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정말 추하네요

 전창진을 선임하려다가 실패하니까 기술고문으로 두고 경기에 개입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버리고

프랜차이즈 스타 하승진에게는 재계약 제시 자체를 하지 않고 은퇴하게 만들고

전태풍 관련해서는 없는 사실을 지어내면서 KBL의 레전드급 선수의 마지막을 최악으로 만들고 있네요.

엄밀히 따지면 전태풍 관련 내용은 크로스체크가 필요할 것 같지만 지금 KCC가 무슨 말을 하든 KCC의 말을 믿을 사람은 한 명도 없어보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단기간에 추한 짓을 몇 번이나 할 수 있을까요? 팬들이 싫어하는 행동만 골라하는 거라면 제대로 하고 있는 거구요. 

전창진 건이야 워낙 논란이 많이 됐던 거라 제쳐두더라도 하승진은 현 KCC 최고 프랜차이즈 아닌가요? 노쇠화 등의 이유로 예전만 못한건 사실이지만 제한적으로나마 분명히 쓰임새가 있고 강점이 있는 선수입니다. 높은 연봉을 못주겠다 싶으면 낮은 금액이라도 제시해서 선수 생활의 끝을 잘 마무리할 수 있게 해주는게 최소한의 도리가 아닐까요? 제시한 금액을 하승진이 못받아들여서 은퇴를 했다고 하면 이해하겠는데 기사를 보니 그 낮은 연봉 제시 조차 안했더군요.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고 하지만 프로니까 프랜차이즈 스타가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저는 KCC의 팬은 아닙니다. 근데 최근 KCC가 하는 짓들이 한국 프로 농구에 분명히 영향을 끼칠만한 것 같아서 화가 나고 답답해서 글 써봤습니다. 불쾌하신 분들이 있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