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 오프시즌 1. 보스턴 셀틱스의 약점과 보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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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09 20:08:02
이번 여름 픽, 유망주, 샐러리 캡 등 가진 자원이 많은 셀틱스는 팀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분주히 노력하고 있고, 실제로도 많은 트레이드 루머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셀틱스가 그렇게 인기팀은 아니기에 많은 분들이 셀틱스가 부족한 점이 무엇일지 모를 것 같아서 이 글을 씁니다.
PART 1. 셀틱스의 약점
1. 리바운드"셀틱스 리바운드 수치가 높은 걸 보니 빅맨진이 약하지만 설린저가 리바운드를 잘 잡고 가드진이 리바를 적극 사수하는 리바가 강한 팀인가보군!"
굉장히 그럴 듯한 추론입니다. 그러나 셀틱스의 경기 페이스가 아주 높은 수준이라는 걸 생각하지 못했군요. 셀틱스의 정규 시즌 페이스는 101.15, 플레이오프 페이스는 101.06 둘 다 3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페이스가 빨라서 슛 시도를 더 여러번 하면 그만큼 잡는 리바운드의 수도 많아지겠죠.
REB/G | REB/100Poss | ||||
정규 시즌 | 44.9개 | 9위 | 44.1개 | 16위 | |
플레이오프 | 46.0개 | 5위 | 44.8개 | 8위 |
그럴 때는 페이스 보정이 들어간 100 포제션 당 리바운드를 보면 됩니다. 100 포제션 당 리바운드를 보니 딱 리그 중간 수준의 리바운드 팀이군요. 물론 약점이랄 것까진 없지만, 그렇게 강점까지도 아닙니다.
그 와중에 이 팀 내 최고 리바운더인 설리가 RFA이고 셀틱스는 설리를 안 잡을 확률이 크다는 것은 잊지 말아야합니다. 셀틱스가 설린저를 안 잡는 것은 아래의 이유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2. 인사이드 수비
위 표는 셀틱스의 구간별 야투허용률입니다. 왼쪽으로 갈수록 골대에 가까운 것이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골대에서 멀어지는 것입니다. 정규시즌은 고만고만한 분포를 보였는데 플레이오프가 좀 극적으로 변합니다.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면 플옵 진출팀 중 최악의 골밑 수비를 최고의 외곽 수비로 커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제가 위에 했던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는 말이 무슨 의미신지 알 수 있을겁니다. 수비 구멍이 셀틱스에 오면 커버해줄 수 있습니다. 왜냐면 이미 골밑 수비는 더 나빠질 수가 없을 정도거든요. 반대로 말하면 파괴력 있는 골밑 수비수가 오면 셀틱스는 리그 최강의 수비팀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범위를 보는게 중요합니다. 골밑에서부터 16 피트 구간까지 커버해야하기 때문에 수비 범위가 넓은 빅맨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수비가 좋다고 평가받는 전성기 히버트 같은 경우, 수비 범위가 좁기 때문에 이 팀의 수비 앵커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3. 3점슛
"보스턴 셀틱스의 아톰, 어리버리, 크라우더, 올리닉, 설린저 등 전체적으로 포지션 내에서 슛을 잘 쏘는 선수들이 많으니 팀 전체 3점 슛은 좋겠군!"
이렇게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3점슛은 위의 두 개보다 더 심각한 셀틱스의 문제입니다.
문제는 골스 만큼 넣지도 못하면서 던진다는 것이지요. 정규 시즌, 플레이오프 모두 최하위권의 3점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경우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3점슛의 시도 및 비중을 줄이거나 삼점슛의 확률을 높이는 것이죠.
뭐 이렇듯 두 단계로 나누어서 셀틱스가 어떤 선수들을 노려야하는지 살펴봤습니다. 여기 이름이 안 나온 선수들을 고려할 때도 위의 항목들을 생각해가면서 고려하면 될 겁니다. 빅맨이라면 리바운드와 수비가 좋은가? 가드-포워드라면 3점과 공격력이 좋은가?
사실 리바와 수비가 좋은 빅맨, 3점과 공격력이 좋은 가드포워드는 어느 팀이나 탐낼 인재입니다. 그게 너무나 당연해서 여태까지 이런 글을 안 썼는데 약간 셀틱스가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오해가 퍼진 것 같아서 써보았습니다. 결국 내가 좋은 건 남도 좋고, 내가 싫은 건 남도 싫다는 진리를 다시 확인하고 끝났네요.
그 와중에 이 팀 내 최고 리바운더인 설리가 RFA이고 셀틱스는 설리를 안 잡을 확률이 크다는 것은 잊지 말아야합니다. 셀틱스가 설린저를 안 잡는 것은 아래의 이유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2. 인사이드 수비
DRtg (레퍼런스) | DRtg (공홈) | ||||
정규 시즌 | 103.6 | 4위 | 100.9 | 4위 | |
플레이오프 | 100.5 | 1위 | 97.7 | 1위 |
셀틱스는 수비가 매우 강한 팀이고 그것은 DRtg 및 다른 수비 지표에서 드러납니다. 이를 보고 "우와 셀틱스 수비가 좋으니, 수비 안 좋은 선수를 데려가도 상호 보완할 수 있겠군!" 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일단 그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할 수 있겠네요.
구간별 상대팀 슛 성공률 | |||||
0-3 ft | 3-10 ft | 10-16 ft | 16ft-3P | 3P | |
정규 시즌 | 0.618 | 0.378 | 0.387 | 0.396 | 0.336 |
13위 | 6위 | 7위 | 15위 | 4위 | |
플레이오프 | 0.582 | 0.475 | 0.472 | 0.255 | 0.307 |
7위 | 16위 | 16위 | 1위 | 2위 |
이렇게 되면 제가 위에 했던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는 말이 무슨 의미신지 알 수 있을겁니다. 수비 구멍이 셀틱스에 오면 커버해줄 수 있습니다. 왜냐면 이미 골밑 수비는 더 나빠질 수가 없을 정도거든요. 반대로 말하면 파괴력 있는 골밑 수비수가 오면 셀틱스는 리그 최강의 수비팀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범위를 보는게 중요합니다. 골밑에서부터 16 피트 구간까지 커버해야하기 때문에 수비 범위가 넓은 빅맨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수비가 좋다고 평가받는 전성기 히버트 같은 경우, 수비 범위가 좁기 때문에 이 팀의 수비 앵커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3. 3점슛
"보스턴 셀틱스의 아톰, 어리버리, 크라우더, 올리닉, 설린저 등 전체적으로 포지션 내에서 슛을 잘 쏘는 선수들이 많으니 팀 전체 3점 슛은 좋겠군!"
이렇게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3점슛은 위의 두 개보다 더 심각한 셀틱스의 문제입니다.
3PA/G | 3PA/100Poss | ||||
정규 시즌 | 26.1개 | 11위 | 25.7개 | 11위 | |
플레이오프 | 31.5개 | 3위 | 30.7개 | 4위 |
이건 셀틱스가 정규시즌, 플레이오프에 3점을 얼마나 많이 시도했는지를 보여주는 표입니다. 위에서 배운 페이스 개념도 잊지 않고 넣었습니다. 사실 삼점은 페이스 감안 대신 전체 슛 대비 3점의 비율을 나타내는 3PA%를 찾아보면 간단하게 구할 수 있으나 이미 적었으니 넘어갑시다.
셀틱스는 정규 시즌은 리그 10위권의 3점을 좀 많이 쏘는 정도의 팀이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3점의 비중이 더 늘어납니다. 뭐 이것 자체는 큰 상관이 없는게 골스나 클블은 우리보다 더 쏘거든요. 3점 비중이 늘어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셀틱스는 정규 시즌은 리그 10위권의 3점을 좀 많이 쏘는 정도의 팀이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3점의 비중이 더 늘어납니다. 뭐 이것 자체는 큰 상관이 없는게 골스나 클블은 우리보다 더 쏘거든요. 3점 비중이 늘어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3P%/G | ||
정규 시즌 | 33.5% | 28위 |
플레이오프 | 27.5% | 15위 |
문제는 골스 만큼 넣지도 못하면서 던진다는 것이지요. 정규 시즌, 플레이오프 모두 최하위권의 3점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경우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3점슛의 시도 및 비중을 줄이거나 삼점슛의 확률을 높이는 것이죠.
멤피스, 샬럿, 마이애미, 샌안토니오, 클리퍼스
클리블랜드, 애틀란타, 보스턴, 포틀랜드, 골든스테이트
위의 목록은 삼점 시도 하위 5팀, 아래는 상위 5팀입니다. 평균적으로 위의 팀들보다 아래 팀들의 성적이 더 좋습니다. 상위 5팀은 보스턴을 제외하고는 모두 2라운드에 진출했고, 클블과 골스는 파이널에서 맞붙고 있죠. 반면 하위 5팀은 샌안, 마이애미를 제외하고는 모두 1라운드 탈락입니다.
물론 3점슛이 유일한 변수는 아니겠죠. 그러나 누가 뭐래도 3점을 많이 쏘는 것은 점점 리그의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셀틱스 또한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 취임 이후 Pace and Space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3년간 이어 온, 리그 트렌드에도 맞는 전술을 수정하는 것보단 3점 슈터를 데려오는게 낫습니다.
4. 공격력
물론 3점슛이 유일한 변수는 아니겠죠. 그러나 누가 뭐래도 3점을 많이 쏘는 것은 점점 리그의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셀틱스 또한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 취임 이후 Pace and Space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3년간 이어 온, 리그 트렌드에도 맞는 전술을 수정하는 것보단 3점 슈터를 데려오는게 낫습니다.
4. 공격력
구간별 슛 성공률 | |||||
0-3 ft | 3-10 ft | 10-16 ft | 16ft-3P | 3P | |
정규 시즌 | 0.624 | 0.355 | 0.378 | 0.374 | 0.335 |
15위 | 28위 | 26위 | 27위 | 28위 | |
플레이오프 | 0.513 | 0.4 | 0.455 | 0.274 | 0.275 |
14위 | 5위 | 1위 | 15위 | 15위 |
셀틱스의 마지막 문제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공격입니다. 알고는 있지만 지표로 보니 심하네요. 정규 시즌은 골밑슛 제외하고는 전부 리그 바닥권인 공격팀입니다. 이런팀으로 어찌 48승이나 했는지.
플레이오프는 골밑슛의 확률 마저 내려갔습니다. 어리버리와 크라우더가 정규 시즌에는 골밑 확률이 높았으나 어리버리는 아웃, 크라우더는 부상 후유증으로 제 기량을 못 냈습니다. 그 와중에 미드레인지가 급상승했는데 플옵에서 갑툭튀한 예렙코와 스마트가 골밑은 약한데 저 부분에서 강점을 보여서 그런듯 합니다.
정확히 어디서부터 고쳐야할지는 모르겠으나, 공격이 셀틱스의 가장 큰 문제임은 분명합니다.
오카포 ↔ 3픽 +@
1. 리바운드 2. 인사이드 수비 3. 3점슛 4. 공격력
오카포는 전반적인 공격력의 부재를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리바운드, 인사이드 수비 부분은 해결해줄 수 없습니다. 3점슛은 빅맨에게 필수인 재능은 아니니 제외합니다. 그럼에도 리바운드와 수비가 많이 걸려 저는 별로입니다.
너렌스 노엘 ↔ ?
1. 리바운드 2. 인사이드 수비 3. 3점슛 4. 공격력
노엘은 공격력은 좋지 않지만 인사이드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화해줄 수 있습니다. 리바운드는 강화보다는.. 약화가 아니다 정도로 해놔야겠네요. 36분당 리바운드는 아미르와 비슷한 수준이거든요. 그럼에도 저는 오카포보단 노엘이 끌립니다.
비스막 비욤보 FA
1. 리바운드 2. 인사이드 수비 3. 3점슛 4. 공격력
비욤보는 리바운드와 인사이드 수비를 확실히 강화시켜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격력이 거의 전무하다는 점에서 노엘보다 나은 옵션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마힌미, 에질리 다 비슷한 유형입니다. 리바운드와 인사이드 수비는 좋으나 공격력은 낮은 FA 센터라는 점에서 말이죠. 이런 유형의 선수들은 나쁜 선수들은 아닌데 결국 가격이 문제죠.
알 호포드 FA
1. 리바운드 2. 인사이드 수비 3. 3점슛 4. 공격력
호포드가 셀틱스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저는 그렇게 끌리지 않는 선택입니다. 물론 호포드는 이타적이면서 득점도 가능한 선수지만, 파괴력 있는 공격 옵션은 아닙니다. 그 와중에 나이가 먹으면서 리바운드와 수비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나이가 있어 가격도 비싸고 기량 하락 위험도 큽니다.
하싼 화이트사이드 FA
1. 리바운드 2. 인사이드 수비 3. 3점슛 4. 공격력
이번 시즌 블락왕이면서 리바운드까지 훌륭한 하싼 화이트사이드는 셀틱스가 필요로 하는 두가지를 확실히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4번이 좀 애매한데 저는 하싼이 지금도 괜찮은 공격수고 기회를 주면 더 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미 하싼의 36분 당 득점은 17.6 득점으로 호포드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지미 버틀러 <-> 3픽 + AB +@
1. 리바운드 2. 인사이드 수비 3. 3점슛 4. 공격력
지미 버틀러는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선수이고, 선수 가치만을 따지면 AB와 3픽을 다 줘도 충분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미는 3점슛이 너무 취약해 이 팀과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또한 좋은 리바운더고 좋은 수비수지만 이미 셀틱스의 퍼리미터 수비는 충분합니다.
폴 조지 ↔ ?
1. 리바운드 2. 인사이드 수비 3. 3점슛 4. 공격력
지미 버틀러와 비슷한 클래스의 폴 조지인데, 항목별로 나눠보면 셀틱스에 더 잘 맞습니다. 버틀러만큼 포지션 내에선 좋은 리바운더이고 공격력은 알아줍니다. 버틀러보다 나은 점은 역시 3점슛이죠. 저는 폴 조지를 데려온다면 크라우더 or 어리버리에 이번 드래프트 픽 8장을 다 줘도 아깝지 않습니다.
케빈 듀란트 FA
1. 리바운드 2. 인사이드 수비 3. 3점슛 4. 공격력+
제가 폴 조지를 극찬했지만, 케빈 듀란트에 비할 순 없죠. 케빈 듀란트 같은 선수야 어느 팀인들 안 맞겠습니까. 다만 저는 아무리봐도 듀란트가 오클 말고 다른 팀과 계약하는게 그려지지 않네요. 금전적인 이유든 전력 측면에서의 이유든 말이죠.
플레이오프는 골밑슛의 확률 마저 내려갔습니다. 어리버리와 크라우더가 정규 시즌에는 골밑 확률이 높았으나 어리버리는 아웃, 크라우더는 부상 후유증으로 제 기량을 못 냈습니다. 그 와중에 미드레인지가 급상승했는데 플옵에서 갑툭튀한 예렙코와 스마트가 골밑은 약한데 저 부분에서 강점을 보여서 그런듯 합니다.
정확히 어디서부터 고쳐야할지는 모르겠으나, 공격이 셀틱스의 가장 큰 문제임은 분명합니다.
PART 2. 루머가 뜬 선수들 평가
오카포 ↔ 3픽 +@
1. 리바운드 2. 인사이드 수비 3. 3점슛 4. 공격력
오카포는 전반적인 공격력의 부재를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리바운드, 인사이드 수비 부분은 해결해줄 수 없습니다. 3점슛은 빅맨에게 필수인 재능은 아니니 제외합니다. 그럼에도 리바운드와 수비가 많이 걸려 저는 별로입니다.
너렌스 노엘 ↔ ?
1. 리바운드 2. 인사이드 수비 3. 3점슛 4. 공격력
노엘은 공격력은 좋지 않지만 인사이드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화해줄 수 있습니다. 리바운드는 강화보다는.. 약화가 아니다 정도로 해놔야겠네요. 36분당 리바운드는 아미르와 비슷한 수준이거든요. 그럼에도 저는 오카포보단 노엘이 끌립니다.
비스막 비욤보 FA
1. 리바운드 2. 인사이드 수비 3. 3점슛 4. 공격력
비욤보는 리바운드와 인사이드 수비를 확실히 강화시켜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격력이 거의 전무하다는 점에서 노엘보다 나은 옵션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마힌미, 에질리 다 비슷한 유형입니다. 리바운드와 인사이드 수비는 좋으나 공격력은 낮은 FA 센터라는 점에서 말이죠. 이런 유형의 선수들은 나쁜 선수들은 아닌데 결국 가격이 문제죠.
알 호포드 FA
1. 리바운드 2. 인사이드 수비 3. 3점슛 4. 공격력
호포드가 셀틱스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저는 그렇게 끌리지 않는 선택입니다. 물론 호포드는 이타적이면서 득점도 가능한 선수지만, 파괴력 있는 공격 옵션은 아닙니다. 그 와중에 나이가 먹으면서 리바운드와 수비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나이가 있어 가격도 비싸고 기량 하락 위험도 큽니다.
하싼 화이트사이드 FA
1. 리바운드 2. 인사이드 수비 3. 3점슛 4. 공격력
이번 시즌 블락왕이면서 리바운드까지 훌륭한 하싼 화이트사이드는 셀틱스가 필요로 하는 두가지를 확실히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4번이 좀 애매한데 저는 하싼이 지금도 괜찮은 공격수고 기회를 주면 더 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미 하싼의 36분 당 득점은 17.6 득점으로 호포드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지미 버틀러 <-> 3픽 + AB +@
1. 리바운드 2. 인사이드 수비 3. 3점슛 4. 공격력
지미 버틀러는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선수이고, 선수 가치만을 따지면 AB와 3픽을 다 줘도 충분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미는 3점슛이 너무 취약해 이 팀과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또한 좋은 리바운더고 좋은 수비수지만 이미 셀틱스의 퍼리미터 수비는 충분합니다.
폴 조지 ↔ ?
1. 리바운드 2. 인사이드 수비 3. 3점슛 4. 공격력
지미 버틀러와 비슷한 클래스의 폴 조지인데, 항목별로 나눠보면 셀틱스에 더 잘 맞습니다. 버틀러만큼 포지션 내에선 좋은 리바운더이고 공격력은 알아줍니다. 버틀러보다 나은 점은 역시 3점슛이죠. 저는 폴 조지를 데려온다면 크라우더 or 어리버리에 이번 드래프트 픽 8장을 다 줘도 아깝지 않습니다.
케빈 듀란트 FA
1. 리바운드 2. 인사이드 수비 3. 3점슛 4. 공격력+
제가 폴 조지를 극찬했지만, 케빈 듀란트에 비할 순 없죠. 케빈 듀란트 같은 선수야 어느 팀인들 안 맞겠습니까. 다만 저는 아무리봐도 듀란트가 오클 말고 다른 팀과 계약하는게 그려지지 않네요. 금전적인 이유든 전력 측면에서의 이유든 말이죠.
뭐 이렇듯 두 단계로 나누어서 셀틱스가 어떤 선수들을 노려야하는지 살펴봤습니다. 여기 이름이 안 나온 선수들을 고려할 때도 위의 항목들을 생각해가면서 고려하면 될 겁니다. 빅맨이라면 리바운드와 수비가 좋은가? 가드-포워드라면 3점과 공격력이 좋은가?
사실 리바와 수비가 좋은 빅맨, 3점과 공격력이 좋은 가드포워드는 어느 팀이나 탐낼 인재입니다. 그게 너무나 당연해서 여태까지 이런 글을 안 썼는데 약간 셀틱스가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오해가 퍼진 것 같아서 써보았습니다. 결국 내가 좋은 건 남도 좋고, 내가 싫은 건 남도 싫다는 진리를 다시 확인하고 끝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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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길게 썼지만 간단하게는 이런 겁니다.
필요한 능력: 빅맨 전형 - 리바운드와 수비, 가드 전형 - 3점슛
굳이 필요하진 않은 능력 : 퍼리미터 수비 능력, 볼핸들링 능력
* 공격력 좋으신 분들 우대
이 기준으로 나눴을때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 뿐이죠.
호포드 vs 화싸: 화싸
버틀러 vs 폴조지: 폴 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