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제레미 린, 하든과의 조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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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1 22:53:17
최근에 린 폼이 올라왔습니다.
3경기 연속 20점 이상 득점할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네요.
시즌 성적
Recent Career | FG | 3PT | FT | Rebounds | Misc | ||||||||||||||||||||||||||
Year | Team | G | Min | M | A | Pct | M | A | Pct | M | A | Pct | Off | Def | Tot | Ast | TO | Stl | Blk | PF | PPG | ||||||||||
2010-11 | GS | 29 | 09:48 | 1.0 | 2.5 | 38.9 | 0.0 | 0.2 | 20.0 | 0.7 | 0.9 | 76.0 | 0.4 | 0.8 | 1.2 | 1.4 | 0.6 | 1.1 | 0.3 | 1.1 | 2.6 | ||||||||||
2011-12 | NY | 35 | 26:53 | 4.9 | 10.9 | 44.6 | 0.7 | 2.1 | 32.0 | 4.2 | 5.2 | 79.8 | 0.5 | 2.5 | 3.1 | 6.2 | 3.6 | 1.6 | 0.3 | 2.2 | 14.6 | ||||||||||
2012-13 | HOU | 68 | 32:30 | 4.8 | 10.8 | 44.7 | 1.0 | 3.0 | 33.7 | 2.6 | 3.3 | 78.5 | 0.4 | 2.8 | 3.2 | 6.1 | 2.9 | 1.8 | 0.4 | 2.5 | 13.2 | ||||||||||
Career Totals (Full) | 132 | 26:00 | 4.0 | 9.0 | 44.3 | 0.7 | 2.2 | 33.0 | 2.6 | 3.3 | 78.9 | 0.4 | 2.3 | 2.7 | 5.1 | 2.6 | 1.6 | 0.3 | 2.1 | 11.3 |
평균 13득점도 돌파했고, 요즘에는 경기력이 그래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작년 스타팅 성적에는 안되지만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초반 무릎 부상 때문에 성적이 안좋았지만
몸이 돌아오니 이제 어느 정도 꾸준한 활약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3점슛 보시면 다달이 발전하고 있는게 눈에 띄죠.
Situation | G | Min | M | A | Pct | M | A | Pct | M | A | Pct | Off | Def | Tot | Ast | TO | Stl | Blk | PF | PPG | |||||
October | 1 | 35:30 | 5.0 | 12.0 | 41.7 | 0.0 | 2.0 | 0.0 | 2.0 | 2.0 | 100.0 | 0.0 | 4.0 | 4.0 | 8.0 | 4.0 | 4.0 | 0.0 | 4.0 | 12.0 | |||||
November | 14 | 34:17 | 3.8 | 10.1 | 37.3 | 0.7 | 2.7 | 26.3 | 1.9 | 2.4 | 79.4 | 0.8 | 3.7 | 4.5 | 6.4 | 2.9 | 2.0 | 0.4 | 2.1 | 10.2 | |||||
December | 16 | 31:06 | 5.3 | 10.9 | 48.9 | 0.9 | 3.0 | 29.2 | 2.3 | 2.8 | 84.1 | 0.3 | 2.9 | 3.2 | 6.3 | 2.9 | 1.6 | 0.6 | 2.7 | 13.8 | |||||
January | 17 | 33:23 | 4.3 | 10.2 | 42.2 | 1.0 | 3.1 | 32.7 | 2.8 | 4.0 | 70.6 | 0.6 | 2.9 | 3.5 | 5.5 | 3.2 | 2.3 | 0.2 | 2.5 | 12.4 | |||||
February | 11 | 32:12 | 5.2 | 11.8 | 43.8 | 1.3 | 3.0 | 42.4 | 2.8 | 3.4 | 83.8 | 0.2 | 1.8 | 2.0 | 6.6 | 2.5 | 1.5 | 0.5 | 2.9 | 14.5 | |||||
March | 9 | 30:11 | 6.0 | 11.2 | 53.5 | 1.6 | 3.6 | 43.8 | 3.3 | 4.2 | 78.9 | 0.1 | 1.8 | 1.9 | 5.4 | 2.4 | 1.0 | 0.0 | 1.9 | 16.9 |
Situation | G | Min | M | A | Pct | M | A | Pct | M | A | Pct | Off | Def | Tot | Ast | TO | Stl | Blk | PF | PPG | |||||
0 Days Rest | 18 | 32:36 | 4.0 | 10.8 | 36.9 | 0.9 | 3.3 | 27.1 | 2.6 | 3.4 | 77.0 | 0.8 | 2.4 | 3.2 | 5.3 | 3.4 | 1.9 | 0.2 | 2.8 | 11.5 | |||||
1 Days Rest | 33 | 32:30 | 4.7 | 10.2 | 46.0 | 1.1 | 2.8 | 38.3 | 2.8 | 3.6 | 78.2 | 0.4 | 2.8 | 3.2 | 5.9 | 2.7 | 1.6 | 0.5 | 2.3 | 13.3 | |||||
2 Days Rest | 11 | 30:53 | 5.9 | 11.6 | 50.8 | 1.1 | 3.2 | 34.3 | 2.2 | 2.7 | 80.0 | 0.2 | 2.6 | 2.8 | 7.1 | 2.6 | 1.4 | 0.3 | 2.6 | 15.1 | |||||
3 Days Rest | 6 | 34:36 | 5.8 | 12.0 | 48.6 | 0.8 | 2.8 | 29.4 | 1.8 | 2.2 | 84.6 | 0.0 | 4.2 | 4.2 | 7.3 | 2.7 | 3.3 | 0.2 | 2.2 | 14.3 |
휴식이 있으면 린은 충분히 성적을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물론 백투백에 너무도 약해서 팀도 백투백 성적이 안좋습니다.
(휴스턴 주전 전원 풀타임 주전 첫 시즌)
휴스턴 팀성적 - 37승 31패 54.4% 승률
0일 휴식 - 5승 13패 27.7% 승률
1일 이상 휴식 - 32승 18패 64.0% 승률
아무래도 폭발적인 퍼스트스텝과 스피드가 가장 큰 무기인 선수라
체력적인 부분이 경기력으로 직결되는 거 같네요.
풀타임 첫 해이고, 오프시즌에 무릎 수술때문에
심도 깊은 체력 훈련을 하지 못한 결과가 아닌가 싶네요.
또, 휴스턴 전술 자체가 체력을 무지하게 필요로 하니 힘들겁니다.
(재밌는게 상식적으로 젊은 팀이 백투백에서 강할거 같은데 통계는 아니더군요.
NBA 통계적으로 젊은 선수들이 백투백에서 더 못합니다.
베테랑일수록 체력관리를 잘해서 백투백에서 성적이 좋더군요.)
체력이라는 약점이 뚜렷하니
오프시즌에 체력 훈련 열심히 하면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 나올 수 있을거라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린이 린새니티 같은 활약을 펼칠수는 없습니다.
위의 월별 스탯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야투율이 좋아도
원천적으로 하든이 공을 많이 소유하기 때문에
50, 40, 80 찍어도 14~15 득점 - 6~7 어시 이 정도가 최대치라고 봅니다.
게이 있었을 때 마이크 콘리 스탯 (트레이드 전 13.0득점, 5.8어시) 이나
185클럽 찍고 있는 스티브 내쉬 스탯 (12.7득점, 6.8어시) 보면 이해가 가실겁니다.
위의 표처럼 휴스턴 백코트가 전체 팀들 중 득점이 가장 많은 백코트인데
여기서 더 넣는다는게 말이 안되죠.
설혹 백코트가 포제션을 더 가져가 득점을 많이 한다고 해도 그러면 팀이 망가진다고 보네요.
평균득점 106.4 - 2위
eFG% 52.8% - 4위
TS% 56.7% - 4위
ORtg 110.0 - 5위
득실마진 3.24 - 8위
백코트에 하든 파트너로 어떤 선수가 오더라도 그렇게 시너지가 날까 싶습니다.
많아야 1~2점 더 넣는 정도라고 봅니다.
린의 3점슛이 발전하면서 이제 린-하든 백코트는 매우 조화롭게 되었죠.
하든 혼자 짊어지고 갈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린 팬이기는 하지만 하든의 손에서 공을 뺏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든은 지금처럼 플레이해야 한다고 보고,
나머지 남는 포제션에서 린이 좀 더 공격을 창출 해야한다고 봅니다.
슛을 더 쏴야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공격 만드는 부분을 린이 더 해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파슨스, 델피노가 돌파하며 공격 만드는 모습보다는 린이 더 효율적이니까요.
린이 3점슛 수비 PG로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과연 그렇게 되면 '휴스턴은 더 강해질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예전부터 린-하든-파슨스의 공존에 대해 이야기해왔습니다.
3명 다 돌파가 좋고 스타일이 비슷해 공존이 조금 힘들다,
공존하려면 무조건 PF에서 3점슛을 해결해줘야한다가 주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린의 3점슛이 1시즌만에 급변하며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린이 3점슛을 33.3% 정도만 넣어준다면 이 3명 충분히 공존 가능하지 않을까로 바뀌었습니다.
(린이 20%대 3점슛을 보여줬기에 공존이 힘들다고 봤었음.)
그럼 린이 만약 사라졌을 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휴스턴 팬포럼 짤 참조)
어차피 하든은 상수이기에 변화는 린이냐 or 파슨스냐? 로 귀결된다고 봅니다.
린, 하든, 파슨스의 필드골 어시스트 비율입니다. (누구에게 어시스트 받아 득점했나? 비율)
파슨스가 2옵션이 되어야 하는데
파슨스의 홀로 샷 만든 비율은 27.5%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든의 69.5%, 린의 60.1%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치죠.
린, 하든과 함께 뛰었으니 당연히 파슨스가 손해볼 수 밖에 없어
이런 점은 감안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요새 파슨스는 2쿼터, 4쿼터 초반 벤치 자원들과 함께 벤치 에이스처럼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 파슨스가 홀로 샷을 만들어 자기가 넣거나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려는 시도가 많이 나왔지만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
볼 핸들링이 좋지 않기에 직선 드리블이 막히면 굉장히 힘든 모습을 보여주었죠.
파슨스는 좋은 마무리와 좋은 3점 슈팅, 좋은 직선돌파, 좋은 오프볼움직임을 가진 선수라
오픈 상황과 컷을 통해 받아먹기에 최적인 선수라고 봅니다.
잘하는게 떡하니 있는데 잘 못하는 부분(볼핸들링, 리딩)을 이용해서 전술을 짤 필요도 없습니다.
그럼 결국 하든이 PG가 되거나
새로운 PG가 또 리딩을 해줘야 하는데
3점슛이 좋으며, 수비가 좋고, 리딩이 되는
현실적으로 구할 수 있는 선수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보시는 바와 같이 하든은 3점슛 어시 비중이 높고,
린은 림 가까이에서의 어시 비중이 높습니다.
하든이 전부 리딩을 맡게 됐을 때
과연 린이 함께 있는 것보다 그렇게 효과가 좋을지 의문입니다.
체력적인 문제는 뒤로 하고, 경기 내적으로만 봐도
린은 공을 잡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오픈찬스 찾고 선패스 하려는 모습이 보이는데
하든은 공을 잡고 가만히 있다가 시간을 소비하며
마지막 몇 초에 3점슛 쏘라고 돌리는 경향이 자주 나왔었습니다.
(4쿼터 5분 남기고 자주 나오는 장면)
시간이 다가오고 완벽한 오픈보다 컨테스트 되는 3점이다 보니 성공률도 좋지 못하죠.
특히나 후반 체력이 떨어졌을 때는 더욱 그런 경향이 심했습니다.
하든의 리딩은 팀 플레이로 인한 리딩보다
득점을 위한 아이솔에서 파생되는 리딩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팀원들의 오프볼 움직임이 없어지면서 볼무브먼트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4쿼터 점수가 꼭 필요할 때는 하든이 당연히 리딩해야 하지만
1~3쿼터까지 굳이 하든이 리딩해야 할까? 싶은 의문이 드는 것이죠.
턴오버를 살펴보겠습니다.
턴오버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조금 다릅니다.
린은 나쁜 패스가 가장 많으며, 생각보다 볼을 흘리는 턴오버는 비교적 적습니다.
(볼핸들링이 나름 괜찮음, 82game의 hands 수치도 괜찮음)
하든은 돌파에서 파생되는 볼 흘림과 오펜시브파울이 많습니다.
둘의 성향이 드러나는 결과라고 보네요.
득점을 하려는 하든과 패스를 만들어보려는 린의 성향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이런 성향의 차이가 있기에 둘은 공존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린이 슛 퍼스트 마음가짐으로 슛을 날렸다면 팀은 망가졌겠죠.
개인적으로 린이 내쉬처럼 희생하며 플레이하기에 공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네요.
린이 사라지고 리딩 안되는 PG가 왔을 때
하든의 부담은 엄청나게 커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수비에서 수비만 하는 PG가 와 도와줘 체력을 안배해준다고 해도
리딩, 득점, 클러치까지 하든에게 몰아가게 되면
하든은 결국 무리한 돌파가 자주 나오게 될 것이고,
그 결과 부상의 위험도 증가할거라 생각합니다.
이건 린도 마찬가지인데
휴스턴 팀이 돌파 1위라는 이야기를 예전에 했었죠.
린이나 하든 둘 중 하나가 없으면 돌파 수치는 급격하게 하락하고
나머지 1명이 좀 더 돌파하며 무리하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결국 하든과 린은 스타일이 비슷해서
아이러니하게 오히려 서로 도와줄 수 있는 위치가 됐네요.
현재 팀의 백업진들이 트레이드 이후 공수 모두 초토화상태라
린과 하든의 시간을 나눠 둘 중 하나가 코트에 있게 만드는게 (초반처럼)
'지금' 승리를 위해서는 훨씬 좋다고 보는데
맥헤일 감독은 그렇게 나누지 않더군요.
백업 루키들을 키운다는 측면과
린과 하든의 조화를 키운다는 측면에서 보면 '미래'를 위해서는 괜찮은 결정이라고 봅니다.
(린의 능력이나 체력을 신뢰하지 못하기에 그런 것 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위의 리그 백코트진 득점, 어시, 스틸, 블락, 리바 스탯들을 봐도
이런 백코트를 해체시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죠.
린 팬으로서 린이 다른 팀 가서 스팟업SG 데리고
공 지금보다 많이 잡고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긴 하지만
그럴만한 팀은 약팀이겠고, 지금 휴스턴처럼 매력적이지 않을 것 같아
그냥 휴스턴에 남는게 더 좋을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맥시멈 캡룸도 있으니 프론트코트에서 생산력이 나오면 진짜 미래가 기대되니까요.
누가 오느냐에 따라 우승도 가능한 전력이니 말이죠.
(리빌딩 첫해에 가장 어린 팀 중 하나가 서부 7위이니...)
휴스턴은 프론트코트에서 안정적으로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죠.
뭐 장기적으로 보면 C나 PF에서 픽앤롤이 되면 정말 좋을거 같습니다.
휴스턴의 픽앤롤 볼핸들러 PPP(포제션 당 득점)가 30개 팀 중 전체 1위입니다.
린과 하든 둘 다 픽앤롤을 잘하니 저런 결과가 나온 것이죠.
대신 롤맨의 PPP는 전체 9위인데 아쉬운 수치죠.
린과 하든, 심지어 파슨스까지 식도 패스를 넣어주는데
빅맨에서 잘 마무리가 안되는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어시는 낮아지고 턴오버는 껴안는 효과까지..)
이것은 휴스턴 미래 방향에 대한 이야기가 되어 길어지니
토마스 로빈슨 트레이드와 미래 휴스턴 방향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토로 트레이드가 휴스턴을 정말 좋은 입장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토로의 폼에 실망할수도 있지만 크게 보자면 정말 괜찮은 트레이드였다고 보거든요.
아무튼 이건 나중에...
오늘 유타전에서 빅승리를 챙겨서 정말 좋은 위치가 됐습니다.
골스에게 3승 1패로 앞서고 있고,
유타에게 3승 1패로 앞서고 있고,
레이커스에게 2승 1패로 앞서고 있어서 (LA에서 최종전 1경기 남음)
경쟁팀들과의 타이브레이커를 가지고 있다는게 정말 큰 거 같습니다.
거기다가 스케쥴도 휴스턴은 좋은 편이죠.
올해 휴스턴이 플레이오프 가면 정말 대단한 성과라고 보네요.
리빌딩 첫 해
슈퍼스타 영입했음
맥시멈 캡룸 비어있음
풀미드레벨 쓸 수 있음
나름 빅마켓
해외시장까지 있음
주전 4명 (린, 하든, 파슨스, 모티유나스) 모두 자신이 샷을 만들 수 있는 능력 있음
저렴한 좋은 백업 (베벌리, 스미스, 앤더슨) 발견했음
올해 드래프트 5픽 유망주 데려왔음
정말 미래가 기대됩니다.
모리 올해의 GM 밀어봅니다.
이 게시물은 연연님에 의해 2013-03-26 02:31:08에 '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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