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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업계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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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2 16:30:45

안녕하세요 그냥 업무하다가 열이 뻗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매니아에서도 금융업계에 혹시 있으신 분들이거나 다른 업계라도 이런 식의 갑질을 당하신적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저는 금융업계를 다니고 있습니다. 상품을 만들어 수익자에게 present하고 그 수익자는 해당 상품에 투자하는 식입니다. 업계 경력이 적지 않고 어느정도 다양한 수익자(투자자)를 만났다고 자부했는데.. 이 잠재 투자자에게 투자 검토 자료 및 요청자료 끊임 없이 몇주간 제공해주고 서포트를 했는데 결국 본인 내부 투자검토보고서 양식을 달랑 보내놓고 채워달라라는 겁니다. 그것도 금요일 6시에 주고 차주 월요일 10시까지 달라는거죠.....

 

다들 이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제가 나약해서인지 매순간 왜해야하는지,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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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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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2 16:39:18

금융 뿐 아니라 모든 업계가 그러는 거 같아요. 수주 주는 쪽이 아니라 수주 받는 쪽에서 제안서부터 모든거 다 만들고 하니깐요. 성과 내야하는 상황이면 저는 차라리 본문과 같은 방식을 선호해요 사실.
등급 높은 회사일수록 실무 잘 모르는데 그 사람이 내부보고서 쓰는 거 보다 잘 아는 차라리 제가 쓰는게 더 편한거 같아요. 그 보고서 가지고 내부심사해서 결과 나오는 거면요.
근데 수십 개 쓰고 다 돌렸는데 안할래요 이러면 개빡...

WR
2020-08-12 16:41:36

맞는 말씀이세요.. 다만 단지 내부보고서 작성 요청 전 벌써 쓸재료를 다 받아가놓고 막바지에 양식만 던지니 열이 받네요... 실질적으로 반대입장에선 그게 편하기도 하겠네요

Updated at 2020-08-12 16:42:41

솔직히 금요일 오후에 일 주는건 진짜 욕해야되요. 주는 쪽이 진짜 무개념...

2020-08-12 17:23:21

예전에... 토요일 오후 4시?? 5시쯤 생각났다며....

카톡으로 업무지시 내려주고 월요일 오전 회의시간때 피티 준비해 오라고 한 어르신 생각나네요..

물론 그분은 여전히 높은 어르신이고... 전 말단 관리직 엔지니어네요...

2020-08-12 17:54:46

사실 담당자가 상품을 이해해서 직접 적는게 베스트긴 하지만, 프로젝트를 팔아먹어야(?) 하는 입장에선 본문같은 상황이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보통은 본문같은 상황에서 윗 선에 (바이사이드의) 본인이 직접 상품설명을 해야 할텐데, 본인이 이해를 못하는 상황에서 작성자분을 배석하게 되면 엄청 깨질텐데... 작성자분께서 대처를 잘 하셔야겠네요. 담당자가 또 그거 깨지면 (지가 잘못해놓고) 작성자분이 기분나쁘게 했다면서 헛소리하면서 어깃장 놓는 경우도 있거든요;;

2020-08-12 18:21:20

 혹시 그 투자자가 국X연X 라던가 여기에 준하는 그런 곳일까요. 저도 업계에 있지만 그정도 한다면 저정도 급일거 같네요. 이런데가 끼고 안끼고가 딜 성사에 워낙 크다보니 을도 병도 아닌 정이 되더라구요. 뭐 수십년 전에는 우리 회사도 그랬다라는 전설은 들었습니다만.

 

 처음엔 엄청 빡쳤었는데, 요즘은 그래 해주기만 해라...라고 좀 체념하는거 같네요. 세상 살기 쉽지가 않네요. 작성자님도 기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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