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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cer

일본식 축구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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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3 10:03:35

무심코 자리 잡은 일본식 축구용어

1.골인-> 골 북미 서양에서는 골인 이라는 용어를 쓰지않음 그냥 골

2.오버헤드 킥(overhead kick)-> 바이시클 킥(Bicycle kick) 시저스 킥(Scissors kick)

3. 헤딩(heading)-> 머리로 공을 연결하는 플레이는 헤더(header)입니다. 헤더가 헤딩이 된 것은 센터링(크로스) 핸들링(핸드볼)의 경우처럼 단어+ing의 조합입니다.
센터링, 핸들링도 잘못된 일본식 영어로 현재는 크로스, 핸드볼 파울로 쓰고있죠.

4.골게터(goal getter)-> 스트라이커(striker) 포워드(forward)가 일반적이며 어태커(attacker)로 쓰기도 합니다.

5.게임메이커(game maker)-> 플레이메이커(play maker)라고 해야 옳으며 공격적인 성향 탓에 공격형 미드필더 (Attacking midfielde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참고로 이탈리아에서는 연출가, 영화감독이란 의미의 레지스타(Regista)로도 표현합니다.

6.루즈 타임(lose time) 혹은 로스 타임(loss time)-> 애디드 타임(added time) 영어권 언론은 인저리 타임(injury time)으로 표현합니다.

7.발리 슈팅(volley shooting) 혹은 발리 킥(volley kick)-> 그냥 발리가 맞습니다. 발리라는 표현에 이미 찬다는 뜻이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8.볼 리프팅(ball lifting): 공을 발이나 무릎, 가슴, 어깨, 머리 등을 이용해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계속 튕기는 것 ->
키피 업(keepy-up)

9.포백(4back)과 스리백(3back)-> 순수 일본이 만든용어임. 정확한 용어는 플랫 4(Flat four) 플랫 3(Flat three)가 맞습니다

10.원톱(one top), 투톱(two top)-> 스트라이커 혹은 포워드라 써야 합니다.



신기해서 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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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23 10:04:10

5번은 이미 대부분 플레이메이커를 더 많이쓰는거같고 8,9,10번은 전혀 몰랐네요

2017-02-23 10:04:51

9-10번은 충격적이군요.

2017-02-23 10:21:30

자동차/바이크 용어 중에서 쇼바라는 말을 자주 하길래 그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매뉴얼을 보니 Shock Absorber 충격흡수기 였죠...;;; 이것도 일본식 뒤틀린 영어죠.
Updated at 2017-02-23 10:41:15

9,10은 몰랐네요.

게임플레이시 아나운서성우가.
골, 헤더, 크로스, 바이시클,발리,애드타임을 써서 저게 맞는가보다 하고있었네요.

가만보니 EPL 영국중계진이 플랫이라는 용어를 종종 쓰더니 그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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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3 11:03:48

조금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는 항목들에 첨언하면...
5. 게임메이커는 분명 잘못된 용어지만 플레이메이커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같이 피치 위의 위치를 특정하는 포지션의 명칭은 아닙니다. 과거에는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트레콰르티스타)들이 플레이메이커를 맡아서 저 등식이 성립했을지 몰라도, 플레이메이커라는 롤 자체는 중앙미드필더나 수비형 미드필더, 심지어는 윙어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당장 뒤에 나온 레지스타도 포지션 개념은 전혀 아니지만, 주로 안토뇨니, 알베르티니, 피를로로 이어지는 후방플레이메이커형 수비형 미드필더가 가져가는 호칭이죠.

9. 포백, 쓰리백은 틀린 용어가 맞지만, 플랫은 말그대로 수비라인이 납작한 일자를 이루는 대형만을 지칭하는거고, 일반적으로는 백포, 백쓰리라고 합니다. 플랫에서 일자라는걸 왜 굳이 언급하는고 하면, 과거에는 현재 추축을 이루는 4명을 '플랫'하게 배치하는 백포보다는 리베로 혹은 스위퍼를 후방에 두어 역삼각형 대형을 이루는 백쓰리가 기본을 이루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죠. 아무튼 포백,쓰리백=백포,백쓰리가 맞고, 플랫포는 백포중에 특정한 전술을 일컫는 말이며, 백쓰리가 플랫이 되는 전술은 제가 공부가 부족해서 그런지 처음 들어보네요. 백쓰리는 일반적으로 삼각형을 이루기 마련이라...

2017-02-23 13:14:21

축구용어에 대한 글이 나와서 짧게나마 아는걸 추가적으로 적어보면

제로톱 - 일본식 축구용어입니다. 유럽에선 펄스나인이라고 부르는게 일반적이죠. 무슨 제로톱은 팀적인 용어고 펄스나인은 개인을 가르킨다 이런 말이 있는데 그냥 제로톱는 일본에서만 쓰이는 용어죠.

크랙 - 영어가 아니라 스페인어입니다. 한국 축구팬들 사이에선 드리블로 휘젓는
뛰어난 개인역량을 가르키는 선수를 뜻하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그냥 잘하는 선수를 말하는거죠.

앵커,홀딩 - 사실상 동의어입니다. 무슨 가투소 같이 볼을 따내면 홀딩, 알론소처럼 패스를 잘하면 앵커라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구분짓는 용어처럼 한때 사용되었는데 그냥 둘다 똑같은거고 홀딩의 사용빈도가 더 높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세계적 칼럼리스트인 조나단 윌슨의 가디언 칼럼에선 수비형 미드필더들을 홀딩으로 부르죠.

팬텀드리블 - 이게 일본에서도 이대로 쓰이는지 모르겠는데 축구만화에서 나온 말이고 스페인에서 라 크로케타라 불리며 바르셀로나의 레전드인 라우드럽이 즐겨 사용했고 그 때 이름이 붙혀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쉐도우스트라이커 - 헷갈리는데 이것 역시 일본식 축구용어로 알고 있습니다.

메디아푼타 - 공격형 미드필더를 말하는 스페인용어로 알려져있지만 사실상 공격력이있는 2선 자원들을 통칭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판타지스타 - 영어가 아니라 이탈리아어입니다. Fantasy star가 아니라 Fantasista죠.





축구용어를 보면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가 많은데 두 국가모두 전술적으로 앞서나간 국가들이죠.
특히 최근엔 스페인의 전술적 역량이 세계최고로 평가받고있고, 유에파 1급 라이센스부터 시작해서 이러한 국가전체의 전술,전략적 능력이 크게 조명받고 있죠.(epl과 라리가의 자본차이에도 불구하고 반대로 라리가의 강세를 설명하기 위해서요)

사실상 전술적 담론이 가장 심도있고 수준높은 곳이 스페인이라고봐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이런 스페인보다 축구관련 서적이 많이 나오는 나라가 일본입니다. 그만큼 최근 일본의 축구인기가 높고,매니아층이 확실하게 자리잡은거죠. 그래서 일본식 용어들도 꽤나 수입되는거 같습니다.

2017-02-23 13:47:18

일본의 축구 열기는 한국 사람으로서 정말 부러운 부분입니다. 객관적으로 한국보다 딱히 수준이 더 높은것도 아닌데 축구에 대한 기반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게 신기해요. 일본에는 잡지 등 축구 관련 서적의 종류와 양 모두 어마어마한 수준이고 축구 관련된 고정 TV프로그램도 여러개 있다고 합니다. 생활 체육이나 아마 체육 시스템, 기반도 탄탄하고 여러모로 부러운 점이 많아요

1
2017-02-23 13:43:12

몇 가지 짚어보자면 일단 플레이메이커를 레지스타라고 하는건 틀렸고 포백 쓰리백 백포 백쓰리라고 표현합니다. 톱 관련은 일단 전부 안쓰는 표현인게 영어권에서는 톱이라는 표현 자체를 안쓰죠.

재밌는건 이제는 뭐가 맞다/틀렸다 라고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거죠. 원톱 투톱은 틀린거고 원 스트라이커 투 스트라이커가 맞는 이유가 뭔가요? 포백 쓰리백은 쓰면 안되고 반드시 백포라고 해야될 이유가 있을까요?

없습니다. 단지 축구가 먼저 발전했다고 해서 영국의 용어를 그대로 써야할 의무는 없습니다. 애초에 영국도 전술적인 면에서는 스페인, 이탈리아에 많이 뒤쳐져 있고 그쪽이 훨씬 용어도 세세하고 다양하죠. 애초에 트레콰르티스타 메디아푼타같은 말도 외국어니까 멋져보일 뿐이지 그냥 그들의 필요에 의해 새로 만든 용어에 불과합니다. 백포가 맞고 포백이 틀린 것이라고 볼 수 없다는 거죠.

일본식 축구용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라 크로케타를 팬텀이라고 하면 안되고 처진 스트라이커를 쉐도우 스트라이커라고 해서 근본 없는 용어라고 비하할수는 없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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