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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의 즐거운 프리시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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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7 23:17:25

2022-23년 nba 프리시즌이 시작 되었습니다.  그동안 nba매니아의 양질의 글들만 단편적으로 소비하는 입장에서 분노가 치밀어오르는 첫번째 프리시즌 경기를 보며 미약하고 하찮고 비루하나 경기를 복기해보고 그 경기의 공신이나 범인을 찾아보면 올랜도 매직의 밝은 미래를 찾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첫글을 작성해 봅니다. 부디 부족하지만 의미있는 킬링타임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시작부터 웅장해지는 라인업입니다. 기존의 4명에서 슈퍼루키 한명이 첨가되었을뿐인데 빅이 3명이라는 점이 꽤 신선한 라인업이었습니다. 

이 라인업으로 두가지의 의미를 찾아볼수가 있겠습니다. 첫번째는 파올로 벤케로의 볼을 간수하고 운용하는 능력을 자체적으로 높게 삼아 1~5번의 분류법으로 표현한다면 3번쪽에 가까운 역할을 시도해보는것입니다. 웬델카터나 모밤바의 경우 볼에 많은 부분을 관여하거나 오래소유하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유형들이 아니므로 전적으로 벤케로를 믿는다는 가정하에 해볼수있는 라인업이고 두번째는 콜앤써니 제일런석스의 형편없는 경기 운영에 대해 신용하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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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시작 약 30초만에 마크맨보단 공을 들고있는 선수나 공을 따라가는 밤바 특유의 시그니쳐 무브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밤바와 경기내내 자주 매치한 산티 알다마는 이날 24분동안 21득점을 몰아 넣으며 멤피스 승리의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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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30초후 리그 최고의 가드 중 하나이며 온볼시 리그에서 몇 손가락안에 손꼽히는 위력을 자랑하는 자 모란트가 리바운드 후 3점라인까지 아무런 방해없이 접근하며 다음 공격작업을 전개하게 됩니다. 오늘 경기내내 자신의 행동반경에 큰 제약을 받지 않는 자 모란트를 보며 프리패스권이라도 결제한게 아니냐는 착각마저 들게 만들었습니다. 프리시즌이라 여유롭고 안배를 가지며 하는것은 이해가 가능한 부분이지만 콜 앤써니나 제일런 석스 같은 선수들은 프리시즌도 열심히 뛰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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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울로 벤케로의 합류가 너무나 즐거워서일까요? 너무나 즐거운 나머지 다들 벤케로를 속여먹으려 제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자고 약속이라도 한것 같은 유기적인 움직임입니다. 벤케로에게 핸들러 역할을 수행케 하려면 나머지 4명 역시 공간을 찾아 움직이고 도움을 주는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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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많이 보게 될 장면입니다. 24초중 약 20초에 가까운 시간을 허투루 보내고 마지막에 볼을 잡는 사람이 냅다 던지는 패턴 전문슛터가 전무한 올랜도에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지 않은 공격방법입니다.  공을 많이 소유하게 될것으로 예상되는 마켈펄츠 콜앤써니 제일런석스 그리고 굳이 RJ햄튼까지 친다면 이중에서 2명은 30%를 넘는 나쁘지 않은 3점 수치를 가지고 있지만 3점 매커니즘에 문제가 있는 마켈펄츠와 그보다도 성공률이 떨어지는 제일런 석스가 있을땐 확률상 턴오버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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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없고 불안한 핸들러에 비해 포워드 쪽은 우리들이 알고있는 농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웬델카터의 아주 클린한 수직점프로 자 모란트의 위력적인 공격을 한번 막는 좋은 장면입니다. 이런 수비가 스틸/블락 같은 기록화 되는 플레이가 아니므로 매번 가치를 부여할 순 없겠습니다만 웬델카터는 확실히 보이는 수치보다 더 괜찮은 수비력을 가진 빅맨이라는 판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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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를 많이 지적하게 될것 같아 좋은 장면도 하나 넣었습니다. 밤바 답지 않은 침착하고 자리를 지키며 함부로 달려들지 않은 좋은 수비입니다. 밤바가 NBA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생존하기 위해선 3점과 블락만이 아닌 이런 부분에서 본인의 차이점을 만들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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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케로가 공을 잡고 코너에서 웬델카터가 빠져나오며 미드레인지를 던지는 망측한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마치 아이유가 춤을 추고 아이키가 노래를 부르는듯한 느낌의 아주 언밸런스한 장면이라 할 수 있겠는데 그냥 아이유가 노래를 하고 아이키가 춤을 추면 그림이 좋은것을 왜 굳이 어려운 길을 선택하는지 이해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핸들러 두명은 조깅농구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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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일런 석스가 유일하게 잘하는 점이 이런 다소 거리가 있는 상황에서의 패스가 매우 정확하다는 점입니다. 대학때 쿼터백을 한 경험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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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런 석스는 현재 볼을 들고 하는 공격작업에서 그 어떤것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옵션이 없는 선수입니다. 수치상으로 사실상 지난시즌 오펜시브 상황에서 리그 전체의 가드들 중에서 최악의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부족한 볼핸들링으로 어렵게 들어가지만 이미 수비가 다 밀집되어있는곳에 들어가는 꼴이고 공을 들고 들어온 5~6초의 시간은 아무런 의미없이 지나간 꼴입니다. 웬델카터가 3점이 지난시즌 많은 발전을 했다지만 팀의 죽은볼을 전담으로 처리할 정도의 샤프한 슛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매번 느끼는데 디시젼 메이킹에 하자가 있고 아쉬운 선수이며 디펜시브 상황과는 다르게 오펜시브때는 영리함과는 거리가 있는 선수라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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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스가 영민하게 잘 쫓아온 장면이기도 하지만 너무 읽히기 쉬운 장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제일런 석스는 올시즌도 개인의 성장없이 시간만 보낸다면 빈찬합을 받을지도 모르는 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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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앤써니 역시 볼을 들고있을때 다음 플레이로 넘어갈때의 판단이 느린편입니다. 제일런 석스보다야 슛팅력이 낫기 때문에 오펜스 상황에서는 할 수 있는게 더 많은 선수지만 콜 앤써니 역시 지난 시즌 기준 야투율이 40%가 안되는 비효율적인 선수이므로 제일런 석스와 비교하여 고효율이라 안도하고 있다가는 자고 일어났는데 유니폼이 바뀌어있는 상황이 연출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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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케로는 그렇게 쓰는게 아니라는 모 올랜도 매직 팬께서 말씀해주신것 처럼 그렇게 쓰는게 아닌 방법으로만 활용하는 모습이 엿보였고 공격 작업이 잘 풀리지 않자 확률 낮은 지역에서 미드레인지를 여러번 던지는 벤케로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서 2득점이 올라가면 스코어상으론 다행이지만 이런 단편적인 공격은 다음 오펜스 그 다음의 오펜스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방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1쿼터 말미부터 가동된 세컨 유닛 라인업에서 부터 약속된 플레이가 실행되고 형편없는 스타팅 보다는 편안한 경기가 이어지는 양상이었습니다. 이번 올랜도 VS 멤피스의 경기에서는 1쿼터가 특히나 정리정돈이 안된 그들만의 날것의 플레이가 많이 나왔습니다. 

너무 짧은 순간순간의 지엽적인 장면만을 다룬것이 아닌가 싶은데 다음 글에는 좀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경기를 조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랜도 매직의 지난시즌 희망이었으나 까보니 절망스러운 기량을 선보인 제일런 석스의 턴오버 장면으로 글을 줄여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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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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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10-07 23:45:13

진짜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WR
2022-10-08 01:30:31

감사합니다

2022-10-08 00:14:35

올해 매직 플인 갈것같습니다. 진지하게요

WR
2022-10-08 01:31:04

플인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재밌는 농구 해줬으면 좋겠어요

2022-10-08 00:24:01

석스를 좋아했어서 좀 더 잘해줬으면 좋겠네요 

공격 부분만 조금 더 다듬으면 정말 좋은 수비형 가드로 클수 있을거 같습니다

WR
2022-10-08 01:31:44

공격부분을 생각보다 많이 다듬어야 할것 같습니다. 제일런 석스가 NBA 무대에서 이렇게 헤매고 시간이 필요한 유형일지 생각도 못했네요

2022-10-08 01:38:43

석스 기대를 많이 낮춰야할듯요.
작년 3점 최하위권팀인데 보강도 없었고 빡빡한 공격이 예상되네요.
유로대회로 더 성장한 바그너와 반케로가 유이한 즐거움이지 않을까..

WR
2022-10-08 08:42:48

아직 2년차에 정규시즌에 돌입하지도 않았지만 상황히 그리 좋지 못한듯 합니다. 단기간에 개선될 단점들이 아닌것으로 보이네요

2022-10-08 03:35:22

아주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무엇에 이끌렸는지 두 판타지리그에서 콜앤서니를 뽑았는데 가끔 올랜도의 경기를 볼것같네요. 리빌딩 화이팅입니다!

WR
2022-10-08 08:43:21

감사합니다. 판타지리그에서 가시밭길을 선택하셧군요

2022-10-08 07:58:25

밤바는 제발 하루 빨리
하아... 여기까지만

WR
2022-10-08 08:44:07

처음에는 다들 샤크가 되어줄꺼라고 기대했는데 샼틴어풀이 된것 같네요

2022-10-08 08:01:4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석스에 대해 실망스러운 모습을 세밀하게 정리해주셔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감사합니다

WR
2022-10-08 08:45:27

매경기 조금씩이라도 성장하고 개선되는 석스가 되길 바래봅니다. 아직은 젊으니 기회는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2022-10-08 08:53:21

승패 관계없이 경기라도 재밌게 했으면 좋겠는데
갈길이 참 머네요
글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22-10-08 21:28:25

동감입니다. 승패를 떠나 즐거운 경기를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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