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에 큰의미 부여하는 야구도 양준혁>>이승엽은 아닙니다
여러 선수가 뛰어서 선수 1명이 승패나 우승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어서
누적에 많은 의미를 주는 야구에서도 누적으로 고트나 선수의 위상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비슷한 실력이라면 누적이 주는 의미나 가중치가 있는거지
기본적으로 선수의 위상을 결정하는건 그 선수의 실력과 당대의 영향력
쉽게 뭉뚱그려 임팩트라고 부를수 있는 그것이 선수의 위상을 결정짓습니다
물론 그것이 한두해의 짧은 기간으로만 끝나면 안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자신의 시대다라고 불릴수 있을만큼의 기간은 필요한건 맞습니다
하지만 준수한 성적으로 오래 뛰는 기간을 늘린다고해서 그것이 고트를 결정짓는데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누적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야구조차도
양준혁이 안타를 비롯해 다수의 부문에서 최다기록을 가지고 있다고해서
이승엽에게 비교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이승엽은 최다홈런을 가지고 있지만
이승엽이 누적 최다홈런을 쳤다고해서 당대 타자중에서 고트가 된것이 아닙니다
한해 홈런기록을 세워 나온 임팩트가 그를 최고로 만들었고
그것이 어느정도 지속되어 고트가 된것이고
그것은 이승엽이 누적홈런에서 1위로 올라서는 순간보다 훨씬 이전이었습니다
물론 여기서 리그가 다른 추신수나 장훈, 이대호 등은 글의 진행을 위해 논외로 하겠습니다
박용택이 오래뛰어서 최다안타를 깼다고 해서 그것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종범은 어떤가요? 그는 중간에 일본도 갔다오고 부상도 당하고 해서
그다지 눈에 뛰는 누적을 가지고 있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전성기 4~5년간의 엄청난 임팩트로 역대 타자부문에서 항상 최상위권을 차지합니다
더 명확한 예는 선동열과 송진우입니다
송진우는 대다수의 투수 분야 기록에서 누적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송진우를 선동열과 비교하는 경우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선동열이 다승에서 많은 누적을 쌓아서, 삼진을 많이 잡아서 고트가 된것이 아닙니다
그냥 압도적인 실력과 그에 따른 성적, 그리고 우승으로 선동열은 KBO 투수 고트가 된것입니다
MLB로 가볼까요?
최다홈런의 행크애런은 고트는 커녕 테드윌리엄스, 윌리메이스, 타이콥 등에 밀려
타자 탑5도 장담하긴 힘듭니다
베이브루스 역시 엄청난 누적을 가지고 있지만
누적이 얼마니까 루스가 고트다가 된것이 아니라
당대를 지배한 압도적인 실력과 우승으로 그많은 누적을 쌓기전에 고트가 되었습니다
최다승의 사이영은 어떤가요?
사이영상으로 그를 기려서 익숙하지만 선수 위상에서 윌터존슨을 결코 넘지 못합니다
MLB 투수 고트는 윌터존슨이고 사이영은 시각에 따라 2~5위를 왔다갔다 합니다
그만큼 고트로 상징되는 선수의 위상에는 누적이라는 것이
그다지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중요하지 않은것은 아니지만 시대의 지배력, 임팩트, 수상 등의 요소에 비해서는
그 영향력이 낮다고 단언할수 있습니다
하물며 오직 5명이 코트위에 있고 1명의 선수가 게임의 승패와 우승에
큰 영향을 미치는 농구에서는 그 중요성은 더욱 떨어집니다
조던이 고트가 된것은 겨우 3핏우승일 때이고 이때의 조던의 누적은
카림은 물론 매직, 버드, 윌트, 러셀과는 비교도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르브론도 마찬가지지요. 르브론이 카림에 비교우위를 갖기 시작한 클블 우승은
그 우승의 임팩트와 그때의 영향력 때문이지, 누적에서 카림을 넘어서가 아니었습니다
누적은 여전히 카림보다는 열세였습니다
다음에 고트에 도전할 요키치 역시 누적에서
조던이나 르브론을 넘어서는것으로 고트가 되지 않을겁니다
혹 모르지요. 혹시 4~5연속 우승과 엠비피, 파엠 등을 받는다면
아마 조던과의 고트논쟁이 나올겁니다
그 때의 요키치의 누적은 르브론은 물론 조던과 비교해도 현저히 모자랄 것인데도 말입니다
고트는 결국 당대의 영향력, 그리고 기록이나 영상으로 남아있는 이전시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선수라면 고트라고 불러도 되겠다라는 비교우위가 성립할 임팩트와 영향력을 가지면 가능할겁니다
그러면 사람들의 동의는 아마도 자연스럽게 나와서 합의에 이를겁니다
조던이 3핏이후 누적의 카림이나 임팩트의 매직을 누르고 고트로 대부분 합의에 이뤘던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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