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력소개로 공장에 일일알바로 출근했다.
민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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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4 11:00:56
어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제 병을 아시죠?
지금까지는 약을 먹고 살아왔습니다.
이제는 약을 먹지 않겠습니다.
고쳐 주시지 않더라도 이대로 살겠습니다.
내일 인력사무소에 갑니다.
저는 저의 능력을 증명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제 자리를 마련하여 주시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저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인력사무소로 갔더니 초보자라 일을 안줬다.
실망하여 집에 있었는데, 어제 등록해놨던 인력앱에서 구인 알림이 떴다.
나는 바로 수락했다.
회사가 차로 20분 거리에 있었지만,
망설이지 않았다.
아버지가 깨 계셔서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서 차를 얻어 타고
공장에 도착했다.
차량의 부품을 만드는 공장이었다.
난 굉장히 열심히 일했다.
아침에는 약간의 어리버리함이 있었지만 실수를 하지 않았다.
인력으로 나와서 같이 일하는 사람이 숙련자라서 잘 가르쳐 주었다.
밥은 맛있었다.
언양식 불고기였다.
점심을 먹고 상자를 까고 손톱이 아플 때까지 두꺼운 스티커를 뗐다.
계속 허리를 굽혀서 일하고 무거운 부품을 나르다보니 허리가 아팠지만
점심에 먹은 고기의 힘으로 버텼다.
나는 결국 인정을 받았다.
같이 일하는 사람의 일 잘한다는 평가와
내일 출근을 확정받았다.
나는 더욱 책임을 진다.
더욱 어려운 일을 맡는다.
더욱 돈을 벌 거다.
나는 범 따위도 아니다.
이 세상에 범은 많지만,
용은 나라에 딱 하나 있다.
지금부터 내가 증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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