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KBL
/ / / /
Xpert

KBL 리뷰 <안양 KGC 인삼공사 4강 진출 !>

 
2
  763
Updated at 2021-04-15 23:46:05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부산 KT 소닉붐의 경기가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펼쳐졌다. 2승 0패인 안양 KGC 인삼공사가 시리즈를 3경기 만에 끝낼지 귀추가 주목되는 경기였다.

그렇게 시작된 1쿼터, 김현민의 자유투로 포문을 연 부산 KT 소닉붐이 리드를 가져갔다. KT는 영리하게 자유투를 계속 얻어내며 초반 7득점을 모두 자유투로 득점했다. KGC는 오세근이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시키며 첫 득점을 신고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파울로 자유투를 많이 내주며 11:2 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잠잠하던 자레드 설린저, 교체 투입된 전성현이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자 KT는 자신들의 프랜차이즈 스타 듀오 허훈과 양홍석이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떨쳐냈다. 이 때 KGC는 함준후 카드를 투입했고, 그 카드는 적중했다. 양홍석의 포스트업을 막아내고, 팀의 첫 3점슛을 성공시키는 활약을 보였다. 그 결과 최대 9점차로 벌어졌던 1쿼터는 22:20 KT의 아슬아슬한 2점차 리드로 종료되었다.

2쿼터, 오세근과 변준형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의 주인공은 KGC로 바뀌었다. 이 후 김영환의 득점으로 24:24 동점이 된 이후,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KGC의 13:0 RUN이 펼쳐졌다. 13:0 RUN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문성곤을 비롯한 KGC 선수들의 공격 리바운드 참여 였다. 공격 리바운드 이후 터진 변준형의 3점슛 2방이 KT의 분위기를 완전히 다운시켰으며, 그로인해 KT는 공격의 동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KGC는 기세를 이어 계속 몰아쳤고, 2쿼터 양 팀의 점수는 5:21,KT는 역대 플레이오프 2쿼터 최저 득점인 5득점을 기록했으며 27:41로 전반이 마무리 됐다.

하프타임 이후, 펼쳐진 3쿼터는 정신무장을 새로한 KT의 추격흐름이었다. 박지원의 득점을 시작으로, 양홍석의 연속 3점, 김영환의 3점을 통해 두자릿수 점수차를 극복하고, 8점차로 추격했다. 그 과정에서 전성현을 수비하면서 나온 양홍석과 박지원의 연속 블락은 일품이었다. 그러나 '설교수님'은 자비가 없었고, 앤드원을 이끌어내며 KGC는 다시 달아났다. 또한 변준형 역시 공격에서 계속 불을 뿜는 모습이었다. 지난 1,2 차전 공격에선 별다른 활약이 없이 허훈을 막는데에만 집중했던 변준형이 오늘은 부진한 이재도를 대신해 가드진에서 공격을 완벽히 풀어냈다. 그러나 KT는 이대로 시즌을 마무리 할 생각이 없었고, 쿼터 후반 김영환의 3점슛이 터지며 KT는 간격을 10점차로 좁힌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변준형과 허훈이 번갈아가며 득점, 턴오버를 기록했고, 그 과정에서 KT는 양홍석, KGC는 변준형이 4반칙을 적립했다. 그러고 경기 종료 8분을 앞두고 변준형이 공격자 반칙을 범하며 변준형이 5반칙 퇴장을 당하게 되었다. KT는 여기서 흐름을 타고 공격 성공을 바랬지만, 아쉽게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양 팀 모두 빈공에 시달리던 중 클리프 알렉산더가 멋진 픽앤롤을 통해 덩크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자신들쪽으로 돌리려 했으나 이번 시리즈 맹활약 중인 자레드 설린저가 바로 맞받아치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 후 자레드 설린저는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팀을 울산으로 이끌고자 하였다. KT는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는 듯 공격적인 수비를 펼쳤고, 그 과정에서 최진광이 자레드 설린저의 공을 스틸, U파울까지 이끌어냈다. 양홍석이 연속되는 포제션에서 자유투를 얻어내며, 앞장서 추격했지만 자유투를 하나씩 흘리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야금야금 따라갔지만 자유투를 흘리며 집중력이 모자른 모습을 보이던 그 때, KGC의 캡틴 양희종이 종료 2분 35초를 남기고 5점차에서 8점차를 만드는 빅 샷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9부 능선을 넘겼다. 이 후 KT는 3점슛으로 추격하려 했으나, 슛이 림을 외면했고, 이재도가 쐐기를 박는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시키며, 경기와 시리즈 모두 마무리 되었다.

오늘 경기에서 승부가 갈린 곳은 2쿼터 였다. 2쿼터 극초반, 8분이 남았을 때, 전반 마지막 작전타임을 사용했던 KT는 작전타임 이후 5:17 RUN을 허용했고, 너무 많은 턴오버를 기록했다. 물론 KT 선수들이 자유투를 많이 놓치며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여줬지만, 2쿼터 급격히 무너지며 자신들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역대 플레이오프 2쿼터 한정 최저 득점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경기력으로 KGC에게 승리하기를 바라는 것은 요행을 바라는 것이었다.

정규시즌 6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무려 4번의 연장전을 가는 등 엄청난 접전을 펼쳤던 두 팀이지만, 플레이오프에선 안양 KGC 인삼공사의 시리즈 스윕이 일어났다. 그 주역은 외국인 선수 중에선 자레드 설린저, 국내 선수는 전성현이다. 다른 승리의 요인은 KGC 인삼공사의 두터운 뎁쓰다. 포워드 진에선 문성곤과 양희종이 좋은 수비를 보여줬고, 오늘 경기 게임 체인저로 등장한 함준후 역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재도의 부진이 아쉽지만, 자신을 제외한 백코트 자원인 전성현과 변준형이 잘해주고 있다. 그리고 자레드 설린저는 더 말하기 힘들 정도의 완벽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반면 KT는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명의 선수도 20득점을 넘기지 못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팀의 국내 원투펀치인 허훈과 양홍석, 베테랑 스코어러 김영환 모두 20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외국인 두 선수 모두 20득점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에, 승리하지 못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허훈과 양홍석, 김영환을 비롯한 국내 선수의 분전은 박수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아쉬운 선수기용, 작전타임 타이밍, 시기를 놓친 항의 등 코칭스태프진은 반성이 필요하고, 외국인 두 선수는 냉정히 다음 시즌은 함께 가지 않아야 할 것 같다.

반대편 브라켓보다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 이 시리즈는 안양 KGC 인삼공사의 3:0 스윕으로 마무리 되었다.



어제 경기는 제가 경기를 자세히 보지 못해서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4차전은 꼭 작성하겠습니다. 또한 긴 글을 읽어주실 분이 몇 분이나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열심히 세세하게 작성해보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시즌이 끝난 KT팬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반대편 브라켓이 끝나는 대로 시즌을 마무리한 팀들 총평을 내놓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2
Comments
1
2021-04-16 00:42:07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21-04-16 00:55:44

감사합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