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드래프티들은 어떤 선수가 되어가고있나
드랩 직전까지도 마땅한 1번픽을 꼽을 수 없고
마땅한 올스타감도 보이지 않았다고 혹평을 받았었던 해였는데요.
이전부터 의외로 3년차 때부터 스타기질을 보여온 선수들도 꽤 많았죠
(밀샙, 디-그린, 케빈러브)
올해 3년차가 된 2013년 드래프티 들을 이런저런 이유로 리뷰해봤습니다.
1순위. 앤서니 베넷
올시즌 4.4분 FG 29.6% 3P 21.4% (0.2개) 1.5득점 1.2리바 0.0어시 0.3스틸 0.0블럭
: 역대 최악의 1픽
2순위. 올라디포 PG/SG
올시즌 - 32.0분 FG 41.4% 3P 33.3% (1.3개) 14.7득점 4.8리바 3.9어시 1.4스틸 0.6블럭
3시즌 변화 13.8-> 17.9-> 14.7 PPG
: 올시즌 초반 부진하면서 식스맨으로도 나오기도하고 시즌중반 트레이드 루머도 나오는 등 여러 가지 우여곡절의 시즌을..
득점, 리바, 어시, 수비까지 모두 어느 정도의 능력을 보이고 클러치 타임때도 제법 위닝샷을 이끌어내기도 하지만, 슛팅의 기복이 심하고 기술적으로 심리적으로 작년보다 발전한 모습이 안보이는게 조금 안타깝습니다.
3순위. 오토 포터 SF
올시즌 - 30.0분 FG 54.2% 3P 33.2% (1.2개) 11.4득점 5.1리바 1.7어시 1.5스틸 0.4블럭
3시즌 변화 2.1-> 6.0-> 11.4 PPG
: 대학때 무난하게 다 잘한다는 평에서 느바에서는 특별하게 잘하는게 없다는 소리를 듣고, 하이라이트보다는 샤킨어풀 단골손님이었으나 이번시즌 슛팅 효율성이 몰라보게 개선되었습니다. 필드골이 54.2%로10경기 이상 출장한 3번 포지션 중 전체 1위. 다시 이것저것 다 잘한다는 평가가... 다만 모리스가 합류하면서 출장시간도 꽤 줄어들었고 앤더슨, 더들리 등 비슷한 포지션에 겹치는 선수가 많아서 교통정리가 필요할 듯
4순위. 코디 젤러 C
올시즌 - 24.9분 FG 50.6% 9.1득점 6.2리바 1.0어시 0.8스틸 0.7블럭
3시즌 변화 6.0-> 7.6-> 9.1 PPG, 4.3-> 5.8 -> 6.2 RPG
: 비슷한 센터 포지션인 노엘, 렌보다 먼저 뽑히면서 말이 많았었습니다. 현재도 4순위에 어울리는 모습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코디젤러가 안좋은 선수라는 건 아닙니다. 알제퍼슨, MKG 부상으로 빠진 동안 수비에서의 활동량, 공격에서의 스크린 및 포지셔닝 등으로 오히려 세부스탯에서는 제퍼슨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ORtg도 115로 팀내2위 (제퍼슨 101) 제퍼슨이 현대농구에 안 맞기는 하지만 복귀 후에도 젤러가 스타팅으로 나오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블로킹에 발전이 없는 건 조금 아쉽네요..
5순위. 알렉스 렌 C
올시즌 - 20.9분 FG 45.3% 8.4득점 6.9리바 0.9어시 0.5스틸 0.9블럭
3시즌 변화 2.0-> 6.3-> 8.4 PPG, 2.4-> 6.6 -> 6.9 RPG
: 최근에서야 리빌딩의 코어로 주목받고 있는 알렉스 렌. 키,윙스팬,기동력 등 드랩당시부터 포텐은 상당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요. 최근 몇경기는 그런 기대가 헛된 기대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있네요. 물론 아직 투박하고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다듬어야하지만 내년시즌 20득/ 12리바를 찍어도 놀라지 않을 것 같습니다.
6순위. 노엘 PF/C
올시즌 - 28.8분 FG 53.7% 10.9득점 7.9리바 1.7어시 1.7스틸 1.5블럭 FT 60.9%
2시즌 변화 9.9-> 10.9 PPG FG 46.2-> 53.7%
: 아시다시피 ACL 부상으로 한시즌을 늦게 시작하게 된 노엘인데요. 원체 공격보다는 피지컬과 수비력을 보고 뽑은 선수였죠. 아쉬운건 지난시즌 센터, 이번시즌은 주로 4번 포지션에서 뛰고있는데 두 개다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주는 점이 아쉽습니다. 오카포, 그리고 다음시즌부터 엠비드와의 공존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일 것같습니다. 올해 공격 마무리 면에서 조금 개선이 되긴했는데요. 결국 노엘에게 필요한 건 수비력 및 활동량이라고 생각됩니다. 최근에 무릎이 붓는 증상으로 빠지고있는데, 같은 부상 부위 + 활동량이 풍부한 박지성 선수도 커리어내내 이런 증상으로 결국 생각보다 빠르게 커리어를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걱정이 되긴합니다.
7순위. 벤 맥클레모어 SG
올시즌 - 20.7분 FG 43.5% 3P 35.8% (0.9개) 7.6득점 2.1리바 1.2어시 0.8스틸 0.2블럭
3시즌 변화 8.8-> 12.1-> 7.6 PPG
: 나름 13 드랩에서 노엘다음가는 올스타 포텐이라는 소리도 듣고, 레이알렌과 콤패리즌 되었었는데요.좋은 운동능력과 슛터치가 있지만 기술적인 부족 (드리볼, 돌파능력, 골밑마무리) 등으로 그냥저냥한 캐치앤슈터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이번시즌도 지난시즌에 비해서 출장시간이 확 줄고 (32분->20분) 스타팅으로는 나오지만 식스맨 콜리슨에 비해서 공격력 및 존재감이 훨씬 떨어지는 편. 피나는 노력이 있지않으면 살아남기 힘들어보입니다.
8순위. 켄타비어스 카드웰포프 SG
올시즌 - 36.6분 FG 41.7% 3P 30.6% (1.5개) 14.2득점 3.7리바 1.7어시 1.5스틸 0.3블럭
3시즌 변화 5.9-> 12.7-> 14.2 PPG
: 나름 드랩당시 좋은 스코어러 포텐을 지녔다고 평가받았지만.. 실제로는 2번을 보기에는 생각보다 슈팅력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좋은 수비력으로 엘리트 디펜더라는 소리를 들으며 노예왕 후보에 등극 (전체 출전시간 5위) 하고 있습니다. 아직 22살이니 슈팅력의 발전만 조금더 있다면 좋은 선수가 될수 있을 것 같네요.
9순위. 트레이 버크 PG
올시즌 - 22.6분 FG 41.5% 3P 34.2% (1.4개) 11.1득점 1.9리바 2.5어시 0.6스틸 0.1블럭
3시즌 변화 12.8-> 12.8-> 11.1 PPG, 5.7-> 4.3-> 2.5 APG
: 대학시절에 준수했던 리딩능력 + 슛을 믿고 뽑았지만, 현실은 아이버슨 놀이에 슈팅 퍼스트 마인드로 전혀 팀을 조립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유타팬들을 실망하게 만들었다죠. 필드골이38%도 안되면서 결국에는 식스맨 가드로 전락. 올시즌은 벤치에서 나와 득점을 쏠쏠하게 올려주고 1번역할도 나름 해주지만 기본적으로 작은 사이즈와 안좋은 수비력 (DRtg 109로 팀내 꼴찌)으로 내년,내후년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10순위. C.J 맥칼럼 SG
올시즌 - 35.0분 FG 44.7% 3P 41.1% (2.5개) 20.9득점 3.5리바 4.3어시 1.2스틸 0.3블럭
3시즌 변화 5.3-> 6.8-> 20.9 PPG, 0.7-> 1.0-> 4.3 APG
: 상대적으로 마이너 리그의 대학 (LeHigh) 출신의 에이스로 토너먼트에서 듀크대롤 꺾으면서 당시에 주목을 받았는데 (당시경기-30득점) 4년 내내 평균 20점을 상회하는 득점력을 보여줬으며 마지막 4학년에는 3점슛이 50%를 넘어서기도했습니다.
1,2년차 당시는 바텀-릴라드-매튜스라는 주전슈터에 아프랄로, 모윌리엄스, 블레이크 같은 베테랑들에 가려져 출전기회를 가지지 못했으나 이번시즌은 알다시피 기량을 만개했습니다. 수비력은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슛팅력 및 다양한 공격기술을 가져서 13드래프티 중에 가장 먼저 올스타가 될 선수가 아닐지 싶네요. 리빌딩 안했으면 어쩔뻔..
11순위. 마이클 카터 윌리엄스 PG
올시즌 - 30.5분 FG 45.2% 3P 27.3% (0.3개) 11.5득점 4.2리바 5.2어시 1.5스틸 0.8블럭
3시즌 변화 16.7-> 14.6-> 11.5 PPG, 6.3-> 5.3-> 5.1 APG
: 큰 신장의 퓨어 포인트가드로 주목을 받았던 MCW. 16.7/6.2/6.3 이라는 준수한 스탯으로 ROY를 수상했지만, 가비지의 황태자나 역대급 뻥튀기 신인왕이라는 오명을 받았었죠. 결국에는 부족한 슛(통산 3점25.5%)과 짧은 슛거리를 가진 포인트가드는 현대농구에서 살아남을 수 없음을 증명하듯 후보로 밀려났고 리빌딩의 코어에서 빠진 상황입니다. 트레이드가 답인데 위에서 말한 단점이 해결되지않으면 원하는 팀이 있을지 의문이네요. 여러뭐로 아쉬운 선수..
12순위. 스티븐 아담스 C
올시즌 - 24.8분 FG 59.8% FT 59.5% 7.4득점 9.2리바 1.1어시 0.6스틸 1.6블럭
3시즌 변화 3.3-> 7.7-> 7.4 PPG, 4.1-> 7.5-> 6.4 RPG
: 투사, 강철멘탈, 의도하지않은 더티함, 몸빵형센터, 18남매, 무서운 누나들
올시즌 받아먹는 득점이 많이 깔끔해졌습니다. 스탯상으로 나타나지 않는 팀기여도가 있습니다. 필드골성공률이 자유투보다 높은 전형적 수비형 센터같지만 의외로 ORtg (122)가 듀란트와 함께 팀내 공동1위입니다.
13순위. 켈리 올리닉 C
올시즌 - 20.3분 FG 46.1% 3P 41.3% (1.3개) 10.1득점 4.3리바 1.6어시 0.8스틸 0.6블럭
3시즌 변화 8.7-> 10.3-> 10.1 PPG, 3점성공률 35.1%-> 34.9%-> 41.3%
: 팀내 3점 성공률 1위, 센터를 가장한 슛터. 노비츠키 덕후
스티븐스를 만난건 행운인 것 같네요. 어설픈 센터흉내 냈으면 이도저도 아니게 도태되었을 것 같습니다. 팀도 계속 이런정도의 역할을 기대할 듯 싶습니다.
14순위. 샤바즈 무하메드 SG
올시즌 - 21.0분 FG 46.3% 3P 30.8% (0.6개) 10.4득점 3.3리바 0.5어시 0.3스틸 0.1블럭
3시즌 변화 3.9-> 13.5-> 10.4 PPG
: 공격력만큼은 진퉁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아무래도 한 살많은 나이로 학창시절을 보낸탓에 뻥튀기라는 평가도 있었던 무하메드는 NBA 데뷔후 우려했던대로 반쪽짜리 공격력만 준수한 선수 수준.. 여러 가지 2차스탯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300분 이상 출전 선수중 DBPM 전체 꼴찌). 3점능력은 발전이 없고 마무리 능력이 출중한 것도 아니라서 결국 벤치 스코어러 역할 이상은 하기 힘들다는 평가
15순위. 야니스 안테토쿤보 SF/PG
올시즌 - 35.2분 FG 50.0% 3P 21.9% (0.3개) 16.5득점 7.7리바 3.5어시 1.1스틸 1.3블럭
3시즌 변화 6.8-> 12.7-> 16.5 PPG
: 13년 해외지명 첫 번째 선수. 당시 그리스 2부리그라서 비교가 어렵다는 평이 있었으나, 뛰어난 신체조건과 시야, 볼핸들링을 바탕으로 NBA 입성. 1번부터 5번까지 가능하다는 평가처럼 최근 실제로 1번역할을 잘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드랩당시에는 6피트9인치였으나 현재는 7피트에 가깝다고 알려져있습니다! (7피트짜리 포인트가드라..) 이대로 성장한다면 13년 드래프트 최고의 스틸픽이 될 수도
하지만 아직 기술적인 약점도 많은데 특히 3점은 부족하고 자신감도 떨어져 오픈이 나도 링 근처로 접근해서 해결할려고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전례없는 포지션 및 성장이라서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듯
21순위. 골귀 젱 PF/ C
올시즌 - 26.6분 FG 54% FT 81.0% 9.6점 7.1리바 1.7어시 1.1스틸 1.1블럭
3시즌 변화 4.8-> 9.7-> 9.6 PPG, 5 .0-> 8.3-> 7.1 RPG 0.8-> 1.7-> 1.1 BPG
: 루키 시절 페코비치 부상이후 깜짝 등장하며 활약하였고 수비형 센터로서 지난 시즌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었던 젱. 이번시즌도 비슷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매년 여름 공격기술을 연마하지만 실제로 아직 경기 중에는 잘 반영되지는 않는 편. 그래도 매년 올라가는 자유투 성공률은 발전 가능성이 아직 있다고 볼 수도 있을것같습니다. 페코비치의 복귀가 늦어진게 분명해진만큼 좀더 성장해 타운스와 좋은 호흡을 맞춰주길 바랍니다.
27순위. 루디 고베어 C
올시즌 - 33.1분 FG 57.1% FT 59.1% 10.2득점 10.8리바 1.5어시 0.8스틸 2.5블럭
3시즌 변화 2.3-> 8.4-> 10.2 PPG , 3.4-> 9.5-> 10.8 RPG
: 공격툴이 약하고 드랩당시 몸관리가 잘 안되었다는 평을 받으며 드랩되었으나, 2년차때부터 무시무시한 수비능력을 보여주며 후반기 유타돌풍을 이끔. 작년 DBPM 전체 2위 (1위는 보것), VORP 전체 10위.올해도 DBPM 전체3위, DRtg 팀내 1위에 올라있는 등 여러 2차스탯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하지만 점프슛능력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으로 10피트 밖에서 던진 슛이 이번시즌 총 4개 (266개 중) 밖에 안될 정도로 미드 점퍼는 발전 가능성이 없어보입니다. 그대로 드랩당시에 기대치는 충분히 채우고 남을 정도
총평 : 아직 슈퍼스타도 없고, 올스타도 없고 1픽의 임팩트가 어마어마하게 크긴하지만..
생각보다 준수하게 팀에서 자리잡거나 최근에 포텐을 터뜨릴만한 선수들도 많이 보여서 생각한것 만큼 최악의 드래프트는 아니었던 것같습니다..
최악의 드래프트라지만 결국 1순위만 최악이고 나머지는 쏠쏠한 선수들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