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듀란트, 올스타전 결장 확정

듀란트의 보결은 아마도 시아캄이 제일 유력하겠죠. 실버 총재 입장에서는 토론토에 아무도 안 뽑아주고 마이애미에만 둘을 뽑아주기가 좀 그래서 버틀러보단 시아캄이겠죠.

그리고 버틀러는 예전에 올스타전 비토 발언이 있어서... 사정이 있었겠지만 적절치 못한 발언이었죠. 투표로 당연히 뽑히는 거라면 모르되, 비토 발언했던 선수를 총재가 굳이 보결 1순위 후보로 둘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괜히 논란도 일 거고요.

버틀러의 올스타전 비토 발언이 언제쯤 얘기인가요??

18년 올스타 때였습니다. 당시 버틀러는 미네소타에서 뛰고 있었죠. 버틀러는 올스타에 뽑혔지만 본인은 올스타전에 뛰고 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공식적인 부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요.

이때문에 버틀러는 올스타전에서 DNP가 되었고,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아니기에 그를 대체할 보결 선수도 뽑히지 못했습니다.

물론 82경기를 치르는 스타 플레이어에게 올스타 기간에도 이벤트성 경기를 뛰어야 한다는 게 부담스러울 수는 있죠. 그래도 팬들을 위한 이벤트니까 다들 그러면서 뛰는 건데, 버틀러같이 노골적으로 난 쉬겠다라고 공표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설령 그러고 싶어도 그냥 코치랑 잘 얘기해서 경기에 조금만 출전하고 금방 들어가는 식으로 해왔죠. 버틀러는 올스타전 매니지먼트를 한 셈입니다.

이 때문에 올스타의 본분을 망각했다며 욕도 많이 먹었습니다. 그때 버틀러가 하도 욕먹으니까 이제 이러고 공표하고 나서는 건 아무도 못 하겠네... 싶을 정도로요. 그냥 옛날 선배들이 했던 것처럼 당시 댄토니 코치에게 잘 얘기해서 몇 분만 뛰고 들어갔으면 버틀러가 어디가 좀 안 좋아서 덜 뛰었네...라고 다들 생각하고 넘겼을텐데, 버틀러가 좀 유드리가 없었죠. 뭐 유드리 없는 게 바로 버틀러의 기본 정체성이긴 하지만요.

골때리는 건 당시 정작 올스타전을 뛰지 않았던 버틀러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이후 17경기를 빠지게 된 겁니다. 그래서 버틀러가 정말 컨디션이 안 좋았던거구나 라는 여론이 돌며 분위기가 좀 누그러들긴 했습니다. 

엠비드 아닐까요?리저브는 못올라가나요? 선발자리로요

아 제가 말한 저 자리는 빈 자리를 의미하는 거라 스타터가 아닌 추가 선발에 대한 생각입니다.

본래는 그런 식으로 조정하는 게 맞을텐데 지금은 올스타 팀 결정 방식이 동-서부 선수들을 섞어서 임의로 뽑는거라, 예전에 동-서부 고정된 때와 달리 정작 경기에선 선발과 리저브의 구분 의미가 크게 없을 것 같습니다.

듀란트의 보결로 누가 뽑히든 엠비드가 선발로 올라가는 문제와는 큰 영향이 없을 겁니다. 엠비드는 만약 요키치, 테이텀과 같은 팀에 소속되면 어차피 선발로 올라갈 명분이 없습니다. 

미칼이요?? 올스타전 스타터 보결은 리저브에서 뽑을탠데요?

스타터가 아니라 올스타전 로스터 빈자리를 얘기한 건데 많은 분들이 잘못 이해하시도록 썼나보네요. 

이제 포지션 관계없이 뽑아서 전 팍스 앤트맨일 것 같습니다

네 포지션 관계없는지 나중에 댓글보고 알았습니다. 포지션 한정해도 AD도 있고요. 그냥 팬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