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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에 그려진 세계사 - 7) 대한민국

우리라우리
14
  1187
2018-03-01 01:18:11

  아주 오랫만에 글입니다. 여러 편을 쓰고 있는데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고치다보니 막막하기도 하고 2월내내 바쁘기도 했기에 여가 시간에 농구보는것 외엔 짬을 내기가 쉽지 않았기에(근데 듀랑고 만렙이네?) 소홀했습니다. 3월중에는 한주에 한편이라도 꾸준하게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8년도 어느덧 3월입니다. 2달이나 보낸 지금 회원님들은 올해의 목표같은 것을 얼마나 채우고 있으신가요? 바쁘다 혹은 일상생활에 치여 새해를 맞이할 때 세운 계획이나 목표에 대한 마음가짐이 해이해졌다면 오늘같은 날 단순한 휴일이 아닌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다시 자신을 채찍질하는 계기로 삼는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네 우선 저부터.....)

 국기는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입니다.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를 구분할 필요가 없었던 시절에는 국기 역시 그닥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른나라와 교역이나 외교관계 등을 맺게 되면서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 국기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국기 태극기 역시 이러한 필요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19C말 조선은 국기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기존에는 중국이나 일본 정도의 주변 국가와 긴밀한 관계를 맺는 것으로 충분했지만, 서구 열강이 한반도에 진출하면서 다른 나라와도 활발하게 교류하게 되었기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1882년 5월 미국과 맺은 조미수호통상조약을 통해 서구 국가와 최초로 조약을 맺게 된 조선은 국가를 상징하는 국기가 필요해졌습니다. 청나라 황준헌이 쓴 조선책략에서 조선이 독립국이면 국기를 가져야 한다라는 글과 함께 4개의 발을 가진 용모양을 제시했지만 제안한 조선의 국기인 청룡기는 청의 국기인 황룡기의 도안에 착안하여 동쪽을 의미하는 색인 청색과 황룡기보다 적은 용의 발을 제시함으로써, 조선이 독립국이라는 사실과 거리가 있고 청의 속국임을 나타내게 되는것이었습니다.

 미국의 전권특사 슈펠트 제독은 만약 조선이 청나라의 황룡기와 비슷한 것을 국기로 계양한다면 조선을 독립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조선 대표인 신헌과 김홍집에게 국기를 제정해 조인식에 사용할 것을 요구했다.(그러고 최혜국대우..그래..) 김홍집은 당시 역관이었던 이응준에게 지시하여 태극기를 만들게 하였고 후에 박영효가 수신사로 파견됐던 당시 이응준의 4괘의 좌,우를 바꾼 뒤 국기로 사용했던 걸로 결론지어졌습니다.

 이렇게 이응준이 만들었던 태극기도 조선의 왕을 상징하던 어기를 바탕으로 색과 모양을 단순하게 만든것이었습니다. 

706px-Flag_of_the_king_of_Joseon.svg.png

                                                  -조선시대 어기-

 

 - 그러나 실제로 도안자는 고종이라는 출처도 있습니다. 1882년 10월2일자 도쿄 일간신문 시사신보 179호에 따르면 청에서 제안한 청룡기에 분개하여 백성을 뜻하는 흰색과 관원을 뜻하는 푸른색 임금을 뜻하는 붉은 색을 화합시킨 동그라미를 그려넣은 기를 제작하라고 하교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깃발은 다소 일본 제국의 국기와 비슷하다 하여 김홍집은 반홍반청의 태극무늬로 하고 둘레에 조선 8도를 뜻하는 팔괘를 그리면 일본 국기와 구분이 될 것이라 하여 태극기 문양이 정해졌고 이 8괘중에 선천팔괘와 후천 팔괘의 관계를 밝히어 팔괘 가운데 넷을 선택했다고 밝혀졌습니다. 

 

구분 이름(卦名) 자연(卦象) 계절(季節) 방위(方位) 사덕(四德) 가정(家庭) 성정(性情)
Palgwae Geon.svg 건(乾) ☰ 천(天, 하늘) 춘(春, 봄) 동(東) 인(仁) 부(父) 강건(健)
Palgwae Gam.svg 감(坎) ☵ 수(水, 물) 동(冬, 겨울) 북(北) 지(知) 중남[子] 함몰(陷)
Palgwae Gon.svg 곤(坤) ☷ 지(地, 땅) 추(秋, 가을) 서(西) 의(義) 모(母) 유순(順)
Palgwae Ri.svg 리(離) ☲ 화(火, 불) 하(夏, 여름) 남(南) 례(禮) 중녀[女] 화려(麗)

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D%95%9C%EB%AF%BC%EA%B5%AD%EC%9D%98_%EA%B5%AD%EA%B8%B0#cite_note-gojong-2

120px-朴泳孝作_朝鮮國旗.jpg (박영효의 태극기)

Flag_of_Korea_(1882-1910).svg.png(1882년 미국에 소개된 국기. 이응준의 태극기로 보임)

 

 이렇게 만들어진 태극기는 1883년 3월 6일 정식으로 조선국기로 채택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제국과 황제를 상징하던 태극기가 진정한 우리나라 국민의 국민들의 깃발로 탈바꿈하게 된 것은 3.1운동을 통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식민지로 전락한 나라를 되찾길 바랬던 사람들의 대한 독립 만세의 외침은 서울에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퍼졌고 그들의 손에는 너나 할것 없이 태극기가 들려있었습니다. 이후 언제 어디서나 일제에 저항하는 현장에서는 어김없이 태극기가 휘날렸고 태극기는 독립과 민족 해방의 상징으로 우뚝서게 됩니다.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시 태극기를 대한민국의 국기로 삼았습니다. 

(임정 수립 초기에는 태극기를 국기라 칭하지는 않고 단체의 깃발로 사용하다가 1942년부터 한국의 국기를 태극기라고 표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본래는 세상의 이치를 설명하는 철학적 의미를 담았던 왕의 깃발이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태극기로 다시 태어나 대한민국의 상징이 된 것입니다. 99주년 3.1절을 맞아 다시 한번 이 날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라며 오늘의 글을 마무리 합니다.

 

 -추가 정보

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D%95%9C%EB%AF%BC%EA%B5%AD%EC%9D%98_%EA%B5%AD%EA%B8%B0#cite_note-gojong-2  

올리는 날

국경일과 그밖의 지정하는 날에 게양한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의 청사, 학교, 공항·호텔 등의 국제적인 교류 장소 등에는 연중 국기를 게양하도록 되어 있다.

국기 게양 시간

국기는 24 시간 게양할 수 있으며, 야간 게양 시에는 적절한 조명을 해야 한다. 강우, 강설, 강풍 등으로 인해 국기의 훼손이 우려될 경우에는 하기 해야한다.

국기 게양과 강하시각

국기를 해가 뜬 동안에만 게양하고자 하는 경우, 다음 시각에 맞추어 게양하고 강하한다.

기 간 게양 시각 강하 시각
3월 – 10월 07:00 18:00
11월 – 이듬해 2월 07:00 17:00

6
댓글
[DAL]captain
1
2018-03-01 02:14:46

모티브가 되는 깃발이 있었군요. 늦게 만들어진탓도 있겠지만 태극기 잘 만든 국기 인 것 같습니다.

WR
우리라우리
2018-03-01 02:39:47

네 ^^ 무엇보다 박영효가 만들었다는게 아닌걸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DAL]captain
2018-03-01 04:37:47

저도 박영효가 한걸로 알고있었는데. 반반이었네요 ^^ 하나 배워갑니다.

WR
우리라우리
2018-03-01 09:43:48

반도 안될것같은데요.. 괘 위치수정밖에는 없는데..

매니아를돌려다오
2018-03-01 03:36:20

진짜... 중국은 여러모로... 아우

[LAL,IND,GSW]Heroes
2018-03-01 09:05:43

오 여기서도 김홍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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