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백조의 보이지 않는 물장구
안녕하세요.
시험 기간을 거쳐 바로 새학기가 시작되는 바람에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저희 학교는 9월부터 시작하여 내년 2월까지 이론수업 학기가 진행됩니다.
9월 - 11월 (1학기) + 12월 - 2월 (2학기) 가 진행되는 방식이죠..
그래서 시험이 끝나도 자유를 만끽하지 못하고 바로 다음 학기가 시작됩니다.
왜 이런 요상한 제도를 시행하느냐..
내년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인턴(Stage)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학년이 그런건 아니고, 학부과정 3,4학년 + 석사과정 1,2학년에만 해당됩니다.
그러다보니 내년 3월 인턴할 곳을 찾기 위한 본인의 필사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실 학교 학부 학생들은 회사에서 모셔가려고 혈안이 되기 때문에, 골라가게 됩니다..)
저 같은 석사과정 학생들은 주로 기업, 연구소 그리고 학교 등에 직접 연락을 해서 구직(?)을 해야하는데요,
이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네요...
작년에 인턴을 했던 연구실에서 계속 일을 하자니, 뭔가 새로운 걸 도전해보고 싶고
더군다가 석사 인턴 이후에는 박사과정으로 바로 진학할 것을 생각하니 더욱 신중해지는 것 같습니다.
하루에도 이메일을 몇 통을 보내고 또 보내는지 이거 참.... 
물론 더 나은 곳, 더 좋은 환경에서 연구를 하고 싶은 스스로의 생존본능에서 발생하는 문제임은 알지만
참 항상 선택은 어렵네요..
남들이 보기에는 유학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쉽사리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고,
때로는 부럽다는 이야기도 많이 주변에서 듣곤 합니다.
아마 이번에도 좋은 환경에서 인턴을 하게 된다면, 그러한 평가가 더욱 많아지겠죠.
그치만 그럴 때마다 우아한 백조의 물 밑에는 끊임없는 발길질이 끊이질 않는다는 말이 와닿는 요즘입니다.
+ 참고로 저희 학교의 프랑스 애들은 인맥을 통해서 자신들의 이득을 취하는 것을 당당히 드러냅니다.
인턴도 마찬가지로 선배, 부모님, 가족들을 통해서 쉽게 좋은 포지션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들이 누리는 혜택이 이 사회에서 엘리트 층에 속한 자신들이 누리를 수 있는 권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한편 그런 면에서는 우리나라보다 인맥의 거미줄이 더 촘촘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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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워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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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0 06:54:40
우와 프랑스에서 유학하시는군요! 부럽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어떤공부 하시는건가요?
워윅
0
2015-12-10 07:07:35
오...... 대단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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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이 순간이 그리워지는 날이 오겠죠...프랑스는 접할수록 신기하더군요...귀족적 분위기가 아직도 있는건지..암튼 프랑스의 겨울 잘 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