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왕관을 쓴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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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9-16 16:19:51
-결승전 사전 인터뷰에서 자신의 다전제 활약과 관련해서 한 인터뷰가 화제가 됐다.
“내 다전제 활약상에 의문부호가 붙었던 건 2019년까지였다고 생각한다. 2020년부턴 다전제라는 이름값에 짓눌려서 가진 기량을 전부 못 보여드린 적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2019년엔 아쉬운 플레이를 많이 했다. 그땐 다전제 여부를 떠나서 게임을 못했다.”
-그렇지만 정 선수만의 특색은 어느 메타든 고유하다. 라인전에서 늘 우위를 점한다.
“어떻게 해야 라인전 구도를 편하게 가져갈 수 있는지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편이다. 나는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많이 돌린다. LoL에는 아주 많은 구도가 존재하고, 전부 직접 해보기엔 시간이 부족하므로 앞서 경험해봤던 비슷한 구도를 떠올리며 조금씩 변형을 해본다.
가령 이 구도에서는 ▲미니언이 스킬을 몇 번 맞아야 죽는다 ▲어느 타이밍부터는 스킬 한 번에 클리어가 된다 ▲상대의 아이템 트리는 대략 이렇다 등 변하지 않고 누적되는 데이터들이 있다. 변하는 것들도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조금씩 활용하면 국면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
-개인으로선 네 번째 롤드컵이다. 올해 대회가 정 선수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올해 대회는 내 실력을 제대로 파악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 롤드컵 땐 내가 너무 부족했다. 두 번째 대회는 막판에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세 번째 대회는 기적적으로 진출했다고 생각한다. 올해를 기회로 보고 있다. 젠지가 우승 후보로 꼽혀도 이상하지 않다고 자신한다.”-끝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이번 롤드컵에선 정말로 잘하고 싶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올 테니, 팬 여러분께서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니까, 누군가가 그 모습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게 팬 여러분이면 좋겠다. 열심히 하고 오겠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05&aid=000155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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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섭 기자님의 인터뷰는 어떤 선수와 하더라도 정말 알찹니다 관심 있으신분들 꼭 들어가서 전문 읽기를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