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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는 당근을 좋아해" - '마파' 코치의 지도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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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16:18:34

 

Q. 젠지의 모든 선수가 다 뛰어나지만, 특별히 인게임적으로 잘 맞는 선수가 있을까.

거짓말이 아니라 5명 다 정말 잘 맞는다. 그 중에서도 가장 날 놀라게 하는 건 '피넛' 선수다. 코치 박스에 있으면 선수들의 콜을 다 듣는다. 항상 느끼는데, '피넛'은 내가 지난 8년 동안 경험한 선수 중 오더가 가장 뛰어난 선수다. 

딱 두 경기만 보면 된다. 먼저, 스프링 플레이오프 담원 기아전 5세트. 역대로 불리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오더와 할 수 있는 역할을 흔들림 없이 해냈다. 그리고, 서머 1라운드 T1전 1세트에서 유리한 게임을 그대로 실수 없이 끝내는 오더가 있었다. 양 끝을 다 봤는데, 그 두 상황에서 멘탈이나 오더에 차이가 전혀 없었다. 

 

Q. '피넛' 선수 이야기가 나왔으니, 다른 선수들에 대한 생각도 듣고 싶다.


'도란' 선수는 칭찬을 너무 해주고 싶고, 칭찬을 좋아하는 편인 것 같은데, 막상 칭찬해주면 엄청 쑥스러워한다. 내가 젠지에 오면서 가졌던 목표 중 하나가 퇴근하면서 연습실 불을 끄는 거였다. 근데, '도란' 선수 때문에 쉽지 않다. 내가 본 선수 중 제일 열심히 한다. 

잘하는 선수는 자기 실력에 대한 믿음이 커서 주변에서 해주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으려 할 수도 있는데, '쵸비' 선수는 주변에서 해주는 조언이나 피드백을 언제나 바른 자세로 받아들인다. 가장 큰 장점은 스크림 할 때나 대회 때나 집중력을 똑같이 유지하는 거다. 집중력이 진짜 대단하다. 

'룰러' 선수는 챔피언 풀에 대한 이야기가 좀 있었던 걸로 아는데, 만나보니 정말 다 오해더라. 오히려 너무 넓어서 탈이었다(웃음). 사실 '룰러'나 '쵸비' 선수에게 딜 기대치가 높은 챔피언만 주면 돼서 밴픽이 너무 쉽다. 기대치가 너무 좋은 선수다.

내가 처음 팀과 얘기할 때 꼭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선수가 '리헨즈' 선수였다. 성격은 몰랐지만, 게임 센스나 한타 보는 각이 되게 특출나다고 생각했다. 근데, 더 큰 장점은 성격이었다. 좋든 싫든 1년을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융화가 중요한데, 그 부분에서 '리헨즈' 선수가 엄청 큰 역할을 하고 있다.

 

Q. 언제나 LCK의 라이벌은 LPL이다. 특히 경계하고 있는 LPL 팀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평균보다는 고점이 높은 팀을 무서워 한다. TES가 저점도 있지만, 고점이 터졌을 때 가장 무서운 팀이라고 생각해 TES를 경계하고 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42&aid=000015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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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9-16 16:31:03

좋은 인터뷰네요 고점의 TES는 정말 무서울듯 하네요.

2022-09-22 19:56:26

내가 젠지에 오면서 가졌던 목표 중 하나가 퇴근하면서 연습실 불을 끄는 거였다.

 

대단하네요....

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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