고, 효율은 듀란트가 더 좋습니다. 그러니까 듀란트가 역대급 스코어러인 르브론보다도 볼륨은 덜하지 않으면서 효율은 더 높은 르브론보다 더한 역대급 스코어러인 것이죠.

그런데 클러치 상황에서 릅듀의 득점볼륨과 효율 비교해보면 르브론의 위엄이 돋보이고 클러치 득점기계 면에서는 듀란트가 좀 아쉬워집니다. 르브론은 5분 5점차 상황이 되면 평소보다 TS%가 58.7에서 59.1로 더 올라가는데, 듀란트는 평소에 비해 5분 5점차 클러치 TS%가 61.1에서 55.8로 훅 감소합니다.
대부분의 선수가 5분 5점차 상황에서 평소보다 TS%가 내려가기 때문에 이건 TS%가 올라가는 르브론이 대단한 것이고, 그만큼 르브론의 돌파는 알고도 못 막았다는 얘기가 되는 거죠. 듀란트 경우는 5분 5점차 클러치에서 TS%가 내려가는 거야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문제는 그 낙폭이 좀 큰 편이라는 점인 것 같습니다. 역대급 스코어러가 클러치 상황에서 득점효율이 평소보다 뚝 떨어진다? 뭔가 아쉽죠. 알고도 못 막는 무브라고 하기는 다소 어려워지니까요.. 르브론도 1분 3점 이내 상황으로 가면 TS%가 54.3%까지 떨어지지만, 듀란트는 심지어 50.7%까지 떨어집니다;;;
이 클러치 득점효율에서의 차이 때문에 클러치 득점볼륨 면에서도 5분 5점차 상황이든 1분 3점차 상황이든 르브론이 듀란트보다 볼륨도 조금더 좋죠. 듀란트 1분 3점 이내 득점볼륨과 TS% 보면 이 클러치 상황에서 듀란트가 포제션 자체는 충분히 가져간 것 같다 싶고요. 르브론이랑 효율 차이는 꽤나 나는데 볼륨은 그리 크게 차이는 안나는 걸 보면요..

 
-어빙은 평소에는 수퍼스타라고 하기는 살짝 불충분한 정도의 득점볼륨 및 효율인데 클러치 상황에서는 수퍼스타급 득점기계가 됩니다.
어빙 역시 르브론처럼 5분 5점 이내 클러치 TS%가 평상시 TS%보다 더 올라갑니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1분 3점 이내 클러치 TS%는 거기서도 더 올라가고요.
더 빡빡한 상황인데도 TS%가 점점더 올라가는 케이스는 위의 10명의 선수 중 어빙과 갈매기 밖에 없어요.
갈매기는 위에서 살펴본 바대로 아직 1대1 공격은 충분하지는 않고 오프볼 무브가 더 강점이기 때문에 헤비 온볼러들에 비해 클러치 득점볼륨이 좀 아쉬운 걸 감안하자면
5분 5점차, 1분 3점차 상황 모두에서 클러치 득점볼륨과 효율 모두 대단한 어빙이 그야말로 대단한 클러치 득점기계인 거라고 보이는군요.

어떤 분들은 어빙의 이런 면모를 '강심장'이라고도 표현하는데, 물론 cold blood임은 기본인 것 같고
그에 더해 볼핸들링이 좋아서 헤비 온볼러 시켜도 볼키핑/핸들링 잘할 수 있고, 코트 어디서든 득점할 수 있어서 어빙이 대단한 클러치 득점기계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두 가지 조건이면 공격수에게 선택지가 너무 다양해서 수비수들이 1대1 막기가 가장 힘든 조건인 것이고, 그래서 어빙이 1대1로 역대급이 되는 거고, 그래서 어빙이 극강의 클러치 득점기계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빙의 (클러치) 득점기록을 뭔가 1대1 최고에 클러치 득점기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듀란트와 한번 비교해보자면, 평상시 기록은 득점볼륨과 효율 모두 듀란트가 어빙을 압도하는 득점기계이지만, 클러치 상황이 되면 5분 5점차 이내든 1분 3점차 이내든 어빙이 듀란트를 압도하는 득점기계입니다. 특히 1분 3점차 이내 상황에서는 두 선수 효율이 비교불가급이고, 그래서인지 볼륨도 어빙이 듀란트보다 나아서 1분 3점차 클러치 득점기계 면에서는 어빙과 듀란트는 레벨이 다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네요..

이리보나 저리보나 르브론과 어빙이 클러치 득점기계로서 면모가 상당히 돋보이는데
저는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은 르브론이 더 낫고, 1분 3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은 어빙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1분 3점차 이내 클러치 최강 득점기계로 어빙을 꼽는 건 이견이 있을 수가 없어 보이고
5분 5점차 경우 볼륨과 효율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그래도 르브론에게 약우위의 점수를 주고 싶네요.
실제 캐브스에서 둘이 같이 뛰던 당시 3년중 뒤의 2년은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은 르브론이 접수하고
1분 상황 정도 경기 막바지 되면 어빙이 전면에 나서서 접수하는 그런 그림이 많았었고
이건 이후에 개별 선수들의 각종 클러치 스탯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구체적 스탯으로 어떻게 드러나는지도 확인해 보도록 하지요..

아무튼 리그 최고의 클러치 득점기계를 둘다 보유하고 있었던 캐브스가 클러치에 얼마나 강력할 수 있었을지는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너무 명확한 것 같고
그런데 르브론과 어빙이 같이 뛰었던 3년 동안, 첫 해는 어빙이 부상으로 파이널을 1차전 밖에 뛰지를 못했고(1차전도 다 뛰지는 못했죠..),
두번째 해는 두 선수의 이런 면모로 우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세번째 해 파이널에서는 양팀간 전력차이를 여실하게 드러내면서 클러치 상황까지 가지를 못했네요.
 
당시에도 접전으로 가면 캐브스가 유리하고 접전으로 가지 않으면 골스가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었는데, 접전으로 가면 캐브스가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근본에는 당시 캐브스가 르브론과 어빙이라는 클러치 최강 득점기계 둘다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래봐야 팀전력 차이로다가 접전으로 가지를 못해서 파이널에서 완패하기는 했었지만요

 
-커리는 제가 5분 5점차 클러치 득점기계로 르브론, 어빙과 함께 탑그룹으로 넣을지 말지를 고민했을 정도로 커리 역시 대단한 클러치 득점기계라고 봅니다.
5분 5점차 이내든 1분 3점차 이내든 TS%가 모두 60%를 상회할 정도로 효율 극강이죠.
다만 커리에게 시스템적 도움이 덜한 상황에서도 커리가 5분 5점 이내 3.7점 이상, 1분 3점 이내 1.3점 이상 정도의 득점볼륨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그 정도 볼륨을 유지하면서 TS%도 60% 정도에 육박할 수 있을지, 이 부분은 다음 시즌 이후 커리가 증명해야 할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이 되는군요..
(여기서는 커리가 이런 능력이 있다 없다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증명했는가의 관점에서 사고한 것입니다. 르브론 어빙은 이런 쪽으로는 이미 증명한 것이 많아서 스탯으로도 저렇게 드러나는 것이라고 보고 있고, 커리는 현재까지는 그것을 증명할 기회 자체가 충분하지 않았던 거라고 생각하는 것일 뿐, 커리가 이런 능력이 있다거나 없다거나를 주장하는 의견은 아닙니다. 커리가 이런 능력이 충분하다면 현재의 왕조 골스라는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지금보다는 약화되었을 때 커리가 이 능력을 충분하게 증명하게 될 거라고 보는 것이고요..)

 
-듀란트 역시 클러치 득점기계로서의 면모가 리그에서도 상위권이라고 볼 수는 있는 것 같습니다. 5분 5점차 이내든 1분 3점차 이내든 저 정도 득점볼륨을 뽑아내는 것 보면요. 다만 듀란트가 1대1 아이솔로는 현 리그 최강이라서 클러치 득점기계로도 최강이라고 주장하는 의견들이 종종 보여서, 개인적으로 저는 생각이 좀 다르기도 하고, 스탯으로 살펴보아도 오히려 리그 최강은 르브론이나 어빙이 관련 스탯들이 훨씬더 좋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2년 연속 파엠을 먹다보니 클러치 득점기계 측면에서 듀란트가 다소 과대평가되는 것 같고, 르브론과 어빙, 커리가 다소 과소평가되는 것 같다 싶어요..
 
1분 3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에서의 TS% 보면 위 10명의 선수들 중 듀란트가 9번째, 카와이가 10번째입니다.
듀란트가 이제 연차도 많아서 1분 3점차 클러치 상황 경기수만 해도 현재 기준 246경기나 될 정도로 샘플수가 작지도 않은데, 아무도 못막는 1대1 아이솔 최강자라면 득점효율 스탯을 50% 정도 밖에 못 찍는 것은 불가능하다 보네요..
 
평상시 득점볼륨과 효율 vs 5분 5점차 득점볼륨과 효율 vs 1분 3점차 득점볼륨과 효율 세가지를 비교해 볼 때
듀란트는 빡빡할수록 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빡빡할수록 효율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어빙과 완전 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난사로 욕을 많이 먹었던 코비 경우 평상시 TS%를 봐도 역대급 선수 치고는 득점효율이 좋았던 선수는 아닙니다. 위의 10명의 선수들 중 평상시 TS%가 9번째네요. 10번째는 우리 거북대장이;;;
5분 5점차 이내 상황 봐도 TS%가 위 10명의 선수들 중 9번째로, 이 클러치 상황에서의 득점효율도 좋았던 선수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것도 10번째는 우리 거북대장이;;;)
다만 1분 1점차 클러치 상황일 때는 평상시나 5분 5점차 상황 대비 득점효율의 낙폭이 작아서
경기 가장 막바지 원포제션 상황일 때는 그래도 효율도 괜찮은 편입니다.
 
5분 5점차 이내 TS%가 9번째로 하위 그룹이었는데, 1분 1점차 이내 TS%는 5번째로 저 중에서도 하위 그룹은 면했고 중간 정도로 올라옵니다. 그래서 경기 마지막 상황에서의 클러치 스코어러로는 코비에 대한 평가를 긍정적으로 해줄 수 있을 것 같고요.
 
평상시 득점볼륨 및 효율 스탯이나 5분 5점차 상황에서의 득점볼륨 및 효율 스탯이나 르브론이 코비보다 훨씬 좋지만, 1분 3점차 상황에서의 득점볼륨 및 효율 스탯은 그래도 코비 스탯이 르브론 스탯에 견줄만 해집니다. 1분 3점차 상황 스탯은 그냥 르브론이 코비보다는 좀더 좋은 기회의 동료에게 패스를 하는 타입인 것이고 코비가 르브론보다는 수비를 둘을 달든 어떻든 어떻게든 본인이 해결을 하는 타입인 것이었고, 이런 성향이 1분 3점차 득점 볼륨 및 효율 스탯으로는 위와 같이 드러나는 것 같네요. 효율은 르브론이 약우위, 볼륨은 코비가 약우위인 것으로요.
 
뒤에서 르브론과 코비의 좀더 구체적인 클러치 스탯을 살펴볼 것인데, 거기서도 이 부분이 스탯으로도 아주 잘 드러나는 것 같더군요.. 사실 평상시와 5분 5점차 이내 클러치 상황 모두 르브론이 정말 대단한 스코어러인 것이고(+동시에 올어라운드한 것이기도 하고요..) 1분 3점차 이내에서 르브론과 코비를 비교해 보자면 ortg을 봐도 르브론의 ortg이 더 좋은 걸로 볼 수 있던데(이건 뒤에서 자세히 살펴볼께요..)
따라서 경기 막바지 원포제션 상황에서 르브론 스타일과 코비 스타일 중 어느 것이 더 좋은지는 각자의 취향 차이일 뿐, 그래도 에이스니까 수비를 몇을 달든 에이스가 슛을 쏘는 것이 맞다며 르브론을 비난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본인의 취향으로 코비 스타일을 더 좋아하는 것일 뿐, 르브론과 코비 정도의 1분 3점차 득점 스탯을 가진 선수들이라면 둘중 어느 쪽을 선택해도 배드 초이스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이건 코비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어서 저 정도 볼륨과 효율을 기록하는 정도라면 1분 3점차 상황에서는 코비가 수비 둘셋 달고 쏴도 비난하기는 어려운 문제인 것 같네요.

 
-하든도 보면 평상시에 비해 5분 5점차 TS%는 괜찮은데, 1분 3점차 TS%는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르브론, 듀란트, 하든, 쿰보, 카와이 vs 카이리, 커리, 코비, 서브룩
앞의 그룹이 1분 3점차 이내로 가면 TS%가 상당히 떨어지는 그룹이고, 뒤의 그룹이 그런 거 없는 그룹입니다. 아무래도 사이즈가 좀더 큰 윙맨들보다 사이즈가 좀더 작고 빠르며 드리블이 좀더 낮은 듀얼 포가들이 경기 마지막 원포제션 상황에서 빡빡함으로 인한 불리함이 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서브룩의 상황별 득점 볼륨과 효율 보면 코비랑 좀 비슷하네요.
평상시 TS%는 위의 선수들 레벨에서는 하위권이고(꼴찌입니다ㅠ 코비가 9위고요..)
5분 5점차 이내 TS%도 하위권이지만(이것도 꼴찌입니다ㅠ 이것 역시 코비가 9위고요..)
1분 3점차 이내 TS%는 그래도 좀 나은 편인 것이 코비랑 유사하네요.(1분 3점차 이내 TS% 코비 5번째, 러스 7번째네요..)
흥미로운 부분은 5분 5점차 이내는 러스보다 듀란트 TS%가 높지만, 1분 3점차 이내는 듀란트보다 오히려 러스 TS%가 높습니다. 경기 막바지 1분 접전에서 너한번 나한번 한다고 할 때도 듀란트보다 러스의 나한번이 더 많았어도 듀란트가 할말 없는 그런 1분 3점차 득점스탯 현황이네요..

-AD야 머 클러치든 아니든, 빡빡하든 아니든, AD에게 공이 잘 전달될 수만 있다면 AD야말로 그냥 역대급 마무리 기계 수준이죠. 공을 잘 전달하기까지 과정이 좀 필요해서 클러치 득점 볼륨을 볼핸들러들처럼 많이 뽑으려면 갈매기가 1대1도 최강 수준으로 더 성장해야 될 것 같습니다??!!;;;

-쿰보의 클러치 스탯 특징을 보면 스포의 특징과 빅맨의 특징을 골고루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뭔가 이 변종(?) 수퍼스타가 앞으로 어떤 특징의 클러치 스탯을 기록해 나갈지요...

-카와이는 루키 때부터 기대/주목 많이 받았던 1옵션 기대주는 아니었고 차근차근 성장해온 케이스라 득점볼륨이 커리어로 보면 낮은 것은 카와이 사정 감안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결정적으로 앞에서 이야기했듯 클러치 득점효율이 좋지가 않습니다. 평상시 본인의 TS%와 비교해서 봐도 좋지 않은 편이고요.. 시스템의 수혜자가 아니라 카와이가 에이스로 클러치 공격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라고 주장하기 위해서는 카와이가 이미 증명한 것보다는 앞으로 증명해야 될 부분이 많이 남은 것 같네요.
물론 코비도 그렇고 카와이도 그렇고, 이들의 클러치 득점 볼륨 및 득점 효율을 살펴봤을 때는 이들을 클러치 득점기계라고 불러주기에는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보이고, 그렇지만 둘다 워낙에 수비가 좋았던 선수이기도 해서 이들을 득점으로 한정하지 않고 공수 전반에 걸쳐 클러치 플레이어로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지는 또다른 이야기일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으로는 위의 10명의 선수들을 득점으로 한정하지 않고 공수 전반에 걸친 클러치 플레이어로 평가할 때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그리고 르브론, 어빙 / 듀란트, 커리 / 듀란트, 웨스트브룩 경우는 같은 팀에서 뛴 기간이 있어서, 이렇게 같은 팀에서 뛰었을 때 클러치 스탯들이 어떤 식의 변화를 겪었는지 등등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할께요. 다음 글에서요..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8-12-04 00:24:55'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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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12-04 00:15:12

정성글추

WR
2018-12-04 00:43:43

감사합니다

1
2018-12-04 00:22:04

좋은 글이네요.릴라드타임도 추가되었으면 더 좋았을꺼같아요!!

WR
2018-12-04 00:44:29

다음 글에서는 릴라드도 추가해서 살펴보도록 할께요

1
2018-12-04 00:22:19

잘 읽었습니다.

AD 보고 클러치에 존재감 없다고 하시는 분들 가끔 있는데, 서버 문제로 글은 없어졌지만, 데뷔 이후 6년동안 WPA 리그 1위를 가장 많이 한 선수가 2회로 AD, 듀란트입니다. 정말 올시즌 못할때 몇경기만 보신 분들아닌가 싶을 정도

 

어빙도 참 좋아하는 선수인데, 루키 때 이미 스킬셋이 완성되어 있었고 그때부터 4쿼터에 날라다니면서 생긴 별명이 Mr. 4th Quarter였죠. 화려하고 결정적일때 강하고.. 정말 응원하는 맛이 있는 선수입니다. 

1
2018-12-04 00:26:27

어빙 혼자 캡스에 있을때 서브룩 듀란트 이바카 다 뚫고 넣던 경기 생각나네요.

2
Updated at 2018-12-04 01:24:07

2018-12-05 05:55:19

해설 웃음소리 너무 호탕하네요

WR
2018-12-04 00:53:52

AD만한 최신 트렌드에도 완전 맞는 공수 완벽한 빅맨이 있을까 싶어요. (그러니까 클러치에 갈매기한테 공 좀 더잘 좀 전달좀 해봅시다 가드님들)

 

그죠. 미스터 4쿼터. 당시 4쿼터랑 연장이었나? 연장만이었나? 자유투도 절대 놓치지 않는 연속 기록도 회자되고 그랬었던 것 같네요. 클러치에 어빙이 공잡으면 아주 편안~해지죠. 보는 맛도 장난 없고요

2018-12-04 09:43:54

저도 항상 생각하는데, 갈매기는 생각보다 조용히 고득점 고효율을 자랑하는 선수라서 티가 안나는 것 같습니다. 쿰보의 기괴함이나 어빙의 화려함 없이 개똥슛으로 뚜까(?) 패는 선수죠. 

2018-12-04 00:28:40

잘보고 갑니다.

선수에 대한 이미지 보다는 통계적 분석이 정확하죠. 

WR
2018-12-04 00:59:30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18-12-04 00:31:49

카와이는 점점 조던 같다.. 라는 이미지가 조던처럼 완벽한 플레이어로 잘못 이어진거 같은데.. 어렸다고는 하지만 강심장과는 거리가 좀 있죠. 12-13 파이널 7차전 때는 자유투 흘리면서 레이알렌 3점슛의 시발점이 됐고 카이리 어빙의 커리어 하이 경기인 샌안 침공(?) 경기 때도 4쿼터에 끝낼 경기를 카와이가 자유투 한개인가 두개 놓치면서 동점 빌미를 제공했었죠. 조던은 클러치에서 그러지도 않았고 전에보니 카와이가 무슨 논콜 트레블링 1위던데 트레블링을 그렇게 하지도 않았었죠. 물론 카와이의 아직까지 커리어하이 시즌이라 보여지는 스퍼스에서 15-16이나 16-17에는 꽤 좋은 클러치로 해결해준 적이 있긴합니다만 아직 클러치 때 좋은 플레이어라기에는 좀 애매하다고 봅니다.
이런게 아무래도 릅듀와의 차이겠죠.

WR
2018-12-04 01:01:45

네. 아무래도 커리어에서 증명한 것으로 보면 카와이가 릅듀에게는 모자라고, 그래도 카와이가 좀더 젊으니까 증명할 시간은 앞으로도 많이 남아있으니 앞으로 증명하면 되겠지요

2018-12-04 00:52:52

코비의 클러치에서의 강점은 역시 어떤 상황에서도 던질 수 있는 멘탈이고 단점 역시 어떤 상황에서도 던져버리는 멘탈이죠..... 뭐 근데 롱2 아님 3점에서 냅다 던지는데도 더블팀은 붙어야 하니 두세명 달고 던지면 튕겨도 오펜리바 딸 확률이 올라가니.... 뭐 장점이 있다고 봅니다. 오리꽥샷이나 아테스트 풋백 이런게 운만으로 나온건 아니더군요....

WR
2018-12-04 01:05:14

맘바 멘탈리티~

4
Updated at 2018-12-04 01:17:07

정성글 잘 읽었습니다.

 

중간에 코비와 르브론, 듀란트의 평득 볼륨에 대해 이야기 하셨는데 코비가 스코어러의 이미지에 비해 평득이 낮은 이유는 말년이 아니라 오히려 초년기 때문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봅니다. 듀란트와 르브론은 커리어 시작부터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코비는 팀에 에디 존스가 있었기 때문에 백업으로 시작했던 것이 평득에 있어선 마이너스가 컸습니다. 풀타임 주전으로 올라서고 난 후부터 (20살) 르브론의 현재 나이까지로 (34살-공교롭게도 아킬레스건 나간 그 시즌이네요) 계산하면 평득 27.4 점으로 르브론, 듀란트보다 0.2점 높은 수치가 됩니다. 

 

리그 평균 eFG% 도 78-79시즌 이래로 가장 낮은 시즌이 97-98시즌부터 03-04시즌까지 입니다. 지금까지 저 기간을 제외하고 eFG% 가 48%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었는데 저 기간 동안은 48%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NBA의 암흑기라고 불러도 될 정도지요. 르브론이 데뷔하고 1년 후부터 다시 48% 이상으로 올라갔고 이번 시즌 포함 최근 3년간은 리그 역사상 유래가 없는 51% 의 벽을 넘어 52% 를 찍고 있습니다.

https://www.basketball-reference.com/leagues/NBA_stats.html

 

이런 이유로 예전에 시대별 TS 보정을 해주신 분이 계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그렇게 보정을 하더라도 조던과 르브론은 특출한 선수이기 때문에 코비보다 TS 가 높았던 걸로 기억하지만요.

WR
2018-12-04 01:27:09

맞습니다. 말년의 영향도 있고 말씀대로 초년기 영향도 있고 그렇지요. 지적 감사합니다

 

사실 코비의 효율이 좋지 않다는 점을 부각하기보다는 스코어러로서의 르브론이 그만큼 대단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코비도 대단한 스코어러이죠. 다만 비교대상이 조던과 르브론이 되면 상대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발견되는 문제인 것 같고요..

1
2018-12-04 01:33:47

제가 생각했던 것이 수치대로 나왔네요. 결국 클러치 상황에서 득점이란건 안정된 볼핸들링과 1대1 기술을 요하는것인데 듀란트가 아이솔 머신이란거에서 물음표였거든요. 어빙이 아쉬운건 게임운영능력과 부상이지 막판 폭팔력은 아니였는데.. 클블전력에 수비 스페셜리스트가 있었으면 어떠했을까 생각이 드네요.

WR
1
2018-12-04 04:24:54

맞습니다. 클러치 득점스탯들을 살펴보니, 클러치 득점에서 중요한 두 가지 축이 안정된 볼핸들링과 1대1 기술이라는 점을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빙은 부상 및 체력 부분이 아쉬운 것 같아요. 부상으로 경기를 못나오는 경우도 그렇고, 부상 이후 복귀하면 그 부상 여파로 한동안 다소간의 기복을 보이는 부분이 아쉬워서 한 시즌을 시즌 시작부터 플옵 마지막까지 1옵션으로 꾸준하게 팀을 캐리할 수 있을지의 문제일 뿐, 건강하기만 하면 중요한 상황에서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선수라는 생각입니다.(물론 부상/내구성/체력도 다 실력인 거라, 어빙이 이 부분 의문부호를 언제가는 지워내고 증명해야 될테지만요..)

 

저는 르브론 어빙 정도의 축이면 최강 전력을 구축하는 뼈대로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라, 말씀대로 수비 스페셜리스트 내지 르브론 없는 벤치 유닛을 잘 이끌어줄 플레이메이커 둘중 하나만이라도 잘 갖추었으면 16-17 파이널이 한층 다른 그림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합니다. 감독님이 좀더 나았으면 다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2018-12-04 05:01:28

제 생각이랑 너무 같으시네요.. 마지막 감독 부분까지

2018-12-04 02:08:16

좋은글 잘 봤습니다.
그리고 클러치 상황에서 쿰보 카와이 ad의 약간은 낮아보이는 볼륨은 전술적 이유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3점차라면 어찌되었든 3점을 꽂아야 하는 상황에서 더 나은 옵션이 팀에 존재하니까요.
저기 보시면 하든도 조금 낮은 감이 있는데 그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다른 선수들은 대부분 3점이 옵션에 있거나 어찌되었든 자기 손으로 마무리해야 할 의무를 진 선수들이니까요. 보다보니 생각나서 의견 남겨드립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WR
1
Updated at 2018-12-04 04:51:33

의견 감사합니다.

 

1분 3점차 이내라는 것이 동점, 1점차, 2점차, 3점차 이렇게 4가지 경우이니까 3점차 상황이 1/4 정도 될 가능성도 있으니 말씀하신 영향도 있을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하든은 하든 본인이 워낙에 3점을 많이 쏘고 잘 쏘는 선수이기도 해서(스텝백 3점이 하든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고요^^) 하든은 조금은 다른 경우인 것 같아요. 하든은 지난 시즌까지 총 9년간의 커리어 중 1/3에 해당하는 초반 3시즌을 주전이 아닌 벤치 출장이어서(3년차에 하든이 받은 상이 식스맨상이었죠^^) 그러니까 팀내 듀란트, 러스가 있던 상황이었어서 당시 1분 3점차 득점볼륨 보면 0.1 / 0.3 / 0 이런 수준이다 보니 커리어 볼륨이 다소 작은 그런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하든은 연차 쌓여서 이 1/3이 1/4, 1/5...로 비중이 더 줄어들게 되면 득점볼륨이 훅 올라올 것 같고요..

 

다음 글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이번 시즌 하든이 클러치 상황에서 아주 난리도 아니더군요. 1분 3점차 상황 득점 기록이 TS% 92%라는 비상식적 효율로 2.4점의 볼륨을 자랑하고 있더군요. 물론 휴스턴이 이번 시즌 저런 상황의 경기가 총 5경기 밖에 안되서 샘플수 문제가 있어서 샘플수 좀더 쌓이면 92%보다는 내려오기는 하겠지만요

2018-12-04 13:16:21

태클은 아니지만... 3점차 이내면 이기는 경우, 지는 경우 두 가지가 있으니 2/7이겠네요

1
Updated at 2018-12-04 05:11:54

통계도 흥미롭고 그에 대한 분석글도 길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글을 읽고 드는 생각은
아! 어빙이 수상 실적이나 스탯에 비해 높은 자부심을 가질 만 한 확실한 근거가 있구나
듀란트는 역시 마지막으로 갈수록 위력이 줄어드는구나
르브론 자유투 80프로만 됐다면 TS 어떻게 바뀌었을까 
정도네요.
그리고 웨이드는 저 그룹에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일지도 좀 궁금합니다.
신인 때부터 강심장으로 불렸고 항상 그렇게 느껴왔는데 실체가 있는 평가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WR
2018-12-04 05:00:02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르브론 안그래도 자유투 성공률 그리 좋은 편 아닌데, 이번 시즌은 1분 3점차 이내 상황에서 자유투 총 8개 던져서 2개 넣었더군요. 성공률 25%

릅이 이번시즌 1분 3점차 클러치 TS%가 상당히 좋지 않은 편인데, 노장슈터님은 이거 개선 좀 해야해요

 

궁금하다고 하시니 다음 편에서는 웨이드도 추가해서 한번 살펴볼께요^^

2018-12-04 06:52:39

와 25프로인가요
샌안전도 그렇고 올시즌 유독 승부처에서 팅이 많다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클러치 하면 꼭 웨이드도 떠오르더라구요.

2018-12-04 02:23:32

그럼에도 헤이터들 사이에서 르브론의 클러치가 약하며 새가슴이란 이미지가 박혀있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요. 역시 댈러스와의 파이널 부진과 가끔 나오곤 했던 "릅탄"이라 불리는 패스들 때문이었을까요

WR
1
Updated at 2018-12-04 05:35:14

제가 르브론팬이라 이렇게 생각하는 것일지는 모르겠는데, '릅탄' 경우는 르브론의 전반적인 클러치 플레이들이 아주 훌륭한 것을 고려할 때 작은 부분을 트집잡는 것에 가깝다고 보고요...

 

사실 르브론이 처음 세 번의 플옵 정도는 플옵에서 그렇게까지 잘하지는 못했던 것 같고, 첫 MVP 받았던 08-09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플옵에서도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였던 거라 댈러스와의 파이널 부진 그 때쯤 르브론이 큰 경기에 약한 거 아닌가라는 의문이 많이 제기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이후 11-12 플옵 때부터는 지금까지 줄곧 플옵에서 인간 아닌 것 같은 대단한 퍼포먼스를 많이 보여주면서 본인의 클러치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충분하게 증명해서 전반적인 여론/평가도 바꾼 케이스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저는 결정적인 계기는 14-15 파이널이라고 보는데, 어빙 러브 둘다 부상으로 이탈해서 르브론 원맨팀에 가까운 팀으로 파이널에서 그 정도로 대단한 모습을 보인 이후로는 르브론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분들 다수가 르브론 리스펙으로 입장을 선회한 계기가 되었던 14-15 파이널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 그럼에도 현재도 헤이터들도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규모도 강도도 상당히 줄어든 게 아닌가 싶고요..)

2018-12-04 08:21:38

정성글 너무 잘읽고갑니다 필력도좋으셔서 정신없이 재밌게 읽어버렸네요. 2탄을 준비하신다니 하는말인데 혹시나 저희 드로잔은 어떠신지 하하 개인적으로 궁금해서요

WR
2018-12-04 11:14:09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 드로잔도 같이 살펴볼께요

드로잔 클러치 스탯을 살펴보면 미들 아이솔 장인의 클러치 스탯 특징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8-12-04 10:35:30

훌륭한 분석글 감사합니다.
대단하시네요.
단지 1분 3점이네에서는 TS보다 단순히 FG가 더 유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1포제션 성공여부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WR
2018-12-04 11:17:15

FG%도 이미 계산해둔 것이 있어서, 다음번에는 1분 3점차 이내 FG%로도 한번 주의해서 살펴볼께요. 보다가 TS%로는 놓쳤던 유의미한 어떤 결과값이 보이면 이것도 같이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8-12-04 11:38:26

어빙팬으로서 자랑스러운 글이네요

WR
2018-12-04 11:48:39

클러치 어빙은 진리죠. 어빙팬이시니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요

2018-12-04 11:58:21

정성스런 글 감사합니다. 다만 통산 ts 로 비교해보기에는 변인이 너무 많아서 그보다 동 시즌 ts 비교, 점수비교 이런게 더 비교할만한 자료같습니다

WR
Updated at 2018-12-04 12:30:39

다음 글에서 말씀하신 시즌 별 기록을 좀더 자세히 살펴볼 생각입니다. 시즌별로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커리어로 비교하는 것 역시 상당히 유의미한 비교라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커리어 기록 비교라는 것이 딱 요약해서 하나의 수치로 비교하는 거라고 생각해서요. 하나의 요약된 수치로 비교했을 때 누락되는 부분은 다음 글에서 시즌별 득점볼륨과 득점효율까지 모두 표로 정리해서 제시할 거라서, 보시고 비교해서 특징적으로 포착되는 부분이 있으면 의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8-12-04 13:26:41

 졸릴시간에 정신없이 재밌게 읽었네요.

 

평소에 제가 느끼던거랑 비슷합니다(빅팬오브어빙)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WR
2018-12-05 00:01:30

재밌게 읽으셨다니 저도 보람차네요

저도 르브론팬이다 보니 어빙 클러치 귀재인 거 너무 많이 봐서 잘알아서 저렇게 알아본 건데, 어빙 빅팬이시면

2018-12-04 21:01:37

 정성글이네요. 생각보다 르브론이 볼륨과 효율 둘 다 좋네요. 역시나일려나요...

어빙은 역시나 역시군요!

WR
2018-12-05 00:03:43

역시나 알고도 못막는 릅의 돌파 득점 내지 킥아웃인가 봐요. 어빙도 역시나!

2018-12-04 23:46:53

정성글 잘 읽고 갑니다. 올라디포도 궁금하네요. 올시즌 클러치 기록이 꽤 좋을텐데요,

WR
2018-12-05 00:05:21

다음편에 올라디포도 같이 알아볼께요. 올라디포가 지난 시즌 디펜시브팀 먹었을 정도로 수비도 좋은 것 같던데, 클러치 스탯은 어떤 모양새일지 저도 궁금하네요

2018-12-05 02:20:36

정성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매니아가 밝아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너무 지루하지 않게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커리의 경우 말씀하신 대로 커리어에서 1옵션으로 부상하기까지 시간이 상대적으로 조금 많이 들었죠. 물론 부상으로 한 시즌 날린거를 제외하더라도, 드래프트 때부터 1옵션 역할로 기대받던 유망주 수준까지는 아니었고 골스라는 팀에서 리더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까지는 좀 걸렸다고 봅니다. 커리어 전체로하면 조금 불리하지 않을까는 싶어요. 아마 작성자분도 이를 인지하고 계실 겁니다(위에서 이미 몇 분들이 언급하시기도 했고, 작성자님도 글 내용 중에서 읽히기도 했구요).
두 번째 엠비피 시즌이야.. 인간 수준이 아닌 플레이어였기에 그렇다치더라도, 저는 개인적으로 골스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13-14시즌부터 한 번 보고 싶기는 하네요 (14-15시즌부터 보다는 13-14시즌부터 거대한 발걸음을 옮겨갔죠).

어빙이야, 경기 내내 죽 쒀도 클러치 상황에서만큼은 최고의 플레이어라고 보기 때문에 예상한 결과였고, 르브론은 좋아하는 선수는 비록 아니지만 리그 최고의 선수라는 것은 리스펙합니다. 그 두 선수가 한 팀으로 뛰던게 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요... 의외인 선수는 아무래도 AD와 듀란트겠네요. 포지션 성격 상 클러치 상황에서 볼을 끌고 오는데에 어느정도 제한이 있으니..(듀란트의 경우는 커리와 나눈다는 느낌은 있죠. 슈퍼클러치 상황에선 듀란트가 조금 더 갖는 느낌은 있구요. 특히 플옵같은 상황?).

그렇다하더라도, 정말 좋은 글이었습니다. 제가 갖고 있던 클러치 상황에서의 위력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더 좋은 글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PS. 저는 개인적으로 올라디포, 켐바, 릴라드, 데로잔 4명의 클러치 스텟이 궁금하네요. 클러치 상황에서 기대되는 선수들이라 스텟도 그만큼의 볼륨이 나오는지 궁금해서요.

WR
1
Updated at 2018-12-05 18:25:20

커리의 시즌별 기록들은 이미 표로 다 만들어두었고, 다음 글에서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라 조금만 기다리시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커리에 대한 여러 말씀들 감사하게 잘 들었습니다. 관련해서 다음 글에서 자세한 얘기를 펼칠 예정이라, 다음 글에서 해당 표도 보시고, 제 글/의견도 보시고 피드백도 주고받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윗 분들 피드백 받아서 릴라드, 웨이드, 데로잔 클러치 스탯들은 정리완료해 두었습니다. 올라디포, 켐바도 추가할께요. ps 말씀 보면서 드는 생각이, (커리어 외에도)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핫한 클러치 슈터들을 샘플링해서 이들의 해당 시즌 스탯들을 보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샘플링을 할 때 어떤 기준으로 샘플링을 하는지를 얘기하다 보면 스탯 각각의 특징들에 대한 흥미로운 부분들이 포착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클러치 슈터/플레이어들의 유형들 또한 다양하게 파악될 것 같아요. 10인의 수퍼스타들의 커리어 스탯을 자세히 살펴보기 전에 이것부터 먼저 글을 쓰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다음 글은 이것부터 시작해볼까 합니다. 이 내용도 매우 흥미로울 것 같고요.

 

그런 다음 위의 10인 + 피드백에서 이름 나온 릴라드, 웨이드, 데로잔, 올라디포, 켐바 + 갈매기와는 조금은 다른 유형의 빅맨 엠비드, 요키치, 타운스의 클러치 스탯들을 살펴보는 순서로 해야되겠다 싶네요

2018-12-05 05:40:22

코비의 팬이지만 릅 역시 뛰어난 클러치 플레이어라고 보는 입장에서 느낌을 적자면, 클러치는 애초에 중요한 순간에서 (똑같은 경기 마무리라도 중요한 경기가 있기마련이니까요) '성공한' 것이 더 임팩트가 크기 때문에 효율로는 낮게 나오는 코비가 역시 그래도 좋은 클러치 플레이어라고 느껴집니다. 심지어 코비의 안티들도 그가 해결사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게 단순 착각일것 같진 않거든요. 던질 수 있는 상황, 위상도 중요한 부분이겠고요. 릅은 올어라운드함이 최강이지만 클러치 역시 효율적인 플레이어라고 보고요. 다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 직접 해결했으면 하는 순간에서 패스를 돌린다든지 하는 몇가지 결정적인 플레이가 '이미지'로서 릅의 좋은 클러치 플레이어가 아니다라는 느낌을 주는 것 같은데 이미 그간의 분석들로 그 이미지 역시 많이 개선이 되었다고 봅니다. 좋은글 잘 봤습니다!

WR
Updated at 2018-12-05 19:09:27

네. 제가 본문에도 언급했듯, 이미지로서가 아니라 실제 통계적으로 따져보면, 르브론이 훌륭한 클러치 '플레이어'일 뿐 아니라 정말 훌륭한 클러치 '스코어러'이기도 합니다. 경기 전체 내지 5분 5점차 정도의 클러치 상황이라면, 르브론과 코비 중에 1옵션 선택하라고 하면 저는 고민없이 르브론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1분 3점차 정도의 클러치 상황이라면 정말 말그대로 누가 더 우위라고 할 것 없이, 팀상황이나 당일 컨디션, 상대팀 로스터/수비 및 전술에 따라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할 것 같고요.

 

"다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 직접 해결했으면 하는 순간에서 패스를 돌린다든지 하는 몇가지 결정적인 플레이가 '이미지'로서 릅의 좋은 클러치 플레이어가 아니다라는 느낌을 주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저는 그냥 본문에서도 언급했듯 취향 차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코비 쪽 취향인 분들은 직접 해결했으면 하는 것이고, 르브론 쪽 취향인 분들은 코비를 보면서 저렇게 빡빡하게 올라가는 것보다는 와이드 오픈인 동료에게 주었으면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제 입장은 말씀드렸듯 두 선수 정도의 해당상황 볼륨과 효율이면 그냥 취향차라고 봅니다. 누구 선택이 더 맞는 것인지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궁극적으로 누가 넣든 슛을 넣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코비가 (마지막 상황에서) 조던(이나 어빙) 정도의 효율/성공률이 되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코비가 그런 정도는 아니라고 통계는 얘기해주고 있네요..

 

사실 중요한 경기 마지막 상황에서 르브론이 '성공한' 적도 많죠. '이미지' 측면의 말씀을 하시니, 그 '이미지' 측면에 대해 받아서 말씀드려 보자면, 제 생각에는 르브론 경우 댈러스와의 파이널 부진의 임팩트가 크고, 우승 뿐 아니라 준우승을 많이 해서 그런 이미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준우승을 한 것이 르브론이 클러치에 못해서 그런 거라고 누군가 얘기한다면 그건 르브론 입장에서는 상당히 억울할 것 같습니다. 댈러스와의 파이널을 제외하고는 르브론이 파이널에서 부진한 적이 없죠. 파이널에서 팀전력이 못미쳐서 접전조차 가지 못하고 준우승한 적이 많았던 거고요..

2018-12-05 06:07:19

클러치에 대한 의미를 전 잘모르겠어요. 단순히 경기를 가져오는 마지막 한방정도로 생각하는데 콥은 무조건 되던 안되던 쏜다 이런게 있는데 릅은 패스이미지가 있어요. 전 릅우승때 기억에 남는 클러치샷하면 릅이 아니라 엘런과 어빙이 생각나거든요. 그래서 릅이 클러치 플레이어라는 느낌은 그닥 없습니다. 오히려 콥이 더 그러느낌이구요.

WR
2018-12-05 19:22:56

릅과 콥의 비교에 관한 제 입장은 위에 inspiron님께 드린 댓글로 대신할께요

 

클러치의 의미는 보통 경기 마지막 접전 상황일 때를 말하는데, 제가 5분 5점차 이내와 1분 3점차 이내 이렇게 두 가지를 살펴본 이유는, 저도 마지막 한 방을 지표화한 것이 있으면 그 통계를 가져오겠는데, 그런 통계는 제 선에서는 구할 수가 없었어요. 공홈에서 제공하는 클러치 스탯 중에 그것과 가장 비슷한 것이 마지막 10초, 마지막 30초 기록이 있는데, 10초, 30초로 하려고 하니 샘플수가 너무 작아져서 통계로서의 의미가 다소 퇴색하는 면이 있고, 1분으로 끊어도 제가 체감하는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 해당 선수가 어떤 것 같다는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10초, 30초 기록이 아닌 1분 원포제션 기록을 지표화해본 것입니다.

 

5분 5점차 이내는 클러치를 가장 폭넓게 정의할 때 5분 5점차 기준을 많이들 가져오더군요. 공홈에서 클러치 스탯의 디폴트값이 5분 5점차 이내 이기도 합니다.

 

추가로 심판콜 리뷰하는 리포트가 마지막 2분 리포트잖아요. 그래서 2분 기록도 살펴볼까 고민하다가, 오히려 5분 5점차 이내, 1분 3점차 이내(원포제션)으로 구분해서 보는 것이 좀더 유의미한 결과값들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이렇게 살펴본 것이기도 하고요..

2018-12-05 19:24:55

저도 릴라드 관련 자료가 보고 싶네요.
어빙과 릴라드의 비교가 얼마 전 핫 했고,
릴라드 또한 사자의 심장으로 불리며 휴스턴을 플옵에서 격침시키던 이미지가
저에겐 매우 강렬했거든요.

릴라드가 어빙에 대해 더 ‘증명’ 해낸것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정규시즌, 수상실적,1옵션 플옵진출 등)

보여주신 자료로 볼 때 어빙은 비록 스탯과 수상실적은 모자라도
릴라드와 견주어 볼 수 있는 남다른 가치가 있네요.

듀란트는 매니아 내에서는 독보적인 클러치 1인자의 이미지인데,
이미지와는 다른 통계도 흥미로웠습니다.
아무래도 약점으로 지적받는 체력, 비교군 내에 다른 선수들에 비하여 볼 핸드링이 떨어지는 점 때문인 것 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18-12-05 19:38:21

맞습니다. 릴라드가 증명해낸 것이 더 많고, 어빙이 릴라드에 비하면 증명해낸 것이 더 부족한데, 말씀하신 대로 어빙은 어빙 나름의 남다른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어빙과 릴라드 비교가 얼마전 핫했는지는 저는 몰랐었는데, 그게 핫했던 주제라고 하니 다음에 어빙과 릴라드 클러치 스탯 살펴볼 때 두 선수의 스탯을 비교해서 보는 것도 잊지 않고 포함해서 글써보도록 할께요

2018-12-05 20:41:50

저도 아무리 생각해도 클러치 최강은 어빙이라 생각했는데 통계로 봐도 비슷하군요

WR
2018-12-05 23:42:22

저도 제 체감이랑 위의 통계랑 대체적으로 비슷하더라고요

2018-12-06 08:00:22

흥미로워서 읽다가 버스 놓쳤어요!
그래도 재밌네요.

WR
2018-12-06 13:12:37

재밌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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