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5차전 프리뷰 및 예측
파이널 5차전 예측 기사입니다. 기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니 최종 예측 결과에 너무 신경쓰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의역과 오역 평어체는 양해부탁드립니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4차전 대승을 거두면서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제 관건은 이 4차전이 단순히 골든 스테이트의 1승에 그칠 것이냐 아니면 시리즈 전체의 향방을 바꿀 것이냐 하는 것이다.
골든 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은 4차전에서 올 시즌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통틀어 한 번도 주전으로 출장하지 않았던 안드레 이궈달라를 처음으로 주전으로 내보냈고, 이궈달라는 시즌 하이인 22득점으로 보답했다. MVP 스테판 커리도 22점으로 제 몫을 했고 주전 센터로 출장한 드레이몬드 그린도 17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 선수들의 활약으로 워리어스는 103대82로 대승을 거두면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다시 가져왔다.
클리블랜드는 줄부상으로 인해 7인 로테이션을 돌리는 중이고, 점점 선수들의 체력이 방전되어가고 있다. 4차전에서 르브론 제임스는 야투 시도(22개)가 득점(20점)보다 많았는데, 이것은 5월 14일 시카고와의 6차전 이후 처음 낸 기록이었다.(당시 야투 시도 23개, 득점 15점) 또한 클리블랜드는 팀 야투 성공률 33%, 3점 성공률은 14.8%에 그치면서 최악의 슛감을 단체로 선보인 바 있다.
이제 5차전은 다시 오클랜드(골든 스테이트 홈구장)로 돌아가서 치러진다. 그리고 이틀의 휴식이 있는 만큼 클리블랜드도 재충전할 시간이 평소보다는 많이 있다는 점이 변수이다. 클리블랜드의 재충전이 5차전을 잡아낼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골든스테이트가 홈에서 잡아내면서 이 어메이징한 시즌의 마무리까지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8부능선을 넘을 것인가?
핵심 스토리라인
1. 클리블랜드는 계속해서 사이즈의 우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
스티브 커는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스타팅 라인업에 변화를 주었고, 이는 21점차의 대승으로 드러났다. 21점차 승리는 첫 3경기 양팀의 점수차를 합친 것(15)보다도 큰 점수차였다.
클리블랜드는 드레이몬드 그린을 센터로 해서 나온 극단적인 스몰라인업 운영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스티브 커는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다양한 반면, 7인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는 데이비드 블랫에게는 비통하게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
마이크 밀러와 숀 매리언, 이 두 명의 노장 포워드들은 올 시즌 플레이오프 18경기 동안 두 명이 합쳐서 총 76분만을 소화했다. 사실상 가용자원으로 보기 힘든 것이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골든스테이트가 원하는 방향대로 끌려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4차전처럼 클리블랜드가 빅 라인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이즈를 이용해 상대 수비를 붕괴시키면서 최대한 템포를 낮춰서 빠른 공격을 하지 못하게 해야한다.
트리스탄 탐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팀은 그들이 (스몰라인업을 사용하는)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합니다. 저는 계속해서 그들을 괴롭힐 것이고 멈추지 않을 거에요. 우리는 저들의 박스아웃을 뚫고 제공권을 장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트리스탄 탐슨과 모즈코프는 4차전에서 40점 23리바운드를 합작하면서 상대 골밑을 초토화시켰지만, 수비에서는 자신들보다 작고 빠른 선수들을 상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골든 스테이트는 4차전 턴오버 7개로 시리즈 최소, 3점슛 성공률 40%로 시리즈 최고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대승을 거두었다.
4차전 골든스테이트의 플랜대로, 르브론 제임스를 이중, 삼중으로 에워싸서라도 봉쇄하고 클리블랜드의 슈터들이 터지지 않을 경우, 해답은 클리블랜드의 사이즈밖에는 없다. 클리블랜드의 두 빅맨은 공격에서 지금처럼 하되, 수비에서는 지금보다 더 힘을 내서 골든스테이트가 스몰라인업을 오래 사용할 수 없도록 해야만 한다.
2. 골든 스테이트가 4차전과 같은 경기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파이널에서 처음으로, 워리어스는 ‘그들다운’ 모습으로 4차전을 잡아냈다.
그들은 첫 3경기에서 조급함으로 일관했고 그들의 경기력이 전혀 발휘되지 못했다. 그들은 계속해서 샷들을 놓쳤고, 볼 경합 상황에서 달려드는 허슬도 클리블랜드에 비해 부족했다.
“저는 만약 우리가 패배했던 2,3차전처럼 (예쁘게) 농구하는 것을 생각해 봤습니다. 그런 방식의 농구가 우리에게 정규시즌 67승을 안겨준 것은 맞아요. 하지만, 파이널에서 그렇게 하면, 4대1로 지고 말 거라고 생각했고, 결국 우리는 스스로를 변화시켰어요.” 드레이몬드 그린이 4차전 이후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이다.
4차전에서 워리어스는 특유의 공격력을 회복했고 우려를 잠식시켰다.
골든스테이트는 빡빡한 클리블랜드의 골밑을 공격하는 대신 외곽 공격을 택했다. 그리고 이는 정확히 적중하여 골든스테이트는 4차전에서 무려 45개의 오픈 슛을 던졌다. 이는 이번 파이널 4경기 중 가장 많은 오픈찬스였다. 그리고 4차전부터 워리어스는 르브론 제임스에게 더블팀을 가기 시작하였는데, 그러면서도 클리블랜드에게는 29개의 오픈 찬스만 내주면서 좋은 로테이션 수비를 선보였다.
바로 이것이 골든 스테이트가 찾아야 할 부분이었다. 엘빈 젠트리 어시스턴트 코치도 인터뷰에서 자신들이 이 리듬을 찾아와야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4차전, 이것을 정확히 찾아내면서 워리어스는 정규시즌 67승 팀의 위용을 되찾았다.
만약 계속해서 골든 스테이트가 자신들의 이러한 업 템포 농구를 유지할 수 있다면, 체력이 고갈된 클리블랜드는 시리즈를 내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각 팀이 보완해야 될 점
클리블랜드 : 슛을 성공시킬 것
물론, 클리블랜드가 골든스테이트에 비해 적은 오픈슛 기회를 가진 것은 맞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의 4차전 슛감은 안 좋아도 너무 안 좋았다.
클리블랜드는 4차전, 29개의 오픈슛찬스 중 6개만을 성공시켰다.(20.7%) 반면, 워리어스는 45개 중 24개를 집어넣었다.(53.3%) 클리블랜드로써는, 르브론 제임스에게 더블팀을 대놓고 들어가는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외곽의 지원이 절실했으나 최악의 슛감으로 오픈 기회를 전혀 메이드시키지 못했다.
“우리는 외곽에서 슛을 전혀 넣지 못했습니다..” 르브론 제임스의 경기 후 인터뷰 내용이었다. 이 날, 클리블랜드는 3점 27개를 던져 단 4개만을 넣었다.
첫 3경기 동안, 르브론을 1:1로 막는 것으로 일관하면서 르브론에게 첫 3경기 평균 41득점이라는 역사적인 기록까지 세우게 해준 골든스테이트는 4차전에서는 완전 수비 플랜을 바꾸었다. 그들은 끊임없이 르브론을 에워싸서 한시도 편하게 놔두지를 않았다.
그리고 그동안은 르브론의 원맨쇼와 나머지의 투혼으로 견뎌왔던 클리블랜드는 4차전 경기에서는 비로소 2명의 올스타 자원(카이리 어빙, 케빈 러브)이 빠진 팀답게 무기력했다.
골든 스테이트의 스몰 라인업은 초반부터 휘몰아쳐서 1쿼터 7점 리드, 전반전이 끝날 때는 12점의 리드를 잡고 있었으며 클리블랜드의 인사이더들이 페인트존을 공략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클리블랜드는 이러한 인사이더들보다 외곽자원들이 터져주는 것이 더욱더 절실했다. 하지만, J.R스미스, 매튜 델라비도바, 이만 슘퍼트 3명의 외곽자원은 3점슛 도합 3/22(13.6%)에 그쳤다.
골든 스테이트 : 스몰 라인업 경쟁력을 유지할 것
이기긴 했지만, 워리어스의 스몰라인업은 몇 가지 숙제를 안고 있다.
모즈코프와 탐슨, 두 명의 클리블랜드 빅맨은 각각 자신의 시리즈 최다 득점을 4차전에서 올렸다. 그리고 두 명은 각각 6개의 공격 리바운드(도합 12개)를 잡아냈다. 클리블랜드는 이 두 명의 활약으로 공격 리바운드(16-6), 리바운드(49-44), 페인트존 득점(46-36)에서 모두 더 좋은 기록을 냈디.
그리고 이는 스티브 커 감독이 4차전 대승을 했음에도 선수들에게 방심하지 말라고 독려하는 원인이 되었다.
“감독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우리가 오늘 대승을 거두었지만, 이것이 5차전에도 똑같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보장은 절대 없다고.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니, 우리는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특히 코트에 누가 서 있든 우리 특유의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4차전 직후에 커리가 한 인터뷰이다.
4차전에서, 스타팅 5(커리, 이궈달라, 그린, 탐슨, 반즈)명은 모두 온코트 득실마진이 +9 이상이었다. 그리고 션 리빙스턴은 24분간 뛰면서 득실마진 +25, 데이비드 리는 15분간 뛰면서 득실마진이 +4였다.
이 7명의 특징은 7명 모두 패싱에 능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리빙스턴과 데이비드 리를 제외하면 모두 3점슛이 있어서 코트를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수비에서도 다재다능하여 활발한 로테이션 수비가 가능하다.
이러한 로스터의 깊이는 골든 스테이트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그들은 절대적으로 자신들의 장점을 극대화하여서 공격에서는 끊임없는 스크린과 움직임으로, 수비에서는 빈틈없는 로테이션으로 클리블랜드를 몰아붙일 필요가 있다.
X-팩터
클리블랜드 :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는 'X-Factor'라는 항목에서 뽑힐 만한 선수로는 적절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여기는 보통 와일드 카드의 성격을 지닌 선수들이 뽑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파이널은 보통의 시리즈와는 다르다. 역사에 손꼽히는 얇은 로스터로 경기를 치르는 현재 클리블랜드에서 르브론 제임스는 클리블랜드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이다.
Sports Illustraed에서는 다음과 같이 쓴 바 있다. “르브론 제임스는 홀로 이 시리즈를 이겨내야만 한다. 그는 원정 5차전이나 7차전 중에 하나를 무조건 잡아야 한다.”
원정 5나 7중에 하나를 잡는 것. 너무나 당연한 소리이지만, 그만큼 상당히 벅찬 일이다.
지금 클리블랜드로써는 르브론 제임스로부터 파생되는 몇 개의 기적들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고, 실제로 르브론은 자신의 커리어에서 이렇게 기적적인 경기를 몇 차례 일군 바 있다.
하지만, 르브론을 조력할 또다른 한 명 정도는 클리블랜드로써도 꼭 필요하다. 클리블랜드의 외곽 선수들이 조금 더 힘을 내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지금 남아있는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쉽지는 않다. 델라비도바의 커리어 PER은 고작 9.6이다.(평균이 15) J.R 스미스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고, 슘퍼트는 커리어 야투율이 39.6%에 불과한 선수로, 공격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선수이다.
이렇게 볼 때, 제임스가 북치고 장구치고 하지 않는다면, 클리블랜드가 골든 스테이트라는 산을 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골든 스테이트 : 드레이몬드 그린
다재다능한 드레이몬드 그린은 이번 시즌 워리어스의 성공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선수이다.
그린이 컨디션이 좋을 때는 그는 경기 모든 면에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이다. 그린의 패스는 날가롭고, 커리의 가장 든든한 픽앤롤 파트너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린의 수비와 리바운드는 6-7의 키로 7-1의 모즈코프와도 싸울 수 있을 만큼 에너지틱하다.
그리고 그린은 워리어스의 보컬 리더이기도 하다. 4차전에서 그린이 보여준 투지는 골든 스테이트 전체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 3경기에서 평균 9.7득점 야투 26.7%로 극도의 부진을 겪었던 그린은 4차전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전투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그린은 자신의 이러한 투쟁심과 에너지를 되찾은 것처럼 보인다.
클리블랜드는 커리와 탐슨을 제어하는 데 온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스플래쉬 브라더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43점을 합작하고 있는데, 이는 자신들의 정규시즌 평균 점수인 45.5점보다 낮은 기록이다. 하지만, 정규시즌에 비해 파이널에서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더욱더 부진하다고 할 수 있다.
5차전에는 그린에 대한 견제도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그린은 이제 그것을 이겨내야 하는 기로에 서있다.
키 매치업
르브론 제임스 VS 안드레 이궈달라
이 두 명의 매치업은 시리즈 내내 화두가 되고 있는 매치업이다.
파이널에서, 이궈달라는 골든 스테이트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그는 정규시즌에 비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7.8-->14.8)
또한, 수비에서도 르브론의 주요 수비수로 르브론을 가장 잘 막아내고 있는 선수이다. 이궈달라가 코트에 있을 때, 르브론의 야투 성공률은 35.3%에 불과하다고 한다.
워리어스는 이궈달라가 코트에 있을 때, 100포제션당 15.1점이나 상대를 리드하고 있다.
스티브 커는 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궈달라는 4경기 동안 우리팀의 MVP에요. 그는 모든 포제션에서 르브론을 막는 데 에너지를 쏟으면서도 공격에서도 아주 훌륭하죠.”
르브론과 이궈달라, 이 두 명의 매치업이 클리블랜드의 우승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핵심이 될 것이다. 현재 클리블랜드는 사실상 모든 공격의 시작을 르브론으로부터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기 때문에 르브론이 수비에서 많은 체력을 쏟을 수 없는 상황에서 이궈달라의 불타오른 공격력을 제어하기가 힘들다.
이궈달라는 현재 파이널 4경기에서 야투 57.5%, 3점슛 40.9%로 아주 핫한 손을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만약 이궈달라를 막기 위해 집중한다면, 스플래쉬 브라더스에 오픈 찬스가 날 것이고, 그럼 바로 소나기 3점 폭탄을 맞게 될 것이다.
현재, 클리블랜드는 제임스만 쳐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4차전처럼 르브론이 이궈달라에게 꽁꽁 묶일 경우, 클리블랜드에게 더 이상의 희망은 없어 보인다.
최종예측
3차전까지 경기를 보면, 경험이 부족한 골든 스테이트 선수들은 파이널과 같은 큰 무대에서 터프함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4차전에, 비로소 이들은 터프함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 같고, 이제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르브론 제임스는 일요일에 첫 3경기의 그 모습을 되찾아야만 한다. 단순히 체력 회복 뿐만 아니라, 골든 스테이트의 새로운 수비에 적응해야만 하고 1:1 말고 새로운 공격방법 또한 모색해야만 할 것이다.
하지만 골든 스테이트의 깊이있는 로스터의 장점은 금요일 경기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부상자 속출, 이것은 절대 무시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니다. 클리블랜드의 습자지 같은 로스터, 그리고 르브론을 보좌할 선수의 부재는 결국 발목을 잡을 것이다.
또한, 열성적인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골든 스테이트는 우승의 절대적인 기로에 서 있는 5차전 경기를 잡아낼 것으로 보인다.
최종 스코어 예측 : 105 대 90 골든 스테이트의 승리
슛을 성공시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